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오바마 정부의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의
세계적인 환율전문가가 말하는 위기 속 달러 강세의 비밀
“달러는 절대 한순간에 무너지지 않는다”
[파이낸셜타임스] 선정 최고의 경제학 도서
“국제 금융의 방향이 궁금하다면 반드시 읽어야 한다!”
[월스트리트저널]
“달러가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선호하는 통화가 되었는지 상세하게 설명한 책!”
[Axiom Business Book Awards] 수상
글로벌 경제위기의 발원지, 위안화의 맹렬한 추격 ……
그런데도 왜 여전히 ‘달러’인가
세계적인 환율전문가이자 미국 오바마 정부 최고의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의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에스와르 S. 프라사드 코넬대학 교수는 신간 《달러 트랩》(원서명 : The Dollar Trap)에서 “세계 금융시장은 요동치지만 기축통화로서의 달러의 위세는 여전히 흔들림이 없다”고 주장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기축통화로 자리 잡은 달러는 10년을 주기로 몰락이 임박했음을 예고하는 사건들을 겪었다. 그때마다 전문가들은 어김없이 달러가 곧 붕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08년 미국에서 발생해 전세계로 퍼진 글로벌 금융위기는 머지않은 어느 순간에 달러가 대표적인 기축통화로서 지위를 다른 통화에 내줄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을 더했다. 당시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가 위험하다는 주장은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어 보였다. 거의 붕괴 직전까지 갔던 미국 금융 시스템과 효율적인 정책 결정을 가로막는 미국의 정치적 교착 상태, 중국의 위안화 같은 신흥국 경쟁 통화 등의 부상으로 달러가 주요한 준비통화의 자리를 빼앗길 것이라는 관측은 힘을 얻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달러는 무너지지 않았다. 오히려 점점 더 강해졌다. 프라사드 교수는 금융위기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국제 통화 시스템, 미국의 정책들이 역설적이게도 달러의 중요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력하게 주장한다. 결론적으로 달러는 그 위상에 다소 훼손을 입을지언정 전세계가 선호하는 가치수단으로써 다른 통화들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이 모든 난국을 견뎌냈다. 사람들이 여전히 달러를 원했기 때문이다.
달러 트랩에 빠진 세계 경제, 빠져나올 수 없다!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전세계에 금융위기가 찾아왔을 때, 미국의 금융 경제가 이전보다 약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나라들의 사정은 더 약해졌다. 결국 미국과 다른 나라의 경제 수준의 차이는 전보다 더 극심히 벌어졌으며 달러가 준비통화로서 갖는 우월적인 지위는 더 강해졌다.
이 책은 이에 대한 광범위한 증거와 더불어 최근 연구에 의존해 달러 중심의 시스템이 왜 무너지지 않는지, 왜 사람들이 달러를 안전자산으로서 원하는지를 보여준다. 대규모 금융자본이 미국 국채를 포함한 달러화 자산에 묶여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은 달러화 붕괴를 피하고자 하는 강력한 동기를 갖는다. 역설적으로 달러 중심의 균형이 깨지면 파괴적인 상황이 도래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달러 중심의 균형을 안정적으로 만들어준다. 그래서 사람들은 여전히 안전한 자산의 보호막으로 달러를 원한다.
이것이 바로 프라사드 교수가 국제 통화 시스템이 깨지기 쉬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달러의 미래를 낙관하는 이유이자, 여러 국가들이 달러의 함정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 달러 트랩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발 빠른 추격자, 위안화가 달러를 밀어낼 수 있을까?
최근에 G2로 떠오른 중국의 경제학자들은 위안화가 준비통화로 떠오르면서 중국 금융의 장밋빛 미래를 상상하고 있다. 국제은행간전기통신협회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으로 중국 위안화는 다섯 번째로 중요한 지급결제 통화가 되었다. 위안화는 국제 결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대로 유로화, 미국 달러화, 영국 파운드화, 일본 엔화를 근소한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그 결과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와 영국의 런던 같은 주요 금융 중심지들은 위안화 청산결제 허브가 되었다.
