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감기 걸린 날, 아이는 방 안에서 무엇을 할까요?
바깥에는 눈이 오는데, 노아는 감기에 걸렸어요.
강아지는 노아가 아픈 줄도 모르고 혼자서 놀고,
엄마는 약상자를 가져 왔지요.
감기약을 먹으면 언제나 졸려요…….
그런데, 감기약을 먹었더니 벌써 다 나은 걸까요?
노아는 어느새 강아지와 함께 하얀 눈밭을 신나게 뛰어다녀요.
숲에서 숨바꼭질하던 사슴이 반갑게 맞아주고, 기린이 사이좋게 같이 놀재요.
장난꾸러기 코끼리는 멀리서 소풍 가자고 부르고요.
노아와 동물 친구들은 커다란 종이배를 타고 여행을 떠났지요.
앗, 이를 어쩌죠? 느닷없이 비가 내리고 바람이 세차게 불었어요.
종이배는 이리저리 흔들리고…….
한참 뒤, 무섭게 내리던 비가 겨우 그치고 종이배도 스르르 멈추었는데,
갑자기 엄마가 부르는 소리가 크게 들렸어요. 어떻게 된 일일까요?
그래요, 노아는 감기약을 먹고 깜빡 잠이 든 거예요.
약상자에 숨겨 둔 나뭇잎과 도토리를 손에 꼭 쥔 채로요.
마음을 사로잡는 드라마틱한 모험
눈이 오면 아이들은 얼마나 바깥에서 뛰어놀고 싶을까요? 뽀드득 눈을 밟으며 하얀 눈밭에 여기저기 발자국을 내고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을 하면서요. 쌓인 눈도 손바닥으로 쓱 쓸어내리고 싶지요.
그런 즐거운 놀이를 눈앞에 두고 방 안에서 창문으로 눈 내리는 풍경을 내다보는 아이의 마음은 얼마나 답답할까요?
결국 아이는 자기만의 방법을 찾아내요.
옛날에 놀았던 일, 그림책에서 본 장면들, 자기가 지어낸 이야기들이 한데 어우러져 놀라우면서 극적이면서 위험하기도 한 강렬한 모험을 떠나지요.
그 모험의 세계는 어떤 제약도 없어요.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으니까요. 한겨울의 눈밭이 노란 봄꽃이 활짝 핀 숲으로, 다시 남보라빛의 여름 밤하늘로, 또 빨강 노랑 나뭇잎이 춤을 추는 가을로 이어져요. 장소도 구애받지 않아요. 나무숲에서 폭풍우 치는 바다로, 다시 아늑하고 안전한 내 방까지 쉼 없이 몰아치며 나가지요. 꿈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 얼마나 극적인 시간인데요!
그런데 노아의 모험은 꿈에만 머무르지 않았어요. 잠에서 깨니 할머니가 바로, 동물들이 종이배에 탄 벽걸이를 선물로 보내신 거예요. 노아는 당장 ‘동물 벽걸이’를 방에 걸고 하염없이 바라보지요. 앞으로는 꿈속에서 놀았던 동물들과 쭉 같이 있을 거예요.
〈놀이책〉으로 책 속에서 만난 동물을 현실에서 만나 보세요.
잠에서 깼는데 거짓말처럼 꿈속에서 모험을 같이한 동물들이 내 곁에 있다면 얼마나 신날까요? 여기에 책 속의 동물들을 직접 만들어 노아처럼 내 방 벽에 붙일 수 있다면요?
《노아의 방》에는 노아가 할머니의 선물로 꿈속에서 만난 동물을 실제로 만나듯, 어린이가 책 속에서 만난 동물을 실제로 만날 수 있는 만들기 〈놀이책〉이 들어 있어요. 〈놀이책〉은 어린이와 함께 다양한 미술 작업을 오랫동안 진행해 온 작가가 가지각색의 무늬 종이와 동물 그림으로 구성했어요. 책을 읽고 나서 누구나 쉽게 동물을 오리고 예쁜 옷을 입히며, 이 세상에 하나뿐인 동물들과 커다란 배와 재미있고 소중한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갈 수 있지요. 장난감이나 게임이 아닌, 책을 읽고 난 뒤에 무언가를 그리고 만드는 놀이가 그 어떤 놀이보다도 즐거울 수 있다는 경험을 하는 순간 아이들의 감성과 감각은 차원이 달라질 거예요. 꿈속에서 상상의 모험을 떠나고 다시 현실의 공간에서 그 상상을 구현하는 일은 독서가 주는 풍요로움을 넘는 정말 특별한 경험이지요.
숙련된 손길로 종이를 오리고 붙여서 만들어 낸 간결한 아름다움
《노아의 방》은 주인공과 동물들의 모험을 속도감 있게 휙휙 장면 전환하며, 계절과 장소의 변화와 꿈과 현실을 보여 주어요. 오로지 종이로, 빨강, 노랑, 파랑 등 강렬한 원색으로 간결하게, 하지만 더할 나위 없이 감각적으로 새로운 모험의 세계를 창조해 내지요. 단순한 실루엣을 살짝 입체적으로 구현해 낸 종이 오리기는 단순, 명료하면서도 환상적입니다. 빨간 모자에 빨간 목도리를 두른 노아와 흰 눈과 파란 바다의 조화는 단박에 눈길을 사로잡지요.
