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소소한 물건들이 보여주는 놀랍고 신기한 힘
『별별 물건들의 놀랍고 신기한 이야기』는 「잘잘잘 옛이야기 마당」의 여섯 번째 이야기로, 구슬, 붓, 보자기, 지팡이, 항아리, 부채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물건들이 소재로 등장한다. 분명 평소에 흔히 사용하는 것들인데,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물건들이 보여 주는 신기한 힘들은 놀랍기만 하다. 구슬을 던지면 소나 호랑이가 나오고, 붓으로 그린 그림이 살아서 움직이며, 보자기는 동물의 말을 사람 말처럼 듣게 해 준다. 지팡이는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고, 항아리에 담긴 것은 무엇이든 두 개로 늘어나며, 부채로 바람을 일으키면 코가 늘어난다.
그런데 이런 신기한 물건들을 어떻게 써야 할까? 어떤 이는 이 신기한 물건으로 먹고살 걱정을 덜기도 하고, 더 큰 것을 바라며 마구 욕심을 부리기도 한다. 명심해야 할 사실은 이 물건들은 주운 사람들의 마음 씀씀이에 따라 그 신비한 힘이 행운으로 쓰이기도 하고, 불행에 빠뜨리기도 한다는 것이다. 옛이야기가 전하는 큰 주제인 권선징악이 이 책에도 담겨 있다. 허황된 욕심을 부리거나 남에게 해를 끼치는 행동은 결국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선조들의 가르침이 옛이야기 속에 면면하게 흐르고 있는 것이다.
열심히 일하고 부지런히 살아도 끼니 걱정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시절, 사람들은 기적을 꿈꾸며 자그마한 소망을 품었다.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해 볼 도리가 없는 현실 속에서 품었던 자그마한 소망들이 평소 사용하는 소소한 물건들에 투영되어 발현된 것이다. 신비한 물건들은 힘겨운 현실을 벗어날 수 있는 놀라운 힘을 지녔지만, 동시에 과한 욕심은 화를 부른다는 평범한 진리를 소소한 물건들로 재미나게 잘 표현해 내고 있다.
옛 조상들의 소망과 꿈이 담겨 탄생한 별별 물건들
「첫 번째 마당」 - 푸른 구슬 붉은 구슬
“고맙네, 젊은이. 내 보답으로 선물을 하나 줌세. 저기 산꼭대기에 붉은 구슬 한 개와 푸른 구슬 한 개가 있다네. 그중 푸른 구슬을 가져다가 마당에 던지면 좋은 일이 생길 걸세. 한 가지! 절대로 붉은 구슬은 가져가면 안 되네.”
아우는 곧장 산꼭대기로 올라갔어. 과연 큰 나무 아래 붉은 구슬과 푸른 구슬이 한 개씩 있었지.
「두 번째 마당」 - 신기한 붓
이제 천동이는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어. 그런데 신기하게도 천동이가 그림을 그리면 그림들이 살아서 움직였어. 원앙새를 그리면 원앙새가 마당 안을 포르릉포르릉 날아다녔고, 학을 그리면 학이 긴 날개를 펴고 훨훨 날고 말이야.
「세 번째 마당」 - 짐승의 말이 들리는 보자기
낚시꾼이 집으로 가는데 나무 위에서 참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들렸어. 참새들이 뭐라고 하나 궁금해서 얼른 보자기를 머리에 썼지. 건넛마을 최 부자네 아들이 아파서 다 죽게 생겼는데 아무도 못 고친다는 얘기였어.
「네 번째 마당」 - 춤추는 지팡이
아주머니는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가 없었어. 마루 한쪽에 지팡이를 세워 두고 열심히 일을 했지.
“이 고운 무명길쌈 뉘 주자고 이리 하나!”
아주머니는 물레를 돌리며 노래를 흥얼거렸어. 그러자 지팡이가 깡충깡충 뛰며 노래를 하지 뭐야.
“쿵쿵절싸 잘한다. 좋은 날이 있으리.”
「다섯 번째 마당」 - 요술 항아리
다음 날 새벽, 농부는 밭에 나가려고 항아리에서 괭이를 꺼냈어. 그런데 항아리 안에 괭이가 한 자루 더 들어 있지 않겠어?
“이게 어찌 된 일이지? 분명 한 자루 였는데…….”
농부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손에 들고 있던 낫을 항아리에 넣었다가 꺼냈어. 그랬더니 항아리에 낫이 하나 더 담겨 있는 거야. 이번에는 씨앗 자루를 넣어 보았지.
