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으로 보는 우리역사 1 -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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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종호
출판사항북카라반, 발행일:2015/10/23
형태사항p.180p. A5판:21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194581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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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샤자뎬 유적: 청동기 유물의 보고
샤자뎬夏家店 문화 유적이 분포하는 지역은 옌산산 산지로 북으로는 시라무룬강에 이르고 동쪽으로는 이우뤼산 기슭, 서쪽으로는 허베이성 장자커우 지구에 이른다. 아오한기 지역에서 발견되는 샤자뎬 하층문화 유지는 2,300여 곳이나 된다. 현재는 샤자뎬 상층문화가 표토로 노출되어 있으며 주민의 무덤이 간간히 보인다. 샤자뎬 유지는 방대하지만 30분 정도만 공을 들이면 빗살무늬토기, 삼족토기의 다리, 타제석기 등을 쉽게 볼 수 있다.

청쯔산 산성: 고대의 소도
청쓰산城子山 산성을 특별히 주목해야 하는 것은 외성 주위에서 한민족의 흔적이라고 볼 수 있는 반원형 마면식 치雉가 발견되기 때문이다. 할석을 한 면만 다듬어 삼각형으로 쌓고, 다음 것은 역삼각형으로 쌓은 성벽의 축조 방식은 고구려의 그것과 매우 유사하다. 하늘신과 조상신에 제사를 지내는 용도로 돌로 쌓아 만든 제단 터와 사람들이 머무르거나 공무를 보았을 대형 건물 터도 발견되는데, 원형 제단 터에서는 원시 솟대의 원형으로 추정되는 선돌이 발견되어, 이곳이 원시 소도였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청쓰산 산성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있는 표지석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국가가 성립될 요건이 모두 충족되었다.”

싼쭤뎬 유적: 석성에서 보이는 조상의 얼
싼쭤뎬三座店 유적의 전체 면적은 1만 4,000제곱미터나 된다. 건물 터 수십 기와 석축 원형 제단, 적석총, 우물과 석축 저장공이 확인되었으며, 도로 혹은 수로가 구획 사이에 조성되어 있다. 외성과 내성으로 구분된 성벽 중 내성 북쪽 성벽의 ‘치’는 5미터 간격으로 13개가 발견된다. 이들 석성은 고구려 성 등에서 발견되는 초기 석성 형식을 보여준다.

다뎬쯔 유적: 지배자의 탄생
다뎬쯔향大甸子鄕에서는 3,700~4,000년 전에 건설된 토성이 발견되었다. 이 토성은 평지에 쌓은 평원성으로 무려 1,100여 개의 무덤이 함께 발견되었다. 놀라운 것은 이 거대한 무덤군이 판축으로 만든 성벽으로 보호되고 있다는 점이다. 다뎬쯔성은 아래 부분에 넓은 둔덕을 만들고 그 위에 성벽을 세웠다. 현재 남아 있는 성벽의 높이로 보아 원래 성벽은 훨씬 높았을 것이며 건설 연대는 무려 4,000년 전으로 올라간다. 인하대학교 융합고고학과 교수 복기대는 집단의 힘을 동원할 수 있는 지배자가 있어서 거대한 성을 쌓을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얼다오징쯔 유적: 드러난 고대인의 생활 문화
얼다오징쯔二道井子 유적의 총 면적은 3만 제곱미터이며 노출 면적은 5,200제곱미터다. 기원전 2000년 전의 유적 퇴적층은 평균 8미터로, 여기서는 해자 등이 발견되었다. 현재까지 발견된 샤자뎬 하층문화 주거 유적 중 가장 완벽한 취락으로, 벽이 2.1미터나 될 정도로 보존 상태가 좋다. 현재 박물관 건설 등 유물 보존 조치가 진행 중이다.

인쉬 유적: 갑골문이 증명한 상나라의 존재
1928년 중국중앙연구원 역사어연구소의 둥쭤빈은 허난성에 있는 안양 샤오툰촌의 갑골문 매장 상황을 조사하고 이들 지역이 은나라의 수도일지도 모른다고 보고했다. 당시에 하나라와 은나라는 실존이 증명되지 않은 전설의 국가였으므로 중국 정부는 서둘러 발굴에 착수했고 총 15회에 걸쳐 발굴이 이루어졌다. 이로써 인쉬殷墟는 200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인쉬 안에 있는 왕궁 주거 유적의 크기는 남북 약 300미터, 동서 약 100미터다. 길이가 30미터에 이르는 목조 궁전도 있는데 지붕은 짚을 엮어 덮었다. 인쉬 유적이 중요한 이유는, 총 2만 4,794개나 되는 갑골문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갑골문을 해독함에 따라 중국은 전설상의 나라로 여겨진 상나라가 실존했음을 발표할 수 있었다.

