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들에게도 은총이

고객평점
저자베로니크 오발데
출판사항뮤진트리, 발행일:2015/10/23
형태사항p.362 46판:19
매장위치문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401583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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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가족에게 버림받은 딸, 북극의 야성을 간직한 고독한 존재…
이것은 내밀하면서도 환상적인 한 여자의 초상이자, 그녀를 둘러싼 이야기이다.
마리아 크리스티나의 삶은 행복하다. 그녀는 부유한 관광객들이 가는 레스토랑 테라스 단골석에 앉아 포도주와 노을을 음미하고, 초록색 머스탱을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억만장자들의 정원이 이어지는 멀홀랜드 드라이브로 돌아온다. 이건 상상이다. 그러나 그녀에겐 충분히 가능한 것들이다. 마리아 크리스티나는 성공한 소설가다. 그녀는 십대의 나이에 미국 주류 문단에 입성했고, 이제 소설 세 편을 출간한 서른 살의 작가다. 그러나 모든 것이 완벽한 마리아 크리스티나의 삶은 어느 날 걸려온 전화 한 통으로 뒤집어진다. 그것은 10년도 전에 떠나온 극지의 고향, 캐나다 라페루즈의 다 허물어져가는 분홍 집에서 사는 어머니에게서 온 전화다. 어머니는 언니 메나가 아들을 낳아 열 살이 되었으니 데리고 가 이제부터 아이를 책임지라고 한다. 마리아 크리스티나는 옛 연인이자 미국 문단의 거물인 클라라문트와 가장 친한 친구 조앤에게 상의하지만 둘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 마리아 크리스티나는 공항으로 향한다. 그토록 기억에서 지우고 싶었던 극지의 숲으로, 학대와 슬픔의 기억으로 얼룩진 분홍 집으로, 가족에게 돌아가기 위해서.

모순적이면서 다층적인 한 여자의 삶을 통해
‘삶/이야기의 진실’ 그리고 소설가의 글쓰기라는 문제를 환기하는 소설
마리아 크리스티나의 이야기는 소설 말미에 가서야 정체가 밝혀지는 화자에 의해 서술되는데, 이 서술자의 위치 때문에 기묘하고도 환상적인 분위기를 띤다. 소설은 2부부터는 갑자기 수십 년을 거슬러 올라가, 마리아 크리스티나의 가족사, 자매들의 끔찍한 유년과 어머니의 학대, 그들의 가난과 비참, 마리아 크리스티나의 탈주와 분투 등이 시적이고 리드미컬한 문체로 그려지다가, 대학 생활과 조앤과 클라라문트와의 만남, 문단 데뷔를 다룬 3부, 클라라문트와의 결별과 아버지의 부고, 강도 강간사건을 다룬 4부를 거쳐 5부에서 다시 현재로 돌아온다.
전지적 시점에 가까우면서도 독자를 위한 과잉 친절을 배제하는 듯 절제된 화자의 목소리는 때때로 이야기 중간중간 자기 목소리를 낼 정도로 과감하고, 한 장 전체를 자신의 소설론을 펼치는 데 할애하기도 한다. 베로니크 오발데는 이 독특한 화자의 입장을 빌려 소설에 환상적인 분위기를 부여하는 동시에, ‘삶/이야기의 진실’은 무엇이며, 그 진실이 어디까지 진짜일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진다. 베일에 싸인 화자의 버전으로 그려지는 마리아 크리스티나는 가족에게 버림받고도 천형처럼 그 관계를 감내하는 딸, 북구의 야성을 지닌 고독한 존재이자 거장의 피그말리온이며 거칠 것 없는 자유로운 예술가라는, 때로는 모순적이면서 다층적인 얼굴을 하고 있다. 다분히 자전적이라 추측되는 이 소설을 통해 오발데는 그간 천착해온 유년기의 상처, 집과 가족을 떠나 비로소 진정한 자유에 가 닿는 여성, 커플 간의 기이한 역학이라는 주제에 더해, 소설가의 글쓰기라는 문제까지 환기한다.

