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화해하는 법을 잃어버린 아이들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
이 동화는 이상권 작가의 경험담에서 비롯된 이야기입니다. 어느 봄날 가깝게 지내는 화가 선생님 집에 갔다가 서로 치고받고 싸우는 동물들을 보았는데, 문득 선생님 어린 시절이 떠오르셨대요. 선생님 어린 시절에는 친구들과 울면서 싸워도 금방 다시 화해하고 놀았는데 요즘 아이들은 그러지 못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셨대요.
“요즘은 아이들 사이에 갈등이 생기면 곧장 어른들이 나서서 해결하지요. 어른들이 나서면 문제는 정리되지만 아이들은 점점 더 자기들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잃어버려요. 나는 아이들이 온전히 자기 힘으로 친구와의 관계를 풀었으면 좋겠어요.”
이상권 작가의 말처럼 《왕방귀 아저씨네 동물들》은 스스로 친구와의 관계를 회복하는 힘을 잃어버린 아이들과 아이들 문제에 지나치게 개입하려고 하는 어른들의 모습을 동물들에 빗대어 풀어낸 작품이에요. 하지만 아이들이 자라는 환경이 예전과는 너무 다른 요즘, 이런 이야기를 하기란 참 어려워요. 작가는 이 이야기를 가감 없이, 무겁지 않게 풀기 위해 지금껏 동화에 등장한 적 없는 개성 넘치는 인물들을 탄생시켰어요. 껄렁껄렁한 말투와 심술맞은 눈빛의 동물들, 철이 없어도 너무 없는 뻥쟁이 어른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에요. 보고 있으면 키득키득 절로 웃음이 나지요. 이상권 작가 특유의 유머와 말맛이 살아 있는 대사에, 굵은 먹선으로 동물들의 개성을 극대화시킨 심은숙 화가의 그림이 더해져 독자를 왕방귀 아저씨네 앞마당으로 이끕니다.
왕방귀 아저씨네서 동물들이랑 또 초우랑 한바탕 싸우면서 꿈결 같은 하루를 보낸 범이. 이제 싸우기도 잘하고, 화해도 잘하는 아이가 되지 않을까요?
선생님과 곱씹으며 읽는 이마주 창작동화
이마주 창작동화에는 전략적 독서 방법론을 연구하는 현직 국어 교사 모임, 서울초등국어교과교육연구회의 도움글이 실려 있습니다. 등장인물이 처한 상황과 감정 헤아리기, 가장 인상적인 명장면 꼽아 보고 한 줄로 기록하기 등 다양한 독서 방법을 제안해서 작품을 곱씹으며 유의미한 독서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한 번 읽고 마는 독서가 아니라 인물의 말이나 행동, 왜 그랬을까?, 마음은 어땠을까? 이렇게 묻고 답하다 보면 생각이 깊어집니다. 질문을 만들어, 묻고 답하면서 책 읽기. 내 생각을 남과 나누면서 생각의 깊이를 더하는 즐거운 책 읽기가 됩니다.
▣ 작가 소개
글 : 이상권
산과 강이 있는 마을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는 참 부자였다. 나만의 옹달샘을 가지고 있었고, 나만의 나무도 가지고 있었고, 나만의 비밀동굴도 가지고 있었고, 나만의 보물창고도 가지고 있었으며 늘 상상하기를 좋아하는 아이였다. 특히 동물들을 좋아해서 어렸을 때 본 늑대랑 여우를 잊지 못하고 있으며, 한 번은 호랑이 발자국을 따라가다가 길을 잃어 큰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전라남도 함평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에서 국문학을 공부했다. 어린 시절 함평에서 본 수많은 들풀과 들꽃, 동물들의 삶과 생명의 힘을 문학에 담고 있다. 1994년 계간 「창작과비평」에 단편소설 「눈물 한 번 씻고 세상을 보니」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꾼이 되었고, 『애벌레가 애벌레를 먹어요』로 제24회 어린이도서상을 받았다. 이야기책으로 『통통이는 똥도 예뻐』, 『비밀에 싸인 아이』, 『싸움소』, 『겁쟁이』, 『푸른 난쟁이와 수박머리 아저씨』, 『하늘로 날아간 집오리』 들이 있다. 그 밖에 텃밭을 가꾸고 닭을 키우며 늘 자연과 함께하는 삶 속에서 그림책과 생태 동화를 썼다. 청소년을 위한 소설로는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성인식』,『하늘을 달린다』,『사랑니』,『난 할 거다』, 『14살의 자전거』, 『애벌레를 위하여』,『발차기』,『마녀를 꿈꾸다』,『고양이가 기른 다람쥐』 등이 있다. 지금은 일반문학과 아동청소년문학의 경계를 넘어 동화부터 소설까지 자유롭게 글을 쓰고 있다. 홈페이지 새알감자(www.gamja3.com)에 들어가면 작가의 일상과 더불어 다양한 생태 정보
를 얻을 수 있다.
