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제18회 일본그림책상 수상작
아침에 일어났는데 이불을 가지런히 잘 덮고 있다면,
틀림없이 간밤에 검은모자들이 다녀간 거예요
모두가 잠든 한밤중, 시계가 한 시를 가리키면 검은모자들이 찾아와요. 검은 모자를 쓰고 망토를 걸친 채, 발소리도 내지 않고 모여들지요. 검은모자들은 하늘을 날아 창틈으로 들어와요. 그리고 아이가 잠든 머리맡에 서서 살며시 이불 끄트머리를 잡아요. 검은모자들은 도대체 무엇을 하려는 것일까요?
고요한 가운데 긴장감이 한껏 높아진 순간, 검은모자들은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이불을 살짝 덮어 줘요. 인형을 안고 잠든 아이들, 책을 읽다 잠든 할아버지의 이불을 덮어 줘요. 더운 나라에서는 나뭇잎 이불을, 추운 나라에서는 솜이불을 덮어 줘요. 검은모자들은 세상 여기저기에서 우리가 잠든 사이 이불을 살짝 덮어 줘요.
기대감과 따뜻함을 주는 신비한 존재, 검은모자들
검은모자들은 성별과 연령, 인종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의 이불을 덮어 주어요. 수상하게 나타나 아무도 모르게 일을 하지요. 예의 바르게 정장을 갖춰 입었는데 하는 일은 이불을 살짝, 아주 조금만 덮어 주는 것이에요. 사소한 일이라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검은모자들의 일은 우주까지 넓어져 동물들이 잠든 초원을 별이 가득한 밤하늘로 덮어 주지요. 언제 어디서든 미소를 띤 채 우아하게 일을 하지요. 어느새 등장했을 때의 팽팽하던 분위기는 풀어지고 수상한 기운은 사라졌어요. 검은모자들은 유쾌한 반전을 보여 주며 작은 일의 소중함을 일깨워 줍니다.
자는 동안 누군가가 찾아와 이불을 살짝 덮어 준다고 하니 보호받는 기분, 포근한 마음이 들어요. 어딘가에 이런 신비한 존재가 있어서 밤마다 나를 찾아와 지켜준다고 생각하면 든든하고 기대감이 생기지요. 밤을 무서워하는 아이들은 이제 검은모자들을 기다리며 안심하고 편안한 기분으로 잠이 들 거예요. 단지 일상적이고 소소한 행동이 반복되는 것뿐인데 온 세상이 부드럽고 평화롭게 느껴집니다. 누군가에게 베푸는 작은 배려가 이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기 때문이지요.
구석구석 볼거리가 많은 마법 같은 이야기
이 책은 ‘검은모자들이 한밤중에 찾아와 이불을 살짝 덮어 준다.’는 기발한 상상을 바탕으로 점점 풍부하고 커다란 세계를 보여 줍니다. 간결하고 리듬감이 있는 글과 상상의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잘 보여 주는 그림이 어우러져 마법 같은 이야기를 더욱 실감 나게 하지요.
검은모자들은 특별한 능력이 있는 가공의 존재이지만 친근한 얼굴로 늘 웃음 짓고 있어 현실에 존재하는 인물들처럼 느껴져요. 밤하늘 아래 펼쳐진 집과 빌딩, 강과 산, 도로와 놀이터 같은 배경도 아주 현실감 있지요. 검은모자들이 이불을 덮어 줄 때 잠든 사람들의 얼굴이 부드럽고 편안해지는 것 같은 미묘한 움직임을 알아채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이불을 살짝살짝 덮어 주는 장면은 상냥하면서 재치가 있지요. 검은모자들이 감옥까지 찾아가거든요. 검은모자들이 일하는 틈틈이 그네를 타거나 눈싸움을 하는 모습도 놓치지 마세요. 매 장면마다 유머러스하면서도 누군가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이 진솔하게 와 닿습니다.
▣ 작가 소개
글그림 : 오쿠하라 유메
1977년 일본 효고 현에서 태어났습니다. 첫 그림책 《악어 할머니》로 제1회 MOE 그림책서점대상 신인상을 받았고, 《풀을 씹다》로 제41회 고단샤 출판문화상 그림책상을 받았으며, 《한밤중 한 시에 검은모자들이 찾아온다》로 제18회 일본그림책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린 책으로 《내 머리 왜 이래?》, 《아빠가 보고 싶은 아이》 들이 있고, 쓰고 그린 책으로 《춘타의 발밑》, 《모두의 불꽃놀이》, 《군고구마를 먹자》 들이 있습니다.
역자 : 이기웅
1975년 제주에서 태어났습니다. 출판사에서 일하면서 일본 문학을 번역하고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세 형제와 신기한 배》, 《손가락 문어》, 《스스로 닦을 수 있니?》, 《나는 태양》 들이 있습니다.
