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번뜩이는 재치와 해학으로,
지구와 미래에 대한 우리 모두의 책임감에 경종을 울리는
한 방랑자의 목소리“
길바닥에서 먹고 자며 도보로 9년째 전국 유랑 캠페인,
그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세상에 대한 유쾌하고 정직한 기록
평범한 ‘정착민’으로 살던 저자가 지구의 하소연을 더 이상 외면하지 못하고 ‘유랑족’으로 거듭나, 전국을 돌아다니며 벌인 환경 캠페인과 사회 현실에 참여하고 실천한 기록을 엮어 ‘유랑투쟁기’를 썼다.
2006년 8월 처음 뗀 발걸음을 시작으로 2014년 12월 현재 9년째 고행 중인 저자가 길 위에서 쓴 3천여 페이지의 글과 2만 장이 넘는 사진 중 일부를 추려 엮은 것이다.
잘 먹고 잘사는 게 첫 번째 가치가 된 ‘야만의 사회’가 지구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도외시하게 만들기 때문에 유랑을 결단했다는 저자. SNS에서 저자를 ‘팔로우’하는 지지자들과 적지 않은 후원자가 생겼다는 것은 같은 길을 꿈꾼 이들이 꽤나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8년 동안 대한민국의 길 위에선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까? 그의 유랑기를 따라가다 보면 시민으로서, 국민으로서, 그리고 지구인으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책임감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유랑지에서 아침마다 이어온 초등학생 환경 캠페인
유랑의 중심에는 초등학교 앞 캠페인이 있다. 직접 만든 ‘환경 보호와 생명 존중’에 대한 전단지를 들고 아이들에게 나눠주는 것이다. 성인이 될 때까지 주변 어른들로부터 자연과 사회 문제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듣지 못한다는 것은 “그의 실존에 있어서 참으로 불행한 일”이라는 믿음으로 시작했다. 자신이 어릴 적에 이런 문제들에 대해 얘기해준 어른이 없었기에 더욱 그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한다.
시험 공부에 방해되니 그만두라는 선생님의 저지를 겪기도 하지만, 제 용돈으로 음료수를 사다가 건네는 아이들의 응원에 보람을 느끼기에 그는 오늘도 전단지를 들고 교문 앞에 선다.
강정마을에서 세월호까지, 사회 부조리에 고통 받는 약자의 눈물을 보다
제주도 강정마을에 무력으로 건설 중인 해군기지, 주민들의 반대에도 송전탑 공사가 강행 중인 밀양과 청도, 그리고 모두를 슬픔에 잠기게 한 세월호 사태까지. 저자는 전국에서 현재 진행 중인 부조리의 현장을 찾아가 실상을 기록하고 강자의 편에서 만행을 저지르는 무리를 향해 일갈한다. 길에서 만나는 약자들을 돕고, 일인시위를 하고, 직접 디자인하여 제작한 전단지와 스티커로 홍보 활동을 한다. 저자가 길 위에서 먹고 자며 양말 두 켤레와 속옷 두 벌로 몇 년을 버티는 외로운 행군을 이어간 것은, 약자의 눈물을 지켜보면서 ‘사람이 살 만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이 더 커졌기 때문일 것이다.
번뜩이는 재치와 해학으로 웃음을 주는,
진지하지만 무겁지 않은 유랑기
저자는 소위 그의 ‘열혈 팬’들에게 ‘둥글교 교주’로 불린다. ‘둥글이’는 그의 별칭이고 ‘둥글교’는 ‘화장신’을 모신다. 교회도 절도 하룻밤 묵을 공간을 그에게 내어주지 않지만 공중화장실만은 그에게 늘 열려 있기 때문에 만날 때마다 경배를 한다는 것.
이렇듯 그는 유머로 세상을 풍자한다. 기존 여행기들과 다르게 무거운 주제들도 담고 있어 부담스러울 법도 하지만, 글 사이사이에 녹아든 그만의 해학이 독자들을 웃음 짓게 만든다. 지금 우리네 땅과 길에선 어떤 일들이 펼쳐지는지 궁금하다면 한 방랑자가 들려주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길 권한다.
