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읽는 시간

고객평점
저자김진초
출판사항도화, 발행일:2015/10/15
형태사항p.443 46판:20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6644034 [소득공제]
판매가격 15,000원   13,5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675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 출판사서평

매일 우리 식탁에 오르는 김치에 언어를 입혀 놓은 김진초 작가의 다섯 번째 소설집이다. 작가는 김치와 관련된 온갖 에피소드를 소금에 절여 기억창고에 저장했다가 양념에 버무린 각양각색의 김치를 만들어 우리 앞에 내놓고 있다. 이 소설은 그 김치들의 아슴하거나 시끄러운 이바구들이다. 시퍼런 배추에 온갖 양념을 버무려 수십 종의 김치를 만들어내듯 어떤 소재나 상황에도 인물을 자연스럽게 얹어 가공하고 변모시키는 작가의 탁월한 솜씨가 소설을 맞춤하게 숙성된 김치 맛으로 읽히게 한다.

[김치 읽는 시간]은 한 그릇의 김치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서사의 포층에 배치하고, 그 과정에 얽히는 다양한 삶의 모습들이 내면에 배어들고 있다. 그래서 서사의 전개과정에서 김치가 극적 모티프가 되기도 하고 또한 갈등해소 역할을 하기도 한다.
내시와 수양딸의 고단한 인생을 고수김치에 빗대어 쿰쿰한 맛으로 버무리고 있는 [내시김치], 인간에 대한 간단치 않은 통찰이 나박김치를 매개로 잘 전달된 [개년], 마라도에서 태어난 소녀와 백인남자의 이야기가 백김치와 같이 시원하고 새콤하며 아삭아삭하게 읽히는 [너의 영토], 일본인 할머니와 그 손녀의 질투를 동치미의 하얀 꼬리를 끌고 올라와 통통 터지는 꽃으로 비유한 [동치미꽃], 인도 카주라호의 카마수트라 108개의 성애 조각과 총각김치 이야기가 심장을 그득하게 죄어들게 만드는 [까막과부], 보쌈김치 속에 일제강점기와 독립운동사가 고스란히 들어 있는 [중국할머니], 노처녀의 맹목적인 사랑이 꽃을 틔운 부추꽃열무김치와 함께 쓸쓸하고도 아름답게 그려진 [꽃치미], 성미 급한 아버지와 딸의 갈등이 벼락김치와 조화를 이룬 [벼락김치], 강화출신 노총각과 무인카페 이혼녀의 사랑을 강화순무김치로 맛있게 빗어낸 [보라순무], 쌍둥이 형제의 애증을 국물 위에 건더기가 둥둥 떠 있는 둥둥이김치에 비유하고 있는 [둥둥이김치], 다섯 살 차이가 나는 고부간의 갈등을 쏘는 맛이 일품인 돌산갓김치로 익혀 놓은 [멍], 대장간에서 칼을 만드는 형제와 깍두기 사연을 선연하게 그린 [우울한 깍두기], 김장김치 도둑의 사연이 간간히 배어 있는 웃음과 함께 잘 버무려진 [도둑의 재발견] 등 소설집에 실린 13편의 작품에는 인간에 대한 사랑과 그 진정성의 의미를 다양한 김치의 빛깔 속에 담아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의 다양한 개인들의 삶에 육화된 김치세계 까지 보듬고 있어 이야기 자체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김치 읽는 시간]은 사람의 가치 상실과 인간관계의 갈등을 육화된 김치의 세계를 통해 현실적으로 처리하면서도 소설적 형상의 품위를 잘 살려내고 있다. 또한 개인의 일상에 가려진 비범함을 보여주기보다는 인생의 평범한 세부를 복원하여 밑바닥을 통해서만 건드릴 수 있는 고통의 본질을 환기시킨다. 살아있는 언어나 장치를 통해 체면과 염치가 걷힌 맨 얼굴이 바닥에서 툭 치고 올라오는 순간들이 매력으로 읽히는 소설이다. 김치로 시작해 김치로 끝나는 이 소설을 읽고 나면 독자들은 김치가 당겨주는 입맛에 대책 없이 몸이 끌려 갈 것이다.

이 소설은
그의 목소리에서는 생강냄새가 난다. 고수냄새도 난다. 푸른 죄처럼 싱싱한 파 줄거리의 말. 마음 붉은 포도주 한 잔의 말. 겨울에도 기침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 어느 강마을 주막에 마주앉아 들어도 좋을 그의 목소리에는 무청 같은 젊음도 묻어 있다. 여러 해째 그의 소설을 읽었다. 노을처럼 환하게 잘 저물어 가는 목소리를 읽었다. 김진초는 그 나이에도 참 풋풋한 작가다.
김윤식/시인

김진초 작가는 개인에게 이미 지나간 과거라 하더라도 그 속에 현재를 개입시켜 스스로 삶이 발화하는 지점을 찾아내는데 탁월한 시각을 지니고 있는데 이번 소설집 [김치 읽는 시간]이 그 정점에 와 닿았다는 느낌이다. 작가는 탐구 대상의 삶을 저절로 나타나게 만들 뿐 애써서 드러내지 않는다. (……) 그 결과 인물들의 아픔이 삶의 표면에 거칠게 드러나는 게 아니라 내면으로 조용히 스며들어 개인의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를 자연스럽게 묻고 있다.
김성달/소설가

▣ 작가 소개

저 : 김진초
경기도 송추 출생으로, 1997년 계간 『한국소설』 신인상에 「아스팔트 신기루」가 당선되어 데뷔했으며 1999년 한국소설문학상에 단편 「귀먹은 항아리」가 추천우수작으로 선정되었다. 소설집 『프로이트의 목걸이』, 『노천국 씨가 순환선을 타는 까닭』, 『옆방이 조용하다』와 장편소설 『시선』, 『교외선』을 출간했다. 이노블타운에 장편「머플러」를 연재했고, 우주항공 과학소설 「우주로 날아간 가마우지를」 공동 집필했다. 2004년 문예진흥원 창작지원금 1000만원을 수혜 했고, 2006년 제17회 인천문학상 수상한 바 있다. 현재 [Green 서구]와 [한국소설] 편집위원이다.

▣ 주요 목차

내시김치
개년
너의 영토
동치미꽃
까막과부
중국할머니
꽃치미
벼락김치
보라순무
둥둥이김치

우울한 깍두기
도둑의 재발견
해설/개인의 인간다움 탐구와 삶으로 육화된 김치의 세계 / 김성달
작가의 말/空氣에 언어를 입히다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