《노아의 방》은 짧은, 하지만 엄청난 모험이 담긴 함축된 글과 간결한 그림으로 활자를 넘어서 이야기를 상상하게 하는 열린 그림책입니다.
송혜승 작가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이 책을 만들었다며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무언가를 그리고 만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어린 시절 감기에 걸려 방에만 있을 때도 종이와 가위를 주면 즐거워했고
낯선 외국에서 맞이한 초등학교의 첫 시간에도 종이와 크레용으로 무언의 대화를 나누었지요.
어른이 되어 잠시 일을 멀리하고 건강을 회복하며 시간을 보낼 때도
무언가를 만들면서 마음을 다스렸는데, 이것이 《노아의 방》의 시작입니다.
집에 있는 헝겊으로 다양한 동물을 한 상자 만들어, 친구에게 선물했는데,
친구는 마치 노아의 방주를 받은 것 같다고 즐거워했습니다.
그래서 이 경험을 살려 《노아의 방》을 만들게 됐습니다.”
아무리 추워도 바깥에서 뛰어놀기를 좋아하는, 활기 넘치는 아이들은 감기를 피할 수 없지요. 어쩌면 우리의 주인공 노아도 어제 내린 눈에 종일토록 눈 속에서 놀다가 감기에 걸린 건지도 몰라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방 안에서 갑갑함을 견디는 아이들에게 《노아의 방》은 새롭고 즐거운 시간을 선물할 거예요. 그 즐거움을 함께하다 보면 어느새 감기쯤은 멀리 가 버릴걸요!
▣ 작가 소개
저자 : 송혜승
실내 디자이너로 일하며, 어린이와 함께 다양한 미술 작업을 진행하다가 자연스럽게 그림책 작가가 되었습니다. 시각 장애 어린이를 위한 《점자ㆍ 촉각ㆍ 낱말카드》와 DIY 제품 《리프맨 나뭇잎 망토》를 만들고, 그림책 《나무를 만져 보세요》를 냈습니다. 여러 곳의 어린이 도서관을 설계하였습니다. ‘누구나 만지고 볼 수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한 그림책에 관심을 가지고 어린이들의 세계를 다채롭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감기 걸린 날, 아이는 방 안에서 무엇을 할까요?
바깥에는 눈이 오는데, 노아는 감기에 걸렸어요.
강아지는 노아가 아픈 줄도 모르고 혼자서 놀고,
엄마는 약상자를 가져 왔지요.
감기약을 먹으면 언제나 졸려요…….
그런데, 감기약을 먹었더니 벌써 다 나은 걸까요?
노아는 어느새 강아지와 함께 하얀 눈밭을 신나게 뛰어다녀요.
숲에서 숨바꼭질하던 사슴이 반갑게 맞아주고, 기린이 사이좋게 같이 놀재요.
장난꾸러기 코끼리는 멀리서 소풍 가자고 부르고요.
노아와 동물 친구들은 커다란 종이배를 타고 여행을 떠났지요.
앗, 이를 어쩌죠? 느닷없이 비가 내리고 바람이 세차게 불었어요.
종이배는 이리저리 흔들리고…….
한참 뒤, 무섭게 내리던 비가 겨우 그치고 종이배도 스르르 멈추었는데,
갑자기 엄마가 부르는 소리가 크게 들렸어요. 어떻게 된 일일까요?
그래요, 노아는 감기약을 먹고 깜빡 잠이 든 거예요.
약상자에 숨겨 둔 나뭇잎과 도토리를 손에 꼭 쥔 채로요.
마음을 사로잡는 드라마틱한 모험
눈이 오면 아이들은 얼마나 바깥에서 뛰어놀고 싶을까요? 뽀드득 눈을 밟으며 하얀 눈밭에 여기저기 발자국을 내고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을 하면서요. 쌓인 눈도 손바닥으로 쓱 쓸어내리고 싶지요.
그런 즐거운 놀이를 눈앞에 두고 방 안에서 창문으로 눈 내리는 풍경을 내다보는 아이의 마음은 얼마나 답답할까요?
결국 아이는 자기만의 방법을 찾아내요.
옛날에 놀았던 일, 그림책에서 본 장면들, 자기가 지어낸 이야기들이 한데 어우러져 놀라우면서 극적이면서 위험하기도 한 강렬한 모험을 떠나지요.
그 모험의 세계는 어떤 제약도 없어요.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으니까요. 한겨울의 눈밭이 노란 봄꽃이 활짝 핀 숲으로, 다시 남보라빛의 여름 밤하늘로, 또 빨강 노랑 나뭇잎이 춤을 추는 가을로 이어져요. 장소도 구애받지 않아요. 나무숲에서 폭풍우 치는 바다로, 다시 아늑하고 안전한 내 방까지 쉼 없이 몰아치며 나가지요. 꿈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 얼마나 극적인 시간인데요!
