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토이북 -거의 모든 장난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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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손원경
출판사항매일경제신문사, 발행일:2015/03/15
형태사항p.285 B5판:24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55422199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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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장난감은 애들 갖고 노는 거다?
모든 사람들의 친구 장난감

장난감은 누구에게나 친근한 물건이다. 어릴 적 한 번쯤은 가지고 놀았을 법한 장난감은 유희의 도구이자, 마음껏 상상하고 꿈꿀 수 있게 해주는 특별한 오브제이기도 하다. 테디베어, 바비 인형, 마징가, 레고 블록… 등은 마니아뿐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브랜드들이다. 이들 때문인지 최근에는 장난감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과거에는 어린이들의 문화로만 여겼던 의식도 이제는 많이 바뀌었다. 최근 ‘키덜트(Kidult) 문화’가 주목받는 것은 바로 이와 같은 흐름을 반영한다.

‘테디베어’와 ‘루즈벨트 대통령’

오랫동안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던 ‘테디베어(Teddy Bear)’는 곰인형을 대표한다. 헌데, 테디베어의 ‘테디(Teddy)’가 미국의 32대 대통령 루즈벨트의 애칭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테디베어의 역사는 20세기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02년 시어도어 루즈벨트(Theodore Roosevelt) 대통령이 미시시피에서 사냥을 하던 중 충분히 사냥할 수 있었던 새끼곰을 살려줬다고 한다. 이러한 살생유택의 미담은, 유명한 신문 만화가 클리포드 K. 베리먼(Clifford K. Berryman)이 만화의 소재로 쓸 정도로 미국 내에서 이슈가 되었다. 당시 뉴욕의 한 상인은 이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직접 곰인형을 제작, 자신의 상점에 전시한다. 그는 곰인형에 시어도어 루즈벨트의 애칭을 붙여 ‘테디의 곰(Teddy’s Bear)’으로 이름 짓는다. 바로 이때부터 ‘테디스베어’, 즉 ‘테디베어’는 곰인형을 대표하는 이름으로 널리 사용되기 시작한다(그는 루즈벨트 대통령에게 직접 서신을 보내 이름 사용 허락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스노우글로브(스노우볼)’은 중세 유럽 마법사의 아이템?

‘스노우글로브(Snowglobe)’란 투명한 둥근 유리 돔 안에 축소 모형을 넣은 장난감을 말한다. 이 구형의 유리 안에는 물과 유사한 액체가 들어 있고 잘게 조각난 반짝이 가루 입자들이 들어있다. 바닥에 가라앉아있던 이 조각들은 스노우글로브를 잡고 흔들면 공기와 함께 뿜어 올라 마치 눈이 내리는 것과 같은 그림을 연출한다.

중세시대 유럽은 종교와 마법이 공존하던 시기였다. 과학을 대신하던 마법은 대중들에게 마약처럼 스며들었다. 무지했던 대중은 현실의 문제를 마법사와 예언가에게 상의하기도 했다. 동화나 소설에 등장하는 마법사들이 사람들의 과거와 미래를 투영하던 도구 중 하나가 바로 유리구슬이었다. 커다란 구슬을 들여다보며 마법사들은 ‘영험함’을 발휘했고 이 유리구슬은 사람들에게 신비로운 존재로 각인되었다. 이렇듯 유리구슬은 역사 속에서 신비로우며 친근한 사물이었다.

스노우글로브는 바로 이 신비로운 구슬의 이미지를 현실화하였다. 사계절 눈 내리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스노우글로브는 보는 이로 하여금 과거를 추억하며 깊은 상념에 잠기게 만드는 매력을 가진 장난감이다.

“장난감은 대중문화의 유물이다”
알고 보면 더욱 매력적인 장난감

장난감을 둘러싼 이야기는 생각보다 훨씬 더 흥미롭다. 장난감은 영화, TV 시리즈, 만화책 등 미디어 콘텐츠와 함께 발전했다. 디즈니나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 이름만 들으면 아는 TV 만화 영화의 주인공들은 어김없이 캐릭터 장난감으로 출시되었다. 테마파크의 기념품숍이나 백화점의 장난감 코너만 가봐도 알 수 있다.

