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품격-삶은 성공이 아닌 성장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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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데이비드 브룩스
출판사항부키, 발행일:2022/06/02
형태사항p.495 국판:22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0515239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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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Big Me’의 시대에
‘Little Me’의 가치를 역설하다

물질주의와 능력주의의 시대다. 뭐든 더 많이 가질수록, 뭐든 더 많은 능력이 있을수록 좋다고들 말한다. 그것이 곧 성공의 척도이자 행복의 지표라는 것이다. 수많은 자기계발서들이 능력을 연마하라고 촉구하고, 미디어에서는 개인의 성공 신화를 끊임없이 조명하며 당신도 할 수 있다고 부추긴다. 자기 자신에게만 집중하기를 권하는 이른바 ‘빅 미’의 시대인 것이다.

우리 사회도 이미 ‘빅 미’의 시대로 접어든 지 오래다. 남들보다 더 빨리 성공의 사다리를 오르기 위해 스펙 쌓기에 골몰하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을 광고하며 주목받는 데 집착하고, 부와 지위만 얻을 수 있다면 괜찮은 삶을 살고 있는 거라고 자위한다. 하지만 이 자기과잉과 자기중심적 세태에는 커다란 문제점이 도사리고 있다. 우리로 하여금 점점 더 좁은 곳에 집중하라고 부추기고, 더욱 약삭빠른 동물이 되라고 독려하며, 타인의 인정을 받는 데만 몰두하고, 외적인 찬사를 삶의 척도로 삼게 만드는 것이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보보스』의 저자 데이비드 브룩스가 『인간의 품격』을 통해 제기하고자 하는 문제의 출발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성공을 위해서라면 다른 어떤 가치도 묵살하고 마는, 혹은 오로지 자기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세속적 가치에만 방점을 두는 오늘날의 세태가 이미 그 도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그는 이 책에서 자신이 그동안 자기애에 빠진 떠버리가 되어 실제보다 더 권위 있고 영리한 척하는 것으로 돈을 벌어 왔다고 고백한다. 나아가 오늘날 우리가 반세기 전 사람들에 비해 지나치게 물질주의와 능력주의에 경도되어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이제 우리가 겸손, 절제, 헌신으로 대변되는 ‘리틀 미’의 가치를 회복할 때라고 주장한다. 단지 부와 명예를 가져다주는 직업이 아니라 세상의 부름에 응답하는 소명으로서의 천직에 대한 헌신, 자기를 내세우기보다 대의를 중시할 줄 아는 겸손, 더 큰 목적을 위해 자신의 욕망과 본성을 억누를 줄 아는 절제의 미덕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리틀 미’의 가치 회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내적 성장’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내적 성장을 위해 가장 먼저 직면해야 할 것은 자기 자신, 좀 더 정확히는 자기 자신의 결함이다.

인간은 모두 뒤틀린 목재
삶은 성공이 아닌 성장의 이야기다

오늘날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북돋아 준다는 이유로 끊임없는 칭찬 세례를 퍼붓는다. 이 세상에서 가장 잘난 아이가 우리 아이이길 바란다. 학교에서도 마찬가지다. 학생들에게 확신을 가지라고, 자기 자신은 유일무이한 존재이며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는 걸 의심하지 말라고 가르친다.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가장 귀하고 소중한 존재로 여기도록 배우는 것이다.

하지만 칸트는 일찍이 “인간은 모두 뒤틀린 목재”라고 주장한 바 있다. 저자는 우리에게 이렇듯 인간을 결함 있는 존재로 인식하던 전통이 있었다고 말한다. 이 전통 안에서 삶의 가장 큰 목적은 자신의 결함을 직시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자아와 투쟁하는 과정에 있었다.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분투하는 데 삶의 가장 큰 의미가 있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이들에게도 자신의 단점을 똑바로 인식하고 이를 고쳐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을 요구했다.