중국은 현재 전세계 34개국과 양자간 통화 스왑 협정을 맺고 있다. 중국은 경제적, 전략적 목표를 모두 달성하기 위해 금융 영향력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어 궁극적으로 전세계 금융시장에서 위안화의 사용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위안화를 진정한 준비통화로 만들기 위해 자본계정 개방, 위안화의 좀더 자유로운 변동, 금융시장 발전 등과 같은 개혁 조치들을 실천하고 있다.
하지만 IMF에서 오랜 기간 중국 전문가이자 조사국 금융부문장으로 근무한 프라사드 교수는 중국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위안화가 안전 자산통화가 되기까지는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말한다. 폭 넓은 정치적, 제도적, 법적 개혁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프라사드 교수는 이런 점을 고려할 때 달러가 지금도, 예상 가능한 앞으로도 전세계 금융의 축으로서 흔들림 없이 확고한 입지를 누릴 것이라고 주장한다.
달러의 역설이 불러온 금융위기의 해법을 제시한다!
프라사드 교수는 이 책을 통해 국제 금융의 불안정성을 개괄적으로 분석하면서 그 모든 결함에도 불구하고 달러가 궁극적인 안전통화로 남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그것이 바로 달러가 지닌 역설이다.
미국 경제는 이제 너무 크고 중요해져 무너진다면 나머지 국가들까지 함께 쓰러뜨리게 된다. 미국이 재정위기나 금융시장 붕괴를 경험한다면 그 여파는 전세계 모든 국가에 전달될 것이다. 이 같은 파괴적 결과에 대한 두려움은 세계 금융 시스템에서 미국 경제가 얼마나 중심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이러한 파괴적인 결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주겠다는 모호한 약속이 달러가 가진 거부하기 어려운 매력이다.
그래서 미국은 금융위기의 주범이면서도 가장 큰 혜택을 본 국가로 존재하며 빚을 지고도 경제가 성장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처럼 환율에 취약한 국가들은 어떻게 이 난관을 헤쳐나가야 좋을까?
저자는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정책들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일부 국가들이 외환보유액을 계속 쌓아가면 글로벌 경상수지 불균형이 지속되므로, 이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국제적인 보험 기금을 조성해 각국이 외환보유액을 쌓는 대신 개별 국가의 정책이 국제사회에 미치는 파장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이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한다.
새로운 화폐 전쟁의 시대,
요동치는 세계 경제 속에서 우리가 살아남는 방법
세계 경제가 저성장의 늪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자 각국이 ‘돈 풀기’ 경쟁에 나서면서 환율전쟁이 다시 격화되고 있다. 일본은 디플레이션과 경제 성장세 붕괴를 막기 위해 점점 더 결사적인 통화정책들을 쏟아냈으나 다른 정책들의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해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위안화의 SDR 편입을 위해 총공세를 퍼붓는 중이다. 미국은 선진국 가운데 유일하게 경제 성장 모멘텀이 회복돼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완화하기보다 긴축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연준이 금리 동결과 인상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지만 머지않은 시기에 금리가 인상될 것임은 자명하다.
이처럼 주요 선진국들 사이에 경기 사이클과 통화정책 스탠스가 달라지면서 외환시장에서 자본흐름의 변동성과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이 결과 우리나라 같은 국가는 앞으로 수년간 격변하는 국제 환경에 그대로 맞닥뜨릴 수밖에 없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금융시장은 거래량이 풍부하고 상품도 다양한 편이며 국제 자본흐름에 개방돼 있어 자본흐름의 변동성에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경향이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새로운 화폐 전쟁의 시대를 살아가야 할까?
