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처럼 -선비처럼 사는 길 바로 이 시대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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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병일
출판사항나남, 발행일:2015/11/01
형태사항p.420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008834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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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국가는 부유한 대한민국
국민은 가난한 대한민국

정신문화의 가난에 허덕이는 오늘날 우리 현실
선비정신은 과연 대안이 될 것인가?

최근 안동을 찾는 발길이 부쩍 늘었다. 안동에 자리 잡은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을 찾는 수련생 때문이다.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은 강의와 체험을 통해 선비정신을 바르게 이해하고 현대 사회에서 필요한 선비정신을 배워 선비처럼 실천의 삶을 살아갈 기회를 마련하는 곳이다.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은 2002년 문을 열어 수련생을 맞아들였다. 첫해 2백여 명의 수련생을 시작으로 다음 해에도 2백여 명 정도가 다녀갔다. 익숙하다면 익숙한 결과일 수도 있다. 많은 사람이 느끼기에도 선비란, 선비정신이란 그런 것이 아닐까. 다음 해부터 꾸준히 두 배씩 증가하기 시작했으나 2009년 전까지는 한 해 1만여 명에 못 미쳤다. 그런데 2009년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2014년 한 해만 무려 5만5천여 명이 다녀갔으며 올해는 7만여 명을 목표로 한다. 더욱 의미 있는 점은 별다른 홍보의 노력 없이도 많은 이가 스스로 선비문화수련원을 찾았다. 왜일까?

이와 같은 소식을 접하는 사람은 열이면 열 의아한 반응을 보인다. 아마도 ‘어떤 곳이기에 갈까’보다 ‘왜 그곳에 갈까’라는 생각이 더 크지 않을까. 이는 선비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 이를테면 부정적 유교문화, 고리타분함, 무능과 부패, 무기력과 같은 이미지 때문일 것이다. 과연 그것이 선비의 전부일까? 그렇다면 왜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한국인이 모르는 대한민국 가운데 하나로 선비정신을 꼽았을까? 지난여름에 크게 주목받았던 선비정신. 우리가 몰랐던 선비와 선비정신,《선비정신》을 통해 좀더 자세히 알아보자.

이 책은 우리가 몰랐던 선비와 선비정신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행복하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거짓말 같고 상투적인 표현일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이 책만큼은 그게 사실이다.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는 점에서는 모두 공감할 것이나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방법을 찾고자 노력한다. 뒤집어 말하면 불행하기에 왜 불행한지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이 고민한다. 저자는 이런 고민과 노력에 선비와 선비정신을 제안한다. 우리가 몰랐던 선비와 선비정신은 무엇일까?

선비는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왜곡되기 시작했다. 일제는 식민 지배를 위해 선비를 왜곡하고 우리의 정신문화인 선비정신을 왜곡했다. 이로 인해 선비와 선비정신은 공리공론(空理空論)의 온상으로 치부되며 기억 너머로 사라졌다. 이어진 해방. 해방 후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굶주림을 면하는 것이었다. 하루 세끼 따뜻한 밥 한번 먹기 위해 탄광이든 전쟁터든 마다치 않았다. ‘잘 살아 보세’가 지상과제였다. 그 결과 라인 강의 기적에 빗댈 만한 한강의 기적을 일궈내며 짧은 시간 안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달성했다. 쉽지 않은 일이었고 많은 희생이 따랐다.

그리고 찾아온 풍요의 시대. 어쩌면 그 시간을 너무 쉽게 지나쳤는지도 모른다. 고생 끝에 찾아온 풍요를 즐기느라 나머지는 뒷전이었다. 물질적 풍요를 이뤄냈으니 정신적 풍요를 일궈야만 했던 시대였다. 전통 속에 간직했던 윤리의식은 전통과 함께 급격히 퇴조했지만 이를 대체할 새로운 가치관을 만들지 못했다. 이 때문에 개인은 불행해지고 사회는 위험에 직면했다. 사회의 위험은 다시 개인의 위험을 초래하며 개인은 점점 더 불행해지는 악순환에 빠졌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불행의 근본이다. 풍요를 만끽하며 시대를 흘려보낸 결과가 바로 오늘이다.