강상무덤·누상무덤: 계급사회 고조선의 순장 풍습
강상무덤은 기원전 8~7세기경의 고조선 귀족의 무덤으로 추정하는데, 1964년 누상무덤과 함께 발굴되었다. 강상무덤은 둥근 언덕 위에 검은 흙 섞인 자갈을 씌운 큰 돌무덤으로, 동서 약 28미터, 남북 20미터의 장방형 묘역 안을 다시 크기를 달리해 세 부분으로 나누었다. 누상무덤은 강상무덤보다 다소 늦은 기원전 7~5세기경 무덤으로, 언덕 위를 평평하게 고른 다음 동서 30미터, 남북 20미터의 직사각형으로 묘역을 만들었으며, 가장자리에는 석회암 판석을 가지런히 둘러놓았다. 부장품으로는 6개의 비파형 동검, 창끝, 화살촉, 비녀, 청동기를 만드는 거푸집과 장식품 등 총 20여 종 874점의 유물이 발굴되었다. 이 무덤을 통해서 고조선 사회의 청동기 문화가 매우 발달했고, 노비가 존재했으며 많은 사람을 순장시킬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권한을 가진 귀족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고인돌: 굳건히 선 고조선의 유산
중국의 고인돌이 고조선과 직접 연계되는 것은 고조선의 성격을 가늠할 수 있는 비파형동검·미송리형토기 등이 부장품으로 발견되기 때문이다. 중국 잉커우광역시 가이저우시 얼타이진 스펑산 인근에 있는 고인돌은 중국 최대 크기의 고인돌로, 다롄에서 선양으로 가는 길목 중앙 지점에 있다. 이 고인돌은 3,000여 년 전의 청동기시대 유적으로, 중국 ‘전국중점문물보호물’ 즉,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스펑위 고인돌은 잉커우광역시 다스차오시 후좡진 스펑위촌의 높다란 구릉에 있으며 스펑산 고인돌에서 약 20분 거리에 있다. 중국에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탁자식 고인돌이다. 시무청 고인돌은 하이청시 시무진 다다오위촌 서북쪽의 구싸오스촌에 있는 구싸오스산 남쪽 비탈의 구릉에 있다. 고수석이라 해 2기가 있었는데 고석姑石은 현재까지 남아 있지만 수석嫂石은 파손되어 쓰러져 있다. 고석은 축조 기술이 랴오닝 지역의 어느 고인돌보다도 뛰어나 일찍부터 잘 알려졌다.

무씨사당: 돌에 새긴 건국신화
후한 시대 무씨 집안의 무씨사당은 산둥성 자샹현에서 동남쪽으로 11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우자이산 아래 우자인샨촌 북쪽에 있다. 언젠가 하수가 범람해 토사가 밀리는 바람에 한때 흙속에 묻혀 있다가, 청나라 건륭 51년(1766)에 황역黃易이라는 사람이 발굴해 벽돌로 사당을 세우고 내부 벽에 화상석畵像石을 끼워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이 중에서 한국인의 주목을 끄는 것은 후석실後石室의 제2석과 제3석이다. 무씨사당의 화상석이 출토된 곳이 산둥성 근처라는 것은 매우 특기할 만한 일이다. 이는 2세기 무렵 중국 산둥성 지역에서도 단군신화를 알고 있었다는 뜻인데, 우리역사문화연구소장인 김용만은 산둥반도에서 굳이 단군에 대한 내용을 그린 것은 고조선의 문화가 깃들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진개묘: 기자조선 흥망의 흔적
2000년에 중국문물국은 만리장성을 넘어 다링강으로 가는 길목인 랴오닝성 젠창현 둥다장쯔촌에서 발견된 54기의 적석목곽묘에서 전형적인 청동단검을 발견했다. 학자들이 이 유물에 주목한 것은, 가장 서남단에 있는 청동단검이 분포 유적이라는 점과 고분 주인의 신분이 높은 점 등을 볼 때, 이 무덤의 주인이 연나라시대 장군의 무덤이라고 추정하기 때문이다. 무덤의 규모나 시대, 유물, 문화 양상을 검토할 때 연나라 장수 진개의 무덤일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진개묘 추정 지역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랴오닝성 젠창현 둥다장쯔촌을 GPS로 찾으면 간단하게 찾아갈 수 있다.