지리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미국, 중국, 일본과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수출입을 통해 경제를 유지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이 책의 저자인 프라사드의 통찰력을 앞으로 정치, 경제 측면에서 외교관계를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더불어 달러의 우월적 지위를 직시하고, 각국들의 환율전쟁에서 피해를 최소화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더불어 달러 트랩은 문제가 많은 세계에서 안전하지만 까칠한 보호막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추천의 글
★★★★★ 이 책은 국제 금융 정책 담당자들과 투자자들이 주목할 만한 매우 의미 있는 대안을 제시한다. _모하메드 A. 엘 에리언(Mohamed A. El-Erian), 《새로운 부의 탄생(When Markets Collide)》의 저자, 알리안츠의 수석 경제 고문
★★★★★ 격변의 시대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책. 국제 금융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흥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한다. _카르멘 M. 라인하트(Carmen M. Reinhart), 하버드대학 교수
★★★★★ 프라사드는 미국 달러의 지배력이 종점에 도달했다는 기존의 통념을 매우 설득력 있게 뒤집는다. 또한 미국이 달러의 지배적인 지위를 앞으로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비장의 무기를 어떻게 갖게 됐는지 보여준다. _누리엘 루비니(Nouriel Roubini), 뉴욕대학 교수,《위기 경제학(Crisis Economics)》의 공동 저자
★★★★★ 전세계 지배적인 준비통화로서 강력한 달러화에 수반되어온 과도한 특권을 분석한 책! _스티븐 로치(Stephen Roach), 예일대학 교수, 전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
▣ 작가 소개
저자 : 에스와르 S. 프라사드
Eswar S. Prasad
세계적인 환율 전문가. 코넬대학 교수이자 미국 3대 사회과학연구소이며 오바마 정부의 새로운 싱크탱크로 급부상한 브루킹스연구소의 선임연구원이다. 인도 출생으로 마드라스대학을 졸업한 뒤 브라운대학과 시카고대학에서 각각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금융연구국장과 중국 사업부 대표, 미 상원 금융위원회와 금융서비스위원회 자문의원 등을 역임했으며, 라구람 라잔 인도 중앙은행 총재와 공동으로 신흥국의 통화정책과 경제성장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다. 현재 전미 경제연구소(NBER)의 연구원이자 인도 정부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금융위기에 이은 화폐전쟁을 생생하고도 흥미롭게 분석하면서 세계를 제패하는 화폐로서의 달러화의 지속성을 강조한다. 더불어 국제 금융의 취약한 상태를 개괄적으로 분석하면서 국제 금융의 모든 결함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당분간 궁극적인 안전통화로 남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역자 : 권성희
〈머니투데이〉 국제경제부 전문기자.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경제신문〉에 입사해 유통부, 문화부 기자를 거쳐 경제주간지 〈한경비즈니스〉에서 마케팅 전문기자로 활동했다. KTB네트워크 홍보마케팅 차장을 거쳐 2000년부터 〈머니투데이〉에서 일하고 있다. 국제부, 증권부, 경제부 차장과 정치경제부 부장을 두루 역임하고 증권전문방송 MTN에서 경제증권부 부장을 지냈다. 지은 책으로 《지금 시작하는 부자 공부》 《준비하는 엄마는 돈 때문에 울지 않는다》 《그들은 어떻게 유명해졌을까》 《돈 잘 버는 여자들의 9가지 원칙》 등이 있으며, 《2018 인구 절벽이 온다》《2013-2014 세계경제의 미래》 《돈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피터 린치의 이기는 투자》 《크리스토퍼 브라운 가치투자의 비밀》 《존 템플턴의 성공론》 《투자와 비이성적 마인드》 등 다수의 번역서가 있다.
▣ 주요 목차
한국어판 서문 요동치는 금융시장 속, 흔들리지 않는 기축통화
서문 금융위기가 불러온 달러화의 덫
1부 초석 다지기
01 달러화는 무너지지 않는다
02 왜 그렇게 특별한가
2부 벽돌 쌓기
03 선진국으로 들어오는 자본흐름의 역설
04 신흥국, 종교에 빠지다
05 안전에 대한 갈망
06 1조 달러의 신용사기?
3부 부적절한 제도들
07 환율전쟁
08 환율전쟁의 휴전을 위해
09 20개국이 정책 공조를 꾀하다
10 자본통제의 유혹
11 구멍 뚫린 안전망
4부 통화 경쟁
12 위안화는 황금기를 맞을 준비가 되어 있을까
13 달러화를 추격하는 다른 경쟁자들
14 달러화가 티핑 포인트를 맞아 폭락할 수 있을까
15 궁극적인 역설, 불안정성이 안정을 낳는다
부록
주
참고문헌
오바마 정부의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의
세계적인 환율전문가가 말하는 위기 속 달러 강세의 비밀
“달러는 절대 한순간에 무너지지 않는다”
[파이낸셜타임스] 선정 최고의 경제학 도서
“국제 금융의 방향이 궁금하다면 반드시 읽어야 한다!”
