괄호 속의 시간

고객평점
저자이강숙
출판사항현대문학, 발행일:2015/04/30
형태사항p.525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72757399 [소득공제]
판매가격 14,000원   12,6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630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음악학자이자 음악교육자 이강숙,
문학을 향한 내밀한 열정으로 바치는 제2의 인생변주곡 『괄호 속의 시간』

이강숙 작가의 신작 소설집 『괄호 속의 시간』이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음악학자이자 음악교육자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많은 예술후학을 양성해 온 작가는 2001년 단편 「빈 병 교향곡」으로 월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하여 65세의 나이에 본격적인 소설가의 길로 들어섰다. 작가로서 제2의 삶을 시작한 이후 십 년 동안 그는 두 권의 장편소설과 한 권의 소설집을 발표하며 청년 시절부터 품어온 문학에 대한 오랜 열정을 꽃 피우게 된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발표한 15편의 단편소설을 무게감 있게 엮은『괄호 속의 시간』은 자기 내면의 진실을 되찾으려 하는 사람들의 힘겨운 투쟁을 한층 더 완미하고 다채로워진 시선으로 보여준다. 이번 소설집에 수록된 단편 「반쯤 죽은 남자」는 제39회 ''한국소설문학상'' 수상작이다.
『괄호 속의 시간』은 ‘먼 훗날이라는 말이 좋아 그 먼 훗날을 그리겠다’고 말한 작가의 고백처럼 작가의 지칠 줄 모르는 소설 창작에 대한 열망이 담겨있다. 또한 이번 소설집은 “음악과 문학에 들린 영혼들의 상처와 얼룩진 초상이 늙은 소년의 세상을 보는 눈썰미와 일생의 지적 터득을 바탕으로 그려졌으며”(이문열) “예술을 통해 대지의 척박을 기름지게 하려는”(유준) 이강숙의 작가의 순도 높은 치열함이 투영된 작품집이다.

예술을 통해 회심하려는 이반 일리치들의 이야기

표제작 「괄호 속의 시간」을 비롯하여 「전화기가 운다」,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이름과 이름 사이」, 「시 빠진 소설」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외부 세계의 가시적인 가치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아를 회복하기 위해 힘겨운 내면의 투쟁을 벌이는 인물들이다. 이들은 톨스토이가 이반 일리치의 삶과 죽음을 통해 그려 보인 “자기 진정성의 회복”이라는 소명을 공유하고 있는 인물들이다. 신문사를 그만두고 혼자만의 공간에서 글을 쓰기 위해 낯선 도시의 민박집으로 향하는 B(「괄호 속의 시간」), 작곡을 하기 위해 교사 일을 그만두고 K시로 향하는 창우(「전화기가 운다」), 시력을 잃어가지만 작품을 쓰고자 하는 열망에 사로잡힌 무명작가 김진오(「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등은 음악 혹은 문학이라는 예술의 정령을 좇으며 창작을 통해 자기 자신을 되찾으려 한다. 자기 내면을 정직하게 응시하는 이들의 이야기에서는 나를 잃어버린, 괄호 속에 갇힌 삶에서 벗어나 제대로 살고자 하는 현대적 이반 일리치의 현신들을 엿볼 수 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의 미궁에 빠진 현대인의 희극

이번 소설집에는 현대인의 문제적 상황을 한 편의 부조리극처럼 풀어내는 이강숙 작가의 태연함을 가장한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들 또한 수록되어 있다. 심장에 이상이 생겨 병원에 입원한의 사내는 자신의 불운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일회용 면도기에 집착한다(「일회용 면도기」). 어지럼증에 시달리는 건우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오랜 고민 중에 학창시절의 친구들을 만나고 돌아오던 건널목에서 그의 운명을 결정지을 결심을 한다(「건널목에서」). 소설가 인호는 천부적 재능을 지닌 열한 살의 천재 괴동 찰리로 인해 소설 쓰기 강박에 시달린다(「아저씨, 그럼 안녕」). 불확실한 세계 속에서 길을 잃고 강박에 시달리는 이들의 모습에서 인간의 불안한 내면을 깊이 응시하는 이강숙 작가의 심도 있는 상상력을 눈여겨볼 만하다.

