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의 수수께끼 3

▣ 주요 목차

책머리에 - 수수께끼 찾기로 복원되는 우리 역사의 대륙성과 해양성

1부 고대 - 비밀에 싸인 한국 고대사를 찾아서
2부 고려 - 잊혀진 왕국, 고려사의 현장들
3부 조선 - 가깝고도 먼 나라, 조선의 진실
4부 근 · 현대 - 망국과 분단, 통일과 만주의 생각하며

▣ 책소개

교과서만 벗어나면 수수께끼로 가득찬 한국사 폐쇄된 상아탑에서 나와 열린 광장에서 한국사의 비밀과 거짓말을 추적한다!

- 붉은악마의 공식캐릭터, 치우천왕은 우리 민족의 조상인가
- 중국 경극의 주인공 연개소문은 왜 칼을 다섯 개씩 차고 다녔을까
- 진짜로 믿어버린 전설, 고려장은 실제로 있었는가
- 고종황제의 금괴 열두 개는 어디로 갔을까
- 신라왕실은 견(犬)족보? 진성여왕과 삼촌 위홍의 관계는 불륜이었나
- 신립의 패전은 배수진 때문이었나, 탄금대 배수진의 진짜 이유
- 천방지축마골피는 천민의 성인가
- 일본 고대벽화의 천문도에 왜 고구려 하늘이 그려져 있나
- 300년 전 만주로 간 조선군은 어떻게 러시아군을 꺾었는가
- 고려 태조 왕건의 출생의 비밀, 그의 진짜 조상은 누구인가
- 금나라 태조는 고려인의 후예인가
-「정감록」의 십승지는 정말 명당인가
- 일제는 관동대지진 때 왜 조선인을 학살했나

▣ 신문 서평

광대했던 고대사의 복원

치우천왕(蚩尤天王)을 아십니까. 일반에게 치우천왕은 ‘4강 신화’를 이룩한 2002년 월드컵에서 ‘붉은 악마’가 응원전에 사용한 거대한 깃발에 그려진 도깨비 비슷한 문양으로 기억될 겁니다. 중국에선 신화에 나오는 삼황오제(三皇五帝) 중 오제시대를 연 황제에 맞선 반역자로, 또는 군신(軍神)으로 받들여지기도 한 치우천왕이 ‘붉은 악마’의 공식 캐릭터로 사용된 것은 그가 우리 민족의 조상이라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국내에선 ‘환단고기’나 ‘규원사화’ 등에 치우 관련 기록이 전하는데, 문제는 이 책들이 학계에선 후대에 만들어진 위서로 의심받고 있는 사서란 점입니다.

지난 99년 출간된 1, 2권에 이어 5년만에 후속편으로 나온 책은 치우가 동이족이라는 근거를 다양하게 제시하면서 중원의 패권을 놓고 황제와 대결했던 그를 통해 우리 역사의 원초적인 대륙성을 되살리고 있습니다.

한국사의 대중화에 앞장 서온 저자들은 논란이 많은 고구려 연개소문의 중국 당나라 내륙 진출설이나 백제의 요서경략설 등도 사실로 인정하면서 한반도로 국한된 우리 역사를 넘어서 광활한 대륙과 해양을 포괄하는 역사로 복원을 시도하고 있습니다.[2004.8.20 문화일보 최영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