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관한 유쾌한 명상

고객평점
저자김영현
출판사항시간여행, 발행일:2015/11/16
형태사항p.245 국판:22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5346205 [소득공제]
판매가격 13,000원   11,7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585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 출판사서평

삶의 유한함이 전하는 지혜와 위안

아테네의 유명한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사형선고를 받고 독배를 들게 되었다. 친구들과 제자들이 그의 마지막을 함께 하기 위해 감옥에 찾아왔고, 소크라테스는 그들과 함께 철학적인 주제로 열띤 대화를 나눴다. 보다 못한 간수가 친구를 시켜 말을 전했다.
“소크라테스, 간수가 얘기하길 말을 좀 적게 해 달라는구먼. 말을 많이 하면 열이 오르고, 열이 오르면 독약의 약효가 떨어져서 더 많이 마시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네.”
그러자 소크라테스, 화를 벌컥 내며 말했다고 한다.
“아, 조금 참아달라고 하게나. 안 되면 두 번 세 번 마셔주면 될 것 아닌가.”
이 이야기는 소크라테스의 제자였던 플라톤이 《대화록》에서 묘사한 소크라테스의 최후 중 한 장면이다. 죽음을 앞둔 상황인데도 무신경할만치 담대한 그의 모습에 우리는 무심코 실소를 머금게 된다. 그리고 깨닫는다. 인간은 누구나 죽지만, 죽음을 맞는 데 정해진 방법 같은 건 없다는 것을.
《죽음에 관한 유쾌한 명상》은 제목 그대로 우리를 흥미롭고 즐거운 사유의 세계로 이끈다. 원래 죽음은 유쾌하기는커녕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두려움의 대상이지만, 그만큼 우리의 지성과 감성을 한계까지 자극하는 소재이기도 하다. 죽음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들은 놀랍도록 풍성하다. 죽는다는 게 대체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오래 살 수 있을까? 죽음 이후에도 내 존재가 계속될 수 있을까? 한정된 삶을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일까? 우리 생명보다 가치 있는 것이 있을까?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인류는 과학, 철학, 문학, 종교 등 모든 지적 수단을 총동원해왔다. 어찌 보면 인간이 쌓아온 문명이란 게 전부 죽음과 승부한 결과물이다.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로부터 성인과 과학자, 철학자 등 수많은 사람이 죽음 앞에서 무수한 답과 질문을 남겼다. 저자는 이러한 이야기를 겸손한 시선과 위트 있는 터치로 펼쳐놓는다.
소설가 김영현은 1984년 《창비신작소설집》에 [깊은 강은 멀리 흐른다]로 등단한 이후 《해남 가는 길》 등 수많은 작품을 발표했으며, 인간에 대한 애정과 낭만을 놓지 않으면서도 삶의 굴곡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작품으로 한국 리얼리즘 문학의 새 지평을 열었다. 그는 동서고금의 역사와 철학을 망라하는 풍부한 지식과 소설가 특유의 세심하고 부드러운 감성을 바탕으로, 생의 마지막이라는 소재를 경쾌하고도 편안하게 풀어가고 있다.

어떻게 죽는 것이 좋으냐고 묻기 전에
먼저 어떻게 사는 것이 좋으냐고 물어야 한다.

저자는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어떻게 죽느냐가 달라지며, 동시에 죽음에 대한 태도가 삶에 대한 태도를 결정한다고 말한다.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남기기 위해 치열하게 살 것인지, 주위 사람들과 아낌없이 사랑하고 나누는 삶을 살 것인지, 생의 덧없음을 즐기며 욕심 내지 않고 자유롭게 살 것인지. 어떤 삶을 선택하느냐 또한 우리가 어떤 죽음을 생각하느냐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죽음과 친해지기 위해 죽음 체험을 하거나 유언장을 써 보는 것도, 죽음보다 더 길고 지루한 노년 시절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민하는 것도 모두 지금 나의 삶을 가장 나답게 살기 위해서이다.
죽음이 무서워 신을 섬기던 고대에나, 첨단 의학으로 삶을 연장하는 오늘날에나, 죽음은 인간의 삶의 모습만큼이나 다양하다. 신념을 위해 초개같이 목숨을 버리는 이도 있고, 조금이라도 더 살려고 발버둥치는 이도 있다. 죽음의 고통 앞에서 예수와 부처와 같은 성인들마저 무력함을 드러내는가 하면, 극히 평범한 사람들이 강인하고 담담하게 죽음을 맞기도 한다. 어떤 죽음이든, 거기에는 우리가 삶에 떠밀려 미처 보지 못했던 인생의 면면들이 거울에 반사된 것처럼 비추어져 있다. 딱히 무엇이 더 옳지도 그르지도 않은 무수한 삶과 죽음이 엮이며 큰 그림을 그리고, 독자들은 차근히 자신만의 답을 찾아간다.
삶에서도 죽음에서도 우리는 피할 수 없는 일들을 만난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감당할 가치가 있다. 마지막에는 죽음이 공평하게 짐을 거두어준다. 그것으로 우리는 인생이라는 마라톤을 완주하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죽음은 그 자체로 하나의 위안이다. 어떤 삶을 살았든, 인생을 완주한 사람은 마지막에 꽃다발을 받을만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너무 죽음을 두려워 말라는 그 따스한 격려에 우리는 삶을 두려워하지 않을 힘을 얻는다.

▣ 작가 소개

저자 : 김영현
소설가. 경남 창녕에서 태어나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창비신작소설집》에 단편 [깊은 강은 멀리 흐른다]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서정적인 문체로 현실의 모순에 대한 깊은 사색을 담아낸 그의 소설은 문단에 일대 충격을 주며 이른바 김영현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1990년 한국일보 문학상, 2007년 무영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소설집 《깊은 강은 멀리 흐른다》 《해남 가는 길》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라일락 향기》 《내 마음의 망명정부》, 장편소설 《낯선 사람들》 《아이엠에프 인생》 《폭설》 《풋사랑》 《누가 개를 쏘았나》, 시집 《겨울바다》 《남해엽서》 《그리고, 이를테면 후일담》, 산문집 《나쓰메 소세키를 읽는 밤》 《겨울날의 초상》, 시소설집 《짜라투스트라의 사랑》 등을 출간하였으며, 최초의 실크로드 여행기 《서역의 달은 서쪽으로 흘러간다》와 시간에 대한 철학서 《그래, 흘러가는 시간을 어쩌자고》를 집필하였다.

▣ 주요 목차

들어가는 말 / 아참, 이러는 우리도 언젠가 죽을 테지

첫째 마당 / 죽음과의 만남
죽음, 존재와 무 사이에 놓인 심연
죽음을 대하는 다섯 단계 반응
모든 죽음은 몸의 죽음에서 시작된다
몸, 마음, 영혼
소크라테스의 죽음, 인류에게 축배를!

둘째 마당 / 죽음에 대한 태도가 삶을 결정한다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는다 - 동양의 생사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 서양의 생사관
오는 것이 없으니 가는 것도 없다 - 불교의 생사관

셋째 마당 / 덧없어라, 생이여!
인생을 낭비한 죄, 그리고
덧없음이 주는 평화
내 인생에 꽃다발을
사랑과 불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죽음에 관한 어두운 기억들

넷째 마당 / 잘 살아야 잘 죽는다
무시하기, 모시기, 친해지기
영원한 이별을 위한 연습
죽음보다 더 무서운 것, 늙음
안락사인가, 자살인가

다섯째 마당 / 생의 위안
사막의 무덤 위로 바람은 불어가고
두 친구의 죽음
그러나……. 죽음, 영원한 수수께끼

미주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