인간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이 두 가지 시각은 삶 전체를 관통하며 아주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어 낸다. 바로 삶을 ‘성공’의 이야기로 보느냐, ‘성장’의 이야기로 보느냐의 차이다. 삶을 성공을 위한 여정으로 보는 사람들은 외적 성공만이 깊은 성취감을 가져다준다고 믿는다. 따라서 세상의 인정과 시선을 받는 데 몰두하게 되고, 끊임없이 타인과 나를 비교하게 된다. 하지만 여기에는 커다란 난점이 내포되어 있다. 늘 나보다 더 성공한 사람이 있게 마련이라는 것이다. 성공은 욕망의 이야기다. 욕망은 만족할 줄 모르며 더 큰 욕망을 채우고 싶어 한다. 결국 성공 이야기에서 궁극적인 성취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반면 삶을 성장을 위한 분투로 보는 사람들은 외적인 성공에 집착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내적인 성장이다. 왜냐하면 자신이 다른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결함을 지닌 존재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은 자신의 문제를 혼자 힘으로만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자아는 계속해서 스스로를 기만하고,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진다. 삶을 성공 이야기로 보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이끌어 갈 수 있다고 믿는다. 말 그대로 ‘빅 미’의 가치관을 갖고 있는 것이다. 내면의 결함을 인정하고 성장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은 이와 다르다. 더 큰 가치와 힘에 대한 복종, 타인과의 연대와 사랑, 조직과 제도에 대한 헌신을 통해서만 스스로를 단련하고 개선시켜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 따라서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바로 겸손이다. 자기 자신을 낮춰야만 정신을 고양시키고 성숙해질 수 있다는 ‘리틀 미’의 가치를 핵심으로 삼는 것이다. 중요한 점은 삶을 성장을 위한 여정으로 보는 사람들이 결국에는 외적으로도 더 큰 성취를 이룬다는 것이다. 또한 이들이 이룬 성취는 단순한 개인의 성공이 아니라 타인과 세상을 위한 공헌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저자가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인물들도 바로 그런 사람들이었다.

프랜시스 퍼킨스에서 새뮤얼 존슨까지
내면의 결함을 딛고 위대한 영혼이 된 사람들

루스벨트 재임 기간 내내 그를 보좌한 단 두 사람 중 하나. 바로 미국 최초의 여성 각료 프랜시스 퍼킨스다. 온통 남성 중심적인 정치계에 뛰어들어 행정가로서 탁월한 면모를 드러냈을 뿐 아니라 뉴딜 정책의 막후 조력자로서 혁혁한 공을 세운 것이 바로 퍼킨스였다. 하지만 그런 그녀도 한때는 입심만 좋고 게으른 소녀였던 시절이 있었다. 고등학교 때까지 학업 성적도 좋았던 적이 없었다. 그러나 마운트 홀요크 칼리지에 진학해 제대로 된 삶이란 자신을 갈등과 투쟁 상황에 던져 넣는 데서 온다는 교육 철학 아래에서 끊임없이 스스로를 단련한 끝에 그 누구보다 강인하고 단단한 정신을 소유하게 되었다. 나아가 정치계에 투신할 무렵부터는 노동자와 기득권 사이의 갈등 상황에 스스로 뛰어들어 중재자가 되기를 마다하지 않았으며, 노동자들의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한 입법과 행정에서 수많은 성과를 이루어 냈다.

드와이트 아이젠하워와 조지 마셜. 이 두 사람에게는 비슷한 측면이 있다. 어린 시절 아이젠하워는 충동적이고 반항적인 성격 때문에 말썽을 일으키곤 했고, 마셜은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열등생이었다는 것이다. 마셜은 후일 스스로 “나는 학생도 아니었다”고 평할 정도였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또 다른 공통점이 있다. 자신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부단한 노력을 통해 절제력과 통제력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고, 완전한 해결책을 찾는 방식으로 성취된 것도 아니었다. 매일 매일 내면의 결함과 맞서 싸우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을 뿐이다. 이를테면 아이젠하워는 사람들을 향한 분노와 증오가 치밀어 오를 때마다 그 감정의 노예가 되지 않을 방법을 생각해 냈다. 일기장에 그들의 이름을 적어 놓고 봉인해 버리거나, 종이에 휘갈겨 쓴 다음 휴지통에 버리는 식이었다. 한편 마셜은 예의범절이라는 방화벽을 쌓아 의도적으로 엄격하게 굴려는 노력을 계속했다. 두 사람의 경우, 사관학교의 규칙과 규율이라는 외적 장치도 절제력을 키우는 데 효과적인 훈련 도구가 됐다. 퍼킨스가 마운트 홀요크의 교육 철학에서 영향을 받은 것처럼 말이다. 이처럼 내면의 결함을 인정하고 극복하고자 하는 겸손한 사람들은 자신의 의지에 기대기보다 바깥으로부터의 개혁을 더 신뢰한다.

