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혼자 있는 걸 좋아하면 어딘가 문제가 있는 걸까요?
아이가 남들과 잘 어울리지 않고 혼자 있는 걸 좋아하면, 부모들은 아이에게 뭔가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하고 걱정을 합니다. 과연 사회성이 좋고 외향적인 아이만이 바르고 원만하게 자라는 것일까요? 《조금 천천히 가도 괜찮아》는 대인 관계에 고민이 있는 아이와 부모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
마리는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해요.
혼자서 상상도 하고, 텔레비전도 보고, 새소리도 들어요.
그런데 엄마 아빠는 그런 마리가 걱정이에요.
마리 또래에 친구가 없는 건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하니까요.
부모님은 마리에게 친구를 만들어 주려고 별의별 방법을 다 썼어요.
생일잔치를 열어 주고, 운동을 시키고, 미술 학원에 보냈지요.
그러나 마리는 마음이 불편하기만 하답니다.
왜 엄마 아빠는 마리를 바꾸려고만 할까요?
마리의 마음을 이해해 주고 조금 더 기다려 주면 안 될까요?
마리는 고독을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혼자 사색에 잠기거나, 책을 읽고 산책하는 걸 좋아하지요. 자신만의 세계 속에서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그러나 엄마 아빠는 그런 마리가 걱정스럽고, 성격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마리에게 어떻게든 친구를 만들어 주려고 갖은 방법을 동원하지요. 생일 파티를 열고, 피겨 스케이팅 교실에 보내고, 미술을 가르치지만 마리의 내성적인 성격이 하루아침에 바뀔 수는 없습니다.
사회가 외향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들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한 것은 불과 산업 혁명이 일어난 뒤부터라고 합니다. 산업의 중심이 상공업으로 옮겨 가면서 사람들은 삶의 터전을 떠나 도시로 모여들었고, 그중에서 외향적인 사람이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낯선 곳에 잘 적응하고, 새로운 사람들과 쉽게 어울리며, 협상과 영업에서 두드러지는 활동을 보이면서 산업 사회에 걸맞은 인간상으로 부각되었지요. 결국 내성적인 성격은 사회적으로 고쳐야 할 단점으로 인식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내성적인 성격에도 많은 장점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예민하고, 겁이 많고, 변화를 두려워한다고 인식해 왔던 내성적 성향의 사람들이 집중력과 통찰력, 자제력에 있어서는 외향적인 사람들보다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질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지만 살아가면서 바뀌기도 하고 대인 관계나 사회적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도 하므로, 하나의 성향으로 사람을 단정 짓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조금 천천히 가도 괜찮아》는 마리의 이야기를 통해 저마다 타고난 기질은 다를 수 있으며, 대인 관계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한다고 하여 조급하게 변화시키려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개인의 개성을 존중하고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야 한다는 메시지도 담고 있지요. 이 책을 쓴 나탈리 페라리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그대로 투영한 주인공을 통해, 아이들도 그 모습 그대로 존중받아야 하는 작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따뜻한 유머에 담아 독자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인간관계가 넓어야만 대인 관계가 원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우리들에게 《조금 천천히 가도 괜찮아》는 대인 관계의 가치와 기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 작가 소개
글 : 나탈리 페라리
1971년 캐나다 퀘벡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학에서 아동 문학을 공부한 뒤 서점과 출판사에서 일했 고, 아동 문학 평론가로 활동하다 어린이 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글 쓰는 일 외에 초등학 교에서 어린이들을 만나 이야기하고 책을 읽어 주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금요일 저녁의 피코트》, 《샤워 중》 등이 있습니다.
그림 : 도미니크 졸랭
1964년 캐나다 퀘벡에서 태어났습니다. 동화 작가이자 삽화가로 활동 중이며, 리브로마지 상, M.크리스티 상 등 캐나다의 유명 문학상과 삽화가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린 작품으로는 텔레비전 시리즈 《투피와 비누》, 《이건 옳지 않아》, 《임시 선생님》 등이 있습니다.
역자 : 이정주
서울여자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불어불문학을 공부했습니다. 현재 방송과 출판 분야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프랑스 책들을 찾 아 소개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금화 한 닢은 어디로 갔을까?》, 《고흐에서 피카소까지 생쥐를 찾아라!》, 《명 령하는 왕관》, 《마른하늘에 날벼락 치는 날씨》, 《동물 풀 뜯어먹는 소리는 와작와작》 등이 있습니다.