「여섯 번째 마당」 - 파란 부채 빨간 부채
나무꾼은 그 중에서 빨간 부채를 집어서는 팔락팔락 부쳤지. 그런데 아이고, 갑자기 코가 쑤욱쑤욱 커지는 거야. 화끈화끈 뜨끈뜨끈에 코에서 열도 막 나고 말이야. 나무꾼은 견디다 못해 더 세게 부채질을 했어. 그러자 코는 더, 더, 더 커졌어.
“이 부채가 조화를 부리는구나. 어디 이번에는 이 부채로 부쳐 볼까?”
재치 있는 입말로 생생하게 살아 있는 이야기!
각 이야기에 따른 다양한 그림 재료와 독특한 캐릭터 창출!
『별별 물건들의 놀랍고 신기한 이야기』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들려주던 옛날이야기의 느낌을 고스란히 살려 이야기 읽는 맛을 살렸다. 구수한 입말체 이야기가 바로 옆에서 이야기를 듣는 듯, 생생함과 재미를 전달한다.
또한 각각의 이야기마다 각기 다른 재료와 기법을 활용해 그림을 그리고, 특징에 맞는 캐릭터를 표현해 그림책의 또 다른 매력인 ‘보는 재미’를 살렸다.
우리 옛이야기를 소재별로 묶은
「잘잘잘 옛이야기 마당」 시리즈는 계속 이어진다.
1권 『무서운 호랑이들의 가슴 찡한 이야기』, 2권 『신통방통 도깨비들의 별별 이야기』, 3권 『배꼽 빠지게 웃기고 재미난 똥 이야기』, 4권 『오싹오싹 서늘한 여우 이야기』, 5권 『눈물이 방울방울 아름다운 꽃 이야기』, 6권 『별별 물건들의 신기한 이야기』에 이어 「떡 이야기」도 곧 출간된다.
▣ 작가 소개
글 : 백미숙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했습니다. 1994년에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꽃은 흙에서 핀다'' 동화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쓴 책으로는 『오른쪽이와 동네 한 바퀴』, 『감자는 약속을 지켰을까?』, 『코끼리 때문이라고?』 등이 있습니다.
그림 : 배종숙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 책에 그림 그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가짜 독서왕』,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신기한 요술붓』, 『나는 언제나 형이야』, 『조 이삭 하나로 장가든 총각』, 『고양이만 한 호랑이』 등이 있습니다.
소소한 물건들이 보여주는 놀랍고 신기한 힘
『별별 물건들의 놀랍고 신기한 이야기』는 「잘잘잘 옛이야기 마당」의 여섯 번째 이야기로, 구슬, 붓, 보자기, 지팡이, 항아리, 부채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물건들이 소재로 등장한다. 분명 평소에 흔히 사용하는 것들인데,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물건들이 보여 주는 신기한 힘들은 놀랍기만 하다. 구슬을 던지면 소나 호랑이가 나오고, 붓으로 그린 그림이 살아서 움직이며, 보자기는 동물의 말을 사람 말처럼 듣게 해 준다. 지팡이는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고, 항아리에 담긴 것은 무엇이든 두 개로 늘어나며, 부채로 바람을 일으키면 코가 늘어난다.
그런데 이런 신기한 물건들을 어떻게 써야 할까? 어떤 이는 이 신기한 물건으로 먹고살 걱정을 덜기도 하고, 더 큰 것을 바라며 마구 욕심을 부리기도 한다. 명심해야 할 사실은 이 물건들은 주운 사람들의 마음 씀씀이에 따라 그 신비한 힘이 행운으로 쓰이기도 하고, 불행에 빠뜨리기도 한다는 것이다. 옛이야기가 전하는 큰 주제인 권선징악이 이 책에도 담겨 있다. 허황된 욕심을 부리거나 남에게 해를 끼치는 행동은 결국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선조들의 가르침이 옛이야기 속에 면면하게 흐르고 있는 것이다.
열심히 일하고 부지런히 살아도 끼니 걱정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시절, 사람들은 기적을 꿈꾸며 자그마한 소망을 품었다.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해 볼 도리가 없는 현실 속에서 품었던 자그마한 소망들이 평소 사용하는 소소한 물건들에 투영되어 발현된 것이다. 신비한 물건들은 힘겨운 현실을 벗어날 수 있는 놀라운 힘을 지녔지만, 동시에 과한 욕심은 화를 부른다는 평범한 진리를 소소한 물건들로 재미나게 잘 표현해 내고 있다.