제18회 일본그림책상 수상작
아침에 일어났는데 이불을 가지런히 잘 덮고 있다면,
틀림없이 간밤에 검은모자들이 다녀간 거예요
모두가 잠든 한밤중, 시계가 한 시를 가리키면 검은모자들이 찾아와요. 검은 모자를 쓰고 망토를 걸친 채, 발소리도 내지 않고 모여들지요. 검은모자들은 하늘을 날아 창틈으로 들어와요. 그리고 아이가 잠든 머리맡에 서서 살며시 이불 끄트머리를 잡아요. 검은모자들은 도대체 무엇을 하려는 것일까요?
고요한 가운데 긴장감이 한껏 높아진 순간, 검은모자들은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이불을 살짝 덮어 줘요. 인형을 안고 잠든 아이들, 책을 읽다 잠든 할아버지의 이불을 덮어 줘요. 더운 나라에서는 나뭇잎 이불을, 추운 나라에서는 솜이불을 덮어 줘요. 검은모자들은 세상 여기저기에서 우리가 잠든 사이 이불을 살짝 덮어 줘요.
기대감과 따뜻함을 주는 신비한 존재, 검은모자들
검은모자들은 성별과 연령, 인종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의 이불을 덮어 주어요. 수상하게 나타나 아무도 모르게 일을 하지요. 예의 바르게 정장을 갖춰 입었는데 하는 일은 이불을 살짝, 아주 조금만 덮어 주는 것이에요. 사소한 일이라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검은모자들의 일은 우주까지 넓어져 동물들이 잠든 초원을 별이 가득한 밤하늘로 덮어 주지요. 언제 어디서든 미소를 띤 채 우아하게 일을 하지요. 어느새 등장했을 때의 팽팽하던 분위기는 풀어지고 수상한 기운은 사라졌어요. 검은모자들은 유쾌한 반전을 보여 주며 작은 일의 소중함을 일깨워 줍니다.
자는 동안 누군가가 찾아와 이불을 살짝 덮어 준다고 하니 보호받는 기분, 포근한 마음이 들어요. 어딘가에 이런 신비한 존재가 있어서 밤마다 나를 찾아와 지켜준다고 생각하면 든든하고 기대감이 생기지요. 밤을 무서워하는 아이들은 이제 검은모자들을 기다리며 안심하고 편안한 기분으로 잠이 들 거예요. 단지 일상적이고 소소한 행동이 반복되는 것뿐인데 온 세상이 부드럽고 평화롭게 느껴집니다. 누군가에게 베푸는 작은 배려가 이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기 때문이지요.
구석구석 볼거리가 많은 마법 같은 이야기
이 책은 ‘검은모자들이 한밤중에 찾아와 이불을 살짝 덮어 준다.’는 기발한 상상을 바탕으로 점점 풍부하고 커다란 세계를 보여 줍니다. 간결하고 리듬감이 있는 글과 상상의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잘 보여 주는 그림이 어우러져 마법 같은 이야기를 더욱 실감 나게 하지요.
검은모자들은 특별한 능력이 있는 가공의 존재이지만 친근한 얼굴로 늘 웃음 짓고 있어 현실에 존재하는 인물들처럼 느껴져요. 밤하늘 아래 펼쳐진 집과 빌딩, 강과 산, 도로와 놀이터 같은 배경도 아주 현실감 있지요. 검은모자들이 이불을 덮어 줄 때 잠든 사람들의 얼굴이 부드럽고 편안해지는 것 같은 미묘한 움직임을 알아채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이불을 살짝살짝 덮어 주는 장면은 상냥하면서 재치가 있지요. 검은모자들이 감옥까지 찾아가거든요. 검은모자들이 일하는 틈틈이 그네를 타거나 눈싸움을 하는 모습도 놓치지 마세요. 매 장면마다 유머러스하면서도 누군가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이 진솔하게 와 닿습니다.
▣ 작가 소개
글그림 : 오쿠하라 유메
1977년 일본 효고 현에서 태어났습니다. 첫 그림책 《악어 할머니》로 제1회 MOE 그림책서점대상 신인상을 받았고, 《풀을 씹다》로 제41회 고단샤 출판문화상 그림책상을 받았으며, 《한밤중 한 시에 검은모자들이 찾아온다》로 제18회 일본그림책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린 책으로 《내 머리 왜 이래?》, 《아빠가 보고 싶은 아이》 들이 있고, 쓰고 그린 책으로 《춘타의 발밑》, 《모두의 불꽃놀이》, 《군고구마를 먹자》 들이 있습니다.
역자 : 이기웅
1975년 제주에서 태어났습니다. 출판사에서 일하면서 일본 문학을 번역하고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세 형제와 신기한 배》, 《손가락 문어》, 《스스로 닦을 수 있니?》, 《나는 태양》 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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