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지 말고 뛰어!

고객평점
저자리아 배서프 외
출판사항봄볕, 발행일:2015/12/28
형태사항p.280 A5판:21
매장위치청소년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6979006 [소득공제]
판매가격 13,000원   11,7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585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 출판사서평

미국 학부모협회 선정 우수 소설부문 금상 수상
콜로라도 도서상 청소년도서 부문 수상
미국 도서관협회 선정 어린이 권장 도서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미국위원회 선정 우수 도서

수단의 잃어버린 아이들

《돌아보지 말고 뛰어!(원제:Lost girl found)》는 내전에 휩싸인 수단을 배경으로 아프리카 여성들의 인권 문제를 다룬 소설이다. 2011년에 남수단이 독립을 쟁취하긴 했지만, 수단 여자아이들의 삶은 여전히 가혹하다. 학교를 제대로 다니기는커녕 어린 나이에 결혼에 떠밀려 아기를 낳다가 목숨을 잃는 일이 지금도 빈번하다.

이 책 원제목의 일부인 “Lost girl(boy)”은 ‘수단의 잃어버린 아이들’을 일컫는 말로, 1983년 제2차 수단 내전 당시 무차별 공격과 폭격으로 고아가 된 남수단 고아들을 가리킨다. 이 아이들 중 일부는 고향 마을이 파괴되고 가족들이 죽는 것을 고스란히 목격하고, 오로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수천 킬로미터를 걸었다. 이웃나라인 케냐의 카쿠마에 유엔 난민 수용소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용소에서도 굶주림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사막의 기후 환경 때문에 건강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

국제적으로 남수단 고아들이 관심을 얻기 시작한 것은 외국인 봉사단체에서 이 수용소의 난민 소년들을 취재해 ''Lost Boys''라는 영상물을 제작하면서부터다. 그러나 남자아이들 이야기는 빈번히 언급되는 데 반해 같은 처지인 여자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좀처럼 듣기가 어려웠다. 미국 정부 관계자가 카쿠마 난민 수용소를 방문했을 때도 여자아이들은 얼굴조차 보기 힘들었다.

수용소의 ‘무연고 아동’ 구역에 모여 사는 소년들과 달리, 여자아이들은 편의를 위해 일방적으로 지정한 어른 난민 아래로 들어가 ‘억지 가족’이 돼야 했다. 이렇게 배정된 가족들은 껄끄러울 수밖에 없었고, 양부모가 된 이들은 보호자 자격을 내세워 소나 현금을 받고 양딸을 팔아넘기는 일이 벌어졌다.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이 카쿠마 수용소의 수단인 지도자를 방문해 난민 고아 재정착 문제를 논의했는데, 이때도 수단의 ‘남자 어른’들은 ‘남자아이들’에게 기회를 주자고 주장했다. 해외로 데려가기에도 소년들이 적합하고, 미국 학교들도 남자아이를 좋아할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1999년, 수단의 고아 소년 4,000명이 미국으로 건너가 제2의 인생을 살게 됐다. 그러나 같은 기회를 얻은 여자아이는 고작 89명뿐이었다. 결국 국제난민기구가 나서 미국 정부와 유엔 난민기구에게 소녀들에게도 더 기회를 주라고 권고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수단의 고아 소녀들이 재정착 대상으로 본격 고려된 것은 2001년부터였다.

《돌아보지 말고 뛰어!(원제:Lost girl found)》는 이런 혹독한 운명을 감당해야 했던 수단의 소녀들이 열린 교육을 받고 사회 지도자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봄볕의 마음을 담은 책이다. 지금도 고통을 겪는 수단의 ‘잃어버린’ 여자아이들이 새로운 희망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더불어 원작자인 리아 배서프와 로라 데루카는 캐나다로 들어오는 모든 시리아 난민 가족들에게 책을 기부하고 있다.

남수단의 어제와 오늘 이야기

아프리카 대륙의 북동부에 자리한 수단. 나일 강이 유유히 영토를 가로지르고, 한때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넓은 나라였다. 흔히 ‘수단’이라고 부르지만 실제 수단은 ‘수단’과 ‘남수단’으로 나뉜다. 남수단은 2011년에야 수단으로부터 분리 독립해 현재 ‘세계에서 가장 젊은 국가’로 불린다. 바로 이 책의 배경이 되는 곳이다.