옛 조상들의 소망과 꿈이 담겨 탄생한 별별 물건들
「첫 번째 마당」 - 푸른 구슬 붉은 구슬
“고맙네, 젊은이. 내 보답으로 선물을 하나 줌세. 저기 산꼭대기에 붉은 구슬 한 개와 푸른 구슬 한 개가 있다네. 그중 푸른 구슬을 가져다가 마당에 던지면 좋은 일이 생길 걸세. 한 가지! 절대로 붉은 구슬은 가져가면 안 되네.”
아우는 곧장 산꼭대기로 올라갔어. 과연 큰 나무 아래 붉은 구슬과 푸른 구슬이 한 개씩 있었지.
「두 번째 마당」 - 신기한 붓
이제 천동이는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어. 그런데 신기하게도 천동이가 그림을 그리면 그림들이 살아서 움직였어. 원앙새를 그리면 원앙새가 마당 안을 포르릉포르릉 날아다녔고, 학을 그리면 학이 긴 날개를 펴고 훨훨 날고 말이야.
「세 번째 마당」 - 짐승의 말이 들리는 보자기
낚시꾼이 집으로 가는데 나무 위에서 참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들렸어. 참새들이 뭐라고 하나 궁금해서 얼른 보자기를 머리에 썼지. 건넛마을 최 부자네 아들이 아파서 다 죽게 생겼는데 아무도 못 고친다는 얘기였어.
「네 번째 마당」 - 춤추는 지팡이
아주머니는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가 없었어. 마루 한쪽에 지팡이를 세워 두고 열심히 일을 했지.
“이 고운 무명길쌈 뉘 주자고 이리 하나!”
아주머니는 물레를 돌리며 노래를 흥얼거렸어. 그러자 지팡이가 깡충깡충 뛰며 노래를 하지 뭐야.
“쿵쿵절싸 잘한다. 좋은 날이 있으리.”
「다섯 번째 마당」 - 요술 항아리
다음 날 새벽, 농부는 밭에 나가려고 항아리에서 괭이를 꺼냈어. 그런데 항아리 안에 괭이가 한 자루 더 들어 있지 않겠어?
“이게 어찌 된 일이지? 분명 한 자루 였는데…….”
농부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손에 들고 있던 낫을 항아리에 넣었다가 꺼냈어. 그랬더니 항아리에 낫이 하나 더 담겨 있는 거야. 이번에는 씨앗 자루를 넣어 보았지.
「여섯 번째 마당」 - 파란 부채 빨간 부채
나무꾼은 그 중에서 빨간 부채를 집어서는 팔락팔락 부쳤지. 그런데 아이고, 갑자기 코가 쑤욱쑤욱 커지는 거야. 화끈화끈 뜨끈뜨끈에 코에서 열도 막 나고 말이야. 나무꾼은 견디다 못해 더 세게 부채질을 했어. 그러자 코는 더, 더, 더 커졌어.
“이 부채가 조화를 부리는구나. 어디 이번에는 이 부채로 부쳐 볼까?”
재치 있는 입말로 생생하게 살아 있는 이야기!
각 이야기에 따른 다양한 그림 재료와 독특한 캐릭터 창출!
『별별 물건들의 놀랍고 신기한 이야기』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들려주던 옛날이야기의 느낌을 고스란히 살려 이야기 읽는 맛을 살렸다. 구수한 입말체 이야기가 바로 옆에서 이야기를 듣는 듯, 생생함과 재미를 전달한다.
또한 각각의 이야기마다 각기 다른 재료와 기법을 활용해 그림을 그리고, 특징에 맞는 캐릭터를 표현해 그림책의 또 다른 매력인 ‘보는 재미’를 살렸다.
우리 옛이야기를 소재별로 묶은
「잘잘잘 옛이야기 마당」 시리즈는 계속 이어진다.
1권 『무서운 호랑이들의 가슴 찡한 이야기』, 2권 『신통방통 도깨비들의 별별 이야기』, 3권 『배꼽 빠지게 웃기고 재미난 똥 이야기』, 4권 『오싹오싹 서늘한 여우 이야기』, 5권 『눈물이 방울방울 아름다운 꽃 이야기』, 6권 『별별 물건들의 신기한 이야기』에 이어 「떡 이야기」도 곧 출간된다.
▣ 작가 소개
글 : 백미숙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했습니다. 1994년에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꽃은 흙에서 핀다'' 동화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쓴 책으로는 『오른쪽이와 동네 한 바퀴』, 『감자는 약속을 지켰을까?』, 『코끼리 때문이라고?』 등이 있습니다.
그림 : 배종숙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 책에 그림 그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가짜 독서왕』,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신기한 요술붓』, 『나는 언제나 형이야』, 『조 이삭 하나로 장가든 총각』, 『고양이만 한 호랑이』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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