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신나는 동물 탐험을 떠나요
최재천 선생님의 어릴 적 꿈은 타잔이었습니다. 선생님은 하버드대학교 박사 논문을 준비하기 위해 찾아간 열대의 밀림에서 수많은 동물과 마주칩니다. 도마뱀을 따라가는데 갑자기 개미핥기가 나타나서 턱 길을 가로막기도 합니다. 타잔의 친구 치타는 없었지만, 무시무시한 뱀과 전갈도 그에게는 멋진 동물 친구들이었지요. 논문은 민벌레 같은 곤충에 대해 썼지만, 눈앞의 온갖 동물이 선생님에게는 다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동물학자답지요? 선생님과 함께 동물의 세계를 탐험해 보아요. 지구에 단 한 가지밖에 없는 흰 박쥐도 만나고, 바다로 돌아간 돌고래 제돌이와 인사해요. 《생명, 알면 사랑하게 되지요》는 어린이 교양서 ‘더큰아이’ 시리즈의 첫 번째 책입니다.
생명의 눈으로 더 지혜롭고 더 따뜻하게
최재천 선생님은 자연과학자로서 세계에서 손꼽히는 동물행동연구가입니다. 선생님은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선 학자로도 이름이 높지요. 이 책에는 선생님이 동물을 연구하며 깨달은 자연과 생명의 이치가 담겨 있습니다. 선생님은 생명이 저마다 지닌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발견하고, 생명의 눈으로 세상을 볼 때 우리가 더 지혜롭고 행복해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지구는 우주의 오아시스입니다. 우주 탐사선을 보내서 알아보고 있지만, 생명 현상이 이렇게 뚜렷한 별은 아직 밝혀진 바 없습니다. 자연이 아름다운 것은 바로 생명 활동과 생물 다양성 덕분이에요. 그 옛날, 바다에서 처음 나타난 생명은 숱한 멸종의 위기를 넘기고 다채로운 모습으로 살아남아 생명의 기운이 가득한 지구를 이루었어요. 아주 작은 세균부터 이끼와 풀, 나무, 온갖 새와 벌레와 물고기, 코끼리에 이르기까지 지구에서 귀하지 않은 생명은 없습니다. 사람은 그처럼 수많은 생명이 닦아 놓은 길 위를 걷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 다른 생명체 앞에서 우쭐할 게 아니라 고맙고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하겠지요?
알면 사랑하게 되지요
흔히 사람은 자신을 동물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면에서 동물보다 훨씬 뛰어나고 특별하다고 여기지요. 이런 눈으로 세상을 보면 사람 외의 다른 생명은 작고 하찮게 보이기 쉽습니다. 우리가 사는 지구도 마치 사람을 위해 생겨난 것처럼 잘못 생각할 수도 있고요. 사람에게만 있다고 여기던 능력이 다른 동물에게서 발견될 때가 적지 않습니다. 이를테면 언어는 사람만이 가진 능력으로 알려졌는데, 꿀벌에게도 언어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어요. 사람은 말과 글을 사용하지만 꿀벌은 춤을 이용한다는 것만 다를 뿐이에요. 심지어 잎꾼개미는 사람보다 훨씬 먼저 농사를 짓기 시작했어요. 동물에게도 사람 못지않은 훌륭한 감정이 있다는 것 또한 눈여겨봐야 하겠지요. 다친 동료를 보살피는 고래라든지 어미의 죽음을 어린 침팬지가 그 보기일 것입니다. 자연의 관점에서는 사람만이 특별한 생명체는 아니랍니다. 우리가 사람 외의 생명도 아껴야 존중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도 있습니다.
