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데이비드 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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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엘리자베스 링
출판사항두레아이들, 발행일:2015/02/10
형태사항p.93 B5판:24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155060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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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세계 문학의 고전 [월든]과 [시민의 불복종]을 쓴 작가이자,
법정 스님과 간디의 정신적 스승,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아동용 전기!
자연과 더불어 ‘무소유’의 삶을 실천했던 소로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자연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심어 주고, 생태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줄 것이다.


“내가 영향받은 것이 있다면 간디와 소로의 간소한 삶이다.”(법정 스님). 법정 스님은 이렇듯 간디와 소로의 간소한 삶을 존경했다. 그리고 간디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이 바로 헨리 데이비드 소로(Henry David Thoreau, 1817~1862)이다.
간디, 법정 스님을 비롯해 마틴 루터 킹, 레프 톨스토이, 마르센 푸르스트, 어니스트 헤밍웨이, E. B. 화이트, 존 뮤어……. 이들은 모두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삶과 책에서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위대한 인물들의 정신적 스승인 소로에게는 세상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위대한 사상가, 자연을 노래한 작가라는 명성이 따라다닌다. 하지만 그는 생전에 그렇게 되겠다는 마음이 없었다. 다만 자기 나름의 삶을 살면서 그런 삶을 자기 방식대로 기록했을 뿐이다. 자신을 ‘자연을 노래하는 시인’이라 부를 만큼 자연을 사랑했던 소로. 일찍이 소로가 경고한 대로 자연이 망가지고 세상이 더욱 복잡해지면서, 19세기를 살았던 소로의 삶은 당시보다 현재의 우리에게 더 큰 교훈과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소로의 삶을 쉽게 풀어 쓴 단 하나의 어린이용 전기, 10년 만의 개정판!
이 책은 시인이자 철학자이며 생태문학의 고전인 [월든]을 쓴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삶을 다룬 아동용 전기이다. 자연을 사랑하며 출세보다는 초월주의적인 생활을 직접 실천하고, 시민의 자유를 열렬히 옹호했던 소로의 삶을 초등학생들이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인지 아직 우리나라에는 아이들이 읽을 만한 소로의 전기가 없다.
하지만 소로는 그가 살았던 19세기 당시보다 오히려 21세기에 더 중요하고 존경받는 사람이 되었다. 자연이 파괴되고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사람들은 소로의 삶과 정신에서 더 많은 희망과 의미를 찾기 때문이다. 소로의 삶과 사상을 짧으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씌어진 이 책은 우리 어린이들에게 자연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갖게 해주고 생태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부록으로 어린이가 이해하기 쉽도록 [월든]을 소개하고 있다.
2005년 국내에 출간되어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는 이 책이 국내에 소개된 지 10년 만에 새 표지와 새 디자인으로 갈아입은 개정판으로 독자들을 다시 찾아간다. 표지 그림은 제주도 미술대전 서양화부문 대상을 받은 박주애 화가가 그렸는데, 소로와 월든, 그리고 월든 호숫가에 있는 소로의 오두막집을 완벽하게 재현해놓았다. 또한 기존의 흑백 디자인을 컬러 디자인으로 바꾸고, 장정도 하드커버에서 페이퍼백으로 바꾸었으며, 본문 내용은 장(章)을 나누어 제목을 넣는 등 어린 독자들이 더 읽기 좋게 만들었다.

남들과 다른 ‘내 안의 북소리’를 들은 아이
1817년 7월 12일, 매사추세츠 주 콩코드에서 태어난 소로는 어려서 자신만의 삶의 공간 속에서 살았다. 그는 떠들썩한 모임보다 혼자 숲 속을 거니는 것을 좋아하고, 통나무 위에 앉아 책 읽는 것을 좋아했다. 그리고 집 안보다는 야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소로 스스로도 학교보다는 자연에서 더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가 월든 호숫가에 오두막집을 짓고 혼자 생활한다고 했을 때 마을 사람들은 그다지 놀라지 않았다.
토론하길 좋아하고 뭐든 허투루 넘기는 것이 없었던 소로는 친구들에게 ‘판사’로 통했다. 하지만 운동과 놀이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 또래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 소로는 이렇게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다른 누가 아니라 자기 마음과 생각이 시키는 대로 행동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일기에 이렇게 썼다. “만약 내가 남들과 다르게 행동한다면 그건 내 안에서 들려오는 북소리가 다르기 때문이다.”