우리는 우리만의 방법으로 놀라운 경제 기적을 일궈내며 물질적 풍요를 가져왔다. 비록 무엇을 이뤄내야 할지는 바깥에서 가져왔을 수도 있겠지만 어떻게 이뤄내야 할지는 우리만의 방법으로 일궈냈다. 오늘날의 불행 또한 마찬가지이다. 무엇을 이뤄내야 할지는 자명하다. 바로 새로운 가치관을 찾아 정신문화의 풍요로움을 이뤄내는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 정신문화의 새로운 가치관은 무엇이 될 수 있을까? 바로 선비정신이다.

한국 사회는 최근 갖가지 사회문제로 몸살을 앓는다. 이러한 흉흉한 사건ㆍ사고에 대한 근본대책으로 배려와 섬김이 자주 오르내린다. 결국 사회문제의 근본은 인성의 부족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며〈인성교육진흥법〉이라는 법령으로 인성의 수양을 강제할 만큼 인성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저자가 선비와 선비정신에서 읽어낸 것이 바로 배려와 섬김이었다. 저자는 시대의 아픔을, 시대의 요구를 탁월하게 읽어낸 것이다.

물론 선비와 선비정신은 다양한 면을 지녔으며 그 가운데 부정적인 면도 존재한다. 그래서 저자는 부정적인 면은 버리고 긍정적인 면을 계승하자고 말한다. 더불어 전통의 무조건적 계승이 아닌 현대에 맞게 수용하자고 주장한다. 그리고 직접 정신문화의 수도인 안동으로 내려가 선비가 되어 이를 알리고 배려와 섬김 외에도 현대인의 아픔을 치유해줄 선비정신을 찾는 중이다.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을 다녀간 많은 방문객이, 계속 늘어나는 방문객이 저자의 노력을 증명한다. 저자는 이를 두고 선비정신이 바로 오늘날의 아픔을 치유할 해법이라 자신한다.

과연 저자가 자신하듯 선비정신이 오늘날의 새로운 가치관이 될 수 있을 것인가? 물질문명의 풍요와 정신문화의 빈곤이라는 절뚝거리는 우리는 비로소 올바르게 걸을 수 있을 것인가? 선비와 선비정신을 시험대 위로 올려보자.

▣ 작가 소개

저자 : 김병일
金炳日
1945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사학과와 행정대학원에서 학업을 마치고 1971년 행정고시를 거쳐 30년 넘도록 경제관료로 봉직하며 국가재정경제정책 추진에 참여하였다. 통계청장, 조달청장, 기획예산처 차관, 금융통화위원, 기획예산처 장관 등을 거쳤다.
2005년 퇴직 후 경북 안동으로 내려와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2008.2~)과 한국국학진흥원장(2009.8~2014.8)을 맡으면서 선비정신의 확산과 국학의 진흥을 위해 힘써왔다.
지금은 도산서원 원장을 비롯해 21세기 인문가치포럼 조직위원장, 영남대 석좌교수 등을 맡으며 바쁜 나날을 보내는 가운데에도 대부분의 시간을 안동 퇴계 종택 뒤 산기슭에 위치한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에 머무르며 섬김의 리더십, 바른 인성 등 선비정신을 전파하며 착한 사람이 많은 사회를 만들고자 힘을 보태는 중이다.
주요 논문과 저서로 “조선왕조 청백리에 관한 연구”(1976),《고객을 위한 변화는 아름답다: 연설문집》(2000),《퇴계처럼: 조선 최고의 리더십을 만난다》(2012)가 있다.

▣ 주요 목차

추천사 선비정신…진정한 선진국으로 이끄는 견인차-이용태(퇴계학연구원 이사장) 5
머리말 도산에서 지내며 느끼는 행복 9

제 1부 인성 회복을 위하여
최고의 인성교육은 어른의 솔선수범 27
좋은 사회의 시작은 인성교육에서 30
인성교육 어떻게 해야 할까 34
지식보다 인성이 먼저인데 38
먼저 어른이 바로 서서 실천해야 45
어른 됨의 지혜 48
훌륭한 어머니를 다시 기대하며 52
평범한 어머니도 자식을 훌륭하게 기른다 55
김용 세계은행 총재 어머니의 가정교육 59
자녀교육의 출발은 안인이다 63
전통의 눈으로 본 이 집안 교육법 68
어린이 인성 키우는 ‘이야기 할머니’ 71
60대 할머니가 유치원에 가는 까닭 76
│부록│ 선비의 삶-교육 80

