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겨루기

▣ 출판사서평

아주 약한 얼룩소와 아주 힘센 양, 정말 느린 토끼와 정말 빠른 거북,
그리고 비쩍 마른 돼지와 뚱보 다람쥐의 물러설 수 없는 대결!

한 번도 역기 들기를 이겨본 적 없는 아~주 힘이 약한 얼룩소와
한 번도 벽돌 깨기에서 져본 적 없는 아~주 힘이 센 양!
이 둘이 팔씨름을 하면 과연 누가 이길까요?
그렇다면 정~말 느린 토끼와 정~말 빠른 거북이 함께 달리면 누가 이길까요?
어처구니없이 비쩍 마른 돼지와 최강 뚱보 다람쥐의 씨름 대결까지!
너무 약하거나 혹은 너무 강해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던 동물들의
우연한 만남이 자존심을 건 겨루기 한 판으로 이어집니다.
손에 힘을 줄 수 없을 만큼 계속된 팔씨름, 멀고 먼 공원까지의 달리기,
몸이 움직이지 않을 만큼 최선을 다한 씨름은 승부가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음껏 겨루기를 해낸 친구들은 흡족한 마음으로
모두 함께 이겼다고 서로의 손을 꼭 잡습니다.
그러나 아쉬움이 남은 친구들이 모두 모여 생각해 낸 마지막 겨루기, 줄다리기!
두 팀으로 나누어 시작된 줄다리기는 하늘의 해님이 지고 별님이 가득한 밤까지
이어집니다.
결국……,
“모두 함께 이긴” 줄다리기를 끝낸 동물 친구들의 얼굴에는 땀과 미소가
가득합니다.

흥미로운 소재와 유쾌한 그림에 빠져 재미있게 책을 읽다 보면 편견 없는 생각,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인성을 느낄 수 있는 창작동화

나와 다른 것은 잘못되거나 혹은 나쁜 것일까요? 선입견과 편견은 언제, 어떻게 생기게 될까요?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도 친구의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고 무시하거나
혹은 피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동화 속 동물 친구들처럼 다른 모습, 다른 특징이 있더라도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모두 아름답고 소중한 것입니다.
상상해 보지 않은 기발한 동물들의 대결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와 산뜻하고 유머러스한
그림은 아이들을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만듭니다. 예측할 수 없는, 또는 아이들이
예측해 볼 수 있는 동화의 흐름은 재미뿐만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의견을 낼 수 있는 힘도 길러줍니다.
더불어 어떤 동물 친구들, 그리고 내 주위의 친구들과 형제, 자매, 어른들까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인성을 키워줄 수 있는 재미있고 유익한 창작동화입니다.
갈수록 아이들의 인성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는 요즘, 이 책이 배려와 존중의 바른
인성을 자라도록 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 작가 소개

키사라 마유코
일본 교토 출생으로 “인터내셔널 아카데미 그림 동화 교실”에서 쿠로이 켄지, 타카바타케 쥰에게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2003년 『토끼의 모자』 로 데뷔하였으며, 대표작으로는 『럭키 가코』, 『돼지가 나무에 부딪쳤어요』, 『산타의 한 해, 순록의 한 해』, 『욕심쟁이 늑대』, 『일 곱 명의 아기 곰』, 『이웃 사촌』, 『초록 개구리, 갈색 개구리』 등 다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