소로 형제의 돈독한 우애, 그리고 갑작스러운 형의 죽음
소로는 형과 성격이 많이 달랐다. 하지만 한 번도 다투지 않을 정도로 둘은 사이가 좋았다. 심지어 한 여자를 동시에 사랑하면서도 서로 목소리를 높이지 않을 정도였다. 그렇지만 존과 소로는 가족을 사랑하면서도 평생 홀로 지냈다. 소로는 그 이유를 이렇게 고백했다. “만약 결혼해서 자식들을 두었더라면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살지 못했을 것이다.”
소로는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이듬해 형 존과 직접 학교를 세워 아이들을 가르쳤다. 소로 형제는 그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식대로 학교를 운영했고, 결과는 성공이었다. 그들은 교실 안에서의 교육과 더불어 야외 활동을 통해 자연과 생명을 학생들에게 가르쳤다. 또한 당시 만연했던 학생들에 대한 체벌도 하지 않았다. 이렇게 소로 형제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방법은 나중에 다른 학교에서 사용되었을 정도로 널리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형 존이 병에 걸려 1841년 학교 문을 닫아야 했다.
1839년 가을, 소로와 존은 배를 타고 2주 동안 여행했다. 소로는 이렇게 콩코드 강과 메리맥 강을 여행하면서 자신은 교사보다 자연시인이 더 어울린다는 확신을 얻게 되었다. 또한 이때의 이야기를 나중에 [콩코드 강과 메리맥 강에서 보낸 일주일]이란 책으로 펴내게 된다. 그러던 1842년 1월, 존이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형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소로는 봄이 되어서야 기력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이때 그 슬픔을 누그러뜨려 준 것은 다름 아닌 자연과 음악이었다. 그는 그 뒤로 예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야외에서 보냈다.
이 같은 소로 형제에게 콩코드라는 고향은 특별한 곳이었다. 콩코드는 미국 독립전쟁이 일어난 곳으로, 콩코드 전투는 미국이 독립을 달성하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 최초의 전투 가운데 하나였다. 사람들은 소로 형제가 이러한 역사적인 곳에서 자라면서 뼛속까지 자유의 정신으로 무장하게 되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월든]과 [시민의 불복종]
소로의 관심은 자연 속에 살면서 글을 쓰는 데 있었다. 1845년, 그동안 기사, 일기, 시, 수필 등을 썼던 소로는 책을 쓰기로 결심한다. 그는 월든 호수가 있는 숲속으로 들어가 직접 오두막을 지었다. 이때 사용된 돈은 28.12달러였다. 오두막의 살림살이도 침대, 탁자, 책상, 의자 세 개, 냄비 몇 개 등이 전부였다.
소로가 월든 호숫가로 들어간 이유는 사람이 얼마만큼 검소하게 살 수 있는지, 나아가 검소하게 생활하는 가운데서도 과연 행복을 느낄 수 있는지 직접 시험해 보기 위해서였다. 그는 저서 [월든]에서 이렇게 적고 있다. “나는 숲으로 들어갔다. 이 세상에 내가 배우지 못한 가르침이 있는지…… 죽음이 찾아왔을 때 내가 겪어보지 못한 삶이 있는지를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소로는 [월든]에서 “간소하게, 간소하게, 간소하게 살라”고 강조하고, 스스로도 소박하고 검소하게 살았다. 양식은 그가 직접 키운 감자와 옥수수였고, 콩은 설탕과 쌀과 맞바꾸었다. 저녁거리로 직접 잡은 물고기와 주변에 널린 야생식물을 먹을 때도 많았다. 겨울이 되면 글을 쓰며 시간을 보냈다. 세계 문학의 고전이 된 [월든]은 이렇게 소로가 직접 만든 폭 3m, 길이 4.5m, 높이 2.5m짜리 자그마한 오두막에서 탄생한 것이다. 월든 호숫가 숲속에서 지낸 2년 동안의 이야기를 마치 1년 만에 일어난 것처럼 써내려갔다. 이 책은 깨끗한 영혼만이 쓸 수 있는 빛나는 지혜로 가득 차 있다. 아름다운 문장은 ‘에세이’의 진수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소로는 1847년 9월, 2년 2개월의 월든 호숫가 생활을 끝내고 오두막을 떠난다. “내가 숲으로 들어갔던 데에도 이유가 있었듯이 내가 숲을 떠났던 데에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여러 가지 삶을 체험해 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자 더 이상 한 가지 삶에만 매달려 있을 수가 없었다.”
소로는 창조적이고 도전적인 삶을 살았다. 누구도 시도해보지 않은 삶을 그는 직접 체험하며 살았던 것이다. 하지만 위대한 삶을 살았던 소로 스스로는 그저 자기 나름대로 자신의 생각들을 실천하며 살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소로는 인두세를 내지 않아 하룻밤 감옥신세를 진 적이 있는데, 이러한 그의 생각은 세금거부운동에 관한 강연 등으로 나타난다. 나중에 이를 바탕으로 [시민의 불복종]이라는 책을 썼다. 소로는 세상에는 좋은 법도 있지만 나쁜 법도 많은데, 자신의 양심이라는 더 높은 법에 따르기 위해 정부에 저항할 수밖에 없을 때도 있다고 믿었다. 그가 세금을 내지 않아 감옥에 갇혔듯이 자신의 양심을 지키려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정의롭지 못하다고 생각되는 법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그의 말에 전세계 많은 사람들은 감명을 받았다.

