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의 국경

고객평점
저자신경진
출판사항문이당, 발행일:2015/12/21
형태사항p.338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74564896 [소득공제]
판매가격 13,000원   11,7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585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 출판사서평

2007년 『슬롯』으로 제3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신경진의 네 번째 장편소설 『유희의 국경』이 출간되었다. 이번 신작 소설은 작가의 첫 본격 연애 소설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작가 특유의 빠르고 간결한 문체가 주인공의 감각적인 시선과 조화를 이루며 따뜻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다. 불행한 결혼 생활의 끝자락에서 주인공 유희는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사랑을 꿈꾼다. 사랑은 거부할 수 없는 ‘존재 이유’이며 동시에 자신을 함정으로 이끄는 위험한 선택이다. 그녀가 선택한 사랑은 순수하고 이타적인 사랑, 본능적이고 쾌락적인 사랑, 그리고 현실적이며 안정적인 사랑이다. 사랑을 얻기 위해서는 그에 대한 희생이 뒤따른다. 사랑의 좌절과 실패의 예감은 굳게 닫힌 국경의 이미지로 묘사되며 그녀를 현실에서 초현실적인 가상 세계로 이끈다. 경계를 넘으면 꿈꾸어 왔던 사랑이 찾아올까. 그녀는 답을 찾기 위해 국경으로 향한다.

신경진 소설의 강점은 가독성에 있다. 『유희의 국경』에서도 작가 특유의 서사는 유감없이 발휘된다. 모호하고 추상적인 가상의 국가 엠베리 오르삭을 묘사하면서 작가는 ‘정치적 이상’이라는 깊이 있는 주제를 주인공의 ‘사랑’이라는 개인적인 감정과 절묘하게 결합시킨다. 작가의 설득력 있는 목소리는 쉬르리얼리즘의 세계에서 빛을 발하며 독자에게 환상적인 세계를 선명하게 보여 준다. 지적 유희와 감각적 유희의 궁극적인 조화. 소설은 비상을 꿈꾼다.


대담하고 예리하며 도발적인 이 소설은 인간의 탐욕, 에로티시즘, 죄의식, 어리석음, 성적인 자각과 도덕적 딜레마에 관한 지적인 각성을 유도하며, 선이 승리하기보다는 악의 혼란에 빠질 경우가 훨씬 더 많은 현실을 진솔하게 드러내고 있다. 또한 혼탁한 이 세상을 향해 정면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는 힘을 주는 소설이다. 우리 자신의 내부에 유토피아를 만들지 않고서는 그 누구도 지상에 유토피아를 만들 수 없을 것이다.
-이상동(헝가리 문학 박사)


-작품 세계 및 줄거리

사랑과 결혼은 동의어일까? 이혼을 앞둔 유희는 그 답을 알고 있다. 그녀는 실패를 예감하면서도 사랑 없는 결혼을 선택한다.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그녀에게 부잣집 아들인 남편은 장밋빛 미래를 약속한다.
“넌 지금 결혼이라는 엉터리 거짓 마취제를 맞으려 하고 있어.”
하지만 유희는 가난한 작가인 아버지의 경고를 무시하고 안락한 삶이 보장된 결혼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남편은 당연한 수순인 듯 젊고 아름다운 여성들과 바람을 피운다. 행복한 가정이라는 소박한 미래를 기대했던 유희는 또 한 번 절망하며 결혼이라는 무형의 감옥에서 탈출을 시도한다.

남편과 별거 중인 그녀 앞에 세 남자가 다가온다. 남자들은 각기 다른 형태의 사랑을 그녀에게 보여 준다. 그들은 친절하고 부드럽고 사랑스럽다. 유희는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그들과의 관계를 끊지 못한다. 사랑에는 욕망과 쾌락의 본질이 숨어 있다. 그녀는 달콤한 사탕을 기대하는 어린아이처럼 새로운 사랑을 기다린다.