혼자 있는 걸 좋아하면 어딘가 문제가 있는 걸까요?
아이가 남들과 잘 어울리지 않고 혼자 있는 걸 좋아하면, 부모들은 아이에게 뭔가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하고 걱정을 합니다. 과연 사회성이 좋고 외향적인 아이만이 바르고 원만하게 자라는 것일까요? 《조금 천천히 가도 괜찮아》는 대인 관계에 고민이 있는 아이와 부모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
마리는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해요.
혼자서 상상도 하고, 텔레비전도 보고, 새소리도 들어요.
그런데 엄마 아빠는 그런 마리가 걱정이에요.
마리 또래에 친구가 없는 건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하니까요.
부모님은 마리에게 친구를 만들어 주려고 별의별 방법을 다 썼어요.
생일잔치를 열어 주고, 운동을 시키고, 미술 학원에 보냈지요.
그러나 마리는 마음이 불편하기만 하답니다.
왜 엄마 아빠는 마리를 바꾸려고만 할까요?
마리의 마음을 이해해 주고 조금 더 기다려 주면 안 될까요?
마리는 고독을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혼자 사색에 잠기거나, 책을 읽고 산책하는 걸 좋아하지요. 자신만의 세계 속에서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그러나 엄마 아빠는 그런 마리가 걱정스럽고, 성격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마리에게 어떻게든 친구를 만들어 주려고 갖은 방법을 동원하지요. 생일 파티를 열고, 피겨 스케이팅 교실에 보내고, 미술을 가르치지만 마리의 내성적인 성격이 하루아침에 바뀔 수는 없습니다.
사회가 외향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들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한 것은 불과 산업 혁명이 일어난 뒤부터라고 합니다. 산업의 중심이 상공업으로 옮겨 가면서 사람들은 삶의 터전을 떠나 도시로 모여들었고, 그중에서 외향적인 사람이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낯선 곳에 잘 적응하고, 새로운 사람들과 쉽게 어울리며, 협상과 영업에서 두드러지는 활동을 보이면서 산업 사회에 걸맞은 인간상으로 부각되었지요. 결국 내성적인 성격은 사회적으로 고쳐야 할 단점으로 인식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내성적인 성격에도 많은 장점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예민하고, 겁이 많고, 변화를 두려워한다고 인식해 왔던 내성적 성향의 사람들이 집중력과 통찰력, 자제력에 있어서는 외향적인 사람들보다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질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지만 살아가면서 바뀌기도 하고 대인 관계나 사회적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도 하므로, 하나의 성향으로 사람을 단정 짓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조금 천천히 가도 괜찮아》는 마리의 이야기를 통해 저마다 타고난 기질은 다를 수 있으며, 대인 관계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한다고 하여 조급하게 변화시키려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개인의 개성을 존중하고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야 한다는 메시지도 담고 있지요. 이 책을 쓴 나탈리 페라리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그대로 투영한 주인공을 통해, 아이들도 그 모습 그대로 존중받아야 하는 작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따뜻한 유머에 담아 독자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인간관계가 넓어야만 대인 관계가 원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우리들에게 《조금 천천히 가도 괜찮아》는 대인 관계의 가치와 기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 작가 소개
글 : 나탈리 페라리
1971년 캐나다 퀘벡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학에서 아동 문학을 공부한 뒤 서점과 출판사에서 일했 고, 아동 문학 평론가로 활동하다 어린이 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글 쓰는 일 외에 초등학 교에서 어린이들을 만나 이야기하고 책을 읽어 주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금요일 저녁의 피코트》, 《샤워 중》 등이 있습니다.
그림 : 도미니크 졸랭
1964년 캐나다 퀘벡에서 태어났습니다. 동화 작가이자 삽화가로 활동 중이며, 리브로마지 상, M.크리스티 상 등 캐나다의 유명 문학상과 삽화가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린 작품으로는 텔레비전 시리즈 《투피와 비누》, 《이건 옳지 않아》, 《임시 선생님》 등이 있습니다.
역자 : 이정주
서울여자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불어불문학을 공부했습니다. 현재 방송과 출판 분야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프랑스 책들을 찾 아 소개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금화 한 닢은 어디로 갔을까?》, 《고흐에서 피카소까지 생쥐를 찾아라!》, 《명 령하는 왕관》, 《마른하늘에 날벼락 치는 날씨》, 《동물 풀 뜯어먹는 소리는 와작와작》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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