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시대와 사회를 반영하는 것은 문학작품의 역할 가운데 하나이듯, 동화에서도 현재를 사는 어린이들의 삶의 다양한 모습이 반영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현실 생활이 각박해서인지 동화에서도 각박한 삶을 살아내는 아이들의 모습이 종종 등장하는데, 학원 폭력이나 왕따 등이 단골 소재로 쓰이고 있다. 그러다 보니 거친 언어와 행동 등이 고스란히 묘사되어 동화가 어린이들의 정서에 미치는 영향 면에서는 역기능 또한 만만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이는 동화의 고민이기도 하다. 동화가 현실을 외면해서도 안 되지만, 현실의 모든 것을 다 보여줄 수도 없다. 그런 의미에서 『광덕 할머니의 꽃자리』는 우리 사회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의 삶을 반영하면서도 순한 문체를 통해 아름다운 삶과 지향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를 보여 주고 있다.
위안부 할머니의 지난한 삶을 그린「광덕 할머니의 꽃자리」
매주 수요일 일본 대사관 앞 노상에서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일본의 배상과 사과를 요구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그러나 위안부 할머니들의 요구를 일본은 철저히 외면하고 있고, 물론 우리 정부조차도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 광복 70주년, 당시 전장에 끌려나가 일본군의 성 노예가 되어야 했던 십대 소녀들은 여든, 아흔의 할머니가 되었고, 제대로 된 배상이나 사과를 받아보지 못한 채 이미 세상을 뜨고 있어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를 자아내기도 한다.
「광덕 할머니의 꽃자리」는 바로 그 위안부 할머니의 이야기이다. 그나마 지금은 위안부 할머니들이 전쟁의 최대 피해자라는 사회적 인식이 생겼지만 과거에는 그렇지 못했다. 오히려 성적 수치심이 들도록 몰아붙이고 외면했다. 때문에 그들은 이중 삼중의 고통을 감내해야만 했다. 동화의 주인공 광덕 할머니도 소녀 시절 저녁밥을 하다가 느닷없이 전쟁터로 끌려가 끔찍한 일을 당했고, 그 고통을 감내하느라 “앉은 자리가 꽃자리”라는 말로 스스로를 위로하고 산 분으로, 이웃에 사는 기인이와 기준이 시선으로 할머니의 삶이 묘사되고 있다. 이 동화는 위안부 할머니의 이야기를 직접적인 서술보다는 주변인의 진술을 통해 부조처럼 묘사하고 있는데, 70년이 넘도록 상처를 안고 살아온 할머니를 통해 어린이들이 우리의 과거사와 역사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는 작품이다.
힘들고 어렵지만 당당한 삶을 사는 사람들 이야기
『광덕 할머니의 꽃자리』에는 아버지를 잃고 엄마를 따라 시골로 이사온 희수와 부모의 이혼과 재혼으로 새엄마와 사는 혜림(「비밀」), 아버지의 오랜 투병생활로 시골에서 가난하게 살아가는 욥이(「욥이네 울타리」), 심장병을 앓고 있는 산골마을의 솔뫼(「하늘 마을의 사랑」) 등 각자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주인공들이 나온다. 하지만 이들의 목소리는 누구보다도 따뜻하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따뜻함과 사랑’을 잃지 않고, 오히려 남을 배려하는 넉넉한 마음을 가진 주인공들이 나온다. 사회가 점점 더 물질화되고, 자본화되어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이 자존감을 갖고 살아가기가 쉽지 않은 시대가 되었다. 이는 고스란히 아이들 세계에도 반영되어 브랜드 옷을 입지 않으면 왕따가 되는 사회가 되었다. 하지만 이 동화에서는 가난하지만 당당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이들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나는 알 것 같았습니다.
가난하고 병든 이모부가 왜 우러러 보이는지를.
욥이 왜 구김살 없이 당당하고 의젓해 보이는지를.
또 온갖 고된 일을 다 하실 이모가 왜 아름답고 고와만 보이는지를.
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아름다운 사랑으로 가득 찬 욥이네 울타리 안에 한 발을 들여놓으며 얼굴을 빨갛게 물들였습니다.
