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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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경윤
출판사항문학들, 발행일:2015/11/25
형태사항p.143 46판:20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6530108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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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땅끝 해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민족시인 김남주기념사업회 회장으로 활동해온 김경윤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다. “이 세상에 와서 한평생을/누군가의 바닥으로 살아온 신발들/그 거룩한 생애에 경배하는/나는 신발의 행자다”(시, 「신발에 대한 경배」 부분)라고 노래한 두 번째 시집 『신발의 행자』 이후 8년 만의 시적 성과를 아울렀다.
“가장 근원적이고 궁극적인 시간의 형식을 경험하게 한다”(유성호 문학평론가)는 그의 시적 행로는 이번 시집에서도 여일해서, “고요한 남녘 사원의 시간들을 읽어 가는 동안 지리멸렬한 생이 따스해지는 영혼의 순간이 있었다.”(곽재구 시인), “언어의 오체투지로 시를 쓰는 시인”(이형권 문학평론가)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그의 시가 독자를 ‘근원’, ‘궁극’, ‘영혼’의 영토로 인도하는 힘은 그 노래의 밑바닥에 가장 비루하고 아픈 시인의 체험과 저잣거리의 희로애락이 똬리를 틀고 있기 때문이다. 죽음을 눈앞에 둔 혈육과의 마지막 이별을 노래한 시를 보자.

-한잠, 자고 나면 우린 다시 만날 수 있을 거야./그 순간, 너의 눈시울은 물방울에 젖은 나뭇잎처럼 부드러워졌고/큰방으로 건너온 나도 한잠이 들었던가, 깨어 보니,/너는 이미 깃털같이 가벼운 몸뚱이만 두고/새처럼 피안으로 날아가고 없었지/인생은 한바탕 꿈이라는데, 짧은 한잠 지나면/정말,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까
- 시, 「한잠」 부분

이승의 잠이자 저승의 잠이기도 한 ‘한잠’에는 이 땅 위의 숱한 인연과 목숨 있는 것들의 어찌할 수 없는 떨림과 아련한 희구가 간단없이 배어 있다. “너를 잃은 마음은 맹골수도/바닷속처럼 컴컴하고 질척이는 뻘밭이야/한 치의 시야도 확보하지 못한 잠수부의 물안경처럼/늘 뿌옇게 흐린 오늘과 내일이 기다릴 뿐”(시 「내 마음의 맹골수도」 부분)이라는 구절에서 느낄 수 있듯이 시인은 저잣거리의 희로애락을 자신의 것으로 내면화하는 의식 속에서, 마치 ‘한잠’과도 같은 “말들이 자유롭게 뛰노는 내 마음의 집” “시의 집”을 꿈꾼다. 그리고 그 꿈들의 거처가 바로 이번 시집의 표제작인 「바람의 사원」이다.

영혼의 행려자들이 머물다가는 이 사원에 들어 한 달포 머물러도 좋으리 남루를 끌고 온 오랜 노독을 풀고 고단한 일상의 구두를 벗어도 좋으리 바람의 거처에 가부좌를 틀고 사무치는 날이면 바람과 달빛이 다녀간 대웅전 기둥에 기대어 바람의 손가락이 남기고 간 지문을 읽듯 뼛속에 새겨진 비루한 생을 더듬어도 좋으리
- 시 「바람의 사원-미황사 시편1」 부분

너무 메마르거나 축축한 이승에서 ‘한잠’의 영토를 넘나드는 영매자는 다름 아닌 ‘바람’이다. 바람은 일상의 노독과 사무침과 비루한 생을 위무하는 따뜻한 “손가락”이자 절망을 떨치고 일어나라고 내리치는 법당의 매서운 죽비와도 같다. ‘어린 게에게 길을 묻고, 밤새 숲이 흘린 피를 마시고, 푸른 하늘 길로 한 생을 떠메고 가는 동박새의 붉은 울음소리를 들게 하고, 참선에 든 나무들처럼 나무 그늘에 펼쳐 놓은 바람의 경전을 눈 시리게 읽게 하는, 그리하여 살아온 세월만큼 법어가 새겨진 우리의 몸이 어느새 바람의 사원이 되게 하는 경지’를 시인은 바람을 통해 더듬고 바람을 통해 깨닫는다.
위태로운 삶의 백척간두에서, 시인이 안내하는 바람의 사원에 들어, 한 번 더 중심을 잡는 법을 탐험하는 것은, 이제 우리 차례다.

▣ 작가 소개

저자 : 김경윤
1957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나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무크지 『민족현실과 문학운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으로 『아름다운 사람의 마을에서 살고 싶다』, 『신발의 행자』 등이 있고, 시해설서 『선생님과 함께 읽는 김남주』가 있다.

▣ 주요 목차

5 시인의 말

제1부

13 바람의 사원
14 대갱이
16 갖바치 김씨
18 한잠
20 새들이 찾아온 오후
22 바람의 독서
23 소
24 지렁이 보살
26 저녁 종소리
27 모기밥
28 바람의 독경
30 달마에게 가는 길

제2부

33 어불도於佛島에서 길을 묻다
34 금강저수지
36 어란
38 구계등 별빛 아래서
40 화랑게에 대한 반가사유
42 백방포에 들다
44 명량
46 두모악에서
48 이진梨津에 가다
49 녹우당 산조散調
50 주작에 들다
52 청별

제3부

55 달맞이꽃
56 천등天燈을 날리며
58 새가 다녀갔다
60 고정희네 뒤란 동백나무의 말
62 사과
64 그 집을 생각하면
67 세심당 마루에 듣는 햇살
68 마포나루 건너 태양여관에서 일박
70 거미의 집
72 단청丹靑만 보고 가네
73 달마산 편지

제4부

79 등꽃
80 느티나무 사랑
82 귓불이 붉은 저녁이 있었다
84 소년이 울고 있다
86 섣달그믐
87 백야
88 보리숭어
89 용자 누나
90 천 원
92 그리운 오지
93 만철이네 제비집
94 삼치 먹는 저녁

제5부

99 정전停電
100 새들은 지상地上에 집을 짓지 않는다
102 동백꽃은 동박새를 부르고
104 먼 산
106 은행나무 사랑방
107 그 봄날의 회화나무 생각
108 별이 빛나는 밤에
109 낮달
110 내 마음의 맹골수도
112 나는 땅끝 시인
114 일지암 편지
116 정도리 바닷가에서의 한나절

117 해설 달마가 [바람의 사원]으로 간 까닭은? _ 이형권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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