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정명공주와 광해군의 정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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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박찬영
출판사항리베르, 발행일:2015/04/13
형태사항p.318 A5판:21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582077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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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화정’, 이 시대의 화두로 떠오르다!
정명공주의 ‘빛나는 다스림’으로 비춰 본 17세기 조선사!

17세기 조선사, ‘화정’으로 꿰뚫어 보다
세상에 선과 악의 싸움은 드물다. 선과 선의 싸움이 대부분이다. 이럴 때 필요한 게 자신을 향한 ‘빛나는 다스림’이다. 17세기 조선의 역사는 ‘선’이 ‘선’을 죽이는 피로 물든 역사다.
특히 광해군 시대의 역사는 더욱 그러하다. 광해군은 우리에게 어떤 이미지로 다가올까. 탁월한 외교 정책을 펴고 대동법을 시행한 현군(賢君)일까, 아니면 어머니인 인목대비를 폐하고 동생인 영창대군을 죽인 혼군(昏君)일까. 『화정』은 어느 한쪽으로만 보려는 기존의 편견을 버리고 당대의 역사를 있는 그대로 꿰뚫어 본다. 광해군이란 프리즘만으로 역사를 바라볼 때 우리는 시각의 사각지대에 빠진다. 『화정』은 이러한 사각지대를 광해군의 이복 여동생인 정명공주를 통해 다시 비추어 본다.
정명공주는 선조 대에서 숙종 대까지 당시로서는 드물게 83세까지 장수했다. 정명공주의 삶은 격랑이 휘몰아친 17세기 조선의 단면도다. 임진왜란 직후에 태어난 정명공주는 조선 역사의 5분의 1을 경험했다. 정치 투쟁의 비열함을 온몸으로 느꼈고 죽음에서 부활하다시피 살아났다.
세상사 가운데 정치가 아닌 게 있을까. 인간은 원초적으로 갈등 관계에 놓인다. 인간은 오해와 편견 덩어리다. 세상사는 갈등 그 자체다. 『화정』은 이 갈등을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공생 코드인 ‘관용, 친절, 배려’에 관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해 공생하는 지혜를 찾을 수 있기를 갈망해 본다.

정치, 처세, 공생의 키워드, ‘화정’
정명공주가 서궁 유폐 시절에 남긴 글씨 ‘화정’은 조선의 역사를 비추어 보는 거울이다. ‘화정(華政)’에서 화(華)는 꽃 혹은 빛을 의미하고, 정(政)은 다스림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화정은 ‘화려한 정치’ 혹은 ‘빛나는 다스림’으로 볼 수 있다. ‘화려한 정치’에는 일신의 영달을 추구하는 모습이 담겨 있고, ‘빛나는 다스림’에는 자기 수양과 애민(愛民)의 의미가 녹아 있다.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정치 기술의 키워드 ‘화정’으로 당시 조선의 정치사를 풀어냈다. ‘화정’은 처세의 키워드이기도 하다. 정명공주는 냉엄한 정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를 빛나게 다스리는 길을 선택했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반목과 갈등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공생하는 지혜를 얻게 될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박찬영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한국판의 편집부장을 지냈다. 현재 ㈜리베르스쿨, 리베르의 대표이사로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간행물윤리위원회의 우수 저작물에 당선된 『한국사를 보다』는 5년에 걸친 한국 문화유산 답사의 결과물이자, 이야기 한국사의 결정판이다. 청소년 부문 베스트셀러인 『세계사를 보다』, 『세계지리를 보다』에서는 두 차례의 세계 답사 여행에서 확인한 역사와 지리의 현장을 글과 사진으로 생생하게 담았다. 『한국사를 보다』를 토대로 집필한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2014년 적용)는 검정 심사에서 최고 득점(90~100점)으로 합격하였다.