주인공 포니는 남수단이 독립하기 전, 수단 남부의 추쿠둠 지역에 살던 꼬마 소녀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잠자리에 든 어느 날, 한밤중에 느닷없이 마을이 폭격을 맞았고 온 동네가 한순간에 쑥대밭이 됐다. 그리고 그날 밤 포니는 목숨을 건지기 위해 정신없이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대체 그곳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어쩌다가 포니의 마을은 그런 날벼락을 맞은 것일까.

아슬아슬한 평화를 되찾기까지

수단과 남수단이 하나이던 시절, 이 나라는 18세기부터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영국의 식민지가 돼 영국과 이집트의 공동 관리를 받았다. 그런데 수단은 여러 인종과 부족이 공존하는 곳이다. 이집트와 인접한 북부는 무슬림 아랍인이 대다수이고 이슬람교가 생활과 문화의 바탕을 이룬다. 반면 남부 수단에는 여러 부족이 섞여 살고, 종교도 토속신앙과 서구의 영향을 받은 기독교가 섞여 있다. 공식 언어 역시 수단은 아랍어를, 남수단은 독립 이전부터 영어를 사용했다. 영국은 이렇게 언어와 종교, 문화가 혼재하는 수단을 남과 북으로 나누어 정책적으로 다르게 운영했다. 수단 북부에서는 아랍의 전통문화를 존중해 이슬람 정책을 지원하고 유지한 반면, 여러 부족이 섞인 남부에서는 영어와 기독교를 전파하면서 폭력적인 식민지 정책을 추진한 것이다.

1956년에 수단이 독립하자, 정권을 잡은 것은 북부의 아랍계 무슬림들이었다. 이후 정치·경제 등 모든 정책이 북부를 중심으로 펼쳐지면서 남부는 소외됐고, 급기야 두 지역 사이에 엄청난 격차가 생기고 말았다. 남부는 의료나 보건, 교육 수준 모두 현저하게 낮을 뿐만 아니라, 빈민 기아 인구도 북부의 두 배에 이르렀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남과 북이 대립할 수밖에 없었고, 크고 작은 충돌과 분쟁이 반복됐다. 나아가 북부의 중앙정부가 계속해서 남부를 억압, 착취하고 이슬람 법규와 종교를 강요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결국 남부 반군이 정부군에 대항하면서 두 차례 큰 내전이 벌어졌다. 1955년에 시작돼 17년 동안 벌어진 제1차 내전, 그리고 1983부터 2005년까지 이어진 제2차 내전이다. 전쟁과 혼란은 50년이 넘게 이어졌고, 그동안 처참하게 목숨을 잃은 사망자 수가 약 250만 명에 달했다. 그리고 400만 명 이상이 강제로 추방되거나 구타와 강간, 고문을 겪고 노예로 팔렸다. 주인공 포니가 겪는 고난이 바로 제2차 내전 중의 폭격으로 비롯됐다.

남수단은 2011년에야 비로소 수단으로부터 독립했다. 지난한 시간을 거친 끝에 자치권을 얻었고, 어마어마한 살상과 손실을 입고서야 평화협정을 맺었다. 그리고 2011년, 독립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통해 비로소 ‘남수단’이라는 이름으로 독립했다.

그러나 지금도 수단과 남수단은 긴장 상태다. 전체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석유 때문이다. 두 나라는 석유를 팔아 얻는 수익으로 국가 경제를 지탱한다. 남수단은 유전만 있을 뿐, 이 원유를 운반하고 처리하는 송유관과 정유시설, 수출항은 수단에 있다. 남과 북이 팽팽하게 신경전을 벌이는 이유다. 포니가 말하듯 지금도 ‘평화를 말하기에는 아직 아슬아슬’하다. 남수단이 비교적 평화롭게 독립하긴 했지만, 원유 수입 배분 문제라든지 국경선 문제, 채무 분담 문제 등이 아직 정리되지 않아 불안과 혼란이 가시지 않는 것이다.

