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사냥꾼 클로이의 끝없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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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맥 바네트
출판사항다산기획, 발행일:2015/01/12
형태사항p. 25×25
매장위치유아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7938093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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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엄마 말을 안 들은 빌리의 수난을 흰긴수염고래에 대한 생태적 지식과 교묘하게 섞은『엄마 말 안 들으면… 흰긴수염고래 데려온다!』를 쓰고 그린 맥 바네트와 애덤 렉스가 또 한 권의 엉뚱한 그림책『사자 사냥꾼 클로이의 끝없는 이야기』를 선보인다. 두 작가는 ‘클로이’라는 소녀를 등장시켜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를 풀어내며 특유의 익살과 유머를 마음껏 자랑한다.
『사자 사냥꾼 클로이의 끝없는 이야기』는 보통의 그림책에서 만날 수 없는 낯선 상황과 아이러니가 가득한 특별한 책이다. 이 특별함은 어린이 독자에게는 엉뚱한 상상의 즐거움으로 다가간다. 클로이와 사자의 기상천외한 모험 속에서 어린이들은 틀과 범주에 묶이지 않은 해방감과 통쾌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 그림책 이야기에 작가가 개입하기, 입체 배경에 실사인형을 세워두고 사진 찍기, ‘라이온 킹’, ‘돈키호테’ 등의 패러디 기법은 다른 그림책과 달리 새로운 형식을 만나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끝없이 펼쳐지는 사자 사냥꾼 클로이의 상상여행
글 작가 맥은 그림 작가 애덤과 함께 클로이를 주인공으로 한 그림책을 만들고 있다. 둘은 여러 번 그림책 작업을 같이 했으니 호흡이 척척 맞을 법한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글 작가 애덤은 주인공 클로이가 숲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순간 커다란 떡갈나무 뒤에서 사자가 불쑥 튀어 나오도록 이야기를 꾸몄다. 한데 그림 작가 애덤이 제멋대로 군다. 용이 더 멋있다며 그림책에 사자 대신 용을 그려 놓았다. 화가 난 글 작가 맥이 가만히 있을 리 없다. 새로운 그림 작가를 불러 사자를 다시 그리게 하고, 사자에게 그림 작가 맥을 잡아먹도록 시킨다. 하지만 새로 만난 그림 작가와의 작업이 순탄치 않고, 글 작가 맥이 직접 글과 그림을 모두 해보려 하지만, 그림은 아무나 그리는 게 아니다. 결국 맥은 힘들고 지쳐 그림책이고 뭐고 다 포기하려 한다.
하지만 이대로 그림 작업을 끝낼 수는 없다. 주인공 클로이가 나서 글 작가 맥을 설득하고, 사자에게 잡아먹힌 그림 작가를 구할 좋은 꾀를 생각해 내고,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사자 사냥을 나선다. 과연 클로이는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위대한 사자 사냥꾼이 될 수 있을까? 과연 이 이야기는 끝이 날 수 있을까?
아마『사자 사냥꾼 클로이의 끝없는 이야기』를 본 어른 중에는 “말도 안 돼!” “이런 어처구니없는 설정이라니!” 하며 혀를 차는 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이 그림책을 만나는 순간 깜짝 놀라고 말 것이다. 책에서 교훈이나 의미를 찾는 부모와 달리 아이들은 이 황당한 이야기를 그 자체로 흥미로워하기 때문이다. 대체 아이들은 왜 이 그림책을 좋아하는 걸까.