▣ 작가 소개
저자 : 박성수
전북 군산에서 4남 1녀의 막내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자연과 생명에 대한 감수성이 풍부했다. 덕분에 대자연을 벗 삼아 뛰어놀 소중한 시간을 책상 앞에서 공부하는 데 허비하지 않았다. 대학에서는 인간에 대한 관심과 실천을 겸비할 만한 학문으로서 사회복지를 전공했다. 대학 생활 중에는 각종 자원 봉사와 질서캠페인, 환경캠페인, 엽기적 퍼포먼스 등을 하며 학내 요주의 인물로 명성(?)을 날렸다. 졸업 후 사회복지시설과 환경단체에서 일하기도 했으나 제도권 활동의 한계와 일상적 삶에 회의를 느끼고, 2006년부터 9년째 전국을 유랑하고 있다.
▣ 주요 목차
들어가면서
제1장 길바닥 삶
장거리 이동에 맞는 신발 / ‘가출 청소년’의 비애 / 파란만장한 밥 이야기 / 찜통에서 버티기 / 삶을 잘산다는 것은 / 목욕과 빨래 전쟁 / 둥글이가 ‘희망의 씨앗’을 나눠주는 이유 / 초죽음의 행군 / 만족의 공백을 다루는 기술 / 지구 기후변화를 온몸으로 직면하는 둥글이 / 태풍 몰아치는 다리 밑 / 앞서간 선배들의 발걸음 / 야밤의 추격전과 ‘내가 밟은 똥’ / 캠페인에 대한 과격 반응 / 혹독한 겨울 유랑 / 사람 구실 못 하는 떠돌이 / 맞지 않으면 소용없는 ‘튼튼한 신발’ / 둥글이 유랑일지의 비밀 / 설사의 행군! 멈출 수 없다 / 캠페인에서 챙긴 전리품 / 그러면 내가 상처받잖아 / 도심에서 잠잘 곳을 찾는다는 것 / 배를 버리지 않는 선장, 둥글이 / 캠페인 중에 쫓겨나며 / 나그네의 눈물 / 유랑 캠페인의 전략과 전술 / 맨밥의 청춘 / 모기의 최후 / 배낭을 짊어진 삶
제2장 길 위의 만남과 이야기
존경스러운 개님 / 아이들을 만나야 한다/ 괴승과의 만남 /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 둥글이의 성전 / 구정물을 먹고 난 후의 깨달음 / 산 자, 죽은 자, 태어나지 않은 자와의 인연 / 비오는 날 밤, 객사의 처마 밑에서 / 어른이 아이들에게 줘야 할 것 / 이 사람, 성철이형 / 방황하는 아이들 이야기 / 도인과의 조우 / 신의 자비를 체험하며 / 정겨운 초등학교의 밤 / 아이들로부터 받은 대접 /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 / 어머니들의 세월 / 동정하지 말고 싸워야 하는 이유 / 백의종군로를 걸으며 / 행락객 예의범절 / 문명의 충돌 / 평화의 낮잠 / 강원도 화천 가는 길 / 우리는 부자다 / 여행을 떠나온 자의 미덕 / 나도 명색이 혁명가다! ㅠ― / 아름다운 공생 / 모래알의 기쁨 / 개의 온기
제3장 길 위의 죽음
인간을 인간으로 대하지 않는 사회 / 서민의 피눈물을 담보로 한 개발과 산업화 / 현대문명이 자유를 줬는가 / 안양의 슬픈 이야기 / 느리게 살도록 놔둬라 / 대중소비사회의 함정 / 합법적 강도의 천국, 대한민국 / 그들이 서민을 갈취하는 법 / 전직 어부의 뒷모습 / 빼앗은 철새들의 땅 / 절망 위에 우뚝 선 그들 / 핵폐기장을 지나며 / 진도, 그리고 밀양과 청도까지 / 제주 4·3과 강정(1) / 제주 4·3과 강정(2) / 세월호 사태가 더욱 아픈 이유 / 소외와 공포가 불러오는 사회적 병리 / 100년 전 만들어진 근대화의 길을 걸으며 / 버려진 죽음 / 이 사진을 보고 무엇을 느끼는가 / 능동적 저소득의 삶 / 소유의 사회
제4장 그리고……
내가 얻고 있는 것 / 우리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 채움의 세상 / 무한의 공간과 영원의 시간 가운데에서 / 너는 네 갈 길을 가라 / 시간의 복도 끝으로 / 두 개가 한 세트 / 인생의 난제를 해결하다 / 공허의 바리케이드 너머 / 나는 바람에 떠도는 유랑자다
둥글이의 유랑기를 읽으며 / 김광철
나무 같은 사람 / 최진
“번뜩이는 재치와 해학으로,
지구와 미래에 대한 우리 모두의 책임감에 경종을 울리는
한 방랑자의 목소리“
길바닥에서 먹고 자며 도보로 9년째 전국 유랑 캠페인,
그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세상에 대한 유쾌하고 정직한 기록
평범한 ‘정착민’으로 살던 저자가 지구의 하소연을 더 이상 외면하지 못하고 ‘유랑족’으로 거듭나, 전국을 돌아다니며 벌인 환경 캠페인과 사회 현실에 참여하고 실천한 기록을 엮어 ‘유랑투쟁기’를 썼다.