〈유적으로 보는 우리 역사〉시리즈 근간 소개
유적을 알면 역사가 보이고, 역사를 알면 시대가 보인다.
〈유적으로 보는 우리 역사〉시리즈는 자칫 고루해질 수 있는 역사의 순간을 생동감 넘치는 오늘의 사건처럼 전하기 위해 유적 중심으로 기술한 새로운 역사서다. 저자인 이종호 박사의 다년간에 걸친 현장답사와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고품질 사진을 바탕으로, 한민족의 각종 역사 유적과 유물을 자세히 설명하고 그것의 의의를 짚는다. 이로써 지금까지 무미건조한 과거의 사실로만 소비된 역사의 순간을 눈으로 보듯 생생하게 독자 앞에 되살려낸다.〈유적으로 보는 우리 역사〉시리즈는 고조선 편, 훙산문화 편을 필두로, 광개토대왕비, 국내성 등 중국의 고구려 유적과, 임진강·한탄강 등지의 국내 고구려 유적지를 답사한 기록인 ‘고구려’ 편, 『삼국유사』에 등장한 현장을 직접 찾아, 일연이 쓰고자 한 참뜻을 그대로 풀어낸 ‘삼국유사’ 편, 강화도에서 출발해 진도를 거쳐, 제주도로 향한 바닷길에서 만난 삼별초의 흔적을 기록한 ‘삼별초’ 편이 출간 예정이다.

▣ 작가 소개

저 : 이종호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페르피냥 대학교에서 공학박사 학위(Dr. Ing.)와 ''카오스 이론에 의한 유체이동 연구''로 과학국가박사(Dr. d''Etat es Science) 학위를 취득했다. 〈과학기술처〉의 해외유치과학자로 귀국하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등에서 태양에너지 발전 및 상변화 에너지 저장 등을 연구했으며 유학시절 프랑스 문부성이 수여하는 우수논문 제출상을 비롯해 과학기술처장관상, 태양에너지학회상, 국민훈장 석류장 등을 받았다. 현재 한국과학저술인협회 회장(과학저술가)으로 있다.

저서로는 문화와 유산을 정리한 『세계최고의 우리 문화유산』, 『과학이 있는 우리 문화유산』, 『한국 7대 불가사의』, 『과학으로 찾은 고조선』, 『세계를 뒤흔든 발굴』 등 100여권이 있다.
『노벨상이 만든 세상(물리, 화학, 생리 의학)』을 2007년 중국의 接力出版社에서 ‘한중수교15주년기념의해’의 일환으로『漫游 貝爾 創造的世界(化學之旅)』,『漫游 貝爾 創造的世界(物理之旅)』, 『漫游 貝爾 創造的世界(生理學或醫學之旅)』으로 번역하여 과학 분야의서적으로는 허준의 『동의보감』 이래 처음으로 중국에서 출판했으며 중국 측의 초청으로 〈북경과학관〉에서 「노벨상은 바로 당신 주변에 존재한다」로 주제 강연했다.

2011년 9월 19일부터 22일까지 KBS-2TV ''KBS 특강’, 2012년 1월, 2월까지 8주 동안 티-브로드 TV의 ‘재미있는 고전이야기’, 2014년 12월 EBS-TV의 ''과학으로 보는 우리 유산''에 출연했으며 한국창의재단의 〈사이언스타임스〉, 동아일보사의 과학동아 〈더사이언스〉, 〈월간중앙〉의 ‘과학컬럼’, 〈시사저널〉의 ''과학세상'' 등에 연재하였으며 현재 〈월드코리안〉. 〈식약청〉,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데일리뉴스〉 등에서 연재하고 있는 등 500여편의 컬럼이 있다.

▣ 주요 목차

들어가는 말

제1부 고조선 유적 답사
제1장 샤자뎬 하층문화와 상층문화
샤자뎬 유적: 청동기 유물의 보고
청쯔산 산성: 고대의 소도
싼쭤뎬 유적: 석성에서 보이는 조상의 얼
다뎬쯔 유적: 지배자의 탄생
얼다오징쯔 유적: 드러난 고대인의 생활 문화

제2장 인쉬 유적

제3장 고조선의 도읍지
평양성: 신비로 남은 고조선의 첫 수도
백악산 아사달: 한민족의 혼이 서린 명산
장당경: 패수에 감겨 흐르는 낙랑의 고향

제4장 기자조선과 위만조선
기자조선의 도읍지, 고죽국
위만조선의 수도,험독

제5장 고조선 관련 유적 답사
강상무덤·누상무덤: 계급사회 고조선의 순장 풍습
고인돌: 굳건히 선 고조선의 유산
무씨사당: 돌에 새긴 건국신화
진개묘: 기자조선 흥망의 흔적

제2부 끊임없는 고조선 논쟁
제1장 기자조선과 위만조선 논쟁

제2장 기자조선을 탈취한 위만

제3장 현대와 다른 랴오둥의 위치

제4장 위축되는 고조선

제5장 기자조선, 위만조선의 증거

나가는 말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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