▣ 주요 목차

머리말

1 정명공주의 탄생, 파란을 예고하다 | 정릉동 행궁
- 공주의 첫울음이 울려 퍼지다
- 역사의 아픔이 곳곳에 서린 정릉동 행궁
- 17세기 조선사의 단면도, 정명공주의 삶

2 월산대군의 집이 임시 행궁이 되다 | 임진왜란
- 몽진을 앞두고 광해군이 세자에 책봉되다
- 선조, 배를 다 불태우고 임진강을 건너다
- 선조, 평양성을 버리고 의주로 가다
- 요동행을 타진하는 선조, 의병 활동을 독려하는 광해군
- 신하들의 하야 상소가 도리어 광해군을 옥죄다
- 홍순언, 기녀를 구한 인연으로 명의 파병을 이끌어 내다
- 이여송이 자른 머리의 절반은 조선인 머리
- 선조, “왜군이 종묘와 왕릉을 훼손했는데 화친이라니.”
- 경복궁을 떠났던 선조, 정릉동 행궁으로 돌아오다
- ‘조선의 햄릿’ 광해군, 복수의 화신이 되다

3 세자 광해군인가, 영창대군인가 | 광해군 즉위
- 선조, 이순신에 이어 광해군을 질시하다
- ‘선’과 ‘선’이 싸우면 갈 길을 잃는다
- 광해군, 명 조정의 변덕에 분개하다
- 51세의 선조, 행궁에서 19세 소녀와 재혼하다
- 유영경, 영창대군에게 하례를 올리다
- 불사조 광해군, 결국 왕위에 오르다
- 광해군, 소금 같은 군주를 꿈꾸다
- 광해군, 왕이 될 운명을 타고나
- 정릉동 행궁, 경운궁으로 개칭하다
- 분열의 상징을 봉합의 상징으로
- 유영경, 스스로 목을 매다
- 광해군, 형 임해군마저 죽이다

4 백성을 위한 정치인가, 권세를 위한 정치인가 | 붕당 정치와 화정
- 동서 분당을 부른 이조 전랑 자리다툼
- 광해군, 붕당의 조정자를 자임하다
- 사림과 정인홍의 대결, 폐모살제를 예고하다

5 ‘빛나는 다스림’과 ‘화려한 정치’ 사이에서 | 대동법과 궁궐 영건
- 전란 이후 삶과의 전쟁이 시작되다
- 『동의보감』, 백성의 질병을 다스리다
- 광해군, 대동법 시행에 문제를 제기하다
- 궁궐 공사와 파병을 위해 백성의 고혈을 짜내다

6 광해군, 죽음의 퍼레이드를 펼치다 | 봉산옥사, 계축옥사
- 대북파 이이첨의 조작극, 봉산옥사
- 이이첨, 광해군 정권의 저승사자가 되다
- 서자들의 강도 사건을 역모로 둔갑시킨 계축옥사
- 인목대비 폐모 논의가 일다
- 장작불을 지펴 영창대군을 쪄서 죽이다
- 능창군 추대 사건, 인조반정의 원인이 되다
- 허균, 인목대비 폐모에 나서다 역모죄로 죽다

7 서궁에서 서예로 울분을 달래다 | 서궁 유폐
- 정명공주, 마음고생에 마마까지 앓다
- 정명공주, 인목대비와 함께 서궁에 유폐되다
- 인목대비의 「민우시」, 반정 세력을 울렸나
- 정명공주, 누구를 위해 「화정」을 썼나
- 「화정」에서 더 넓은 세상을 보다

8 중립 외교의 싸늘한 결말 | 살이호 전투
- 광해군, 후금을 다독거리며 국방에도 힘쓰다
- 살이호 전투에서 조선군 3분의 2가 전사하다
- 갈 길을 잃은 중립 외교
- 광해군, 과연 탁월한 외교 전문가였나