그림 : 심은숙
범이를 그릴 때는 “괜찮아 괜찮아.” 하면서, 동물들을 그릴 때는 “염소 이놈! 도망 가. 병아리야.” 하면서, 왕방귀 아저씨와 친구들을 그릴 때는 “나도 이런 친구 있는데.” 하며 내가 그린 등장인물들과 대화를 나누곤 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똥개의 표정에, 토끼의 몸짓에, 범이의 안경 뒤에 내가 보이더라고요.
그린 책으로는 《눈 미끄럼 타는 할아버지》, 《밤똥 참기》, 《고얀 놈 혼내 주기》, 《우리 아빠는 내 친구》 등이 있어요.
▣ 주요 목차
그야말로 똥개 중에 똥개 7
세상에서 과자를 가장 좋아하는 아이 17
장군인지 똥장군인지 하는 똥개랑 도깨비 송곳니 같은 뿔을 가진 염소랑 28
절름발이 거위랑 외눈박이 오리랑 33
도무지 토끼를 당해낼 수가 없어 46
나무에 걸린 신발을 내려라 57
그냥, 쟤들이랑 같이 자고 싶어 64
작가의 말
선생님과 읽어요
화해하는 법을 잃어버린 아이들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
이 동화는 이상권 작가의 경험담에서 비롯된 이야기입니다. 어느 봄날 가깝게 지내는 화가 선생님 집에 갔다가 서로 치고받고 싸우는 동물들을 보았는데, 문득 선생님 어린 시절이 떠오르셨대요. 선생님 어린 시절에는 친구들과 울면서 싸워도 금방 다시 화해하고 놀았는데 요즘 아이들은 그러지 못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셨대요.
“요즘은 아이들 사이에 갈등이 생기면 곧장 어른들이 나서서 해결하지요. 어른들이 나서면 문제는 정리되지만 아이들은 점점 더 자기들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잃어버려요. 나는 아이들이 온전히 자기 힘으로 친구와의 관계를 풀었으면 좋겠어요.”
이상권 작가의 말처럼 《왕방귀 아저씨네 동물들》은 스스로 친구와의 관계를 회복하는 힘을 잃어버린 아이들과 아이들 문제에 지나치게 개입하려고 하는 어른들의 모습을 동물들에 빗대어 풀어낸 작품이에요. 하지만 아이들이 자라는 환경이 예전과는 너무 다른 요즘, 이런 이야기를 하기란 참 어려워요. 작가는 이 이야기를 가감 없이, 무겁지 않게 풀기 위해 지금껏 동화에 등장한 적 없는 개성 넘치는 인물들을 탄생시켰어요. 껄렁껄렁한 말투와 심술맞은 눈빛의 동물들, 철이 없어도 너무 없는 뻥쟁이 어른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에요. 보고 있으면 키득키득 절로 웃음이 나지요. 이상권 작가 특유의 유머와 말맛이 살아 있는 대사에, 굵은 먹선으로 동물들의 개성을 극대화시킨 심은숙 화가의 그림이 더해져 독자를 왕방귀 아저씨네 앞마당으로 이끕니다.
왕방귀 아저씨네서 동물들이랑 또 초우랑 한바탕 싸우면서 꿈결 같은 하루를 보낸 범이. 이제 싸우기도 잘하고, 화해도 잘하는 아이가 되지 않을까요?