사랑하면 지키게 되지요
뭇 생명은 자연의 품에서 나서 자연에 기대어 살다가 자연으로 돌아갑니다. 지구 생태계는 생명끼리 서로 의지하지 않고는 잠시도 유지될 수가 없습니다. 수많은 생명이 오랜 시간에 걸쳐 함께 짜 내려온 생명의 그물을 함부로 끊어서는 안 됩니다. 생명의 그물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거대합니다. 잘못 건드리면 그 영향이 어떻게 나타날지 아무도 알 수 없어요. 그런데 사람은 지금도 그 생명의 그물에 마음대로 손을 대고 있습니다. 눈앞의 이익을 좇아 지구 환경을 자꾸 오염시키고 있어요. 자칫 생태계를 망가뜨려 다른 생명체뿐 아니라 사람 또한 엄청난 재앙에 빠질 수 있는데도 말이지요. 자연의 속살을 들여다본 과학자로서 최재천 선생님은 이 책에서 거듭 말합니다. 생명의 그물을 오롯이 지켜 나가는 것이 우리 자신을 지키는 길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어때요? 왜 우리가 사람뿐 아니라 다른 동물과 식물, 뭇 생명을 아끼고 지켜 나가야 하는지 알겠지요? 펼처보기
▣ 작가 소개
글 : 최재천
崔在天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서는 학자로, 에드워드 윌슨의 ''통섭''을 번역하여 국내외 학계의 스타가 되었다. 그러나 1995년 이래로 시민단체, 학교, 연구소 등에서 강연을 하거나 방송출연, 언론기고를 통해 일반인에게 과학을 알리는 작업을 해왔다.
1953년 강원 강릉에서 4형제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학창 시절 대부분을 서울에서 보냈지만 방학만 되면 어김없이 고향의 산천을 찾았다. 1979년 유학을 떠나 1982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생태학 석사학위, 1990년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하버드대 전임강사를 거쳐 1992년 미시간대의 조교수가 됐다. 1989년 미국곤충학회 젊은과학자상, 2000년 대한민국과학문화상을 수상했고, 1992-95년까지 Michigan Society of Fellow의 Junior Fellow로 선정되었다. 2004년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생물학과 교수로 부임하였으며 환경운동연합 공동 대표, 한국생태학회장 등을 지냈고, 2006년 이화여대 자연과학대로 자리를 옮겨 에코과학부 석좌 교수, 이화여대 에코과학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분과학문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 내고자 설립한 통섭원의 원장이며, 기후변화센터와 136환경포럼의 공동대표도 맡고 있다.
그 밖에도 ''국제환경상'' ''올해의 여성운동상'' ''대한민국 과학기술훈장'' 등을 수상했고, <진화심리학(Evolutionary Psychology)>을 비롯하여 4개의 국제학술지의 편집위원을 역임하였다. 해외에서는 주로 열대의 정글을 헤집고 다니며 동물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국내에 머물 때면 "알면 사랑한다!"
라는 좌우명을 받쳐 들고 자연사랑과 기초과학의 전도사로 전국을 누비고 다닌다.
하버드 시절 세계적 학자인 에드워드 윌슨의 제자로 있었으며, 그의 개념을 국내에 도입하였다. ''통섭''이라는 학문용어를 만들어 학계 및 일반사회에 널리 알리고 있다. 1998년부터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 자문위원으로 활동하였다. 과학기술부 과학교육발전위원회의 전문위원을 맡아 청소년의 이공계 진출을 촉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과학의 대중화를 실천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
수 많은 어린이책에 과학적인 내용을 감수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이러한 활동 외에도 최 교수는 영장류연구소를 설립하여 침팬지들을 연구하고 있으며 일반인들이 생태계의 가치를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도 이곳을 활용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생물학자에서 출발하여 사회생물학, 생태학, 진화심리학 등 학문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는, 언제나 공부하는 과학자이다. 그는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통합을 꿈꾼다. 학문 간 벽을 허물고 통합적으로 사고해야만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과학자이자 지식인으로서 한국 사회에 중요한 화두를 던져온 최재천은 에드워드 윌슨의 『통섭:지식의 대통합』을 번역 소개하여 학문 간 교류와 소통의 필요성을 널리 알렸으며, 저서 『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를 통해 생물학적인 시선으로 고령화 사회의 해법을 제시하여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21세기가 요구하는 인간상으로 ‘호모 심비우스’를 제시하여 극단적인 경쟁과 환경 파괴로 위기를 맞고 있는 현대인에게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있다.
