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미제라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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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빅토르 위고
출판사항비룡소, 발행일:2023/07/01
형태사항p.550 국판:22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4914112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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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인간 삶의 방대한 줄기, 한 사회를 통찰한 세기의 걸작!
한 권으로 즐기는 19세기의 가장 위대한 소설, 『레 미제라블』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대표작이자 영화, 뮤지컬, 등 수많은 번안 작품으로 재탄생한 전 세계가 사랑한 소설 『레 미제라블』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비룡소판은 어린이,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원작을 기본으로 충실하게 옮긴 축약판으로 방대한 분량 때문에 그간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던 『레 미제라블』을 좀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불쌍한 사람들, 가련한 사람들이란 뜻의 『레 미제라블』은 배고픈 조카들을 위해 빵 한 덩이를 훔친 죄로 무려 19년간 감옥살이를 한 장 발장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다시 세상으로 나온 장 발장은 은 식기를 훔치려다 미리엘 주교로부터 한없는 자비를 배우게 되고, 거기서 얻은 깨달음으로 사랑과 선의를 다시금 베풀며 진정한 인간으로서의 길을 보여 준다. 장 발장의 이야기뿐 아니라, 세상의 가혹함을 보여 주는 여러 인물들을 통해 위고는 당대 프랑스 역사와 사회의 비정함에 대해 낱낱이 파헤친다. 원래 원작은 역대 가장 길게 쓰인 소설 중 하나로 손꼽히며 근래의 프랑스판만 해도 무려 1900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이다.

『레 미제라블』은 굵직한 줄거리 외에도, 인간의 양심, 정치, 역사, 풍습, 종교 등 여러 방면에 걸친 작가의 여담이 곁들여진 방대한 책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재미가 더할 수도, 때로는 지루할 수도 있을뿐더러 나이 어린 독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을 우리말로 옮기며, 저는 되도록 쉬운 말로 뜻을 정확하게 전달하려 애를 쓰긴 했지만 원작을 마음대로 훼손할 수 없는 노릇이라 한계가 따랐습니다. 하지만 이 축약본은 방대한 원본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모아 놓았기에 원작의 감동을 맛보기엔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옮긴이의 말」 중에서
『레 미제라블』은 특히 프랑스에선 필독서로 손꼽히며 장대한 내용 때문에 학교에서도 축약판으로 많이 읽힌다. 비룡소판은 이 소설의 인물들이 이끌어 가는 주요한 이야기 전개뿐 아니라, 빅토르 위고의 시선이 담긴 역사, 사회, 종교, 철학의 면면도 원작을 바탕으로 충실히 옮겨 『레 미제라블』의 맛을 깊이 음미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형사 자베르의 초상을 그린 귀스타브 브리옹, 초판의 코제트 그림으로 잘 알려진 에밀 바야드 등 19세기의 삽화가들의 펜화가 어우러져 원작의 정취를 더욱 잘 느낄 수 있다.

불쌍한 사람들, 가련한 사람들을 노래하다
위대한 작가가 쓴 가장 낮고 위대한 사람들의 이야기

이 책의 배경이 된 19세기 초반, 프랑스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가난한 사람들로 넘쳤습니다. 한 사학자의 연구에 따르면, 1815년과 1848년 사이에 파리의 인구 가운데 65퍼센트에서 75퍼센트 정도가 빈민이었다고 합니다. 먹고살기 힘든 농민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몰려들었으며, 이 소설 속의 팡틴처럼 도시 노동자에서 출발해 끝내 제 몸을 팔게 되는 비참한 처지로 내몰리기 일쑤였습니다. -「옮긴이의 말」 중에서

빅토르 위고는 그의 대표작인 『레 미제라블』을 쓰기 이전에 이미 인정받은 시인이자, 사회문제에 거침없이 뛰어드는 정치인이자 사상가였다. 1848년 프랑스 2월 혁명을 전후로 많은 예술가들이 약자들을 위한 목소리를 작품을 통해 드러내었고, 빅토르 위고는 적극적인 목소리로 빈곤, 사형제도 폐지, 언론의 자유 등을 주장하였다. 위고는 그 후 예순의 나이에 고국이 아닌 망명지에서 이 소설을 세상에 발표하게 된다. 그가 그간의 생을 통해 바라보았던 프랑스 사회의 모습, 낮은 곳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통찰이 고스란히 담긴 셈이다.