“자기 자신을 탐험하여 자기 안의 신대륙을 발견하라!”
소로는 1849년 첫 책 [콩코드 강과 메리맥 강에서 보낸 일주일]을 펴냈다. 하지만 겨우 몇 권밖에 팔리지 않아 소로는 직접 7백 권이 넘는 책을 직접 되사야 했다. 하지만 그는 이런 것에 마음을 쓰지 않았다. 1854년에 출간된 [월든] 역시 초판을 다 파는 데 5년이란 시간이 필요했다.
소로는 나이를 먹으면서 걸핏하면 감기에 걸렸는데, 그가 턱수염을 길게 기른 것은 목을 따뜻하게 보호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소로는 독감에 걸린 뒤 1862년 5월 6일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 그는 자신의 꿈을 꾸었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자신이 다음과 같이 한 말처럼. “공중에 성을 지었다면…… 성이 있어야 할 자리는 공중이다. 그렇다면 그 아래에 주춧돌을 놓아야 한다.”
소로는 살아서는 유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책들은 그가 죽은 뒤에도 꾸준히 인기를 얻으면서 그의 명성은 날로 높아졌다. 오히려 세상이 복잡해지면서 사람들은 소로의 책들 속에서 깊은 의미를 찾고 있다. 선하고, 부족함 없이 꽉 차고, 소박한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소로가 전하는 이야기들은 더 큰 감동과 교훈을 안겨줄 것이다.
소로는 [월든]의 맺음말에서 사람들에게 자기 자신을 탐험하여 새로운 세계가 있음을 발견해 내라고 권고했다. 그리고 자기 안에 있는 신대륙과 신세계를 발견하는 콜럼버스가 되라고 했다. 이런 탐험으로 자기 안에서 신대륙을 발견하면 그것이 어떤 것이든 그것을 잘 지키는 것이 그의 의무라고 소로는 말했다. 그는 이렇게 썼다.
“나는 경험에 의해 적어도 다음과 같은 것을 배웠다. 즉 사람이 자기가 가진 꿈의 방향으로 자신 있게 나아가며 자기가 그리던 삶을 살려고 노력하면 그는 보통 때는 생각하지도 못한 성공을 맞게 될 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각자는 자신의 일에 열중하며, 타고난 천성에 따라 고유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 작가 소개

글 : 엘리자베스 링(Elizabeth Ring)
[헨리 데이비드 소로]와 [레이첼 카슨(Rachel Carson)]을 비롯해, [작은 너구리의 모험(The Little Raccoon)], [나비들의 여행(Butterfly Journey)] 등 주로 아이들을 위한 작품을 쓰고 있다.

역자 : 강미경
1964년 제주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인문 교양서를 비롯해 영어권의 다양한 양서들을 우리말로 옮겼다. 옮긴 책으로 [유혹의 기술 1·2], [권력과 탐욕의 역사], [도서관, 그 소란스러운 역사], [나의 그림 일기], [넬슨 만델라: 자유를 향한 머나먼 길] 등 다수가 있다.

▣ 주요 목차

『월든』, 자연과 함께한 단순하고 소박한 삶
자기 마음과 생각이 시키는 대로 행동하는 아이
함께 있을 때 더 행복했던 소로 형제
소로 형제의 학교
형의 갑작스러운 죽음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
월든 호숫가의 오두막집
세금 납부를 거부해 감옥에 갇히다
독자들로부터 외면당한 소로의 첫 책
“내 삶은 내가 쓰고자 하는 시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 큰 희망을 주는 사람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생애
[부록]
『월든』은 어떤 책인가?
용어 설명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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