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아이들의 ‘마음속 허기’를 든든히 채워 줄 ‘집밥’ 같은 동화집
초등학생 웅재에게는 두 종류의 ‘할멈’이 존재한다. 바로 ‘마귀할멈’과 ‘그냥할멈’. 다른 아이들이 보통 ‘할머니’라고 부르는 ‘그냥할멈’과는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지만 자신의 ‘엄마’인 ‘마귀할멈’과는 사춘기에 접어든 청소년들이 부모와 흔히 겪을 법한 종류의 갈등을 겪으며 대치한다. 공부를 잘하지도, 학교생활이 즐겁지도 않은 웅재가 관심을 갖는 유일한 한 가지는 그냥할멈을 따르는 길고양이, ‘해적고양이’뿐이다. 웅재는 자기에게만 날을 세우는 해적고양이를 사로잡아 길들일 계획을 세우지만, 반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해적고양이를 구출해 내고 이내 할머니의 죽음을 경험하며 가슴 뭉클한 성숙을 경험한다. 표제작인 김용준 작가의 「마귀할멈과 그냥할멈 & 해적고양이」는 심사위원들로부터 “동심의 눈으로 세상을 보면서 그 사이에 일어나는 문제들을 아이들 스스로 해결해 나가고 있는 동화”라는 찬사를 받을 만큼 마냥 보살펴 주어야 할 것 같은 우리 아이들의 주체성을 따스하게 바라보는 작품이다.
표제작 「마귀할멈과 그냥할멈 & 해적고양이」 이외에 제13회 푸른문학상 동화집에 실린 네 편의 동화들은 제각기 기발한 생각들로 아이들의 세계를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정현혜 작가의 단편동화 「작아져서 좋은 게 뭐 있어?」는 무엇이든지 ‘큰 것’을 선호하는 현대 사회에 ‘작아져서 좋은 것’이라는 독특한 질문을 던지며 사고의 전환을 꾀한다. 소원을 둘러싼 소율이와 요술할멈의 아슬아슬한 기 싸움이 흥미로운 작품이다. 정현혜 작가의 또 다른 단편동화 「나는 운동화」 역시 천진난만한 동심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버려진 운동화와 마음의 상처를 안고 있는 초등학생 영찬이의 가슴 찡한 우정을 통해 삶 속에서 필연적으로 마주하는 이별에 담담할 수 있는 마음의 자세를 말하고 있다.
허윤 작가의 단편동화 「하늘을 나는 백층이」는 숨이 깔딱 넘어갈 즈음에야 다 오를 수 있다고 해서 ‘깔딱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계단과, 편부모 가정이라는 아픔을 가지고 있는 동찬이가 나누는 교감을 따뜻하게 담아내고 있다. 주변에서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사물에 의미와 인격을 부여하여 친구로 맞아들이는 아이들의 심리에 초점을 맞춘 이 작품은 각박한 일상 속에서 예민하게 곤두서 있던 독자들의 마음을 다독거려 줄 것이다.
김봉수 작가의 단편동화 「햇살 좋은 날」은 아흔이 넘은 노인들은 일제히 양로원으로 보내지는 머나먼 미래에 실버 팰리스에 갇혀 사는 한나 할머니가 고향을 찾아가는 과학동화이다. “과학동화의 ‘기계적인 상상력’을 ‘인간적인 상상력’으로 바꾸어 놓았다.”는 심사평에 걸맞게 과학동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우성희 작가의 중편동화 「달려라, 허벅지」에서는 유행의 물결에 휩쓸리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당찬 소녀, 동주를 만날 수 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자.’를 가훈으로 하는 집안에서 태어나 듬직한 체구를 자랑하는 동주의 옹골찬 활강은 여자 아이들의 날씬한 몸매를 유독 강조하는 대한민국의 사회적 분위기를 속 시원히 깨부수며, 뚱뚱하다는 것은 신체적 결함이 아니라 신체적 특징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건강보조식품 코너가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는 현대 사회는 바야흐로 영양과다의 시대이다. 덕분에 어린 나이에서부터 큰 키와 긴 팔다리가 돋보이는 요즘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부족한 것은 정서적 자양분이다. 제13회 푸른문학상 수상 동화집 『마귀할멈과 그냥할멈 & 해적고양이』의 이름 아래 묶인 다섯 편의 동화들은 시중의 건강보조식품으로는 채울 수 없는 우리 아이들의 마음속 허기를 달래 주고, 더 나아가 세상의 다양성과 삶의 가치를 깨닫게 해 줄 것이다.
