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인프라시대의 대한민국 IT

▣ 출판사서평

IT 인프라시대에 대한민국은?
IT는 이제 산업의 한 분야라기보다는 전체 산업을 지탱하는 인프라가 되었다. 이제 컴퓨터와 스마트폰, 인터넷 없는 세상으로 돌아갈 수 없다. 그런데 한국 사회에서 IT는 중요한 만큼 제 역할을 하고 있나? 대접은 제대로 받고 있나? 보통 사람들은 IT를 어떻게 생각할까?
집집마다 PC가 여러 대고, 모두들 스마트폰을 들고 있고, 인터넷이 엄청나게 빠르니까 우리나라는 IT 인프라가 튼튼할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정부는 IT 관련 정책을 해마다 쏟아놓고, IT 관련 학과에서 해마다 배출하는 인재들도 많으니 우리나라는 IT 정책과 교육에도 열정적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삼성과 LG 같은 세계적인 IT 기업이 있고, 많은 벤처들이 IT 분야에서 창업을 하고 있으며, IT 신상품에 매우 민감하고 까다로운 소비자들도 많으니 우리나라 IT 시장은 매우 활발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책 《IT 인프라시대의 대한민국 IT》은 우리나라의 IT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자 한다.

“IT 강국” 대한민국?
"IT 강국 대한민국"에서는 국민들의 79.5%가 스마트폰을 사용해 85.3%인 싱가포르에 이어 스마트폰 보급률 세계 2위다(TNS Infratest Germany, Google, 2014년 8월). 초고속 인터넷 접속 속도와 도입률은 2014년 3분기 기준으로 세계 1위, 평균 모바일 접속 속도 역시 1위다(2014년 3분기 인터넷 현황 보고서, 아카마이코리아). 많은 사람들이 그리고 언론에서 이런 근거들을 대면서 대한민국은 IT 강국, IT 인프라 강국이라고 한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이 책 《IT 인프라시대의 대한민국 IT》의 저자는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IT 강국이란 IT 산업에서 높은 부가가치가 끊임없이 창조되는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는 나라다. IT 산업 종사자든 상품이든 시장이든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나라, 가치 있는 무언가가 끊임없이 생산되고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는 나라, 고정된 틀을 벗어나도 환영받을 수 있는 나라, 기존과 다른 부분에서 가치를 찾아낼 수 있는 나라, 무엇보다 이 모든 것을 만들어내는 사람을 소중히 하는 곳이 IT 강국이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현재 이런 모습을 하고 있을까? 대기업과 정부 중심의 시장, 한정된 상품, 한정된 서비스, 창의력보다 효율과 프로세스를 우선에 둬야 하는 개발자들, 3D 업종이라고 여겨지는 개발환경, 소프트웨어는 공짜가 당연하다는 문화... 이것이 우리의 현재다.
PC 보급률,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 스마트폰 보급률, 무선인터넷 속도 같은 인프라는 IT 산업 초기에는 커다란 의미가 있었지만 이런 하드웨어적 인프라의 수준이 평준화되어가는 지금은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어떤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따라서 지금 우리나라는 ‘IT 강국’이 아니다.

IT의 현장에서, 이래선 안 된다!
저자는 IT 아웃소싱, 스타트업, 포털 업체 등을 두루 거치면서 한국 IT 현장의 중심에서 일해온 소프트웨어 개발자다. 오랫동안 IT 업계에서 일해오면서 “IT강국”이라는 많은 사람들의 자부심과는 반대로 흘러가는 우리나라 IT 산업의 모습이 많이 안타까웠다.
잘 갖춰진 인프라를 가지고 높은 부가가치를 내지 못하는 산업, 사고 팔 상품이 한정된 정체된 시장, 공생보다는 먹이사슬만 있는 생태계, 동반자 의식이 아니라 주종 의식에 묶인 갑을 문화, 가치를 만들어내는 사람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문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는 걸 용납하지 않는 분위기... 이래서는 IT 산업이 발전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지금은 IT가 중요한 시대인 만큼 종사자뿐 아니라 IT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함께 고민해야 하는 문제들이다.
《IT 인프라시대의 대한민국 IT》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담았다. IT에 대한 간략한 역사, IT 산업에 대한 이야기, 실리콘밸리라는 꿈의 모델, 요즘 각광 받는 플랫폼 모델, IT 시장과 생태계 형성의 어려움, 프로젝트 진행의 문제점, 올바른 투자문화, 모든 가치를 만들어내는 사람의 중요성, 정부와 기업, 학계에 대한 바람을 누구나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서술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지금까지도 중요했지만 앞으로는 더욱 중요해질 IT 산업에 대해서 막연한 자부심과 기대감은 줄이고 보다 현실적이고 생산적으로 고민할 계기와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김수보
IT 아웃소싱, 스타트업, 포털 업체 등을 두루 거치며 한국 IT 현장의 중심에서 일해온 소프트웨어 개발자다. IT 종사자들이 세상과 좀더 잘 소통할 수 있기를 소망하고, 지금 현역들이 잘해야 IT 한국의 미래가 밝을 거라고 믿고 있다.
현재 eBrain Academy 연구소 소장이며 블로그 ‘IT의 중심에서’를 통해 IT 현장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삼성SDS에서 개발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인터넷 벤처를 시작하고 제법 잘 나갔지만 결국 회사의 문을 닫고 금융 IT 중소기업으로 돌아왔다. 이동통신 분야에서 서비스 인프라 분야의 일을 하다가 kth에서 스마트 모바일 혁명을 함께했다. 그동안 IT 현장에서 겪어왔던 문제들을 개선해보고자 최근 교육분야에서 일을 시작했다.

▣ 주요 목차

추천사
들어가며

1장 IT, 세상을 바꾸다
세상을 바꾼 IT의 등장
IT, 무엇을 바꾸었나
우리가 IT에 기대하는 것
손에 잡히는 하드웨어
손에 잡히지 않는 소프트웨어
가상사회와 가상경제

2장 산업을 위한 산업
IT라는 산업
우리나라 IT 산업의 현재
해외 IT 산업의 현재

3장 실리콘밸리라는 꿈의 모델
꿈의 모델 실리콘밸리
왜 실리콘밸리인가

4장 플랫폼 전쟁
플랫폼이란 무엇인가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특징
플랫폼이 성공하려면

5장 먹이사슬만 있는 시장과 생태계
우리나라에는 IT 시장이 없다
우리나라에는 IT 생태계가 없다
우리나라 IT 생태계의 여러가지 문제점

6장 서투른 프로젝트 시스템
제품을 만드는 과정, 프로젝트
서투른 프로젝트 현장
프로젝트가 성공하려면

7장 시장을 만들자
소비와 공급이 일어나는 시장
소비시장이 필요하다
무형의 시장이 중요하다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인문학

8장 제대로 투자하자
투자문화가 절실하다
투자가란 누구인가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

9장 사람이 전부다
IT 분야에서 일하기 좋은 사람들
사람을 키우는 새로운 기업문화

10장 정부와 기업, 학계에 바란다
IT 산업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
정부에 바란다
기업에 바란다
학계에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