도러시 데이와 아우구스티누스의 경우, 그들이 섬기고 의지한 외부의 힘은 바로 신앙이다. 도러시는 보헤미안 같은 무질서함과 약간의 성적 문란함이 혼재한 젊은 날을 보냈다. 세상의 부조리를 변혁해야 한다는 뜨거운 감정이 있었지만, 정작 자신은 늘 정돈되지 못한 삶을 산 것이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세속적 야망이 넘치는 젊은이였고, 성적 욕망도 강한 사람이었다. 그들이 자신의 결함을 인식했을 때, 그리고 이를 극복해 내야겠다는 결심을 했을 때 기댄 것이 바로 신앙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순탄한 과정이 아니었다. 신앙을 받아들이는 그 자체, 혹은 신앙 안에서 사는 그 자체가 하나의 투쟁이었기 때문이다. 도러시는 신앙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그것이 혹 부유한 자들과 기득권층에 투항하는 것은 아닌지, 자신의 신념을 바치던 가난한 자들을 외면하는 것은 아닌지 혼란스러워했고, 아우구스티누스는 과연 자신이 세속적 욕망을 버리고 살 수 있을지 미심쩍어했다. 하지만 도러시는 가톨릭 노동자 운동을 통해 빈민들을 위해 헌신함으로써 신앙과 삶을 일치시켜 나갔고, 아우구스티누스는 주교가 되어서도 자신이 젊은 시절 의지했던 냉철한 이성과 신앙의 힘을 빌려 글 쓰고, 논쟁하고, 설교하며 세상에 헌신했다. 그들이 기댄 것은 신앙 그 자체만은 아니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삶이었다. 그를 모범 삼아 낮은 곳으로 내려가 타인과 세상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법을 배운 것이다.

겸손하게 내적 성장을 일구고자 하는 사람들은 더 큰 가치와 의미를 모범 삼아 길을 밝혀 나간다. 조지 엘리엇에게 그것은 인간, 좀 더 구체적으로는 자기 주변에서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 엘리엇은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사랑받지 못한 결핍에서 비롯된 감정적 허기로 끊임없이 사랑을 갈구하며 젊은 날을 보냈다. 게다가 그녀는 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집착하는 자기파괴적 행동을 반복했고, 결과는 늘 참담했다. 하지만 조지 루이스를 만나면서 모든 것이 바뀐다. 그는 엘리엇의 내면에 숨어 있는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이었고, 그녀를 위해 헌신하며 함께 성장해 나갔다. 그도 엘리엇만큼이나 빈틈이 많은 평범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단 하나의 진정한 사랑으로 내적 성장을 일구어 나간 것이다. 사랑도,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라면 길을 밝히는 등불이 된다. 그리고 진정한 사랑이란 바로 나 자신의 감정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타인을 응시하고 그를 위해 헌신하는 사랑이다. 엘리엇은 루이스와의 사랑을 통해 더 큰 가치로 눈길을 돌릴 수 있었다. 바로 가까이에 있는 이웃들이다. 묵묵히 자신의 천직과 사명을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해 삶을 살아가는 이웃들 말이다. 사랑을 위한 사랑이 아니라 인간, 타인에 대한 사랑을 배운 것이다.

인간에 대한 사랑은 더 큰 대의로 이어지기도 한다. 인종차별 철폐를 위해 비폭력 저항을 실행한 필립 랜돌프와 베이어드 러스틴이 그들이다. 흑백차별이 극에 달했던 사회적 상황을 고려했을 때 그들은 왜곡된 자아를 가질 수도 있었다. 분노와 증오로 맞설 수도 있었을 거라는 얘기다. 하지만 그들은 그러지 않았다. 특히 랜돌프는 어린 시절부터 품위와 규율을 지키는 삶의 방식을 내면화했다. 랜돌프 집안의 분위기 자체가 그랬다. 그의 부모는 자녀들에게 계속해서 내면의 존엄성을 지키라고 가르쳤고, 말투에서부터 몸의 자세에 이르기까지 정확하고 바른 태도를 유지하게끔 했다. 이는 그가 인권운동가로 명성을 떨칠 때까지 지속됐고, 비폭력 저항이라는 대의를 실천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 러스틴에게는 싸워야 할 과제가 하나 더 있었다. 바로 성적 소수자로서의 어려움, 더 정확히는 그의 성적 욕망이었다. 그는 동성애자였을 뿐 아니라 성적 욕구를 탐하는 성향을 지니고 있었다. 동성애를 부도덕하게 보던 시절이었던 데다가 그의 계속되는 애정 행각은 도덕성을 무기로 삼은 저항 운동에 치명적인 것이었다. 그는 평생 이 문제와 씨름했고, 결국 대의를 위해서는 자신의 욕망을 억제해야 한다는 신념 아래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

