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문학동네시인선 074 함명춘 시집 『무명시인』. 199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이후 1998년 첫 시집 『빛을 찾아선 나뭇가지』를 낸 뒤 지금껏 잠잠했던 그가 오랫동안의 침묵을 깨고 두번째 시집을 상재했다. 16년의 숨죽임은 오롯이 책을 만드는 편집자이자 기획자로서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함도 있었지만, 시에 대한 그만의 어려움은 시에 대한 두려움은, 임종 때까지 곁을 지켰던 소설가 최인호 선생의 문학하는 자세를 너무 일찍, 너무 자주, 너무 깊이 배우고 익혀왔다는 데서 그 연원을 따져볼 수도 있겠다. 문학은 아무나 할까, 시는 아무나 쓸까, 그러나 내가 해야 내 문학이고, 내가 써야 내 시가 됨을 그는 어느 순간 바로 알아차린 듯하다. 시를 쓰라고, 시집을 내라고 유언처럼 말씀을 남기신 최인호 선생님이 아니었더라도 함명춘 시인은 어느 순간부터 시의 언저리를 빙빙 맴돌며 그 원주의 자장을 따랐다. 발표를 하기 위해 시를 썼다기보다 이것이 시인가, 시가 될 수 있는가, 혼자만의 점을 치듯 제 시를 객관적 위치에 놓고 지웠다 다시 썼다 버리기를 반복했다. 이번에 그가 펴낸 두번째 시집은 그래서인지 첫 시집과는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인다. 시 안에서 이야기가 화수분처럼 터진다. 첫 시집이 나뭇가지 위에 올라앉은 새의 자세였다면 이번 시집은 그 새가 나뭇가지를 디딤으로 삼아 다른 나뭇가지로 날아가는 역동성과 활력을 띤다. 한 편의 이야기가 어떻게 시가 될 수 있는지, 그 이야기가 어떻게 한 편의 시로 읽히는지 그는 시 한 편마다 익숙한 듯 새롭게 전개하고 있다. 시가 사람을 좇는가, 사람이 시를 좇는가, 이 두 가지 갈래에서 시가 되고 시가 되지 않는 경우의 수가 생긴다. 함명춘은 후자다. 맹목이다, 시가 보폭을 줄였다 넓혔다 하는 그 호흡을 그저 따라가보는 데서 제 시의 운명을 점친다. 시에서의 겸손이 시를 얼마나 풍성한 열매로 살찌우게 하는지 시인은 아무래도 몸으로 일찌감치 알아버린 듯하다. 감나무면 감이고, 살구나무이면 살구고, 사과나무면 사과이렷다. 욕심내지 않는 시의 나무에서 자라는 시의 단맛이 이렇게나 좋다는 얘기다.
● 시인의 말
작가 최인호가 말했다.
“명춘아, 너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게 뭔 줄 아니?”
내가 말했다.
“음, 사랑이요. 아니, 믿음이요.”
작가 최인호가 말했다.
“아니다, 죽는 거다.”
우린 말없이 걸었다.
2015년 11월
▣ 작가 소개
저자 : 함명춘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났다. 199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빛을 찾아나선 나뭇가지』가 있다.