[월스트리트저널]
“달러가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선호하는 통화가 되었는지 상세하게 설명한 책!”
[Axiom Business Book Awards] 수상
글로벌 경제위기의 발원지, 위안화의 맹렬한 추격 ……
그런데도 왜 여전히 ‘달러’인가
세계적인 환율전문가이자 미국 오바마 정부 최고의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의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에스와르 S. 프라사드 코넬대학 교수는 신간 《달러 트랩》(원서명 : The Dollar Trap)에서 “세계 금융시장은 요동치지만 기축통화로서의 달러의 위세는 여전히 흔들림이 없다”고 주장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기축통화로 자리 잡은 달러는 10년을 주기로 몰락이 임박했음을 예고하는 사건들을 겪었다. 그때마다 전문가들은 어김없이 달러가 곧 붕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08년 미국에서 발생해 전세계로 퍼진 글로벌 금융위기는 머지않은 어느 순간에 달러가 대표적인 기축통화로서 지위를 다른 통화에 내줄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을 더했다. 당시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가 위험하다는 주장은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어 보였다. 거의 붕괴 직전까지 갔던 미국 금융 시스템과 효율적인 정책 결정을 가로막는 미국의 정치적 교착 상태, 중국의 위안화 같은 신흥국 경쟁 통화 등의 부상으로 달러가 주요한 준비통화의 자리를 빼앗길 것이라는 관측은 힘을 얻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달러는 무너지지 않았다. 오히려 점점 더 강해졌다. 프라사드 교수는 금융위기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국제 통화 시스템, 미국의 정책들이 역설적이게도 달러의 중요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력하게 주장한다. 결론적으로 달러는 그 위상에 다소 훼손을 입을지언정 전세계가 선호하는 가치수단으로써 다른 통화들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이 모든 난국을 견뎌냈다. 사람들이 여전히 달러를 원했기 때문이다.
달러 트랩에 빠진 세계 경제, 빠져나올 수 없다!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전세계에 금융위기가 찾아왔을 때, 미국의 금융 경제가 이전보다 약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나라들의 사정은 더 약해졌다. 결국 미국과 다른 나라의 경제 수준의 차이는 전보다 더 극심히 벌어졌으며 달러가 준비통화로서 갖는 우월적인 지위는 더 강해졌다.
이 책은 이에 대한 광범위한 증거와 더불어 최근 연구에 의존해 달러 중심의 시스템이 왜 무너지지 않는지, 왜 사람들이 달러를 안전자산으로서 원하는지를 보여준다. 대규모 금융자본이 미국 국채를 포함한 달러화 자산에 묶여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은 달러화 붕괴를 피하고자 하는 강력한 동기를 갖는다. 역설적으로 달러 중심의 균형이 깨지면 파괴적인 상황이 도래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달러 중심의 균형을 안정적으로 만들어준다. 그래서 사람들은 여전히 안전한 자산의 보호막으로 달러를 원한다.
이것이 바로 프라사드 교수가 국제 통화 시스템이 깨지기 쉬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달러의 미래를 낙관하는 이유이자, 여러 국가들이 달러의 함정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 달러 트랩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발 빠른 추격자, 위안화가 달러를 밀어낼 수 있을까?
최근에 G2로 떠오른 중국의 경제학자들은 위안화가 준비통화로 떠오르면서 중국 금융의 장밋빛 미래를 상상하고 있다. 국제은행간전기통신협회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으로 중국 위안화는 다섯 번째로 중요한 지급결제 통화가 되었다. 위안화는 국제 결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대로 유로화, 미국 달러화, 영국 파운드화, 일본 엔화를 근소한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그 결과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와 영국의 런던 같은 주요 금융 중심지들은 위안화 청산결제 허브가 되었다.
