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맹의 섬

고객평점
저자올리버 색스
출판사항알마, 발행일:2015/11/25
형태사항p.400p. 46판:20cm
매장위치자연과학부(B2)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543084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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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올리버 색스는 한국에서 신경학자로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베스트셀러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처럼, 신경이상 환자들에 대한 유익하고 감동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이름이 높다. 하지만 영미권에서의 올리버 색스는 그보다 훨씬 더 스펙트럼이 넓고 깊다. 단순히 임상신경학계를 넘어 로버트 드 니로, 조앤 K. 롤링 등 셀러브리티들이 2015년 올리버 색스의 죽음을 애도했던 것은 그의 영향력을 잘 보여준다.
그는 신경학자였을 뿐만이 아니라 뛰어난 문학작가였으며, 그 자신이 뭇 사람의 연민을 자아내는 환자였다. 또한 식물과 자연에 대한 독특하고 우아한 취향을 지닌 식물학자이자 인류학자이기도 했다. 이런 입체적인 면모로 인해 올리버 색스는 전 세계의 수많은 독자들로부터 오랜 기간 큰 사랑을 받아왔다.

《색맹의 섬》에는 이러한 올리버 색스의 다양한 매력이 한데 녹아 있다. 특히 휴머니즘적인 스토리텔링은 여전히 돋보인다. 잘 알려져 있듯, 올리버 색스 글의 한 가지 뚜렷한 특징은 바로 질병에 대한 인간주의적 접근이다. 대부분의 의사들이 하듯 환자와 떼어내서 질병만을 현미경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질병과 환자를 함께, 질병을 환자의 삶 안에서 이해하려는 태도가 병력病歷을 마치 소설처럼 읽히게 만든다. 《색맹의 섬》에도 핀지랩의 선천성 완전 색맹, 괌의 풍토병인 리티코-보딕 등 특이한 질환을 앓는 많은 환자들의 이야기가 소개되는데, 그것은 그저 과학적 호기심을 자아낼 뿐 아니라 독자들의 심금을 울린다. 색스 박사는 핀지랩 원주민이 색맹으로 인해 겪는 아픔과 제약에 무척 안타까워하면서도, 풍부한 명암과 질감의 세계가 주는 이점에 감탄하기도 한다.

또한 이 책에서 올리버 색스는 여행문학 작가로서 발군의 실력을 드러낸다. 그는 파라다이스와도 같은 섬의 풍광과 동식물은 물론, 그곳의 역사와 문화의 매력에도 흠뻑 빠져 들어간다. 깊은 열대우림과 바다 속 암초 밑을 샅샅이 훑으며 갖가지 동식물에 감탄하고, 섬의 지질학적 기원을 탐색한다. 또한 섬사람들이 겪은 식민 수난의 역사에 가슴 아파하고, 독특한 그들의 문화와 고고학적 유적을 찾아 나선다. 특히 핀지랩에서의 마지막 날 밤 달빛 눈부신 바다 위에서 낚시할 때의 그 황홀한 순간, 폰페이에서 사카우에 취해 바라본 별빛 가득한 밤하늘의 그 경이로움, 로타 섬에서 수억 년의 진화의 신비를 간직한 원시 소철 밀림을 헤치고 다닐 때의 그 가슴 떨림에 대한 묘사는 아름답다 못해 숭고하기까지 하여, 정말 ‘그 섬에 가고 싶다’는 충동을 불러일으킨다.

올리버 색스는 이런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기이한 질병에 대한 생생한 의학적 보고, 고통을 겪으면서도 의연한 환자들의 감동적인 사연, 과학적 호기심으로 가득했던 유년의 기억, 고대 식물에 어린아이처럼 열광하는 아마추어 식물학자로서의 왕성한 지적 열정, 그리고 미크로네시아 섬들의 풍광과 지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끝없는 천착까지….

어린 시절 올리버 색스는 종종 편두통으로 인한 색각 이상에 시달리곤 했다. 일시적으로 색깔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험은 그에게 두려움과 함께 평생 색깔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 곧 색맹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로부터 비롯된 열대섬으로의 여정은 색스 최고의 과학 논픽션을 빚어냈다. 색맹에 대한 의학적 조사를 하는 대목에선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를 연상시키다가도, 어린 시절 자신의 색각 이상을 고백할 때는 《나는 침대에서 내 다리를 주웠다》를 떠올리게 한다. 또 열대섬의 풍광을 소개하는 구절에선 《오악사카 저널》을 생각나게 한다. 바로 이런 복합적인 점 때문에 올리버 색스는 자서전(2015년 한국어판 출간)에서 “《색맹의 섬》은 여러 면에서 내가 가장 아끼는 책이었고 지금까지도 그렇다”라고 말한 것일 테다.