내적, 외적 환경이 온통 결함투성이인 사람도 있다. 새뮤얼 존슨이 그랬다. 그는 육체적 장애를 갖고 있었을 뿐 아니라 지독하게 가난했다. 젊은 시절 그의 내면에는 열등감과 분노가 촘촘히 박혀 있었다. 하지만 그는 부정적인 감정이 자신을 지배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았다. 지나친 자기연민과 방종을 경계하고, 도덕적 에세이를 통해 끊임없이 스스로를 담금질했다. 글쓰기는 그의 자기 단련 도구였다. 세상을 더 낫게 만드는 것이 작가들의 의무라는 신념 아래 진실한 글을 쓰기 위해 애썼고, 극도의 진실함을 지닌 글에는 악을 이길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그는 인간의 결함을 완전히 정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도 이해했다. 따라서 자신의 글은 선이 악을 정복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선과 악이 함께 사는 법을 배우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자신의 결함과 영원히 투쟁해야 하리라는 것을 안 것이다.

어떻게 성공할 것인가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로

저자 데이비드 브룩스가 이 책을 관통하며 흐르는 주제, 즉 내면의 결함을 직시하고 인격을 성장시키기 위해 분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역사적 인물들의 이야기를 제시한 이유는 분명하다. 자기 혼자만의 힘으로는 성장할 수 없다고 지적했듯, 우리에게는 성장을 위해 모범으로 삼을 만한 거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거울이 되는 그들은 우리와 질적으로 다른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다. 한때 결함을 지닌 평범한 사람이었을 뿐이라는 점에서 우리와 다르지 않다. 다른 점이 있다면 부단한 내적 투쟁을 통해 마침내 위대한 영혼이 되었다는 것이다.

우리가 외적 결과만 보려 한다면 그들은 삶을 통해 성공을 이룬 사람들로 비쳐질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외적 성취는 치열한 성장의 이야기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일 뿐이다. 그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업적을 자랑하거나 뽐내지 않았다. 애초에 성공을 목표로 한 사람들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아와 투쟁하는 과정에서 겸손과 절제를 바탕으로 한 내면의 힘을 기르고, 이를 통해 대의와 더 큰 가치를 위해 헌신하는 과정에서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적 성취를 이루어 냈다. 그렇기에 세상에 이름을 드러낸 순간에도 늘 겸손의 자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뉴딜, 마셜 플랜, 인종차별 철폐, 위대한 문학작품 등 그들이 남긴 유산은 이 책에 오롯이 담겨 있는 성장 이야기를 통해 더욱 가치 있게 다가온다.

인간은 누구나 휘청거리고 발을 헛디딘다. 그리고 그 휘청거림은 내적, 외적 도전 앞에서 끊임없이 계속된다. 하지만 저자는 바로 거기에 삶의 묘미가 있다고 말한다. 휘청거리는 몸짓을 바로잡으려고 애쓰는 과정에 삶의 아름다움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삶이 우리에게 어떻게 살 것인지를 묻고 있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 어떻게 살 것이냐는 바로 삶의 방법과 과정에 대한 물음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는지 자문한다. 성공을 향한 여정은 어떤 목표, 결승점을 향한 달음박질이다. 하지만 막상 도달하면 그곳이 결승점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또 다른 성공의 욕망이 저 멀리서 손짓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삶의 태도를 어떻게 성공할 것인가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로 전환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다. 저자는 말한다. “자신을 겸손하게 낮추고 배울 자세가 되어 있는 사람들은 더 나은 삶을 살게 된다. 그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덜 휘청거리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외적 야망과 내적 염원이 균형을 이루고, 궁극적 평온이 느껴지고, 도덕적 본성과 외적 능력이 하나의 결정적 노력으로 통합되는 카타르시스의 순간에 도달하게 된다.”

