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장난감밖에 모르는 철부지 아빠
고야네 집에는 장난감만 모으는 장난감 방이 있습니다. 고야가 얼마나 장난감을 좋아하면 그러겠냐고요? 사실 그 방의 주인은 고야가 아니라, 고야 아빠입니다. 피규어, 프라모델, 무선조종 헬기 등 없는 게 없지요.
요즘은 고야 아빠처럼 장난감을 좋아하고, 장난감을 수집하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TV에 나와 자신의 취미가 장난감 모으는 거라고 말하는 유명 연예인들도 많고요. 실제로 그들이 공개한 방을 보면 바닥부터 천장까지 장난감이 빽빽이 들어차 있기도 하고, 심지어 장난감 만드는 작업실이 따로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모습이 꽤 특이해 보이고 조금은 한심하게 여겨지기도 했는데, 요즘은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들을 ‘아이(kid)’와 ‘어른(adult)’의 합성어인 ‘키덜트(kidult)’라는 신조어로 지칭하면서, 하나의 독특한 문화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장난감을 어린이의 전유물이 아닌, 개인의 기호 상품이라고 인식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키덜트 문화는 우리 사회에서 독자적인 문화로 더 단단히 다져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보다 어린 우리 아빠』는 사회의 트렌드를 반영한 키덜트족의 이야기입니다. 요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어린이 도서에서 흔히 다루어지지 않은 소재로, 아이와 어른 모두가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이면서 가족의 정을 느끼게 합니다.
옆집 이야기처럼 와닿는 친근함
고야는 아빠에게 늘 불만이 넘칩니다. 장난감이 그렇게 많은데도 절대 만지지 못하게 하고, 집에 오면 장난감 만드느라 고야랑 놀아 주지도 않고요. 얼마 전에는 친구가 장난감을 만지다가 실수로 부러뜨렸는데, 그걸 가지고 친구에게 마구 화서 속상하기도 했지요. 엄마도 불만이 많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생일 선물로 가방에 다는 건담 인형을 선물이라고 주는 남편을 어떻게 좋아할 수가 있겠어요? 그렇게 가족들의 불만이 쌓여 갈 때, 고야 아빠는 우연히 고야의 일기장을 보게 됩니다. 고야가 우연히 길을 가다가 친구가 아빠랑 노는 모습이 굉장히 부러웠다는 내용이었지요. 아빠는 순간 얼굴이 화끈거리기도 하고, 고야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고야 아빠는 가족을 위해 캠핑을 준비합니다. 고야와 엄마는 이게 웬일이라며 아빠를 따라나섰는데, 아빠가 데려간 곳에는 아무것도 없는 텅 빈 공터였습니다. 무선조종 헬기를 날리기 참 좋은 곳이라나요. 막상 고야가 아빠의 무선조종 헬기를 갖고 놀아 보니 아빠를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며칠 뒤 아빠는 고야를 위해 고야네 반 공개 수업에도 참석합니다. 그런데 아빠가 물에 홀딱 젖은 생쥐 꼴로 나타난 것도 모자라, 너덜너덜한 종이를 뒤집어쓰고 있는 게 아니겠어요? 사실 아빠는 골판지 전사 옷을 입고 멋지게 나타나고 싶었는데, 비가 와서 모두 망쳐 버린 것이지요. 고야는 아빠가 자기와 엄마 이름을 따서 가슴팍에는 ‘최고야봇’, 등에는 ‘나예리봇’이라고 쓴 걸 보고 그제야 아빠의 진심을 알아챕니다.
『나보다 어린 우리 아빠』는 우리 주변에 있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집이나 그렇듯 고야네 집에도 소소한 갈등이 반복되지요. 고야네 가족이 갈등을 해결하고, 또 서로를 이해하는 모습은 우리와 다르지 않습니다. 마치 우리 옆집의 이야기를 엿듣는 느낌이지요. 그래서 고야네 가족이 나누는 사랑이 독자의 마음에 친근하게 다가와 이야기에 푹 빠져들 수 있게 합니다. 펼처보기
▣ 작가 소개
글 : 이병승
1989년 『사상문예운동』에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9년 경남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제7회 푸른문학상에 동시와 동화가, 2009년 대한민국 문학&영화 콘텐츠 대전에 장편동화가, 제17회 눈높이 아동문학상에 동화가 각각 당선되었다. 현재 『어린이와문학』 주간으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동시집 『초록 바이러스』와 장편동화 『차일드 폴』,『 빛보다 빠른 꼬부기』,『톤즈의 약속』, 『여우의 화원』, 『검은 후드티 소년』, 『잊지 마, 살곳미로』, 『시간아 멈춰라』, 『난 너무 잘났어』와 청소년소설 『달리GO』, 『전구소년』 등이 있다.
그림 : 김정진
경기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하고,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0년부터 2004년 동안 한국출판미술대전에 아홉 번이나 입상하였으며, 개인전과 단체전에도 여러 번 참여했다. 현재 한국어린이그림책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에 있습니다.《우리에겐 대통령이 필요해》,《기타등등 삼총사》,《개구리 동네 게시판》,《정약용 공부법》,《개구리 삼촌》, 《천재를 뛰어넘는 생각 학교》,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미국 엄마 뺨치는 엄마표 영어 회화》, 《교과서 과학 100》, 《정약용 공부법》 등의 책에 그림을 그렸다.
▣ 주요 목차
아빠의 장난감 방
치사한 고야
기절초풍 생일 선물
철부지 아빠
아빠의 비밀
캐릭터 돈가스
아빠가 변했어요
웃지 마, 우리 아빠야!