중국은 현재 전세계 34개국과 양자간 통화 스왑 협정을 맺고 있다. 중국은 경제적, 전략적 목표를 모두 달성하기 위해 금융 영향력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어 궁극적으로 전세계 금융시장에서 위안화의 사용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위안화를 진정한 준비통화로 만들기 위해 자본계정 개방, 위안화의 좀더 자유로운 변동, 금융시장 발전 등과 같은 개혁 조치들을 실천하고 있다.
하지만 IMF에서 오랜 기간 중국 전문가이자 조사국 금융부문장으로 근무한 프라사드 교수는 중국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위안화가 안전 자산통화가 되기까지는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말한다. 폭 넓은 정치적, 제도적, 법적 개혁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프라사드 교수는 이런 점을 고려할 때 달러가 지금도, 예상 가능한 앞으로도 전세계 금융의 축으로서 흔들림 없이 확고한 입지를 누릴 것이라고 주장한다.
달러의 역설이 불러온 금융위기의 해법을 제시한다!
프라사드 교수는 이 책을 통해 국제 금융의 불안정성을 개괄적으로 분석하면서 그 모든 결함에도 불구하고 달러가 궁극적인 안전통화로 남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그것이 바로 달러가 지닌 역설이다.
미국 경제는 이제 너무 크고 중요해져 무너진다면 나머지 국가들까지 함께 쓰러뜨리게 된다. 미국이 재정위기나 금융시장 붕괴를 경험한다면 그 여파는 전세계 모든 국가에 전달될 것이다. 이 같은 파괴적 결과에 대한 두려움은 세계 금융 시스템에서 미국 경제가 얼마나 중심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이러한 파괴적인 결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주겠다는 모호한 약속이 달러가 가진 거부하기 어려운 매력이다.
그래서 미국은 금융위기의 주범이면서도 가장 큰 혜택을 본 국가로 존재하며 빚을 지고도 경제가 성장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처럼 환율에 취약한 국가들은 어떻게 이 난관을 헤쳐나가야 좋을까?
저자는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정책들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일부 국가들이 외환보유액을 계속 쌓아가면 글로벌 경상수지 불균형이 지속되므로, 이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국제적인 보험 기금을 조성해 각국이 외환보유액을 쌓는 대신 개별 국가의 정책이 국제사회에 미치는 파장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이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한다.
새로운 화폐 전쟁의 시대,
요동치는 세계 경제 속에서 우리가 살아남는 방법
세계 경제가 저성장의 늪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자 각국이 ‘돈 풀기’ 경쟁에 나서면서 환율전쟁이 다시 격화되고 있다. 일본은 디플레이션과 경제 성장세 붕괴를 막기 위해 점점 더 결사적인 통화정책들을 쏟아냈으나 다른 정책들의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해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위안화의 SDR 편입을 위해 총공세를 퍼붓는 중이다. 미국은 선진국 가운데 유일하게 경제 성장 모멘텀이 회복돼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완화하기보다 긴축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연준이 금리 동결과 인상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지만 머지않은 시기에 금리가 인상될 것임은 자명하다.
이처럼 주요 선진국들 사이에 경기 사이클과 통화정책 스탠스가 달라지면서 외환시장에서 자본흐름의 변동성과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이 결과 우리나라 같은 국가는 앞으로 수년간 격변하는 국제 환경에 그대로 맞닥뜨릴 수밖에 없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금융시장은 거래량이 풍부하고 상품도 다양한 편이며 국제 자본흐름에 개방돼 있어 자본흐름의 변동성에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경향이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새로운 화폐 전쟁의 시대를 살아가야 할까?