제 2부 공감과 배려, 행복의 지름길
공감과 배려, 행복의 지름길이다 85
다시 생각하는 가족과 효 92
우러나는 효도가 건강장수의 비결이다 96
행복한 삶은 화목한 공동체로부터 101
명절, 화목과 공경의 축제로 삼자 107
세상이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어야 111
좋은 사귐에 눈을 돌리자 115
선비정신 담긴 ‘공경의 무릎 꿇기’ 119
어린이집 문제…사람으로 해결해야 123
병영에서의 겸손ㆍ배려 126
충무공 후예의 선비정신 130
우리에게 절실한 소원선인다 136
100세 장수시대 이렇게 살자 141
│부록│ 선비의 삶-가족 147

제 3부 다시 선비를 생각하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꾸자 153
국가브랜드에 기여하는 서원과 선비정신 156
망국 백 년, ‘선비정신’ 폄하는 이제 그만 168
다시 떠올린 조선의 선비 172
3칸 반짜리 도산서당이 주는 의미 178
정조가 도산서원에서 과거를 보인 까닭 183
퇴계 선생이 즐기던 곳으로 187
도산에서 피어나는 매화 향기 194
퇴계와 남명의 길을 따르자 199
퇴계, 하서가 이은 영호남의 가교 205
이런 고귀한 사귐, 배우면 좋으련만 209
호남 선비가 퇴계를 찾아 배운 것 214
시대와 지역도 뛰어넘은 사제의 정 218
다시 선비정신을 생각하며 222
21세기 한국사회와 선비정신 227
군자의 사귐이 넘치는 세상을 바라며 247
젊음이 선비에게 배워 멋지게 사는 길 253
│부록│ 선비의 삶-유교 267

제 4부 전통에서 배우는 지혜
오래 멀리 퍼져나가는 꽃향기 273
청렴보다 중요한 것이 있을까 277
‘우리 것’에 대한 현장의 지대한 관심 281
21세기 문화강국으로 가는 길 285
일본의 태평성대와 을미사변 288
독도 억지 주장은 왜구 침입과 한통속 291
젊은 공자 종손이 과학보다 강조한 것은 294
유네스코도 눈여겨본 기록 유산 298
온고지신, 국역자의 손에 달렸다 305
선현의 삶에 스토리텔링을 309
선인이 남긴 기록유산의 의의 313
│부록│ 선비의 삶-수양 325

제 5부 사람 향기는 만 리를 간다
겸손과 헌신이 사람을 움직인다 331
꽃향기는 천 리를, 사람 향기는 만 리를 간다 337
임시정부 초대국무령 이상룡 선생처럼 342
이육사처럼 346
오늘날 리더에게 가장 필요한 것 349
늘어나는 장수시대 어르신의 리더십 352
효자 효녀라야 진정으로 고객감동을 이끈다 355
사회적 관계의 출발점, 형제애를 되살리자 358
내 행복을 위해 먼저 남을 존중하자 361
갑을 문제를 푸는 근본 해법 364
진정으로 동반성장을 바란다면 367
│부록│ 선비의 삶-사랑방 370

제 6부 정의 주장보다 따뜻한 가슴을
이 시대 인문학자가 가야 할 길 375
지식인의 책무를 다시 생각한다 379
행복한 삶, 인문정신과 종가체험 383
인간 삶의 무늬 ‘인문’의 향연에 초대 388
시대의 큰 길을 열어가는 인문학이 되자 392
정의의 주장보다 따뜻한 가슴부터 396
지역 문화를 드높이기를 399
파란 하늘과 빨간 곶감의 내 고향 402
│부록│ 선비의 삶-생애 408

권독사(勸讀辭)
선비정신은 대한민국의 정신입니다-장태평(전 농림수산식품부장관) 411깡마른 딸깍발이의 실천적 삶-박병원(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414남을 존중하는 선비정신-조준희(YTN 사장) 416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고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한국국학진흥원 직원 일동 419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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