2006년 8월 처음 뗀 발걸음을 시작으로 2014년 12월 현재 9년째 고행 중인 저자가 길 위에서 쓴 3천여 페이지의 글과 2만 장이 넘는 사진 중 일부를 추려 엮은 것이다.
잘 먹고 잘사는 게 첫 번째 가치가 된 ‘야만의 사회’가 지구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도외시하게 만들기 때문에 유랑을 결단했다는 저자. SNS에서 저자를 ‘팔로우’하는 지지자들과 적지 않은 후원자가 생겼다는 것은 같은 길을 꿈꾼 이들이 꽤나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8년 동안 대한민국의 길 위에선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까? 그의 유랑기를 따라가다 보면 시민으로서, 국민으로서, 그리고 지구인으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책임감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유랑지에서 아침마다 이어온 초등학생 환경 캠페인
유랑의 중심에는 초등학교 앞 캠페인이 있다. 직접 만든 ‘환경 보호와 생명 존중’에 대한 전단지를 들고 아이들에게 나눠주는 것이다. 성인이 될 때까지 주변 어른들로부터 자연과 사회 문제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듣지 못한다는 것은 “그의 실존에 있어서 참으로 불행한 일”이라는 믿음으로 시작했다. 자신이 어릴 적에 이런 문제들에 대해 얘기해준 어른이 없었기에 더욱 그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한다.
시험 공부에 방해되니 그만두라는 선생님의 저지를 겪기도 하지만, 제 용돈으로 음료수를 사다가 건네는 아이들의 응원에 보람을 느끼기에 그는 오늘도 전단지를 들고 교문 앞에 선다.
강정마을에서 세월호까지, 사회 부조리에 고통 받는 약자의 눈물을 보다
제주도 강정마을에 무력으로 건설 중인 해군기지, 주민들의 반대에도 송전탑 공사가 강행 중인 밀양과 청도, 그리고 모두를 슬픔에 잠기게 한 세월호 사태까지. 저자는 전국에서 현재 진행 중인 부조리의 현장을 찾아가 실상을 기록하고 강자의 편에서 만행을 저지르는 무리를 향해 일갈한다. 길에서 만나는 약자들을 돕고, 일인시위를 하고, 직접 디자인하여 제작한 전단지와 스티커로 홍보 활동을 한다. 저자가 길 위에서 먹고 자며 양말 두 켤레와 속옷 두 벌로 몇 년을 버티는 외로운 행군을 이어간 것은, 약자의 눈물을 지켜보면서 ‘사람이 살 만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이 더 커졌기 때문일 것이다.
번뜩이는 재치와 해학으로 웃음을 주는,
진지하지만 무겁지 않은 유랑기
저자는 소위 그의 ‘열혈 팬’들에게 ‘둥글교 교주’로 불린다. ‘둥글이’는 그의 별칭이고 ‘둥글교’는 ‘화장신’을 모신다. 교회도 절도 하룻밤 묵을 공간을 그에게 내어주지 않지만 공중화장실만은 그에게 늘 열려 있기 때문에 만날 때마다 경배를 한다는 것.
이렇듯 그는 유머로 세상을 풍자한다. 기존 여행기들과 다르게 무거운 주제들도 담고 있어 부담스러울 법도 하지만, 글 사이사이에 녹아든 그만의 해학이 독자들을 웃음 짓게 만든다. 지금 우리네 땅과 길에선 어떤 일들이 펼쳐지는지 궁금하다면 한 방랑자가 들려주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길 권한다.