작가의 말
장난감밖에 모르는 철부지 아빠
고야네 집에는 장난감만 모으는 장난감 방이 있습니다. 고야가 얼마나 장난감을 좋아하면 그러겠냐고요? 사실 그 방의 주인은 고야가 아니라, 고야 아빠입니다. 피규어, 프라모델, 무선조종 헬기 등 없는 게 없지요.
요즘은 고야 아빠처럼 장난감을 좋아하고, 장난감을 수집하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TV에 나와 자신의 취미가 장난감 모으는 거라고 말하는 유명 연예인들도 많고요. 실제로 그들이 공개한 방을 보면 바닥부터 천장까지 장난감이 빽빽이 들어차 있기도 하고, 심지어 장난감 만드는 작업실이 따로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모습이 꽤 특이해 보이고 조금은 한심하게 여겨지기도 했는데, 요즘은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들을 ‘아이(kid)’와 ‘어른(adult)’의 합성어인 ‘키덜트(kidult)’라는 신조어로 지칭하면서, 하나의 독특한 문화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장난감을 어린이의 전유물이 아닌, 개인의 기호 상품이라고 인식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키덜트 문화는 우리 사회에서 독자적인 문화로 더 단단히 다져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보다 어린 우리 아빠』는 사회의 트렌드를 반영한 키덜트족의 이야기입니다. 요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어린이 도서에서 흔히 다루어지지 않은 소재로, 아이와 어른 모두가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이면서 가족의 정을 느끼게 합니다.
옆집 이야기처럼 와닿는 친근함
고야는 아빠에게 늘 불만이 넘칩니다. 장난감이 그렇게 많은데도 절대 만지지 못하게 하고, 집에 오면 장난감 만드느라 고야랑 놀아 주지도 않고요. 얼마 전에는 친구가 장난감을 만지다가 실수로 부러뜨렸는데, 그걸 가지고 친구에게 마구 화서 속상하기도 했지요. 엄마도 불만이 많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생일 선물로 가방에 다는 건담 인형을 선물이라고 주는 남편을 어떻게 좋아할 수가 있겠어요? 그렇게 가족들의 불만이 쌓여 갈 때, 고야 아빠는 우연히 고야의 일기장을 보게 됩니다. 고야가 우연히 길을 가다가 친구가 아빠랑 노는 모습이 굉장히 부러웠다는 내용이었지요. 아빠는 순간 얼굴이 화끈거리기도 하고, 고야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고야 아빠는 가족을 위해 캠핑을 준비합니다. 고야와 엄마는 이게 웬일이라며 아빠를 따라나섰는데, 아빠가 데려간 곳에는 아무것도 없는 텅 빈 공터였습니다. 무선조종 헬기를 날리기 참 좋은 곳이라나요. 막상 고야가 아빠의 무선조종 헬기를 갖고 놀아 보니 아빠를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며칠 뒤 아빠는 고야를 위해 고야네 반 공개 수업에도 참석합니다. 그런데 아빠가 물에 홀딱 젖은 생쥐 꼴로 나타난 것도 모자라, 너덜너덜한 종이를 뒤집어쓰고 있는 게 아니겠어요? 사실 아빠는 골판지 전사 옷을 입고 멋지게 나타나고 싶었는데, 비가 와서 모두 망쳐 버린 것이지요. 고야는 아빠가 자기와 엄마 이름을 따서 가슴팍에는 ‘최고야봇’, 등에는 ‘나예리봇’이라고 쓴 걸 보고 그제야 아빠의 진심을 알아챕니다.
『나보다 어린 우리 아빠』는 우리 주변에 있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집이나 그렇듯 고야네 집에도 소소한 갈등이 반복되지요. 고야네 가족이 갈등을 해결하고, 또 서로를 이해하는 모습은 우리와 다르지 않습니다. 마치 우리 옆집의 이야기를 엿듣는 느낌이지요. 그래서 고야네 가족이 나누는 사랑이 독자의 마음에 친근하게 다가와 이야기에 푹 빠져들 수 있게 합니다. 펼처보기
▣ 작가 소개
글 : 이병승
1989년 『사상문예운동』에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9년 경남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제7회 푸른문학상에 동시와 동화가, 2009년 대한민국 문학&영화 콘텐츠 대전에 장편동화가, 제17회 눈높이 아동문학상에 동화가 각각 당선되었다. 현재 『어린이와문학』 주간으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동시집 『초록 바이러스』와 장편동화 『차일드 폴』,『 빛보다 빠른 꼬부기』,『톤즈의 약속』, 『여우의 화원』, 『검은 후드티 소년』, 『잊지 마, 살곳미로』, 『시간아 멈춰라』, 『난 너무 잘났어』와 청소년소설 『달리GO』, 『전구소년』 등이 있다.
그림 : 김정진
경기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하고,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0년부터 2004년 동안 한국출판미술대전에 아홉 번이나 입상하였으며, 개인전과 단체전에도 여러 번 참여했다. 현재 한국어린이그림책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에 있습니다.《우리에겐 대통령이 필요해》,《기타등등 삼총사》,《개구리 동네 게시판》,《정약용 공부법》,《개구리 삼촌》, 《천재를 뛰어넘는 생각 학교》,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미국 엄마 뺨치는 엄마표 영어 회화》, 《교과서 과학 100》, 《정약용 공부법》 등의 책에 그림을 그렸다.
▣ 주요 목차
아빠의 장난감 방
치사한 고야
기절초풍 생일 선물
철부지 아빠
아빠의 비밀
캐릭터 돈가스
아빠가 변했어요
웃지 마, 우리 아빠야!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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