초등학생 웅재에게는 두 종류의 ‘할멈’이 존재한다. 바로 ‘마귀할멈’과 ‘그냥할멈’. 다른 아이들이 보통 ‘할머니’라고 부르는 ‘그냥할멈’과는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지만 자신의 ‘엄마’인 ‘마귀할멈’과는 사춘기에 접어든 청소년들이 부모와 흔히 겪을 법한 종류의 갈등을 겪으며 대치한다. 공부를 잘하지도, 학교생활이 즐겁지도 않은 웅재가 관심을 갖는 유일한 한 가지는 그냥할멈을 따르는 길고양이, ‘해적고양이’뿐이다. 웅재는 자기에게만 날을 세우는 해적고양이를 사로잡아 길들일 계획을 세우지만, 반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해적고양이를 구출해 내고 이내 할머니의 죽음을 경험하며 가슴 뭉클한 성숙을 경험한다. 표제작인 김용준 작가의 「마귀할멈과 그냥할멈 & 해적고양이」는 심사위원들로부터 “동심의 눈으로 세상을 보면서 그 사이에 일어나는 문제들을 아이들 스스로 해결해 나가고 있는 동화”라는 찬사를 받을 만큼 마냥 보살펴 주어야 할 것 같은 우리 아이들의 주체성을 따스하게 바라보는 작품이다.
표제작 「마귀할멈과 그냥할멈 & 해적고양이」 이외에 제13회 푸른문학상 동화집에 실린 네 편의 동화들은 제각기 기발한 생각들로 아이들의 세계를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정현혜 작가의 단편동화 「작아져서 좋은 게 뭐 있어?」는 무엇이든지 ‘큰 것’을 선호하는 현대 사회에 ‘작아져서 좋은 것’이라는 독특한 질문을 던지며 사고의 전환을 꾀한다. 소원을 둘러싼 소율이와 요술할멈의 아슬아슬한 기 싸움이 흥미로운 작품이다. 정현혜 작가의 또 다른 단편동화 「나는 운동화」 역시 천진난만한 동심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버려진 운동화와 마음의 상처를 안고 있는 초등학생 영찬이의 가슴 찡한 우정을 통해 삶 속에서 필연적으로 마주하는 이별에 담담할 수 있는 마음의 자세를 말하고 있다.
허윤 작가의 단편동화 「하늘을 나는 백층이」는 숨이 깔딱 넘어갈 즈음에야 다 오를 수 있다고 해서 ‘깔딱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계단과, 편부모 가정이라는 아픔을 가지고 있는 동찬이가 나누는 교감을 따뜻하게 담아내고 있다. 주변에서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사물에 의미와 인격을 부여하여 친구로 맞아들이는 아이들의 심리에 초점을 맞춘 이 작품은 각박한 일상 속에서 예민하게 곤두서 있던 독자들의 마음을 다독거려 줄 것이다.