『여성시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한다』는 여성의 세기는 반드시 올 수밖에 없는 생물학적 필연성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서 그는 사회생물학이라는 렌즈를 통해 진정한 여성성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렇다면 그 새 시대를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지, 결국 여성과 남성이 더불어 잘사는 길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과학자의 서재』와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를 비롯하여 30여 권의 책을 저술하거나 번역했다. 그가 한국어로 쓴 최초의 저서 『개미제국의 발견』은 2012년 봄에 영문판 The Secret Lives of Ants로 존스홉킨스대학출판부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출판부에서 출간한 영문서적을 비롯하여 다수의 전문서적들과 『개미제국의 발견』『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인간의 그늘에서』『여성시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한다』『인간은 왜 늙는가』『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통섭』『알이 닭을 낳는다』『최재천의 인간과 동물』『알이 닭을 낳는다』『벌들의 화두』『상상 오디세이』, 『경이로운 꿀벌의 세계』, 『21세기 다윈 혁명』, 『개미』, 『인문학 콘서트』, 『과학자의 서재』, 『통섭의 식탁』, 『호모심미우스』, 『다윈지능』, 『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 『여성시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한다』 등의 저 · 역서 외에도 여러 책에 감수자로 참여했다. 펼처보기 닫기
그림 : 권순영
어릴 때부터 책과 공책, 골목길 어디에든 그림을 그렸답니다. 하루 종일 그림을 그린 적도 많았습니다. 지금은 유년 시절의 기억과 즐겨 보았던 만화 주인공을 소재로 슬픈 동화 같은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뭇 웃음〉(2011),〈슬픈 모유〉(2014)로 개인전을 가졌고 홍콩, 브라질, 일본에서 열린 아트페어에 참가한 주목받는 젊은 화가입니다. 세종대학교 미술 대학원에서 학생들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최재천 선생님을 따뜻하고 재치 있게, 동물들을 섬세하고 정겹게 표현해 주었습니다.
▣ 주요 목차
들어가는 말
더 따뜻하고 더 지혜롭게
1장 생명의 천국 열대로 오세요
1. 나는 한 마리 ‘털 없는 원숭이’
2. 열대는 지구의 생물 백화점
3. 지구 최초의 농사꾼 잎꾼개미
4. 선물 주고, 노래하고, 춤추고
2장 생명, 알면 사랑하게 되지요
1. 자선가 박쥐, 건축가 박쥐
2. 당당하고 느긋한 선비 부시마스터
3. 너도 나도 지극한 자식 사랑
4. 아즈텍여왕개미의 꿈
3장 생명의 눈으로 세상을 보아요
1. 동물 속에 인간이 보여요
2. 반려동물들의 호소
3. 새들아, 너희 잘못이 아니야
4. 생명의 그물을 함부로 끊지 말아요
5. 제돌이의 꿈은 바다였습니다
신나는 동물 탐험을 떠나요
최재천 선생님의 어릴 적 꿈은 타잔이었습니다. 선생님은 하버드대학교 박사 논문을 준비하기 위해 찾아간 열대의 밀림에서 수많은 동물과 마주칩니다. 도마뱀을 따라가는데 갑자기 개미핥기가 나타나서 턱 길을 가로막기도 합니다. 타잔의 친구 치타는 없었지만, 무시무시한 뱀과 전갈도 그에게는 멋진 동물 친구들이었지요. 논문은 민벌레 같은 곤충에 대해 썼지만, 눈앞의 온갖 동물이 선생님에게는 다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동물학자답지요? 선생님과 함께 동물의 세계를 탐험해 보아요. 지구에 단 한 가지밖에 없는 흰 박쥐도 만나고, 바다로 돌아간 돌고래 제돌이와 인사해요. 《생명, 알면 사랑하게 되지요》는 어린이 교양서 ‘더큰아이’ 시리즈의 첫 번째 책입니다.
생명의 눈으로 더 지혜롭고 더 따뜻하게
최재천 선생님은 자연과학자로서 세계에서 손꼽히는 동물행동연구가입니다. 선생님은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선 학자로도 이름이 높지요. 이 책에는 선생님이 동물을 연구하며 깨달은 자연과 생명의 이치가 담겨 있습니다. 선생님은 생명이 저마다 지닌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발견하고, 생명의 눈으로 세상을 볼 때 우리가 더 지혜롭고 행복해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지구는 우주의 오아시스입니다. 우주 탐사선을 보내서 알아보고 있지만, 생명 현상이 이렇게 뚜렷한 별은 아직 밝혀진 바 없습니다. 자연이 아름다운 것은 바로 생명 활동과 생물 다양성 덕분이에요. 그 옛날, 바다에서 처음 나타난 생명은 숱한 멸종의 위기를 넘기고 다채로운 모습으로 살아남아 생명의 기운이 가득한 지구를 이루었어요. 아주 작은 세균부터 이끼와 풀, 나무, 온갖 새와 벌레와 물고기, 코끼리에 이르기까지 지구에서 귀하지 않은 생명은 없습니다. 사람은 그처럼 수많은 생명이 닦아 놓은 길 위를 걷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 다른 생명체 앞에서 우쭐할 게 아니라 고맙고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하겠지요?
