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우리 마을 자연에 어떤 동식물이 살고 있을까요?
연두랑 아빠는 논에서 나락을 구워 먹고, 길옆에 피어난 봄꽃이랑 들풀도 보고, 강가에서 물고기도 관찰하며 놀아요. 연두랑 아빠를 따라 가며 이야기를 읽다 보면 우리 집 둘레 자연에 대해 궁금해질 거예요. 아이들에게는 자연이 가장 좋은 배움터라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도시에 사는 집들이 많으니 자연을 관찰하려면 시간을 내서 멀리까지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콘크리트 건물밖에 없는 것 같은 도심의 아파트라고 할지라도 문밖을 나서면 자연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 있답니다. 집 뒤에 작은 산도 좋고, 가까운 공원이라도 좋아요. 자연 생태에 대한 공부를 집 둘레 자연에서부터 먼저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집 앞 빈 땅에 봄이면 어떤 새싹들이 가장 먼저 얼굴을 내미는지, 어떤 나무에서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지, 어떤 나무에서 어떤 색깔 열매들이 열리는지 조금만 가까이 다가가서 들여다보면 알 수 있어요. 하루하루 관찰하다 보면 둘레 자연이 철에 따라 어떻게 바뀌어 가는지도 알 수 있고, 어떤 동물들이 무얼 먹고 살아가는지도 알게 될 거예요. 아이들이라면 그 가운데서 놀잇감을 찾아내기도 할 거예요. 책을 통해 글자로 생태 정보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가까운 자연으로 직접 나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만들었습니다.
아름다운 글과 그림에 자연스럽게 생태 정보가 녹아든 그림책이에요
- 흙에서 봄기운을 먼저 느낀 걸까요? 물가에 작은 싹들이 올망졸망 올라왔어요. 버들강아지도 따뜻한 봄바람을 맞았나 봐요. 하나둘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합니다. 물 밑에 물고기들도 따뜻한 햇살이 좋은가 봐요. 살랑살랑 지느러미를 흔들며 신나게 헤엄쳐요. 하나하나 들여다보던 아빠 얼굴에 살며시 웃음이 번집니다. (본문 15쪽)
- “아빠, 이 풀은 왜 이렇게 땅바닥에 바짝 붙어 있어?” “잎으로 땅을 덮어서 땅속에 있는 뿌리를 보호하려고 그런단다. 납작 엎드려야 바람도 덜 맞고 햇볕도 더 많이 쬘 수 있고.” “이야, 겨우내 이렇게 엎드려 있었던 거야?”(본문 43쪽)
수묵화로 그린 그림에 어울리도록 서정적인 표현을 살려 글을 썼습니다. 또한 연두와 아빠가 주고받는 말 속에 생태 정보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아이들이 이야기를 읽듯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림 표현에 있어서는, 인물보다는 철따라 바뀌어 가는 자연의 풍경을 더욱 또렷하게 담으려고 했습니다. 때로는 섬세하게, 때로는 과감하게 그린 그림에서 화가 양상용 선생님의 원숙하고 노련한 표현미를 만나 볼 수 있을 거예요. 모든 그림이 직접 관찰하고 경험한 것들이기 때문에 정보의 신뢰성이 뛰어나고, 생물에 대한 작가의 애정도 엿볼 수 있습니다.
양상용 선생님이 실제로 딸과 함께 자연 속에서 놀았던 이야기를 담았어요
양상용 선생님은 서울에서 살다 아이가 태어난 뒤에 경기도 파주로 이사를 왔습니다. 그때부터 아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아이와 함께 여러 해에 걸쳐 산과 들, 강으로 돌아다니며 자연을 관찰했습니다. 파주는 큰 강이 흐르고, 야트막한 산이 가까이 있고, 아파트 단지 바깥에는 들판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덕분에 아이와 함께 자연 속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아이와 함께 산과 들, 강으로 다니며 함께 논 이야기를 이 책에 있는 그대로 담아냈습니다. 둠벙이나 강에서 물고기 관찰한 일, 냇물에서 첨벙첨벙 헤엄친 일, 아까시나무 꽃 따 먹고 아까시나무 이파리로 파마한 일, 달큼한 찔레 순 꺾어 먹은 일, 비 오는 날 버들피리 만들어 분 일, 오디 따 먹은 날 모기에 물린 일, 반짝반짝 반딧불이 보며 밤낚시 한 일, 모두 실제로 딸과 함께 해 온 일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자연을 관찰하는 일이 특별한 사람들만 하는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걸 깨닫고, 자기가 사는 곳의 자연을 먼저 살피게 될 거예요.
아빠와 연두가 마을에서 자연을 관찰한 이야기
연두네 마을은 강물이랑 바닷물이 만나는 곳에 있어요.
옛날에는 밀물이 들어오면 둘레가 다 물에 잠겼대요.
연두랑 아빠는 자주 집 둘레 강이랑 들, 산에 나가요.
거시서 거기서 물고기도 잡고, 들풀이랑 꽃, 나무도 관찰해요.
살랑살랑 봄바람에 올망졸망 새싹이 돋아나는 봄날, 연두랑 아빠는 무얼 하러 갈까요?
나비가 팔랑 새싹이 빼꼼 봄이 오고 있어요
논둑에 피어난 하얗고 노란 봄꽃들과 연둣빛 새싹을 관찰해요. 사냥 나온 삵을 만나기도 하고요. 벌레 쫓으려고 논에 불을 태우는 할아버지도 만나요. 불에다 나락을 태워서 하얀 나락 꽃을 만들어 봅니다.