‘시詩 빠진 소설’ 쓰기: 불완전한 삶에서 새로운 삶을 모색하는 불빛

자전적인 이야기로도 읽힐 수 있는 중편소설 「시 빠진 소설」은 대학교수인 권진이 음악학을 공부하던 미국 유학시절을 회상하는 이야기이다. 한국 유학생들과의 술자리에서 권진과 유학생들은 음악과 학문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고, 권진은 술에 취해 자신이 문청 시절에 쓴 소설 원고를 떠올린다. 그는 그 소설이 걸작이었다고 강변하지만 술에서 깨어난 권진은 깊은 부끄러움을 느낀다. 이 시절을 권진은 기고만장했던 시절이라 회고한다. ‘도레미파솔라시도’의 ‘시’가 음악의 장단음계를 이끄는 음이라 할 때, 그 ‘시’가 있는 삶이 권진이 추구하는 이상이었으나, 그는 그 이상을 실현시킬 수 없음을 인정하고 체념한다. 그는 자신의 삶이 ‘시’ 빠진 삶이지만, 시 빠진 노래가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소설에 집착하던 지난 시간을 벗어버린다. 체념 속에서 새로운 생의 의지를 보여주는 「시 빠진 소설」은 “정결하고 탈속한 삶의 미학”(이문열)으로 그 수준을 끌어올린 이강숙의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수작이다.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희망이 없으면, 목적이 없으면, 죽은 사람이다. 나는 내가 누구인지 더 많이 알고 싶다”라 말한 바 있던 작가의 소회처럼, 『괄호 속의 시간』은 “허구적 현실의 스펙터클에 눈먼 채로 자기 소외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우리의 손을 잡고”(유준) 자신의 본질을 고요히 응시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이강숙
1936년 경북 청도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졸업, 미국 미시간 대학교에서 음악교육학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교 조교수,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KBS교향악단 초대 총감독을 역임하였다. 저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을 시작으로 6년에 걸쳐 음악원을 포함한 6개원(연극원, 미술원, 영상원, 무용원, 전통 예술원)을 개원,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체제를 완성시켜 1992년 초대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장으로, 1998년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초대 총장으로 취임, 2002년 2월 3대 총장까지 연임하였다. 2005년에는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 주빈국 조직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1998년 《현대문학》에 문학적 기질을 발휘하는 명 에세이 「술과 아내」를 발표하면서, 2001년 소설가로서의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되는 기념비적인 단편 「빈 병 교향곡」으로 65세 등단 신화를 기록하였다. 그 후 혁혁한 문학적 성취와 함께 장편소설 『피아니스트의 탄생』 『젊은 음악가의 초상』, 소설집 『빈 병 교향곡』, 산문집 『술과 아내, 그리고 예술』 등을 출간하고 그 외에도 『열린 음악의 세계』 『한국음악학』『음악 선생님을 위하여』 『음악의 이해』등을 출간하면서 지속적으로 음악의 지평 또한 넓혀왔다. 2013년 단편 「반쯤 죽은 남자」로 제39회 한국소설문학상을 수상하였다.

▣ 주요 목차

반쯤 죽은 남자 7
땅은 아무것도 모른다 39
전화기가 운다 67
일회용 면도기 99
아저씨, 그럼 안녕 129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159
괄호 속의 시간 189
건널목에서 215
이름과 이름 사이 247
민들레 꽃씨 279
플랫폼에서 놓친 여자 309
어항과 호수 그리고 바다 341
아까운 꽃 377
열리는 문 417
시 빠진 소설 447

추천사_이문열 507
해설_유준 511
작가의 말 524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