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조직은 어떻게 혼란을 기회로 바꿀까 -창조와 혁신을 이끄는 혼란의 특별한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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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오리 브래프먼 외
출판사항부키, 발행일:2015/01/19
형태사항p.231 국판:22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051458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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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르네상스, 아인슈타인, 실리콘밸리의 공통점은?
혼란을 통해 혁명적 변화를 이끌다

●1348년 흑사병이 들어온 뒤 유럽 인구는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 종말을 연상케 하는 이 혼란을 통해 인문주의자들은 사제가 되어 권력을 잡을 수 있었고, 이후 유럽은 암흑기를 벗어나 르네상스 시대로 도약했다.
●대학원에 진학하지 못한 아인슈타인은 특허사무소에 다니면서 몽상가 친구들과 어울렸다. 하루는 빛에 대해 온종일 토론한 뒤 좌절해서 잠들었는데, 잠에서 깨는 순간 특수 상대성 이론이 떠올랐다.
●2차 대전 이후, 스탠퍼드대 학장 프레더릭 터먼은 학교에 연구소를 만들고, 연구소에서 만든 신기술을 신생 기업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다. 또 학생들에게 창업을 장려했다. 구글, 시스코, 선마이크로시스템즈, 휼렛패커드 같은 기업은 이런 문화에서 탄생했다. 지금도 실리콘밸리는 사회적 기업가 정신의 온상이자 혁신의 중심이다.

역사적 사건, 과학적 발견, 첨단 기업 창업…. 이질적인 이 세 사례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바로 혁신과 혼란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혁신이라는 말이 더 이상 혁신적이지 않은 시대다. 모든 기업과 조직이 혁신을 좇아 어떻게 하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올지, 더 나은 성과를 올릴지를 고민한다. 린 식스 시그마를 도입하고, 효율성 차트를 벽에 붙이며, 더 체계적으로 조직을 바꾼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 정말 혁신이 일어날까?
『최고의 조직은 어떻게 혼란을 기회로 바꿀까』에서 저자 오리 브래프먼은 단호히 ‘노’라고 말한다. 오히려 체계화와 최적화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혁신성과 창조성이 사라진다고 지적한다. 신경 생물학이라는 과학적 근거도 제시한다. 우리 뇌는 너무 체계적인 상황에서는 창의성이 억압받지만, 약간의 혼란을 겪을 때는 더 창조적이 된다고. 자, 그렇다면 답은 명백하다. 그동안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던 혼란을 달리 보아야 한다.
더구나 우리가 사는 시대는 혼란과 불확실성을 피할 수 없다. 급속한 기술 발전과 사회 변화로 인해 앞으로 그 범위는 더 넓어질 것이다. 따라서 조직은 물론 개인도 생존을 위해서는 혼란을 기회로 바꿀 수 있어야 한다.
『최고의 조직은 어떻게 혼란을 기회로 바꿀까』는 이처럼 혼란을 오히려 혁신과 창조성의 원천으로 활용한 다양한 사례를 보여 준다. 저자 자신의 이야기도 들어 있는데, 브래프먼은 미국 합참의장 마틴 뎀프시 장군의 의뢰를 받아 미군의 의사 결정에 혼란을 도입하는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실리콘밸리, 건축 설계, 미군… 여백과 휴식이 필수적이다

『최고의 조직은 어떻게 혼란을 기회로 바꿀까』에서는 실리콘밸리의 기업은 물론 병원, 정부, 미군 등 거대하고 체계적인 조직에서 실제로 혼란을 어떻게 도입해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를 자세히 소개한다.
저자는 꽉 짜인 조직에 새로운 아이디어가 자라나려면 아이디어가 자유롭게 떠오를 여백, 사고방식이 다른 이단아, 그리고 우연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이른바 ‘혼란의 3대 요소’이다. 먼저 여백이 왜 필요하고,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부터 살펴보자.