김봉수 작가의 단편동화 「햇살 좋은 날」은 아흔이 넘은 노인들은 일제히 양로원으로 보내지는 머나먼 미래에 실버 팰리스에 갇혀 사는 한나 할머니가 고향을 찾아가는 과학동화이다. “과학동화의 ‘기계적인 상상력’을 ‘인간적인 상상력’으로 바꾸어 놓았다.”는 심사평에 걸맞게 과학동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우성희 작가의 중편동화 「달려라, 허벅지」에서는 유행의 물결에 휩쓸리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당찬 소녀, 동주를 만날 수 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자.’를 가훈으로 하는 집안에서 태어나 듬직한 체구를 자랑하는 동주의 옹골찬 활강은 여자 아이들의 날씬한 몸매를 유독 강조하는 대한민국의 사회적 분위기를 속 시원히 깨부수며, 뚱뚱하다는 것은 신체적 결함이 아니라 신체적 특징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건강보조식품 코너가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는 현대 사회는 바야흐로 영양과다의 시대이다. 덕분에 어린 나이에서부터 큰 키와 긴 팔다리가 돋보이는 요즘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부족한 것은 정서적 자양분이다. 제13회 푸른문학상 수상 동화집 『마귀할멈과 그냥할멈 & 해적고양이』의 이름 아래 묶인 다섯 편의 동화들은 시중의 건강보조식품으로는 채울 수 없는 우리 아이들의 마음속 허기를 달래 주고, 더 나아가 세상의 다양성과 삶의 가치를 깨닫게 해 줄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정현혜
1976년 경북 영주에서 태어났으며, 대학에서 독문학을 공부했다. 오랫동안 카피라이터로 일하다가 현재는 교육 회사에서 광고 마케팅 업무를 하고 있다. 2015년 단편동화 「작아져서 좋은 게 뭐 있어?」와 「나는 운동화」로 제13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자 : 김용준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을 공부했다. 2015년 단편동화 「마귀할멈과 그냥할멈 & 해적고양이」로 제13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자 : 허 윤
1969년에 태어났으며,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했다. 지은 책으로 그림책 『아빠가 감기 걸린 날』, 『붕어빵 형제』, 『나는 언니니까』, 『쩌렁쩌렁 박자청, 경회루를 세우다』 등이 있다. 2015년 단편동화 「하늘을 나는 백층이」로 제13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자 : 김봉수
1966년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한양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한국방송작가협회교육원에서 극본 수업을 받았고, 현재는 꼭두에서 일러스트도 공부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장편동화 『황금 계단』이 있다. 2015년 단편동화 「햇살 좋은 날」로 제13회 푸... 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자 : 우성희
1966년 충북 괴산에서 태어났으며, 충북대학교 지리교육과를 졸업했다. 2001년 한우리 독서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현재까지도 활동 중이며, 2002년 ‘문예사조’ 수필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5년 단편동화 「달려라 허벅지」로 제13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했다.
1976년 경북 영주에서 태어났으며, 대학에서 독문학을 공부했다. 오랫동안 카피라이터로 일하다가 현재는 교육 회사에서 광고 마케팅 업무를 하고 있다. 2015년 단편동화 「작아져서 좋은 게 뭐 있어?」와 「나는 운동화」로 제13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자 : 김용준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을 공부했다. 2015년 단편동화 「마귀할멈과 그냥할멈 & 해적고양이」로 제13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자 : 허 윤
1969년에 태어났으며,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했다. 지은 책으로 그림책 『아빠가 감기 걸린 날』, 『붕어빵 형제』, 『나는 언니니까』, 『쩌렁쩌렁 박자청, 경회루를 세우다』 등이 있다. 2015년 단편동화 「하늘을 나는 백층이」로 제13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자 : 김봉수
1966년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한양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한국방송작가협회교육원에서 극본 수업을 받았고, 현재는 꼭두에서 일러스트도 공부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장편동화 『황금 계단』이 있다. 2015년 단편동화 「햇살 좋은 날」로 제13회 푸... 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자 : 우성희
1966년 충북 괴산에서 태어났으며, 충북대학교 지리교육과를 졸업했다. 2001년 한우리 독서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현재까지도 활동 중이며, 2002년 ‘문예사조’ 수필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5년 단편동화 「달려라 허벅지」로 제13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했다.
목 차
머리말
작아져서 좋은 게 뭐 있어? 외 1편
마귀할멈과 그냥할멈 & 해적고양이
하늘을 나는 백층이
햇살 좋은 날
달려라, 허벅지
심사소감
작아져서 좋은 게 뭐 있어? 외 1편
마귀할멈과 그냥할멈 & 해적고양이
하늘을 나는 백층이
햇살 좋은 날
달려라, 허벅지
심사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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