알면 사랑하게 되지요
흔히 사람은 자신을 동물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면에서 동물보다 훨씬 뛰어나고 특별하다고 여기지요. 이런 눈으로 세상을 보면 사람 외의 다른 생명은 작고 하찮게 보이기 쉽습니다. 우리가 사는 지구도 마치 사람을 위해 생겨난 것처럼 잘못 생각할 수도 있고요. 사람에게만 있다고 여기던 능력이 다른 동물에게서 발견될 때가 적지 않습니다. 이를테면 언어는 사람만이 가진 능력으로 알려졌는데, 꿀벌에게도 언어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어요. 사람은 말과 글을 사용하지만 꿀벌은 춤을 이용한다는 것만 다를 뿐이에요. 심지어 잎꾼개미는 사람보다 훨씬 먼저 농사를 짓기 시작했어요. 동물에게도 사람 못지않은 훌륭한 감정이 있다는 것 또한 눈여겨봐야 하겠지요. 다친 동료를 보살피는 고래라든지 어미의 죽음을 어린 침팬지가 그 보기일 것입니다. 자연의 관점에서는 사람만이 특별한 생명체는 아니랍니다. 우리가 사람 외의 생명도 아껴야 존중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도 있습니다.
사랑하면 지키게 되지요
뭇 생명은 자연의 품에서 나서 자연에 기대어 살다가 자연으로 돌아갑니다. 지구 생태계는 생명끼리 서로 의지하지 않고는 잠시도 유지될 수가 없습니다. 수많은 생명이 오랜 시간에 걸쳐 함께 짜 내려온 생명의 그물을 함부로 끊어서는 안 됩니다. 생명의 그물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거대합니다. 잘못 건드리면 그 영향이 어떻게 나타날지 아무도 알 수 없어요. 그런데 사람은 지금도 그 생명의 그물에 마음대로 손을 대고 있습니다. 눈앞의 이익을 좇아 지구 환경을 자꾸 오염시키고 있어요. 자칫 생태계를 망가뜨려 다른 생명체뿐 아니라 사람 또한 엄청난 재앙에 빠질 수 있는데도 말이지요. 자연의 속살을 들여다본 과학자로서 최재천 선생님은 이 책에서 거듭 말합니다. 생명의 그물을 오롯이 지켜 나가는 것이 우리 자신을 지키는 길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어때요? 왜 우리가 사람뿐 아니라 다른 동물과 식물, 뭇 생명을 아끼고 지켜 나가야 하는지 알겠지요? 펼처보기
▣ 작가 소개
글 : 최재천
崔在天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서는 학자로, 에드워드 윌슨의 ''통섭''을 번역하여 국내외 학계의 스타가 되었다. 그러나 1995년 이래로 시민단체, 학교, 연구소 등에서 강연을 하거나 방송출연, 언론기고를 통해 일반인에게 과학을 알리는 작업을 해왔다.
1953년 강원 강릉에서 4형제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학창 시절 대부분을 서울에서 보냈지만 방학만 되면 어김없이 고향의 산천을 찾았다. 1979년 유학을 떠나 1982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생태학 석사학위, 1990년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하버드대 전임강사를 거쳐 1992년 미시간대의 조교수가 됐다. 1989년 미국곤충학회 젊은과학자상, 2000년 대한민국과학문화상을 수상했고, 1992-95년까지 Michigan Society of Fellow의 Junior Fellow로 선정되었다. 2004년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생물학과 교수로 부임하였으며 환경운동연합 공동 대표, 한국생태학회장 등을 지냈고, 2006년 이화여대 자연과학대로 자리를 옮겨 에코과학부 석좌 교수, 이화여대 에코과학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분과학문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 내고자 설립한 통섭원의 원장이며, 기후변화센터와 136환경포럼의 공동대표도 맡고 있다.
그 밖에도 ''국제환경상'' ''올해의 여성운동상'' ''대한민국 과학기술훈장'' 등을 수상했고, <진화심리학(Evolutionary Psychology)>을 비롯하여 4개의 국제학술지의 편집위원을 역임하였다. 해외에서는 주로 열대의 정글을 헤집고 다니며 동물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국내에 머물 때면 "알면 사랑한다!"