▣ 작가 소개
저자 : 박성수
전북 군산에서 4남 1녀의 막내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자연과 생명에 대한 감수성이 풍부했다. 덕분에 대자연을 벗 삼아 뛰어놀 소중한 시간을 책상 앞에서 공부하는 데 허비하지 않았다. 대학에서는 인간에 대한 관심과 실천을 겸비할 만한 학문으로서 사회복지를 전공했다. 대학 생활 중에는 각종 자원 봉사와 질서캠페인, 환경캠페인, 엽기적 퍼포먼스 등을 하며 학내 요주의 인물로 명성(?)을 날렸다. 졸업 후 사회복지시설과 환경단체에서 일하기도 했으나 제도권 활동의 한계와 일상적 삶에 회의를 느끼고, 2006년부터 9년째 전국을 유랑하고 있다.
▣ 주요 목차
들어가면서
제1장 길바닥 삶
장거리 이동에 맞는 신발 / ‘가출 청소년’의 비애 / 파란만장한 밥 이야기 / 찜통에서 버티기 / 삶을 잘산다는 것은 / 목욕과 빨래 전쟁 / 둥글이가 ‘희망의 씨앗’을 나눠주는 이유 / 초죽음의 행군 / 만족의 공백을 다루는 기술 / 지구 기후변화를 온몸으로 직면하는 둥글이 / 태풍 몰아치는 다리 밑 / 앞서간 선배들의 발걸음 / 야밤의 추격전과 ‘내가 밟은 똥’ / 캠페인에 대한 과격 반응 / 혹독한 겨울 유랑 / 사람 구실 못 하는 떠돌이 / 맞지 않으면 소용없는 ‘튼튼한 신발’ / 둥글이 유랑일지의 비밀 / 설사의 행군! 멈출 수 없다 / 캠페인에서 챙긴 전리품 / 그러면 내가 상처받잖아 / 도심에서 잠잘 곳을 찾는다는 것 / 배를 버리지 않는 선장, 둥글이 / 캠페인 중에 쫓겨나며 / 나그네의 눈물 / 유랑 캠페인의 전략과 전술 / 맨밥의 청춘 / 모기의 최후 / 배낭을 짊어진 삶
제2장 길 위의 만남과 이야기
존경스러운 개님 / 아이들을 만나야 한다/ 괴승과의 만남 /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 둥글이의 성전 / 구정물을 먹고 난 후의 깨달음 / 산 자, 죽은 자, 태어나지 않은 자와의 인연 / 비오는 날 밤, 객사의 처마 밑에서 / 어른이 아이들에게 줘야 할 것 / 이 사람, 성철이형 / 방황하는 아이들 이야기 / 도인과의 조우 / 신의 자비를 체험하며 / 정겨운 초등학교의 밤 / 아이들로부터 받은 대접 /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 / 어머니들의 세월 / 동정하지 말고 싸워야 하는 이유 / 백의종군로를 걸으며 / 행락객 예의범절 / 문명의 충돌 / 평화의 낮잠 / 강원도 화천 가는 길 / 우리는 부자다 / 여행을 떠나온 자의 미덕 / 나도 명색이 혁명가다! ㅠ― / 아름다운 공생 / 모래알의 기쁨 / 개의 온기
제3장 길 위의 죽음
인간을 인간으로 대하지 않는 사회 / 서민의 피눈물을 담보로 한 개발과 산업화 / 현대문명이 자유를 줬는가 / 안양의 슬픈 이야기 / 느리게 살도록 놔둬라 / 대중소비사회의 함정 / 합법적 강도의 천국, 대한민국 / 그들이 서민을 갈취하는 법 / 전직 어부의 뒷모습 / 빼앗은 철새들의 땅 / 절망 위에 우뚝 선 그들 / 핵폐기장을 지나며 / 진도, 그리고 밀양과 청도까지 / 제주 4·3과 강정(1) / 제주 4·3과 강정(2) / 세월호 사태가 더욱 아픈 이유 / 소외와 공포가 불러오는 사회적 병리 / 100년 전 만들어진 근대화의 길을 걸으며 / 버려진 죽음 / 이 사진을 보고 무엇을 느끼는가 / 능동적 저소득의 삶 / 소유의 사회
제4장 그리고……
내가 얻고 있는 것 / 우리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 채움의 세상 / 무한의 공간과 영원의 시간 가운데에서 / 너는 네 갈 길을 가라 / 시간의 복도 끝으로 / 두 개가 한 세트 / 인생의 난제를 해결하다 / 공허의 바리케이드 너머 / 나는 바람에 떠도는 유랑자다
둥글이의 유랑기를 읽으며 / 김광철
나무 같은 사람 / 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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