(「욥이네 울타리」중에서)
나지막한 목소리로 가치 있는 삶을 이야기하다
「파랑이의 구름 마차」는 만고강산이라는 별명이 붙은 떠돌이 할아버지와 주인공 파랑이의 교감을 그리고 있다. 파랑이는 외가에 빌붙어 사는 다소 비루해 보이는 할아버지가 탐탁지 않지만, 할아버지와 잘 지내라는 엄마의 부탁으로 할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할아버지로부터 파랑이는 많은 것을 듣고 알게 된다. 마을의 사소한 일들에서부터 사람들 이야기, 자연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파랑이는 할아버지의 넓은 내면의 세계를 경험한다. 비록 남의집살이를 하며 평생을 살아온 할아버지지만 무엇이 가치 있고, 아름다운지, 어떤 것이 옳고 그른 일인지를 아는 분으로, 할아버지 이야기를 들으며 파랑이는 그런 할아버지를 자연스레 좋아하게 된다. 이 동화는 삶은 이래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만고강산 할아버지와 파랑이의 대화를 통해 가치 있는 삶이 어떤 것인지를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 동화집에는 엄마가 치매 노인을 돌보러 간 사이 엄마의 어릴 적 일기장을 훔쳐보는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엄마의 일기장」과 마음과는 달리 자꾸 행동이 엇나가는 사춘기 소년의 갈등을 그린 「네모 상자와 하얀 눈」이 실려 있다. 펼처보기
▣ 작가 소개
임나라
충남 천안 출생
서라벌예술대학(현 중앙대학교)에서 문예창작 전공
가톨릭대학교 교리신학원 통신신학 6년 수료
198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화 <파랑이의 구름마차> 당선
1985년 대전일보 신춘문예 동화 <하늘마을의 사랑> 당선
창작동화집 <하늘마을의 사랑>, <무화과나무집>
한국문인협회, 한국가톨릭문인회, 한국아동문학인협회 회원
현재 한국조형예술원 재직
▣ 주요 목차
비밀
광덕할머니의 꽃자리
엄마 일기장
파랑이의 구름 마차
하늘 마을의 사랑
욥이네 울타리
네모 상자와 하얀 눈
시대와 사회를 반영하는 것은 문학작품의 역할 가운데 하나이듯, 동화에서도 현재를 사는 어린이들의 삶의 다양한 모습이 반영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현실 생활이 각박해서인지 동화에서도 각박한 삶을 살아내는 아이들의 모습이 종종 등장하는데, 학원 폭력이나 왕따 등이 단골 소재로 쓰이고 있다. 그러다 보니 거친 언어와 행동 등이 고스란히 묘사되어 동화가 어린이들의 정서에 미치는 영향 면에서는 역기능 또한 만만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이는 동화의 고민이기도 하다. 동화가 현실을 외면해서도 안 되지만, 현실의 모든 것을 다 보여줄 수도 없다. 그런 의미에서 『광덕 할머니의 꽃자리』는 우리 사회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의 삶을 반영하면서도 순한 문체를 통해 아름다운 삶과 지향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를 보여 주고 있다.
위안부 할머니의 지난한 삶을 그린「광덕 할머니의 꽃자리」
매주 수요일 일본 대사관 앞 노상에서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일본의 배상과 사과를 요구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그러나 위안부 할머니들의 요구를 일본은 철저히 외면하고 있고, 물론 우리 정부조차도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 광복 70주년, 당시 전장에 끌려나가 일본군의 성 노예가 되어야 했던 십대 소녀들은 여든, 아흔의 할머니가 되었고, 제대로 된 배상이나 사과를 받아보지 못한 채 이미 세상을 뜨고 있어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를 자아내기도 한다.
「광덕 할머니의 꽃자리」는 바로 그 위안부 할머니의 이야기이다. 그나마 지금은 위안부 할머니들이 전쟁의 최대 피해자라는 사회적 인식이 생겼지만 과거에는 그렇지 못했다. 오히려 성적 수치심이 들도록 몰아붙이고 외면했다. 때문에 그들은 이중 삼중의 고통을 감내해야만 했다. 동화의 주인공 광덕 할머니도 소녀 시절 저녁밥을 하다가 느닷없이 전쟁터로 끌려가 끔찍한 일을 당했고, 그 고통을 감내하느라 “앉은 자리가 꽃자리”라는 말로 스스로를 위로하고 산 분으로, 이웃에 사는 기인이와 기준이 시선으로 할머니의 삶이 묘사되고 있다. 이 동화는 위안부 할머니의 이야기를 직접적인 서술보다는 주변인의 진술을 통해 부조처럼 묘사하고 있는데, 70년이 넘도록 상처를 안고 살아온 할머니를 통해 어린이들이 우리의 과거사와 역사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는 작품이다.