나는 삶에서 밀려난 사람이오. 예전엔 살기 위해 빵 하나를 훔쳤소. 그런데 오늘은 살기 위해 이름 하나를 훔치고 싶진 않소. -509쪽

장 발장은 어린 조카들의 굶주림 때문에 빵 한 덩이를 훔친 죄로 엄청난 시간을 고통 받아야 했다. 세상이 그를 절망과 비참함에 빠트렸지만 미리엘 주교를 통해 그는 처음으로 따듯한 자비를 맛보게 되고, 과거를 뒤로하고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게 된다. 장 발장은 하지만 자신의 과거를 뼈아프게 새기며 길 위의 또 다른 비참한 사람들에게 한없이 베풀기 시작한다. 비련한 여인 팡틴의 딸 코제트를 거두고, 그를 끊임없이 뒤쫓는 형사 자베르에게도 결코 악의를 품지 않는다. 장 발장의 정체가 자베르에 의해 들통 나고, 코제트를 딸로 여기며 또 다른 비밀스러운 삶을 이어가는 장 발장의 여생을 통해, 비정하고 끝없이 악한 테나르디에 부부, 혁명을 꿈꾸는 정의로운 소년 가브로슈와 올바르고 열정적인 청년 마리우스 등 다양한 인물 군상들의 모습을 보여 준다.

부자들에겐 분명히 없는 두 가지 재산을 주신 것을 신에게 감사드린다. 그것은 그를 자유롭게 해 주는 일과, 그를 품위 있게 해 주는 생각이다. 바로 이런 일이 마리우스 안에서 일어났다. -249쪽

그릇되게도 그들은 부르주아를 하나의 계급으로 만들려고 했다. 부르주아는 그저 만족해하는 민중의 일부일 따름이다. 브르주아는 이제 의자에 앉을 겨를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렇다고 의자가 특권계급을 가리키는 건 아니다. -309쪽

장 발장의 희생적인 생애를 통해 우리는 인간의 위대함을 발견한다. 백여 년이 지난 작품이지만 가난과 생활에 힘겨워하는 젊은이들의 모습과 선과 악, 행위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선 지금 우리의 삶이 읽힌다. “나는 이 책에서 인간의 불행한 운명을 물리치고, 노예 제도를 금지하고, 가난을 몰아내고, 무지한 자를 깨우치고, 병든 자를 고쳐 주고, 어둠을 밝히고, 증오를 증오하려 했다네.”라는 위고의 말처럼 『레 미제라블』은 인간 삶에 대한 폭넓은 시야를 밝혀 줄 하나의 명작이다.

▣ 작가 소개

글 : 빅토르 위고

Victor Marie Hugo
19세기 프랑스 문학의 전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한 프랑스의 대표작가. 1802년 브장송에서 태어나 나폴레옹 휘하에서 장군을 지낸 아버지를 따라 이탈리아, 스페인 등지에서 보내게 된다. 파리로 돌아온 후 처음엔 파리 이공대학(Ecole Polytechnique)에 진학하려 했으나, 이미 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문학적 재능을 인정받자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는 “샤토브리앙처럼 훌륭한 작가가 되고 싶다. 그렇게 되지 못한다면 작가를 포기하리라”라는 말로써 야심을 토로한다.

1822년 시집 『오드(Les Odes)』를 출간하고, 1826년 역시 시집인 『오드와 발라드(Odes et Ballades)』를 출간하며 시작 활동을 계속한다. 1827년 유명한 『크롬웰 서문(Preface de Cromwell)』을 발표해서 낭만주의 문학 이론을 표방하고, 1830년 희곡 『에르나니(Hernani)』의 상연으로 고전주의 연극과의 문학적 투쟁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낭만주의 문학의 수장으로 등극한다.
이후 1843년까지 장편소설 『파리의 노트르담(Notre- Dame de Paris)』(1831)과 평론, 그리고 기행문을 발표했고, 『동방시집(Les Orientales)』(1829), 『가을 나뭇잎(Les Feuilles d''automne)』(1831), 『황혼의 노래(Les Chants du crepuscule)』(1835), 『내면의 목소리(Les Voix interieures)』(1837), 『빛과 그림자(Les Rayons et les Ombres)』(1840)와 같은 다섯 권의 서정시집을 출간했으며, 『에르나니』(1830), 『뤼 블라스(Ruy Blas)』(1838), 『성주들(Les Burgraves)』(1843) 등 여덟 편의 희곡을 출판한다. 1841년에는 아카데미 회원이 된다.