▣ 주요 목차
시인의 말
고요 일가(一家)
오리나무부부
분천역에서
무명시인
향수다방이 있는 마을
겨울 동화
춘화
돌멩이
구화학교 1
구화학교 2
구화학교 3
그곳
세상에서 제일 긴 의자
은어
모란의 집
빨간 모자
설국(雪國)
헌인릉에서
구파발역에서 지축역까지
정선 국수
전과자
벽시계
귀향
물고기
화석
새우전(傳)
몽유도원도
나뭇가지
순옥이 누나 별
모형비행기
뒤꼍나무
간식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
지팡이
하학길
동춘천국민학교
산중여관 1
산중여관 2
산중여관 3
구름 위의 식사
불영사, 풍경에 쇠줄을 걸고 사는 물고기는
연꽃과 거북이
각화사
민들레
가을의 전설
산해경(山海經) 근처
눈이, 흰 양들이
봄여름가을겨울
칠월
춘천
생가
간이역
메기의 추억
결행(決行)
사랑채 소사(小史)
산다화(山茶花) 나무 사이로
청담동
저녁의 부메랑
홍길동
자작나무숲에서
해설시간에 저항하는 기억
양재훈(문학평론가)
문학동네시인선 074 함명춘 시집 『무명시인』. 199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이후 1998년 첫 시집 『빛을 찾아선 나뭇가지』를 낸 뒤 지금껏 잠잠했던 그가 오랫동안의 침묵을 깨고 두번째 시집을 상재했다. 16년의 숨죽임은 오롯이 책을 만드는 편집자이자 기획자로서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함도 있었지만, 시에 대한 그만의 어려움은 시에 대한 두려움은, 임종 때까지 곁을 지켰던 소설가 최인호 선생의 문학하는 자세를 너무 일찍, 너무 자주, 너무 깊이 배우고 익혀왔다는 데서 그 연원을 따져볼 수도 있겠다. 문학은 아무나 할까, 시는 아무나 쓸까, 그러나 내가 해야 내 문학이고, 내가 써야 내 시가 됨을 그는 어느 순간 바로 알아차린 듯하다. 시를 쓰라고, 시집을 내라고 유언처럼 말씀을 남기신 최인호 선생님이 아니었더라도 함명춘 시인은 어느 순간부터 시의 언저리를 빙빙 맴돌며 그 원주의 자장을 따랐다. 발표를 하기 위해 시를 썼다기보다 이것이 시인가, 시가 될 수 있는가, 혼자만의 점을 치듯 제 시를 객관적 위치에 놓고 지웠다 다시 썼다 버리기를 반복했다. 이번에 그가 펴낸 두번째 시집은 그래서인지 첫 시집과는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인다. 시 안에서 이야기가 화수분처럼 터진다. 첫 시집이 나뭇가지 위에 올라앉은 새의 자세였다면 이번 시집은 그 새가 나뭇가지를 디딤으로 삼아 다른 나뭇가지로 날아가는 역동성과 활력을 띤다. 한 편의 이야기가 어떻게 시가 될 수 있는지, 그 이야기가 어떻게 한 편의 시로 읽히는지 그는 시 한 편마다 익숙한 듯 새롭게 전개하고 있다. 시가 사람을 좇는가, 사람이 시를 좇는가, 이 두 가지 갈래에서 시가 되고 시가 되지 않는 경우의 수가 생긴다. 함명춘은 후자다. 맹목이다, 시가 보폭을 줄였다 넓혔다 하는 그 호흡을 그저 따라가보는 데서 제 시의 운명을 점친다. 시에서의 겸손이 시를 얼마나 풍성한 열매로 살찌우게 하는지 시인은 아무래도 몸으로 일찌감치 알아버린 듯하다. 감나무면 감이고, 살구나무이면 살구고, 사과나무면 사과이렷다. 욕심내지 않는 시의 나무에서 자라는 시의 단맛이 이렇게나 좋다는 얘기다.
● 시인의 말
작가 최인호가 말했다.
“명춘아, 너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게 뭔 줄 아니?”
내가 말했다.
“음, 사랑이요. 아니, 믿음이요.”
작가 최인호가 말했다.
“아니다, 죽는 거다.”
우린 말없이 걸었다.
2015년 11월
▣ 작가 소개
저자 : 함명춘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났다. 199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빛을 찾아나선 나뭇가지』가 있다.
▣ 주요 목차
시인의 말
고요 일가(一家)
오리나무부부
분천역에서
무명시인
향수다방이 있는 마을
겨울 동화
춘화
돌멩이
구화학교 1
구화학교 2
구화학교 3
그곳
세상에서 제일 긴 의자
은어
모란의 집
빨간 모자
설국(雪國)
헌인릉에서
구파발역에서 지축역까지
정선 국수
전과자
벽시계
귀향
물고기
화석
새우전(傳)
몽유도원도
나뭇가지
순옥이 누나 별
모형비행기
뒤꼍나무
간식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
지팡이
하학길
동춘천국민학교
산중여관 1
산중여관 2
산중여관 3
구름 위의 식사
불영사, 풍경에 쇠줄을 걸고 사는 물고기는
연꽃과 거북이
각화사
민들레
가을의 전설
산해경(山海經) 근처
눈이, 흰 양들이
봄여름가을겨울
칠월
춘천
생가
간이역
메기의 추억
결행(決行)
사랑채 소사(小史)
산다화(山茶花) 나무 사이로
청담동
저녁의 부메랑
홍길동
자작나무숲에서
해설시간에 저항하는 기억
양재훈(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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