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으로 읽는 수호지

▣ 출판사서평

중국 4대 기서奇書중의 하나인『 수호지水滸誌』는 북송北宋말, 휘종徽宗의 선화宣和3년(1121) 회남에서 송강 등이 난을 일으켜 세력을 크게 떨치고 조정에 귀화한 사실이『 송사宋史』에 기록된 것을 소재로 한 야담野談이 차츰 발전하여 원말명초元末明初에 시내암施耐庵이 어느 정도 소설의 형태를 갖추어 내놓은 것이 70회본이다. 그 후 100회본, 120회본으로 발전되었으나 명말청초明末淸初의 김성탄金聖嘆이 다시 손질하여 내놓은『 제오재자서第五才子書수호지』 70회본이 크게 유행하였다. ‘수호水滸’는 물가를 일컫는 말인데, 송강 등 108 두령이‘ 양산박’이란 호숫가에 근거지를 둔 데서 유래된 말이다.

『수호지』의 제1회는 이야기의 발단으로 태위太尉인 홍신洪信이 용호산의 복마전伏魔殿을 열어 갇혀 있던 천강성 36, 지살성 72, 합쳐서 108의 마왕魔王을 도망가게 한 데서 시작된다.

그리고 제2~71회는 노지심·무송·양지 등이 양산박에 들 때까지의 과정, 조개 등에 의해 생신강生辰綱의 탈취와 송강의 염파석 살해등이 서술되었고, 108명의 영웅이 양산박에 모이는 것으로 수호지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다.

또한 제72~82회에서는 휘종이 총애하는 명기名妓이사사李師師의 도움으로 양산박 두령들은 모두 사면되어 죄를 용서받고 조정에 귀순하는 과정이 서술되어 있고, 83~90회는 귀순한 송강군宋江軍이 요遼정벌 과정과 반란군 전호田虎·왕경王慶에 대한 토벌이 제91~110회에 서술되어 있다. 그동안 송강 등 108두령 한 사람도 전사하지 않았으나 제111~119회의 방랍方臘토벌에서는 여러 두령들이 잇달아 쓰러져 동경에 귀화한 사람은 이십칠 명에 불과했다. 마지막 120회에서는 결국 중상모략하는 대신들에 의해 노준의와 송강이 반역한다 하여 노준의는 음식에 수은을 타 먹여 죽게 하고,송강에게는 독약이 든 어사주를 내린다. 이에 송강은 이규를 불러 함께 어사주를 마시고 수호가 둘러쳐진 오아와에 묻히는 것으로 끝이난다.

▣ 작가 소개

저자 : 장개충
1949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나 가톨릭대학교에서 철학·신학을 4년간 공부하다 중퇴했다.
(주) 어문각에 서 18년간 기획과 편집을, (주)삼성당에서 6년간 전무이사를 역임했다.
≪가나다 활용옥편≫, ≪정통한자교본≫, ≪한자능력검정시험≫ 8~2급, ≪고사성 어·숙어대백과≫ 등 한자 관련 책과 ≪한눈에 익히는 천자문≫, ≪한눈에 익히는 명심보감≫, ≪청소년을 위한 장자이야기≫, ≪정조, 이산의 오경백편≫, ≪용龍을 탄 여자: 황후열전≫ 등 고전 다수를 읽기 쉽게 편저했다.

▣ 주요 목차

책머리에
하늘을 대신해 도道를 행한다 5
신행태보 대종戴宗과 흑선풍 이규李逵278
심양루ᄲᆡᆨ陽樓의 반역시反逆詩298
축가장祝家莊과 연환마군連環馬軍350
증두시曾頭市와 조천왕晁天王의 죽음 376
삼십만 관군과 대적하는 양산박 431
천자를 뵙는 연청燕靑그리고 대사령大赦令 461
난亂을 평정하는 송강군宋江軍475
천하호걸 노달魯達11
불문佛門에 든 노지심魯智深28
술항아리 끼고 개다리 뜯는 스님 37
대추장수와 생신강生辰綱64
양산박의 새두령 조개晁蓋88
염파석을 죽이고 쫓기는 송강宋江126
무대의 원한을 갚고 귀양 가는 무송 193
도둑으로 몰린 무송 214
청풍산에 든 송강과 화영 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