초기에 위고는 부르봉 왕조를 지지하는 왕당파였지만 1848년 2월 혁명 이후 입법의회 의원에 선출되면서 민주주의자로 변모해서, 루이 나폴레옹의 쿠데타(1851년 12월)에 의한 집정에 항거해 국외로 망명한다. 그리고 1870년 제2제정이 무너지고 공화제가 부활된 후에야 귀국하여 이듬해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말년에 살았던 파리의 엘로 거리는 80세 생일을 기념하여 ‘빅토르 위고 거리’로 개칭되었다.

긴 망명 생활은 작품 세계의 전체적 판도를 규정지을 만큼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이 시기에 풍자시집 『징벌 시집(Les Chatiments)』(1853)을 시작으로, 대표적 서정시집인 『관조 시집』(1856)과 서사시집인 『세기의 전설』(1859), 사후에 발간된 미완의 주요 시집들인 『사탄의 종말』, 『신』 등과 더불어, 중요한 소설들인 『레미제라블』(1862), 『바다의 일꾼들』(1866), 『웃는 남자』(1869)를 집필했고, 예술론을 피력한 평론집 『윌리엄 셰익스피어』(1864), 그리고 수많은 미발표 원고들을 남기게 된다.

그는 1885년 5월 22일 향년 83세로 별세했다. 프랑스 정부는 국장으로 예우했으며 “그의 시신은 밤새도록 횃불에 둘러싸여서 개선문에 안치되었고, 파리의 온 시민이 판테온까지 관의 뒤를 따랐다.”(G. 랑송)라고 전해진다

역 : 염명순
상명대학교 불어교육과, 프랑스 툴루즈 대학 미술사학과 대학원 졸업하였다. 파리 1대학 미술사학과에서 박사 과정을 마쳤다. 198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되기도 한 저자는 시집 『꿈을 불어로 꾼 날은 슬프다』가 있으며, 쓴 책으로 『태양을 훔친 화가 반 고흐』, 역서로는 『메토 1-비밀의 집, 메종』을 비롯하여 여러권이 있다.

▣ 주요 목차

1부 팡틴
1. 올바른 사람
2. 추락
3. 1817년
4. 맡기는 것은, 때로는 버리는 일
5. 내리막길
6. 자베르
7. 샹마티외 사건
8. 여파

2부 코제트
1. 워털루
2. 군함 오리옹호
3. 죽은 자와 한 약속을 지키다
4. 고르보의 오두막
5. 한밤의 추적에 숨죽인 사냥개 떼
6. 프티 픽퓌스
7. 덧붙이는 말
8. 묘지는 사람들이 주는 것을 받는다

3부 마리우스
1. 티끌을 통해 본 파리
2. 대단한 부르주아
3. 할아버지와 손자
4. ABC의 벗
5. 훌륭한 불행
6. 두 별의 만남
7. 파트롱 미네트
8. 사악한 가난뱅이

4부 플뤼메 길의 서정시와 생드니 길의 서사시
1. 간추린 역사
2. 에포닌
3. 플뤼메 길의 집
4. 낮은 곳도 높은 곳에 도움을 줄 수 있다.
5. 끝은 시작을 닮지 않는다
6. 소년 가브로슈
7. 은어
8. 환희와 비탄
9. 그들은 어디로 가나
10. 1832년 6월 5일
11. 티끌은 폭풍과 친하다
12. 코랭트
13. 어둠 속으로 들어간 마리우스
14. 위대한 절망
15. 옴므 아르메 길

5부 장 발장
1. 네 벽 안의 전쟁
2. 레비아탄의 내장
3. 진창, 그러나 영혼
4. 탈선한 자베르
5. 손자와 할아버지
6. 하얗게 지새운 밤
7. 성배의 마지막 한 모금
8. 이운 저녁 햇살
9. 마지막 어둠, 마지막 새벽빛

옮긴이의 말
작가 연보
비룡소 클래식을 펴내면서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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