책 소개
▣ 출판사서평
책,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다
예전에는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 우리와 같이 말이나 몸짓으로 표현했어요. 하지만 말이나 몸짓은 기록으로 남길 수 없어요.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있어야 하니까요. 그래서 벽에 그림을 그리다가 그림과 문자를 남기기 시작했어요. 다음에는 문자를 남길 수 있는 종이가 필요했어요. 거북이 등딱지에 새겨도 보고 나무에 새겨도 보다가 불편함을 보완하면서 점점 우리가 쓰는 종이와 비슷한 것이 발명됐지요.
인쇄술의 발명과 책
편리한 인쇄기가 발명되기 전, 책을 만들기 위해서 옛사람들은 글을 모조리 베껴 썼어요.
하지만 베껴 쓴 책에는 쓴 사람의 실수나 의도로 원본과 다른 내용들이 들어가기도 했어요. 그래서 목판에 글자를 새겨서 찍어 내는 방법을 생각해 냈어요. 그렇게 해서 세계 최초 목판 인쇄된 책은 신라의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에요. 신라의 목판 인쇄 기술은 고려로 전해졌어요. 고려는 불교의 힘을 빌러 몽골의 침입을 물리치기 위해 《팔만대장경》을 만들었어요. 이렇게 발전한 목판 인쇄술은 우리나라의 자랑스런 유물로 남았어요. 인쇄술의 발달로 많은 책을 빨리 보급할 수 있게 됐어요. 지도책 덕에 유럽에서는 대항해 시대가 시작됐고, 책을 읽고 지식을 쌓은 사람들은 시민 혁명을 일으켜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어요.
우리 조상들의 책
조선에서는 책을 나라에서 관리했어요. 주자소라는 기관에서 책을 관리했답니다. 한편 책을 빌려 주는 세책점이라는 곳이 있었어요. 그곳에서는 소설이 인기 있는 책이었는데 부녀자들이 장신구와 살림살이까지 팔아 가며 책을 빌려 볼 정도였다고 해요. 조선에는 ‘책쾌’라는 직업도 있었어요. 책이 없던 시절에 책을 구해 주는 사람이었어요. 조신선이라는 가슴팍과 소매에 책을 넣어 다니며 한양을 날아갈 듯 뛰어다녔대요. 전기수라는 직업은 책을 읽어주는 사람이에요. 책을 구하기 힘들고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이 많았던 시절, 사람이 붐비는 곳에 판을 열고 이야기를 실감 나게 들려주어서 인기가 많았어요.
책의 미래
요즘은 아주 두껍고 무거운 책도 단말기 한 대만 있다면 손쉽게 들고 다니며 책을 읽을 수 있어요. 또 도서관에 굳이 가지 않아도 집에서 편안히 앉아 책을 빌려 볼 수도 있어요. 전자책 시대이기 때문에 모두 가능한 일이에요. 그렇다고 해서 종이책이 사라지지는 않았어요. 여전히 종이책의 장점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전자책은 종이책의 적이 아닌 동반자예요. 종이책이든 전자책이든 인류가 쌓아 온 지식과 정보를 저장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책의 본분을 다할 거예요. “책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변화할 뿐.” 이 말처럼 말이에요.
▣ 작가 소개
글 : 김양미
연세대학교에서 불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좀 더 좋은 책을 쓰고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모기 눈알 요리와 독거미 구이》 《베토벤 아저씨, 우리 친구 해요》 《모나리자는 왜 눈썹이 없을까?》 《남자가 뾰족 구두를 신었다?》 《소화의 흔적》 《자연을 지켜라, 환경》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청바지의 역사》 《이슬람의 기쁨 라마단》 《꼬마 여행자 패딩턴》 《누구에게나 가족은 있어!》 《아름다운 우주의 비밀》 《인류의 기원》 등 외국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그림 : 오시영
한국 일러스트레이션학교 ‘힐스’에서 그림을 배웠습니다. 어린 시절 도시에 살다시골로 이사를 가면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밤하늘 별과 냇가, 나무들을 보고 그들에게 더욱더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지켜 주고 싶은 마음을 담아 작업을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독립출판으로 《764 키로미터 매시간》 《낯선》을 만들고, 어린이잡지와 그림책 일을 하고 있습니다.
▣ 주요 목차
엄마 사무실
책,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다
점토판 책에 담긴 이야기
가볍고 편리한 종이의 발명
붓과 펜, 먹물과 잉크 등의 필기도구
손으로 베껴 쓴 책
세계에서 많이 팔린 책은?
인쇄 기술의 발명
표절과 저작권 침해, 잘 알고 조심하기
책을 만들고 관리하는 곳
이런 도서관도 있대!