침묵 속에 벌어지는 또 다른 전쟁, ‘인간적인 삶’을 위하여

전쟁이 벌어지기 전까지 포니는 고향 마을에서 가족과 함께 평화롭고 안온하게 생활했다. 물론 자연에 의존하는 의식주가 아주 풍요롭지는 않았다. 문명세계의 첨단 기술과도 동떨어진 환경이었다. 그래도 포니와 친구들은 이곳에서 신나게 지냈다.
하지만 아늑한 생활 속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소리 없는 전쟁을 치르는 이들이 있었다. 바로 포니의 엄마 같은 ‘여자들’이다. 여자라는 이유로 학교에도 다니지 못하고, 막 월경을 시작하면 원치 않는 결혼을 해 아이를 낳는 소녀들. 그렇게 아이를 낳다가 어린 나이에 죽는 일도 부지기수다. 아내는 남편 앞에서 늘 무릎을 꿇고, 가장 없이는 아무 결정도 하지 못한다. 심지어 남편들은 아무렇지 않게 아내를 때린다.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도 알지 못한 채 어른이 되고, 남자들이 좌지우지하는 대로 평생을 살아야 하는 여자들이 그곳에 있다.

포니의 엄마는 비록 학교에 다니지는 못했지만 매우 총명하다. 자기 같은 삶이 더는 반복되지 않기를, 아들과 똑같이 사랑스러운 딸 포니만큼은 자기처럼 살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래서 무슨 일이 있어도 공부를 하라고, 반드시 학교에 가라고 수없이 이야기한다. 배워서 당당해지지 않으면 남자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복종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포니가 엄마의 삶을 통해 느낀 것, 또 자기 삶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깨달은 것들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내 삶을, 내 앞날을 스스로 바로 세우려는 노력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무언가 부조리하다고 느낀다면 더 관심을 갖고 둘러봐야 한다. 내가 원하는 것을 다 갖겠다고, 나만 잘살겠다고 욕심을 부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경험한 부조리가 결코 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공감과 연대의 힘을 모아야 하기 때문이다.

포니의 엄마가 그토록 열심히 공부를 시키고 세상 보는 눈을 넓혀 주려는 이유, 어른이 된 포니가 더 큰 세계에서 공부하기를 꿈꾼 이유, 그리고 포니처럼 고난을 겪고 이를 극복한 남수단의 여러 난민 여성들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기 생각을 드러낼 수도 없고 자기 의지대로 살지도 못하는 고향 소녀들이 엄마들의 힘겹고 비참한 삶을 반복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이들을 도우려는 책임감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2005년에 평화 협정이 체결된 이래, 해외에 있던 난민 200만 명이 고국 남수단으로 되돌아갔다. 자기들이 보고, 듣고, 배우고, 느낀 것들을 통해 고향의 친구와 동생들에게 또 다른 문을 열어주기 위해서다. 일부는 좀 더 좋은 교육을 받기 위해 미국에 남기를 선택했다. 수단으로 돌아가든 돌아가지 않든, 수단의 젊은 여성들은 지금도 여전히 고국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 이들 모두가 스스로 남수단공화국 소녀들의 미래이자 희망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리아 배서프
리아 배서프는 교사이자 작가로, 펭귄 출판사에서 일했다. 지역 언론인 『Denver Voice』와 『The Coloradan』에 글을 기고하며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저자 : 로라 데루카
로라 데루카는 미국 콜로라도 대학교에서 인류학을 가르친다. 동아프리카 문화와 역사를 심도 있게 연구하며, 수단 난민들의 경험담을 정리해 『Anthropology News』, 『Anthropology Matters』, 『Journal of Refugee Studies』에 발표했다.

역자 : 구태은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한다. ‘말’과 ‘글’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아름다운 도구로 쓰이기를 바라며 책을 만든다. 미술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해, 출판 편집자가 되기 전에는 갤러리 큐레이터로 일하고 대학에서 미술 실기 강의를 했다.

▣ 주요 목차

I 추쿠둠의 망고 나무 8
II 먼지 폭풍 속에 간직한 희망의 싹 90
III 달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174

지은이의 말 포니가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265
옮긴이의 말 남수단의 어제와 오늘 이야기 268
함께 읽기 1 수단의 잃어버린 아이들 276
함께 읽기 2 간추린 수단 역사 279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