이야기는 끝없이 계속된다.
그리고 우리 모두에겐, 심지어 불한당에게도 제 몫의 은총이 있을 뿐…
“가족을 떠나는 것은 선택이었지만 가족들에게 버림받았다는 기분은 선택이 아니었”기에 마리아 크리스티나는 두고 온 과거를 향해, 덮어두었던 상처를 대면하기 위해 분홍 집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오발데는 어설픈 화해 따위 허락하지 않는다. 어머니는 육체만 노쇠했을 뿐 변함없이 끔찍한 사람이고, 그녀가 죽일 뻔한 언니는 정상적 삶에서 완전히 벗어나 만날 방도조차 없다. 마리아 크리스티나는 제 뜻과는 상관없이, 그러나 숙명에 의해 자신의 분신 같은 조카 필리트를 라페루즈라는 작은 지옥에서 구출하고, 캘리포니아로 돌아와 클라라문트의 운전사였던 주디 갈런드라는 괴상한 이름으로 불리던 남자 오즈와 함께 가족을 이룬다.
그러나 마리아 크리스티나의 이야기는 해피엔딩이 아니다. 그녀의 삶이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예정 없이 끝나기 때문은 아니다. 그녀의 이야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리아 크리스티나의 이야기는 필리트를 통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오발데는 마리아 크리스티나가 그녀를 괴롭히던 세상에서 벗어나 피난처를 찾았을 뿐, 그녀의 이야기는 계속될 거라고 선언한다. 인류의 이야기/삶이 태곳적부터 대대로 전해 내려와 계속되고 있는 것처럼. 그리고 거기에는 행복한 결말도, 저주도 없다. 제목을 통해 작가가 얘기하듯 그저 우리 모두에겐, 심지어 클라라문트 같은 패배자, 표절꾼, 불한당에게도 제 몫의 은총이 있을 뿐이다.

▣ 작가 소개

저 : 베로니크 오발데

Veronique Ovalde
1972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베로니크 오발데는 현재 프랑스 현대 문학에서 가장 독창적인 목소리를 내는 작가 중의 하나로 꼽힌다. 출판사에서 오랫동안 일했고 두 아이의 어머니이기도 한 저자는 프랑스 문학은 물론 포크너나 헤밍웨이를 비롯한 미국 문학, 나아가 일본 문학과 포르투갈 문학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독서량을 자랑한다. 그러한 내공과 성실성을 바탕으로 그녀는 자신만의 독특한 문학적 공간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작품으로《물고기의 잠》《반짝이는 모든 것》《대부분의 남자들이 날 좋아해》《동물 쫓아내기》《베라 캉디다에 대해 내가 아는 모든 것》이 있다. 2008년에 펴낸《그리고 투명한 내 마음》으로 프랑스 퀼튀르-텔레라마 상을 받았다.

역 : 이충민
서강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프랑스 파리8대학에서 박사준비과정을 마치고 서강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강대학교에 출강 중이다. ‘말로센 시리즈’의《기병총 요정》《산문팔이 소녀》 를 비롯해《루�窩�마귀들림》《프루스트와 기호들》(공역)《담화의 놀이들》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 주요 목차

Ⅰ. 마리아 크리스티나 바토넨

해변의 바람 없는 오후 9 / 건축물의 붕괴 20 / 자기 자리를 찾아가는 여인들 36 / 은총 44 / 야생으로의 복귀 48

Ⅱ. 바토넨-리쇼몽 가족

전사前事 57 / 바보들의 면모 73 / 리쇼몽 한 명의 가치는 바토넨 두 명과 같다 78 / 추레한 가옥의 상세도면 80 / 마르그리트 리쇼몽이 상스럽다고 생각하는 것들 87 / 소녀들의 숨 막히는 절망 89 / 모두들 함구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하여 95 / 어떻게 해서 마리아 크리스티나는 못된 여동생이 되었는가 106

Ⅲ. 클라라문트

그 일에 대해 말해진 것 115 / 콰이 강의 다리 117 / 선택 친화력 123 / 악전고투 131 / 조명 전환 141 / 당신의 손길 아래 144 / 샴페인 거품이 눈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158 / 픽션의 서두 165 / 포로가 되기 전에 167 / 일종의 자유가 되었던 것 169 / 저항한다고? 171 / 채 석 달도 안 되어 181 / 예정된 쇠락 198 / 퇴근 후, 순풍이… 200 / 스티븐슨의 꿈 208 / 주디 갈런드는 술꾼이다 221 / 갈런드에 관한 두세 가지 것들 234 / 악어 굴에 팔 끝까지 넣기 237 / 포기의 순간 247

Ⅳ. 그 밖의 사람들

지뢰밭에서 살아남기 253 / 길을 잃다 255 / 그새를 못 기다리고 267 / 증오 273 / 표적 278 / 인고忍苦 284

Ⅴ. 필리트

누구시더라? 293 / 할렐루야 308 / 너그러움 317 / 마지막 경계 321 / 그제야 깨닫다 327 / 무지 331 / 같은 시간, 세 개의 꿈 335 / 패주 337 / 행복 347 / 노스리지 대지진 355 /시계를 다시 맞추다 360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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