책, 새로운 세상을 열다
책을 두려워하고 탄압한 사람들
책과 사람들
책과 문화를 전해 준 중국의 서점가, 유리창
책의 미래
시대에 따른 백과사전의 대변신
엄마 사무실
책,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다
예전에는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 우리와 같이 말이나 몸짓으로 표현했어요. 하지만 말이나 몸짓은 기록으로 남길 수 없어요.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있어야 하니까요. 그래서 벽에 그림을 그리다가 그림과 문자를 남기기 시작했어요. 다음에는 문자를 남길 수 있는 종이가 필요했어요. 거북이 등딱지에 새겨도 보고 나무에 새겨도 보다가 불편함을 보완하면서 점점 우리가 쓰는 종이와 비슷한 것이 발명됐지요.
인쇄술의 발명과 책
편리한 인쇄기가 발명되기 전, 책을 만들기 위해서 옛사람들은 글을 모조리 베껴 썼어요.
하지만 베껴 쓴 책에는 쓴 사람의 실수나 의도로 원본과 다른 내용들이 들어가기도 했어요. 그래서 목판에 글자를 새겨서 찍어 내는 방법을 생각해 냈어요. 그렇게 해서 세계 최초 목판 인쇄된 책은 신라의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에요. 신라의 목판 인쇄 기술은 고려로 전해졌어요. 고려는 불교의 힘을 빌러 몽골의 침입을 물리치기 위해 《팔만대장경》을 만들었어요. 이렇게 발전한 목판 인쇄술은 우리나라의 자랑스런 유물로 남았어요. 인쇄술의 발달로 많은 책을 빨리 보급할 수 있게 됐어요. 지도책 덕에 유럽에서는 대항해 시대가 시작됐고, 책을 읽고 지식을 쌓은 사람들은 시민 혁명을 일으켜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어요.
우리 조상들의 책
조선에서는 책을 나라에서 관리했어요. 주자소라는 기관에서 책을 관리했답니다. 한편 책을 빌려 주는 세책점이라는 곳이 있었어요. 그곳에서는 소설이 인기 있는 책이었는데 부녀자들이 장신구와 살림살이까지 팔아 가며 책을 빌려 볼 정도였다고 해요. 조선에는 ‘책쾌’라는 직업도 있었어요. 책이 없던 시절에 책을 구해 주는 사람이었어요. 조신선이라는 가슴팍과 소매에 책을 넣어 다니며 한양을 날아갈 듯 뛰어다녔대요. 전기수라는 직업은 책을 읽어주는 사람이에요. 책을 구하기 힘들고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이 많았던 시절, 사람이 붐비는 곳에 판을 열고 이야기를 실감 나게 들려주어서 인기가 많았어요.
책의 미래
요즘은 아주 두껍고 무거운 책도 단말기 한 대만 있다면 손쉽게 들고 다니며 책을 읽을 수 있어요. 또 도서관에 굳이 가지 않아도 집에서 편안히 앉아 책을 빌려 볼 수도 있어요. 전자책 시대이기 때문에 모두 가능한 일이에요. 그렇다고 해서 종이책이 사라지지는 않았어요. 여전히 종이책의 장점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전자책은 종이책의 적이 아닌 동반자예요. 종이책이든 전자책이든 인류가 쌓아 온 지식과 정보를 저장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책의 본분을 다할 거예요. “책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변화할 뿐.” 이 말처럼 말이에요.
▣ 작가 소개
글 : 김양미
연세대학교에서 불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좀 더 좋은 책을 쓰고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모기 눈알 요리와 독거미 구이》 《베토벤 아저씨, 우리 친구 해요》 《모나리자는 왜 눈썹이 없을까?》 《남자가 뾰족 구두를 신었다?》 《소화의 흔적》 《자연을 지켜라, 환경》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청바지의 역사》 《이슬람의 기쁨 라마단》 《꼬마 여행자 패딩턴》 《누구에게나 가족은 있어!》 《아름다운 우주의 비밀》 《인류의 기원》 등 외국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그림 : 오시영
한국 일러스트레이션학교 ‘힐스’에서 그림을 배웠습니다. 어린 시절 도시에 살다시골로 이사를 가면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밤하늘 별과 냇가, 나무들을 보고 그들에게 더욱더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지켜 주고 싶은 마음을 담아 작업을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독립출판으로 《764 키로미터 매시간》 《낯선》을 만들고, 어린이잡지와 그림책 일을 하고 있습니다.
▣ 주요 목차
엄마 사무실
책,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다
점토판 책에 담긴 이야기
가볍고 편리한 종이의 발명
붓과 펜, 먹물과 잉크 등의 필기도구
손으로 베껴 쓴 책
세계에서 많이 팔린 책은?
인쇄 기술의 발명
표절과 저작권 침해, 잘 알고 조심하기
책을 만들고 관리하는 곳
이런 도서관도 있대!
책, 새로운 세상을 열다
책을 두려워하고 탄압한 사람들
책과 사람들
책과 문화를 전해 준 중국의 서점가, 유리창
책의 미래
시대에 따른 백과사전의 대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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