라는 좌우명을 받쳐 들고 자연사랑과 기초과학의 전도사로 전국을 누비고 다닌다.
하버드 시절 세계적 학자인 에드워드 윌슨의 제자로 있었으며, 그의 개념을 국내에 도입하였다. ''통섭''이라는 학문용어를 만들어 학계 및 일반사회에 널리 알리고 있다. 1998년부터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 자문위원으로 활동하였다. 과학기술부 과학교육발전위원회의 전문위원을 맡아 청소년의 이공계 진출을 촉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과학의 대중화를 실천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
수 많은 어린이책에 과학적인 내용을 감수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이러한 활동 외에도 최 교수는 영장류연구소를 설립하여 침팬지들을 연구하고 있으며 일반인들이 생태계의 가치를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도 이곳을 활용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생물학자에서 출발하여 사회생물학, 생태학, 진화심리학 등 학문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는, 언제나 공부하는 과학자이다. 그는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통합을 꿈꾼다. 학문 간 벽을 허물고 통합적으로 사고해야만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과학자이자 지식인으로서 한국 사회에 중요한 화두를 던져온 최재천은 에드워드 윌슨의 『통섭:지식의 대통합』을 번역 소개하여 학문 간 교류와 소통의 필요성을 널리 알렸으며, 저서 『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를 통해 생물학적인 시선으로 고령화 사회의 해법을 제시하여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21세기가 요구하는 인간상으로 ‘호모 심비우스’를 제시하여 극단적인 경쟁과 환경 파괴로 위기를 맞고 있는 현대인에게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있다.
『여성시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한다』는 여성의 세기는 반드시 올 수밖에 없는 생물학적 필연성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서 그는 사회생물학이라는 렌즈를 통해 진정한 여성성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렇다면 그 새 시대를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지, 결국 여성과 남성이 더불어 잘사는 길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과학자의 서재』와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를 비롯하여 30여 권의 책을 저술하거나 번역했다. 그가 한국어로 쓴 최초의 저서 『개미제국의 발견』은 2012년 봄에 영문판 The Secret Lives of Ants로 존스홉킨스대학출판부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출판부에서 출간한 영문서적을 비롯하여 다수의 전문서적들과 『개미제국의 발견』『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인간의 그늘에서』『여성시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한다』『인간은 왜 늙는가』『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통섭』『알이 닭을 낳는다』『최재천의 인간과 동물』『알이 닭을 낳는다』『벌들의 화두』『상상 오디세이』, 『경이로운 꿀벌의 세계』, 『21세기 다윈 혁명』, 『개미』, 『인문학 콘서트』, 『과학자의 서재』, 『통섭의 식탁』, 『호모심미우스』, 『다윈지능』, 『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 『여성시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한다』 등의 저 · 역서 외에도 여러 책에 감수자로 참여했다. 펼처보기 닫기
그림 : 권순영
어릴 때부터 책과 공책, 골목길 어디에든 그림을 그렸답니다. 하루 종일 그림을 그린 적도 많았습니다. 지금은 유년 시절의 기억과 즐겨 보았던 만화 주인공을 소재로 슬픈 동화 같은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뭇 웃음〉(2011),〈슬픈 모유〉(2014)로 개인전을 가졌고 홍콩, 브라질, 일본에서 열린 아트페어에 참가한 주목받는 젊은 화가입니다. 세종대학교 미술 대학원에서 학생들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최재천 선생님을 따뜻하고 재치 있게, 동물들을 섬세하고 정겹게 표현해 주었습니다.
▣ 주요 목차
들어가는 말
더 따뜻하고 더 지혜롭게
1장 생명의 천국 열대로 오세요
1. 나는 한 마리 ‘털 없는 원숭이’
2. 열대는 지구의 생물 백화점
3. 지구 최초의 농사꾼 잎꾼개미
4. 선물 주고, 노래하고, 춤추고
2장 생명, 알면 사랑하게 되지요
1. 자선가 박쥐, 건축가 박쥐
2. 당당하고 느긋한 선비 부시마스터
3. 너도 나도 지극한 자식 사랑
4. 아즈텍여왕개미의 꿈
3장 생명의 눈으로 세상을 보아요
1. 동물 속에 인간이 보여요
2. 반려동물들의 호소
3. 새들아, 너희 잘못이 아니야
4. 생명의 그물을 함부로 끊지 말아요
5. 제돌이의 꿈은 바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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