그러고 보면, 장난감들을 통해 그것을 향유했던 세대의 정서와 문화도 엿볼 수 있다. 남자아이들의 영원한 로망 자동차 장난감, 골목길을 누비며 전쟁놀이를 할 때 가지고 놀았던 칼과 총 장난감, 여자아이들이 옷을 입혀주며 가지고 놀았던 인형, 잠자리 머리맡을 지켜주었던 동물 인형 등은 동심을 수놓았던 수많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또한 장난감 산업의 발전은 냉전, 산업화 등의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다. 전시에 호황을 누렸던 군수산업이 전쟁 종식 후 활로를 찾기 위해 양철 장난감을 만들었고, 산업화로 발전한 방직기술은 인형의 종류와 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 여성의 사회진출, 유색인종의 권익 신장 등 사회적 이슈도 장난감의 기획과정에 포함돼 있다. 시대가 흐를수록 장난감을 즐기는 소비자의 범위가 점차 확대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장난감을 통해 그것이 탄생한 당시 사회의 단면을 한눈에 읽을 수 있다. 한마디로 장난감은 ‘대중문화의 유물’인 셈이다. 펼처보기

▣ 작가 소개

저자 : 손원경
토이키노 장난감 박물관장. 해외 출장에서 돌아오시는 아버지의 양손 가득 들려있던 선물꾸러미에는 ‘600만 불의 사나이’ 인형이 들어 있었다. 누가 알았을까. 이 친구가 내 운명을 바꾸어놓을 녀석이었다는 것을. 그렇게 중학교 시절부터 시작한 장난감 수집은 마흔 중반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금껏 수집한 장난감 종수만 20만여 점. 다 세어보기도 힘들다. 남달리 시각이 예민했던 나는 대학에서 사진과 영화를 전공하고, 광고와 영화 일을 했다. 그러다 서른이 넘고 장난감 수집이 20년이 가까워지자 넘쳐나는 장난감을 주체할 길이 없어 장난감 박물관을 시작하게 되었다. 장난감 박물관에는 나의 과거와 오늘이 오롯이 담겨있다. 현재 광고회사와 장난감 박물관을 운영 중이며, 전국을 순회하며 소장품으로 전시회도 열고 있다.

▣ 주요 목차

Prologue

Part 01 액션 피규어
액션 피규어란?
3.75인치 액션 피규어
7인치 액션 피규어
12인치 액션 피규어
기타 액션 피규어 사이즈
복각품, 스페셜 에디션 액션 피규어와 블랙 앤 화이트 액션 피규어
디오라마 액션 피규어
영화 캐릭터 피규어
애니메이션 액션 피규어
밀리터리 액션 피규어
스포츠 액션 피규어
피규어의 진화-컬렉션 상품
버스트
스테츄
프롭
레플리카
스튜디오 스케일
라이프 사이즈
3D 포스터

Part 02 캐릭터 상품
캐릭터의 정의와 탄생
장난감, 캐릭터와 만나다
캐릭터 산업의 중흥
캐릭터 장난감의 역사
캐릭터 산업의 정착과 액션 피규어 산업
캐릭터 산업에서 액션 피규어의 가치
캐릭터 머천다이징
캐릭터 상품의 종류

Part 03 캐릭터 장난감
상상 속의 주인공을 실제로 만나다
슈퍼 히어로의 탄생
액션 피규어의 시작을 알린 지.아이.조
장난감과 픽션의 만남
12인치 캐릭터 인형
SF 캐릭터
멀티유즈의 신화 스타워즈

Part 04 작은 장난감
아기자기한 크기의 매력
뽑기 장난감
캡슐토이, 가샤폰
블라인드 박스 피규어
병뚜껑 피규어
식완
큐브릭
베어브릭
패스트푸드 장난감
쉬라이히 미니 피규어
리틀 그린 아미 맨과 미니 디노 카운터스
미니카

Part 05 초합금 장난감
전쟁이 탄생시킨 장난감
로봇 애니메이션
초합금 장난감의 첫 번째 전성기
초합금 로봇 장난감의 부활

Part 06 인형
잠자리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어린이들의 친구
리얼 베이비 돌
블라블라 인형
마담 알렉산더 인형
일반 인형
바비 인형
테디베어

Part 07 오랜 역사의 장난감
오래 두어도 질리지 않는 장난감
마트료시카
슬링키와 슬링키 도그
틴토이
나무 장난감
와인드 업 장난감
미스터 포테이토 헤드

Part 08 놀이용 장난감
놀이와 장난감
풀 토이
플레이도
기차놀이
활과 칼 장난감
동물 장난감

Part 09 자동차 장난감
남자들의 영원한 관심사
와인드 업 자동차
풀 백 모터 자동차
자동 사운드 머신 자동차
무선 조종 자동차
다이캐스트 자동차

참고문헌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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