그런데 노아의 모험은 꿈에만 머무르지 않았어요. 잠에서 깨니 할머니가 바로, 동물들이 종이배에 탄 벽걸이를 선물로 보내신 거예요. 노아는 당장 ‘동물 벽걸이’를 방에 걸고 하염없이 바라보지요. 앞으로는 꿈속에서 놀았던 동물들과 쭉 같이 있을 거예요.
〈놀이책〉으로 책 속에서 만난 동물을 현실에서 만나 보세요.
잠에서 깼는데 거짓말처럼 꿈속에서 모험을 같이한 동물들이 내 곁에 있다면 얼마나 신날까요? 여기에 책 속의 동물들을 직접 만들어 노아처럼 내 방 벽에 붙일 수 있다면요?
《노아의 방》에는 노아가 할머니의 선물로 꿈속에서 만난 동물을 실제로 만나듯, 어린이가 책 속에서 만난 동물을 실제로 만날 수 있는 만들기 〈놀이책〉이 들어 있어요. 〈놀이책〉은 어린이와 함께 다양한 미술 작업을 오랫동안 진행해 온 작가가 가지각색의 무늬 종이와 동물 그림으로 구성했어요. 책을 읽고 나서 누구나 쉽게 동물을 오리고 예쁜 옷을 입히며, 이 세상에 하나뿐인 동물들과 커다란 배와 재미있고 소중한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갈 수 있지요. 장난감이나 게임이 아닌, 책을 읽고 난 뒤에 무언가를 그리고 만드는 놀이가 그 어떤 놀이보다도 즐거울 수 있다는 경험을 하는 순간 아이들의 감성과 감각은 차원이 달라질 거예요. 꿈속에서 상상의 모험을 떠나고 다시 현실의 공간에서 그 상상을 구현하는 일은 독서가 주는 풍요로움을 넘는 정말 특별한 경험이지요.
숙련된 손길로 종이를 오리고 붙여서 만들어 낸 간결한 아름다움
《노아의 방》은 주인공과 동물들의 모험을 속도감 있게 휙휙 장면 전환하며, 계절과 장소의 변화와 꿈과 현실을 보여 주어요. 오로지 종이로, 빨강, 노랑, 파랑 등 강렬한 원색으로 간결하게, 하지만 더할 나위 없이 감각적으로 새로운 모험의 세계를 창조해 내지요. 단순한 실루엣을 살짝 입체적으로 구현해 낸 종이 오리기는 단순, 명료하면서도 환상적입니다. 빨간 모자에 빨간 목도리를 두른 노아와 흰 눈과 파란 바다의 조화는 단박에 눈길을 사로잡지요.
《노아의 방》은 짧은, 하지만 엄청난 모험이 담긴 함축된 글과 간결한 그림으로 활자를 넘어서 이야기를 상상하게 하는 열린 그림책입니다.
송혜승 작가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이 책을 만들었다며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무언가를 그리고 만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어린 시절 감기에 걸려 방에만 있을 때도 종이와 가위를 주면 즐거워했고
낯선 외국에서 맞이한 초등학교의 첫 시간에도 종이와 크레용으로 무언의 대화를 나누었지요.
어른이 되어 잠시 일을 멀리하고 건강을 회복하며 시간을 보낼 때도
무언가를 만들면서 마음을 다스렸는데, 이것이 《노아의 방》의 시작입니다.
집에 있는 헝겊으로 다양한 동물을 한 상자 만들어, 친구에게 선물했는데,
친구는 마치 노아의 방주를 받은 것 같다고 즐거워했습니다.
그래서 이 경험을 살려 《노아의 방》을 만들게 됐습니다.”
아무리 추워도 바깥에서 뛰어놀기를 좋아하는, 활기 넘치는 아이들은 감기를 피할 수 없지요. 어쩌면 우리의 주인공 노아도 어제 내린 눈에 종일토록 눈 속에서 놀다가 감기에 걸린 건지도 몰라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방 안에서 갑갑함을 견디는 아이들에게 《노아의 방》은 새롭고 즐거운 시간을 선물할 거예요. 그 즐거움을 함께하다 보면 어느새 감기쯤은 멀리 가 버릴걸요!
▣ 작가 소개
저자 : 송혜승
실내 디자이너로 일하며, 어린이와 함께 다양한 미술 작업을 진행하다가 자연스럽게 그림책 작가가 되었습니다. 시각 장애 어린이를 위한 《점자ㆍ 촉각ㆍ 낱말카드》와 DIY 제품 《리프맨 나뭇잎 망토》를 만들고, 그림책 《나무를 만져 보세요》를 냈습니다. 여러 곳의 어린이 도서관을 설계하였습니다. ‘누구나 만지고 볼 수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한 그림책에 관심을 가지고 어린이들의 세계를 다채롭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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