▣ 작가 소개

저 : 올리버 색스
1933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옥스퍼드대학 퀸스칼리지에서 의학학위를 받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샌프란시스코와 UCLA에서 레지던트 생활을 했다. 1965년 뉴욕으로 옮겨가 이듬해부터 베스 에이브러햄병원에서 신경과 전문의로 일하기 시작한 그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과 뉴욕대학을 거쳐 컬럼비아대학 신경정신과 임상 교수, 영국 워릭대학교 객원교수, 미국 뉴욕대학교 의과대학 신경학과 교수 등으로 재직하다 2015년 8월 향년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올리버 색스는 신경과 전문의로 활동하면서 만난 환자들의 사연을 책으로 펴냈고, 그 책을 통해 인간의 뇌와 정신 활동에 대한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감동적으로 들려주는 작가이기도 하다. <뉴욕 타임스>는 이처럼 문학적인 글쓰기로 대중과 소통하는 올리버 색스를 ‘의학계의 계관시인’이라고 부른다. 그는 《오악사카 저널》 《목소리를 보았네》 《나는 침대에서 내 다리를 주웠다》 《깨어남》 《뮤지코필리아》 《편두통》을 비롯해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화성의 인류학자》 등 지금까지 모두 10여 권의 책을 발표했다. 최근작으로는 《환각Hallucinations》(한국어판 근간)이 있다.

음악 애호가로서 평소 바흐와 모차르트를 즐겨 듣는다는 그는 《뮤지코필리아》에서 볼 수 있듯이 음악과 우리의 뇌, 그리고 마음의 관계를 밝히고자 연구했다. 2002년 록펠러대학은 과학에 관한 탁월한 저술을 남긴 사람에게 수여하는 ‘루이스 토머스 상’을 그에게 주었고, 모교인 옥스퍼드대학을 비롯한 여러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 주요 목차

1부 색맹의 섬
섬 돌이
섬에 매혹되다 / 색깔 없는 세상에서 산다는 것 / 장님의 골짜기, 귀머거리의 섬 / 색맹의 섬을 향하여 / 크누트, 색맹의 동행자 / 독가스 가득한 해골섬 / 마주로에서의 짧은 휴식 / 콰잘레인에서 감금당하다 / 자연주의자의 낙원, 폰페이

핀지랩
아이들의 섬 / 산호섬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 마스쿤의 유래 / 핀지랩에서의 첫날밤 / ‘한쪽 눈’을 선물한 크누트 / 돌아온 고향에서 외톨이 되다 / 색맹 여인이 짠 아름다운 무늬 / 색맹검사 소동 / 스팸에 중독된 사람들 / 토란밭에서 만난 노인 / 이틀 만에 만들어진 신화 / 마지막 날의 밤낚시

폰페이
폰페이를 발견한 남자 / 난마돌 유적을 찾아서 / 만드, 섬 안의 섬 / 색맹 아이들의 공부법 / 삼남매가 걸어간 서로 다른 길 / 소년의 작별인사 / 토박이 의사들에게 강연하다 / 폰페이, 어느 식민지의 역사 / 식물학자가 된 선교사 / 토종 식물 탐험 / 사카우에 취하다 / 폰페이에서의 마지막 밤 / 사이버 공간으로 간 색맹의 섬

2부 소철 섬

괌에서 걸려온 전화 한 통 / 소철 섬에 도착하다 / 고갱을 닮은 신경학자 / 세상에서 가장 특이한 병 / 천천히 타는 도화선 / 파킨슨병 걸린 리어왕 / 악마의 코코넛 / 후안의 떨리는 손 / 알마와 함께한 바다 속 탐험 / 괌, 그 슬픈 기억들 / 서양 의사는 믿을 수 없어! / 환자를 품는 차모로 가족들 / 로케 이야기 / 점령당한 낙원 수메이 / 기계장치의 삶 앞에서 / 세상이 층계로 이루어져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세 질병의 공통점 / 무너진 소철 가설 / 일본 식당에서의 생선독 강의 / 괌에는 새가 없다 / 괌의 국가대표 고사리 / 헤수스의 공놀이 / 그리고 증상은 아주 뒤늦게 찾아온다 / 가이두섹의 쾌거 / 스펜서, 새로운 독소를 발견하다 / 또 다른 가능성-유전자 가설 / 40년 동안의 숨바꼭질 / 기억하지 못할 테니 만나면 또 반가울 겁니다 / 우마탁의 묘비 사이를 거닐며

로타
고대 식물과의 첫 만남 / 쥐라기 수풀 속으로 / 뭍으로 올라온 최초의 식물 / 야자열매를 따먹는 게 / 방울열매가 뜨거운 이유 / 소철의 신기한 번식 방법 / 5억 년을 살아남은 생명력 / 단단한 소철 씨의 비밀 / 더 다양하게, 더 복잡하게 / 원시림은 숭고하다 / 아득한 시간을 거슬러 지구의 벗이 되다 / 소철 씨, 바다를 건너다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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