▣ 작가 소개

저 : 데이비드 브룩스
David Brooks
데이비드 브룩스는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로 사회문화 현상에 대한 예리한 분석과 풍자적인 문체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작가이다. 그는 <뉴스위크>와 <애틀랜틱 먼슬리>의 객원편집위원이자 NPR의 ‘뉴스분석All Things Considered’과 PBS의 ‘짐 레러의 뉴스아워The NewsHour with Jim Lehrer’에 시사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다. 1983년 시카고대학 역사학과를 졸업한 후 <시티뉴스>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9년 동안 근무하며 유럽 특파원, <월스트리트저널> 수석기자, <위클리 스탠더드> 편집장을 역임했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뉴요커>, <뉴리퍼블릭>, <코멘터리> 등 유수의 신문과 잡지에 글을 기고해왔다. 1995년 8월 <위클리 스탠더드> 창간팀에 합류했으며, 1996년 『퇴보와 향상 : 신보수주의의 문서』를 출간했다.

그의 대표작『보보스 : 디지털 시대의 엘리트』는 기존의 엘리트 계층이 관습·제도·가문 등 외적인 요인의 영향을 받아 성공한 것과는 달리, 높은 교육 수준을 바탕으로 스스로 성공 신화를 이룬 신흥 엘리트 계층인 ''보보스''의 출현을 알리며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그는 이러한 그의 관점 제시를 이어서 오늘날 세계의 중심 동력으로 성장한 보보스의 현재를 분석하고, 미래상을 제시하는 저술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또한 『소셜 애니멀』은 《보보스》이후 10년 만에 집필한 신작으로 출간하자마자 〈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 저널〉, 〈가디언〉, 〈뉴스위크〉, CNN, NBC 등 유수 언론과 TV 방송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일으키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인간은 합리적 동물”이라는 인간 본성관에 반론을 든 그는 인간의 행복과 성취를 수량화할 수 있다는 믿음이 판에 찍은 듯 똑같은 성공을 조장해왔다고 말한다. 그는 이 피상적인 인간관 그리고 그에 입각한 겉핥기식 교육과 제도들이 오히려 한 개인과 사회를 획일적이고 불행하게 만들고 있음을 피부에 와닿는 생생한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이제는 무엇이 한 개인을 행복과 성취의 길로 이끄는지 다시 생각하자는 데이비드 브룩스의 주장은 우리 자신과 사회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이루어지게 만들었으며, 교육계와 정치계 등 사회 다방면에서 열광적인 지지를 이끌어냈다.

역 : 김희정
서울대 영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 동시통역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가족과 함께 영국에 살면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어떻게 죽을 것인가』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채식의 배신』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견인 도시 연대기』(전 4권) 『코드북』 『두 얼굴의 과학』 『우주에 남은 마지막 책』 『영장류의 평화 만들기』 『아인슈타인과 떠나는 블랙홀 여행』 『내가 사는 이유』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서문 _ 삶이란 더 나은 인간이 되기 위한 투쟁이다

Chapter 1 인간은 모두 뒤틀린 목재다
Chapter 2 게으른 소녀에서 뉴딜의 막후 조력자로 _ 프랜시스 퍼킨스
Chapter 3 충동적 반항아가 일궈 낸 중용의 미덕 _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Chapter 4 무질서한 젊은 날을 딛고 빈민들의 어머니가 되다 _ 도러시 데이
Chapter 5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군인이 된 문제아 _ 조지 캐틀렛 마셜
Chapter 6 내면의 악과 맞선 비폭력 인권운동가 _ 필립 랜돌프와 베이어드 러스틴
Chapter 7 사랑의 결핍에서 시작된 인간에 대한 사랑 _ 조지 엘리엇
Chapter 8 세속을 탐하던 영혼, 신의 사랑 안에서 길을 찾다 _ 아우구스티누스
Chapter 9 가난과 장애를 이기고 문학적 진실을 성취하다 _ 새뮤얼 존슨
Chapter 10 어떻게 성공할 것인가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로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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