9 왕이 쫓겨 가고 공주가 돌아오다 | 인조반정, 정명공주의 복권
- 서인 세력, 반정의 꿈을 키우다
- 이귀의 역모설, 김개똥이 차단하다
- 반정군, 창덕궁에 무혈입성하다
- 인목대비, “살점을 씹은 후 책명을 내리겠다”
- 인목대비와 정명공주, 창덕궁으로 들어가다
- 노처녀 정명공주, 홍주원과 결혼하다
- 정명공주 부부, 인조의 시혜로 부귀를 누리다
- 고난 속에서도, 영화로울 때도 침묵을 지키다
- 정명공주 땅을 놓고 벌어진 ‘300년 소작 쟁의’
- 광해군, 18년이나 유배 생활을 하다

10 반정은 반정과 호란을 낳고 | 이괄의 난, 정묘호란
- 인조반정이 낳은 또 다른 비극 ‘이괄의 난’
- 인조, 반란군을 피해 공주로 도망가다
- 이괄의 ‘삼일천하’, 바람 앞에 무너지다
- 가도에 주둔한 모문룡, 군량만 축내다
- 인조의 향명 배금 정책, 정묘호란을 부르다
- 인조, 광해군보다 한술 더 뜨다

11 인조의 저주 타령, 정명공주를 겨냥하다 | 무고 사건
- 인목대비의 죽음, 또 다른 파란을 예고하다
- 정명공주, 저주 의혹을 받다
- 이형익의 번침, 인조는 물론 정명공주도 살리다
- 인조, 몸만 아프면 저주 타령을 하다
- 의심증 환자 인조, 조귀인에게 홀렸나
- 정명공주, 17년 인고의 세월 동안 스스로를 다스리다
- 홍주원 집안, 세도 가문의 명성을 잇다

12 알량한 자존심이 전란을 부르다 | 병자호란
- 명분만 앞세운 척화론, 후금을 자극하다
- 정명공주, “재화를 버리고 백성을 먼저 배에 태우라”
- 인조, 강화도 길이 막혀 남한산성에 들어가다
- 최명길과 김상헌의 서로 다른 애국의 길
- 수전에서도 청군에 밀리다
- 명분만 내세운 인조, 삼전도에서 굴욕을 삼키다

13 준비하지 못한 자들의 비애 | 병자호란 그 이후
- 명분을 내세우다 명분도 실리도 모두 잃다
- 나라가 지켜 주지 못한 환향녀, 나라가 내치다
- 백성의 고통을 더한 인조의 영정법
- 청에 볼모로 간 소현세자, 서양 문물에 눈뜨다
- 소현세자가 정명공주의 처세훈대로 행동했다면

14 청을 치려다 청을 돕다 | 효종의 북벌 정책
- 볼모의 한을 품은 효종, 북벌의 꿈을 키우다
- ‘음모의 달인’ 김자점, 소현세자와 효종에게 칼을 겨누다
- 북벌을 위해 키운 군대로 청군을 지원하다
- 송시열, 북벌보다 수신을 강조하다
- 김육, 충청도와 전라도에 대동법을 시행하다

15 백성은 굶어 죽는데도 예법을 따지다 | 기해 예송, 갑인 예송
- 효종을 차남으로 여겨 자의대비가 일 년간 상복을 입다
- 정명공주, 위장된 정통성 논쟁을 보며 화쟁을 쓰다
- 효종 비를 맏며느리로 여겨 자의대비가 일 년간 상복을 입다
- 자식을 삶아 먹는 대기근을 겪고도 예법 논쟁을 벌이다
-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뿌리 화정

16 정명공주와 송시열, 17세기를 함께하다 | ‘빛나는 다스림’ 화정
- 숙종, 서인을 내치면서 예송을 끝맺다
- 정명공주, 뭇사람의 예우를 받다
- 정명공주의 오복 ‘존귀함, 겸손, 공손, 어짊, 후덕’
- ‘화정’, 이 시대의 화두로 떠오르다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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