힘들고 어렵지만 당당한 삶을 사는 사람들 이야기
『광덕 할머니의 꽃자리』에는 아버지를 잃고 엄마를 따라 시골로 이사온 희수와 부모의 이혼과 재혼으로 새엄마와 사는 혜림(「비밀」), 아버지의 오랜 투병생활로 시골에서 가난하게 살아가는 욥이(「욥이네 울타리」), 심장병을 앓고 있는 산골마을의 솔뫼(「하늘 마을의 사랑」) 등 각자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주인공들이 나온다. 하지만 이들의 목소리는 누구보다도 따뜻하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따뜻함과 사랑’을 잃지 않고, 오히려 남을 배려하는 넉넉한 마음을 가진 주인공들이 나온다. 사회가 점점 더 물질화되고, 자본화되어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이 자존감을 갖고 살아가기가 쉽지 않은 시대가 되었다. 이는 고스란히 아이들 세계에도 반영되어 브랜드 옷을 입지 않으면 왕따가 되는 사회가 되었다. 하지만 이 동화에서는 가난하지만 당당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이들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나는 알 것 같았습니다.
가난하고 병든 이모부가 왜 우러러 보이는지를.
욥이 왜 구김살 없이 당당하고 의젓해 보이는지를.
또 온갖 고된 일을 다 하실 이모가 왜 아름답고 고와만 보이는지를.
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아름다운 사랑으로 가득 찬 욥이네 울타리 안에 한 발을 들여놓으며 얼굴을 빨갛게 물들였습니다.
(「욥이네 울타리」중에서)
나지막한 목소리로 가치 있는 삶을 이야기하다
「파랑이의 구름 마차」는 만고강산이라는 별명이 붙은 떠돌이 할아버지와 주인공 파랑이의 교감을 그리고 있다. 파랑이는 외가에 빌붙어 사는 다소 비루해 보이는 할아버지가 탐탁지 않지만, 할아버지와 잘 지내라는 엄마의 부탁으로 할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할아버지로부터 파랑이는 많은 것을 듣고 알게 된다. 마을의 사소한 일들에서부터 사람들 이야기, 자연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파랑이는 할아버지의 넓은 내면의 세계를 경험한다. 비록 남의집살이를 하며 평생을 살아온 할아버지지만 무엇이 가치 있고, 아름다운지, 어떤 것이 옳고 그른 일인지를 아는 분으로, 할아버지 이야기를 들으며 파랑이는 그런 할아버지를 자연스레 좋아하게 된다. 이 동화는 삶은 이래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만고강산 할아버지와 파랑이의 대화를 통해 가치 있는 삶이 어떤 것인지를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 동화집에는 엄마가 치매 노인을 돌보러 간 사이 엄마의 어릴 적 일기장을 훔쳐보는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엄마의 일기장」과 마음과는 달리 자꾸 행동이 엇나가는 사춘기 소년의 갈등을 그린 「네모 상자와 하얀 눈」이 실려 있다. 펼처보기
▣ 작가 소개
임나라
충남 천안 출생
서라벌예술대학(현 중앙대학교)에서 문예창작 전공
가톨릭대학교 교리신학원 통신신학 6년 수료
198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화 <파랑이의 구름마차> 당선
1985년 대전일보 신춘문예 동화 <하늘마을의 사랑> 당선
창작동화집 <하늘마을의 사랑>, <무화과나무집>
한국문인협회, 한국가톨릭문인회, 한국아동문학인협회 회원
현재 한국조형예술원 재직
▣ 주요 목차
비밀
광덕할머니의 꽃자리
엄마 일기장
파랑이의 구름 마차
하늘 마을의 사랑
욥이네 울타리
네모 상자와 하얀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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