아이들이 좋아하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기상천외한 이야기
가끔 아이들이 열광하는 이야기에 어른들은 그 이유를 알 수 없는 상황들이 있다. ‘똥’이나 ‘방귀’ 소리만으로도 아이들은 배꼽을 잡고 구른다. 더럽고 역겹고 진부한 농담을 하며 세상을 다 얻은 것 마냥 즐거워한다. 이처럼 아이들의 유머감각은 괴상하고 특이하다. 하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어린이문학 속에 실은 이런 즐거움이 가득하다.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의 삐삐가 자신의 진짜 이름은 ‘삐삐로타 델리카테사 윈도셰이드 맥크렐민트 에프레임즈 도우터 롱스타킹’이고 아빠는 식인종의 섬에서 왕 노릇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자랑스러워하지 않던가!
이런 말도 안 되는 괴상한 상상력, 뒤죽박죽 엉망진창인 이야기, 뜻도 없는 말장난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이고 가장 듣기 원하는 이야기다. 아이들이 원하는 건 ‘옛날에 용감한 소녀가 단박에 사자를 물리치고 위대한 사자사냥꾼이 되었다’는 틀에 박힌 스토리가 아니다.
‘만약 소녀가 회전목마를 너무 많이 타서 머리가 빙글빙글 돌 정도로 어지러우면 어떤 일이 생길까’, ‘만약 어른들이 서로 싸워서 그림책이 엉망진창이 된다면 어떨까’, ‘만약 사자가 어떤 아저씨를 잡아먹었다면 누가 구할까’, ‘만약 소녀가 아저씨를 구해야 하는데 어른들이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면 어떨까’ 처럼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상 이야기를 좋아한다. ‘만약 엉뚱한 일이 일어나면 그래서 예상하지 못하면 결과가 벌어지면 어떻게 될까’ 하는 식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사건이 벌어지고, 그때마다 상상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때 아이들은 즐거움과 자유를 느낀다.
일종의 난센스 그림책이라 할 만한 『사자 사냥꾼 클로이의 끝없는 이야기』는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어른들의 잔소리 혹은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여겨지는 당위의 세계에서 벗어나 마음껏 일탈을 즐길 수 있는 자유를 선사하고 있다.

★ 『엄마 말 안 들으면… 흰긴수염고래 데려온다!』의 콤비가 선보인 새로운 형식
『사자 사냥꾼 클로이의 끝없는 이야기』는 입체 배경에 실사 인형을 세워두고 사진 촬영을 해서 만든 그림책이다. 백희나의 『구름빵』『장수탕 선녀님』이나 모 윌렘스의『내 토끼 어딨어?』같은 책들을 떠올리게 한다. 이런 그림책은 종이책이 지닌 평면성을 벗어나 공간감과 입체감을 확장해서 보여준다.
이처럼 『사자 사냥꾼 클로이의 끝없는 이야기』를 쓰고 그린 맥 바네트와 애덤 렉스는 내용적인 기발함과 유머뿐 아니라 그림책의 새로운 표현방식에도 관심이 많은 작가들이다.
『엄마 말 안 들으면… 흰긴수염고래 데려온다!』에서도 말풍선과 칸 구성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한편의 만화영화를 보는 듯한 형식을 선보였다. 이번 책에서는 입체 배경을 만들고 실사 인형을 세워두고 촬영했을 뿐 아니라 마치 연극무대 같은 공간을 창조해냈다. 클로이와 사자는 배우, 글 작가 맥은 연출가다. 마치 연극무대 밖에서 연출가가 배우들에게 지시하듯, 맥은 무대 아래에 서서 수시로 간섭하고 그림 작가 애덤과 부딪히며 좌충우돌한다. 여기에 마녀, 나무꾼, 돈키호테, 라이온 킹 등을 연상시키는 그림책 속 등장 캐릭터들은 고전에 대한 작가들의 패러디와 오마주를 보여준다.

▣ 작가 소개

글 : 맥 바네트
똑똑하고 사랑스런 작가로 독창적인 그림책을 여러 권 썼어. 그 중에서도 『엄마 말 안 들으면… 흰긴수염고래 데려온다!』는 완전 멋진 그림책이야. 맥 바네트는 이런 훌륭한 책들을 쓸 뿐 아니라 요리도 잘하고 노래 실력도 장난이 아냐. 사실 이 정도는 칭찬도 아냐. 맥은 그렇게나 훌륭해.

그림 : 애덤 렉스
자기 자랑이 심하고 그림에도 호시탐탐 간섭하려는 고집불통 작가 맥 바네트와 여러 권의 그림책을 같이 작업한 착하고 훌륭한 그림 작가야. 뉴욕타임즈 선정 베스트셀러인 『프랑켄슈타인, 샌드위치를 만들다』를 쓰고 그렸어. 그 외에도『잠깐!』,『스메크데이의 진짜 뜻』,『지저분한 카우보이』,『루시 로즈 시리즈』 등의 작품이 있어.

옮김 : 고정아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어.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여러 권의 그림책을 우리말로 옮겼어. 『엄마가 알을 낳았대 !』, 『정말 정말 한심한 괴물, 레오나르도』같이 유쾌하고 재미난 그림책을 소개했지. 한데 그 중에서도 맥 바네트와 애덤 렉스의 『사자 사냥꾼 클로이의 끝없는 이야기』같이 장난스럽고 즐거운 책은 처음이야. 번역을 하는 동안 끝없는 상상의 세계에 흠뻑 빠졌어.

작가 소개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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