가난한 소설가 아버지는 유희와는 다른 꿈을 꾼다. 아버지 역시 결혼 생활에 실패했다. 그의 꿈은 현실을 벗어난 이상 세계인 유토피아로 떠나는 것이다. 그는 현실과 판타지를 혼동하며, 결혼에 실패한 딸에게 국경을 넘어 신세계로 떠날 것을 권유한다. 국경을 넘으면 이상주의자들이 꿈꾸었던 ‘사람의 나라’가 나타날 것을 확신한다. 유희는 자신도 모르게 아버지가 이식한 유토피아의 세계에 빠져든다.

유희의 결혼 생활은 절망과 고통, 좌절, 혼란, 배신, 상처로만 채워졌다. 유희는 남편 상훈과의 이혼을 요구하지만 그녀의 시어머니는 상훈이 국회 의원에 출마하고 선거가 끝나면 위자료로 상가 건물을 주겠다며 그녀의 요구를 거절한다. 수억 원의 위자료라는 유혹 앞에서 그녀는 또다시 망설인다. 그러나 부르주아가 꿈꾸었던 꿈과 환상이 실현된 현실 세계에서 그녀는 언제나 패배자일 수밖에 없다. 남편과 시어머니가 쳐 놓은 함정에 빠진 그녀는 사람들로부터 무지와 오해에서 비롯된 비난을 받는다. ‘쾌락에 중독된 더러운 창녀.’ 유희에게 붙여진 새로운 이름이다.

현실에서 진실은 승리하지 못한다. 현실에는 언제나 벽이 있고 장애물이 있다. 아무도 이 벽을 통과할 수 없다. 모두가 그렇게 믿고 있다. 유희는 실종된 아버지를 찾아 길을 떠난다. 그곳은 유럽일 수도 있고, 아시아의 작은 섬일 수도 있으며, 신대륙일 수도 있다. 유희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초소에서 국경 수비대의 샨도르를 만난다. 초록색 눈동자를 반짝이며 금발의 젊은 군인이 말한다.
“웰컴 투 엠베리 오르삭!”

사라진 유희를 찾기 위해서 이상을 꿈꾸는 또 다른 청년이 국경을 넘는다. 유희는 그의 얼굴에서 진실한 사랑을 본다. 역사가 반복되듯 사랑도 반복된다. 국경에는 아름다운 봄비가 흩날리며 풀밭으로 내려앉는다. 유희는 눈물을 참으며 그의 품에 안긴다. 그녀는 눈을 감고 바람의 속삭임을 듣는다.

‘희망이 있다면 사랑뿐이다.’

날고 싶은 사람들이 있었다. 세상을 훨훨 날아다니는 꿈을 죽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은 사람들이었다. 책을 읽고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고 논쟁을 피하지 않던 사람들이었다. 지금 그들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없다. 그들이 증발한 후 세상은 시시해졌다. 픽션의 세계에서 우리는 자유롭다. 국경을 무시하고 낯선 나라를 방문하면 된다. 여권이 없어도 상관없다. 사랑이 어렵지 않듯 국경을 넘는 일도 생각보다 고단한 일은 아니다. 날개를 펼치고 하늘을 나는 이카로스처럼, 그저 숲을 지나 국경선을 넘으면 된다. 백랍의 날개가 태양에 불타 버린다고 해도 상관하지 않는다. 죽음이 운명이듯 추락을 피할 수는 없지 않은가.
-작가의 말 중에서

▣ 작가 소개

저 : 신경진

1969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1996년 한국외대 헝가리어과를 졸업하고,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캐나다 레스브리지대학, 맥매스터대학에서 영문학과 컴퓨터사이언스를 전공했다. 2007년 장편소설 『슬롯』으로 제3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하였다. 2009년에는 두 번째 소설 『테이블 위의 고양이』를 발표했다. 장편소설『중화의 꽃 ①, ②』,『유희의 국경』이 있다.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