신경 생물학에 따르면, 특정 과제에 집중하지 않을 때 우리 뇌에서는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가 작동한다.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는 우리가 매일 받아들이는 방대한 데이터 가운데 중요한 것은 보관하고 중요하지 않은 것은 버리며, 다양한 내러티브를 연결하고 묶어서 세상을 이해한다. 그런데 이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는 특정 과제에 집중할 때가 아니라 막 잠들거나 깨어날 무렵, 놀거나 몽상에 잠길 때 활발히 돌아간다. 따라서 펜을 내려놓거나, 잠을 자거나, 한가롭게 이야기하는 여백 가운데 진정한 발견의 순간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그냥 노는 시간도 필요하다
웹어플리케이션 개발 회사인 37시그널스(37signals)는 2012년 6월 한 달 동안 휴식을 선언했다. 처음 며칠 동안 직원들은 그냥 노는 듯했으나, 곧 온갖 부문에서 획기적이고 창의적인 업무 방법을 찾아냈다. 또 스토리지 서비스 업체 박스(Box)는 직원들에게 업무 시간 중에도 산책을 즐기거나, 닌텐도 게임을 하는 등 휴식을 즐기라고 적극 권한다. 그런 기분 전환이 혁신을 가져온다고 믿기 때문이다.
군대처럼 빈틈없는 조직에는 더더욱 여백이 필요하다. 저자는 미군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에서 장교들을 한적한 곳에 모아 빽빽이 짜인 일과와 틀에서 벗어나게 했다. 그 결과, 현장을 개선할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오랫동안 고민한 뒤에는 꼭 휴식할 것
유명한 건축가 프랭크 게리는 뉴욕시에 짓는 고층 아파트의 설계 때문에 오랫동안 고민했다. 특기를 살려 건물을 비틀려 했으나 배관에 가로막혔다. 해법은 갑자기 찾아왔다. 줄곧 이 문제에 집착하던 그가 긴장을 푼 새벽 3시, 수십 년 전 보았던 바로크 조각가 베르니니의 조각상이 떠오른 것. 게리는 그 조각상의 옷 주름을 아파트에 적용해 건물 외벽을 마치 옷 주름이 흘러내리는 듯한 모습으로 만들어 문제를 해결했다.

시스코, 스탠퍼드, 닌텐도… 생각과 관점이 다른 이단아를 받아들이다

중세에 많은 사제들이 흑사병에 걸려 죽자, 이단으로 취급받던 인문주의자들이 그 빈자리를 메웠다. 체제 안에 들어간 이들은 르네상스를 이끌었다. 이처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이단아를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 다른 생각과 관점을 가진 이단아들은 서로 다른 세계를 섞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조한다.

★순환 근무를 통해 다른 생각을 공급하다
시스코는 직원들에게 여러 부서를 돌면서 다양한 업무와 책임을 담당해 보도록 권한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홈구장 곳곳에 전광판을 설치해 경기를 보여 주자는 아이디어를 부동산 담당 신입 직원이 냈을 때도, 기술 전문가가 아닌 바로 그 신입 직원에게 프로젝트를 맡겼다.

★때론 문제아도 보호할 것
DNA 복제 방법을 발견해 노벨상을 받은 캐리 멀리스는 스탠퍼드대학원 시절, 환각제를 만들고 알몸 서핑을 즐기던 ‘문제아’였다. 다행히 조 닐랜즈라는 훌륭한 스승 덕분에 그는 외부의 압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다. 아인슈타인 역시 물리학 대학원에 진학하지 못한 아웃사이더였기에 상대성 이론을 낳을 수 있었다.

★섞고 뒤집어라
닌텐도의 미야모토 시게루는 〈동키 콩〉과 〈슈퍼마리오〉를 개발해 게임 업계의 판도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하드웨어와 엔지니어 위주로 개발되던 관행과 달리, 만화의 세계를 도입해 스토리와 인물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것이다. 이런 혁신은 그가 엔지니어가 아니라 디자이너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뉴욕시, 의료센터, 허핑턴 포스트… 다양한 사람을 모아 우연을 촉진하다

조직과 사회의 규모가 커지고 복잡해질수록 통제는 강화되고, 절차와 위계의 수렁에 빠져 더 이상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게 된다. 이때 우연이 필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모아 그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해결책을 찾게 하는 것이다. 애플, 구글 같은 실리콘밸리의 많은 기업이 직원들이 우연히 마주치도록 사옥을 설계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업무, 직급, 배경이 다른 사람들을 모아라
필라델피아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료센터는 고위 간부부터 간호 보조사, 비서, 수위까지 참석하는 회의를 수시로 연다. 다양하고 이질적인 사람들이 머리를 맞댄 결과, 에이즈보다 치사율이 높은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의 감염률을 절반이나 떨어뜨렸다. 진보 인터넷 언론으로 자리 잡은 〈허핑턴 포스트〉는 할리우드 사람들이 친목을 나누던 느슨한 북 살롱에서 출발했다.
특별한 주제나 목적 없어, 다양한 사람들이 섞여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면 매우 혼란스럽고 초점이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것이 핵심이다. 재즈처럼 약간의 틀만 제공한 뒤 내버려 두어야 아이디어가 나온다.