선생님과 곱씹으며 읽는 이마주 창작동화
이마주 창작동화에는 전략적 독서 방법론을 연구하는 현직 국어 교사 모임, 서울초등국어교과교육연구회의 도움글이 실려 있습니다. 등장인물이 처한 상황과 감정 헤아리기, 가장 인상적인 명장면 꼽아 보고 한 줄로 기록하기 등 다양한 독서 방법을 제안해서 작품을 곱씹으며 유의미한 독서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한 번 읽고 마는 독서가 아니라 인물의 말이나 행동, 왜 그랬을까?, 마음은 어땠을까? 이렇게 묻고 답하다 보면 생각이 깊어집니다. 질문을 만들어, 묻고 답하면서 책 읽기. 내 생각을 남과 나누면서 생각의 깊이를 더하는 즐거운 책 읽기가 됩니다.
▣ 작가 소개
글 : 이상권
산과 강이 있는 마을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는 참 부자였다. 나만의 옹달샘을 가지고 있었고, 나만의 나무도 가지고 있었고, 나만의 비밀동굴도 가지고 있었고, 나만의 보물창고도 가지고 있었으며 늘 상상하기를 좋아하는 아이였다. 특히 동물들을 좋아해서 어렸을 때 본 늑대랑 여우를 잊지 못하고 있으며, 한 번은 호랑이 발자국을 따라가다가 길을 잃어 큰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전라남도 함평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에서 국문학을 공부했다. 어린 시절 함평에서 본 수많은 들풀과 들꽃, 동물들의 삶과 생명의 힘을 문학에 담고 있다. 1994년 계간 「창작과비평」에 단편소설 「눈물 한 번 씻고 세상을 보니」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꾼이 되었고, 『애벌레가 애벌레를 먹어요』로 제24회 어린이도서상을 받았다. 이야기책으로 『통통이는 똥도 예뻐』, 『비밀에 싸인 아이』, 『싸움소』, 『겁쟁이』, 『푸른 난쟁이와 수박머리 아저씨』, 『하늘로 날아간 집오리』 들이 있다. 그 밖에 텃밭을 가꾸고 닭을 키우며 늘 자연과 함께하는 삶 속에서 그림책과 생태 동화를 썼다. 청소년을 위한 소설로는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성인식』,『하늘을 달린다』,『사랑니』,『난 할 거다』, 『14살의 자전거』, 『애벌레를 위하여』,『발차기』,『마녀를 꿈꾸다』,『고양이가 기른 다람쥐』 등이 있다. 지금은 일반문학과 아동청소년문학의 경계를 넘어 동화부터 소설까지 자유롭게 글을 쓰고 있다. 홈페이지 새알감자(www.gamja3.com)에 들어가면 작가의 일상과 더불어 다양한 생태 정보
를 얻을 수 있다.
그림 : 심은숙
범이를 그릴 때는 “괜찮아 괜찮아.” 하면서, 동물들을 그릴 때는 “염소 이놈! 도망 가. 병아리야.” 하면서, 왕방귀 아저씨와 친구들을 그릴 때는 “나도 이런 친구 있는데.” 하며 내가 그린 등장인물들과 대화를 나누곤 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똥개의 표정에, 토끼의 몸짓에, 범이의 안경 뒤에 내가 보이더라고요.
그린 책으로는 《눈 미끄럼 타는 할아버지》, 《밤똥 참기》, 《고얀 놈 혼내 주기》, 《우리 아빠는 내 친구》 등이 있어요.
▣ 주요 목차
그야말로 똥개 중에 똥개 7
세상에서 과자를 가장 좋아하는 아이 17
장군인지 똥장군인지 하는 똥개랑 도깨비 송곳니 같은 뿔을 가진 염소랑 28
절름발이 거위랑 외눈박이 오리랑 33
도무지 토끼를 당해낼 수가 없어 46
나무에 걸린 신발을 내려라 57
그냥, 쟤들이랑 같이 자고 싶어 64
작가의 말
선생님과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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