지리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미국, 중국, 일본과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수출입을 통해 경제를 유지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이 책의 저자인 프라사드의 통찰력을 앞으로 정치, 경제 측면에서 외교관계를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더불어 달러의 우월적 지위를 직시하고, 각국들의 환율전쟁에서 피해를 최소화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더불어 달러 트랩은 문제가 많은 세계에서 안전하지만 까칠한 보호막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추천의 글
★★★★★ 이 책은 국제 금융 정책 담당자들과 투자자들이 주목할 만한 매우 의미 있는 대안을 제시한다. _모하메드 A. 엘 에리언(Mohamed A. El-Erian), 《새로운 부의 탄생(When Markets Collide)》의 저자, 알리안츠의 수석 경제 고문
★★★★★ 격변의 시대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책. 국제 금융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흥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한다. _카르멘 M. 라인하트(Carmen M. Reinhart), 하버드대학 교수
★★★★★ 프라사드는 미국 달러의 지배력이 종점에 도달했다는 기존의 통념을 매우 설득력 있게 뒤집는다. 또한 미국이 달러의 지배적인 지위를 앞으로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비장의 무기를 어떻게 갖게 됐는지 보여준다. _누리엘 루비니(Nouriel Roubini), 뉴욕대학 교수,《위기 경제학(Crisis Economics)》의 공동 저자
★★★★★ 전세계 지배적인 준비통화로서 강력한 달러화에 수반되어온 과도한 특권을 분석한 책! _스티븐 로치(Stephen Roach), 예일대학 교수, 전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
▣ 작가 소개
저자 : 에스와르 S. 프라사드
Eswar S. Prasad
세계적인 환율 전문가. 코넬대학 교수이자 미국 3대 사회과학연구소이며 오바마 정부의 새로운 싱크탱크로 급부상한 브루킹스연구소의 선임연구원이다. 인도 출생으로 마드라스대학을 졸업한 뒤 브라운대학과 시카고대학에서 각각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금융연구국장과 중국 사업부 대표, 미 상원 금융위원회와 금융서비스위원회 자문의원 등을 역임했으며, 라구람 라잔 인도 중앙은행 총재와 공동으로 신흥국의 통화정책과 경제성장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다. 현재 전미 경제연구소(NBER)의 연구원이자 인도 정부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금융위기에 이은 화폐전쟁을 생생하고도 흥미롭게 분석하면서 세계를 제패하는 화폐로서의 달러화의 지속성을 강조한다. 더불어 국제 금융의 취약한 상태를 개괄적으로 분석하면서 국제 금융의 모든 결함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당분간 궁극적인 안전통화로 남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역자 : 권성희
〈머니투데이〉 국제경제부 전문기자.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경제신문〉에 입사해 유통부, 문화부 기자를 거쳐 경제주간지 〈한경비즈니스〉에서 마케팅 전문기자로 활동했다. KTB네트워크 홍보마케팅 차장을 거쳐 2000년부터 〈머니투데이〉에서 일하고 있다. 국제부, 증권부, 경제부 차장과 정치경제부 부장을 두루 역임하고 증권전문방송 MTN에서 경제증권부 부장을 지냈다. 지은 책으로 《지금 시작하는 부자 공부》 《준비하는 엄마는 돈 때문에 울지 않는다》 《그들은 어떻게 유명해졌을까》 《돈 잘 버는 여자들의 9가지 원칙》 등이 있으며, 《2018 인구 절벽이 온다》《2013-2014 세계경제의 미래》 《돈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피터 린치의 이기는 투자》 《크리스토퍼 브라운 가치투자의 비밀》 《존 템플턴의 성공론》 《투자와 비이성적 마인드》 등 다수의 번역서가 있다.
▣ 주요 목차
한국어판 서문 요동치는 금융시장 속, 흔들리지 않는 기축통화
서문 금융위기가 불러온 달러화의 덫
1부 초석 다지기
01 달러화는 무너지지 않는다
02 왜 그렇게 특별한가
2부 벽돌 쌓기
03 선진국으로 들어오는 자본흐름의 역설
04 신흥국, 종교에 빠지다
05 안전에 대한 갈망
06 1조 달러의 신용사기?
3부 부적절한 제도들
07 환율전쟁
08 환율전쟁의 휴전을 위해
09 20개국이 정책 공조를 꾀하다
10 자본통제의 유혹
11 구멍 뚫린 안전망
4부 통화 경쟁
12 위안화는 황금기를 맞을 준비가 되어 있을까
13 달러화를 추격하는 다른 경쟁자들
14 달러화가 티핑 포인트를 맞아 폭락할 수 있을까
15 궁극적인 역설, 불안정성이 안정을 낳는다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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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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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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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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