★칸막이 안의 고립을 막아라
마이클 블룸버그는 뉴욕시장에 당선되자, 기존 시장실을 버리고 시 공무원 51명이 쓰는 사무실로 이사한 뒤 칸막이를 모두 없애 버렸다. 처음에는 불만스러워하는 직원이 많았으나, 결과적으로 정보 흐름과 소통이 촉진되어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다.

끊임없는 사건, 사고로 곳곳에서 혼란이 계속되면서 무기력과 불안감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을 발견했듯, 혼란의 끝에는 결국 해법이 나타날 거란 긍정적인 믿음을 가지면 지금의 이 혼란이 그리 힘겹지만은 않을 듯하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말이 있듯, 『최고의 조직은 어떻게 혼란을 기회로 바꿀까』를 통해 혼란을 기회로 만드는 역발상의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오리 브래프먼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에서 조직학으로 경영학 석사(MBA)를 받았으며, 포천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직, 혁신 등에 대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다. 비평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베스트셀러 『불가사리와 거미』,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인 『스웨이』의 공저자이다. 최근 3년 동안 합참의장 마틴 뎀프시 장군과 함께 미군의 의사 결정에 혼란을 도입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저자 : 주다 폴락
UC버클리 하스 경영대학원과 TEDx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리더십 전문가로 구글, 오라클, SAP 같은 기업체와 미군 특수부대 및 주요 지휘관이 함께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최근에는 전쟁터에서 복귀한 군인들을 비전투 군 생활에 통합시키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역자 : 이건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에서 유학했다. 장기신용은행, 삼성증권,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등에서 일했으며, 영국 IBJ International에서 국제채권딜러 직무 훈련을 받고 국제증권딜러 자격을 취득했다. 현재 투자 분야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대한민국 1%가 되는 투자의 기술』이 있고, 옮긴 책으로 『증권분석』 3판?6판, 『투자철학』,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주식 말고 기업을 사라』, 『데이비드 드레먼의 역발상 투자』, 『행운에 속지 마라』 등 30여 권이 있다. 블로그 keonlee.com

▣ 주요 목차

-서문 5

1장 혼란이 필요한 이유
첫 만남 11│흑사병과 르네상스 16│교회, 아리스토텔레스를 받아들이다 20│코코넛, 산불, 진화… 자연은 혼란을 지지한다 28│왜 미군은 이라크에서 실패했을까 34

2장 혼란의 3대 요소
여백: 휴식이 주는 창의성 43│이단아: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 45│계획된 우연: 다양한 사람을 한곳에 모아라 48

3장 아인슈타인의 두뇌
게으름뱅이 천재 60│효율과 체계화가 뇌를 억압한다 62│군대에 혼란을 도입하다 66│휴식의 효용: 미국 교육 vs 일본 교육 68│아인슈타인과 몽상가 친구들 73│휴식이 성적을 향상시킨다 77│여백에서 탄생한 상대성 이론 83│스티브 잡스의 서체 수업 86│빈 원을 그려라 89

4장 탁월한 아이디어는 왜 뜻밖의 순간에 떠오를까
비틀린 건물에서 주기율표까지 95│그것은 소음이 아니다 99│신경 생물학에서 얻은 통찰 103│디폴트 모드 네트워크와 여백 108│아하! 발견의 순간 111│오후의 산책 117│미군에 여백을 만들다 120

5장 이단아를 찾아라
스탠퍼드의 문제아, DNA 복제에 성공하다 131│슈퍼마리오의 탄생 137│두 세계를 엮다 144│시스코의 실험 148│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라 151

6장 우연을 촉진하라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의 신입생 선발 161│성공적인 만찬 파티에 필요한 것 167│계획된 우연의 산물, 허핑턴 포스트 170│블룸버그 시장은 왜 칸막이를 없앴나 174

7장 실리콘밸리에서 찾은 창조성
세계 어디에도 없는 곳 185│실리콘밸리는 어떻게 혁신의 온상이 되었나 187│숨은 주역, 프레더릭 터먼 192│여백을 지켜 주는 문화 196│이단아를 수용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다 199│변화의 조짐 202

8장 혼란을 허락하라
원칙 1 데이터를 맹신하지 마라 209│원칙 2 제한적 혼란이 필요하다 212│원칙 3 여백을 활용하라 214│원칙 4 이단아를 수용하라 217│원칙 5 우연을 계획하라 221

-주 223

작가 소개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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