물소리 쪼르르르 개구리도 폴짝 강가에 낚시하러 가요
따뜻하게 햇볕 내리쬐고, 분홍 꽃잎 날리는 봄날, 냇가에서 각시붕어, 납자루, 흰줄납줄개 같은 작은 물고기를 관찰해요.
봉긋봉긋 버드나무 새싹이 봄소식을 알려요
봄비 머금고 잔뜩 물오른 연둣빛 버드나무를 관찰해요. 강으로 가는 길에 갈 곳 잃은 고라니를 만나고요, 강가에서는 물고기 잡아 달라고 찾아온 너구리도 만나요.
지느러미 살랑살랑 작은 물고기들이 헤엄쳐요
피라미 수컷이랑 갈겨니, 피라미 암컷이랑 살치, 모래무지랑 버들매치, 송사리랑 참붕어처럼 서로 닮은 작은 물고기들을 관찰해요.
솔솔 바람 부는 강에서 물고기들을 만났어요
물고기들이 짝짓기하는 철인 걸 어떻게 알까요? 잉어는 짝짓기할 때가 되면 떼 지어 헤엄쳐 다녀요. 물 위가 온통 까맣게 어른어른 비칠 만큼 몰려다니지요. 참붕어랑 피라미, 납자루는 얼굴에 진주알 같은 돌기가 돋아나고, 몸빛도 바뀌어요.
연두랑 아빠랑 봄에 만난 동식물
부록에는 연두와 아빠가 봄에 만난 동식물 36종에 대한 기본 정보가 담겨 있어요. 펼처보기
▣ 작가 소개
글그림 : 양상용
1963년에 전남 화순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습니다.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경기도 파주에 살면서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물고기를 좋아해서 자주 강이나 둠벙으로 물고기를 관찰하러 다닙니다. 딸과 함께 집 둘레 강과 산, 둠벙 들을 돌아다니며 자연을 관찰한 이야기를 어린이 잡지 <개똥이네 놀이터>에 2011년 1월부터 2014년 3월까지 3년 넘게 연재했습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 그림책 《냇물에 뭐가 사나 볼래?》, 《고구마는 맛있어》, 《풀아 풀아 애기똥풀아》와 동화책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 《무서운 학교 무서운 아이들》, 《아, 호동 왕자》, 《이삐 언니》, 《바람의 아이》, 《넌 아름다운 친구야》, 《만년 샤쓰》, 인물전 《정약용, 실학으로 500권의 책을 쓰다》 들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 주요 목차
나비가 팔랑 새싹이 빼꼼 봄이 오고 있어요
물소리 쪼르르르 개구리도 폴짝 강가에 낚시하러 가요
봉긋봉긋 버드나무 새싹이 봄소식을 알려요
지느러미 살랑살랑 작은 물고기들이 헤엄쳐요
솔솔 바람 부는 강에서 물고기들을 만났어요
연두랑 아빠랑 봄에 만난 동식물
우리 마을 자연에 어떤 동식물이 살고 있을까요?
연두랑 아빠는 논에서 나락을 구워 먹고, 길옆에 피어난 봄꽃이랑 들풀도 보고, 강가에서 물고기도 관찰하며 놀아요. 연두랑 아빠를 따라 가며 이야기를 읽다 보면 우리 집 둘레 자연에 대해 궁금해질 거예요. 아이들에게는 자연이 가장 좋은 배움터라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도시에 사는 집들이 많으니 자연을 관찰하려면 시간을 내서 멀리까지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콘크리트 건물밖에 없는 것 같은 도심의 아파트라고 할지라도 문밖을 나서면 자연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 있답니다. 집 뒤에 작은 산도 좋고, 가까운 공원이라도 좋아요. 자연 생태에 대한 공부를 집 둘레 자연에서부터 먼저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집 앞 빈 땅에 봄이면 어떤 새싹들이 가장 먼저 얼굴을 내미는지, 어떤 나무에서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지, 어떤 나무에서 어떤 색깔 열매들이 열리는지 조금만 가까이 다가가서 들여다보면 알 수 있어요. 하루하루 관찰하다 보면 둘레 자연이 철에 따라 어떻게 바뀌어 가는지도 알 수 있고, 어떤 동물들이 무얼 먹고 살아가는지도 알게 될 거예요. 아이들이라면 그 가운데서 놀잇감을 찾아내기도 할 거예요. 책을 통해 글자로 생태 정보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가까운 자연으로 직접 나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만들었습니다.
아름다운 글과 그림에 자연스럽게 생태 정보가 녹아든 그림책이에요
- 흙에서 봄기운을 먼저 느낀 걸까요? 물가에 작은 싹들이 올망졸망 올라왔어요. 버들강아지도 따뜻한 봄바람을 맞았나 봐요. 하나둘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합니다. 물 밑에 물고기들도 따뜻한 햇살이 좋은가 봐요. 살랑살랑 지느러미를 흔들며 신나게 헤엄쳐요. 하나하나 들여다보던 아빠 얼굴에 살며시 웃음이 번집니다. (본문 15쪽)
- “아빠, 이 풀은 왜 이렇게 땅바닥에 바짝 붙어 있어?” “잎으로 땅을 덮어서 땅속에 있는 뿌리를 보호하려고 그런단다. 납작 엎드려야 바람도 덜 맞고 햇볕도 더 많이 쬘 수 있고.” “이야, 겨우내 이렇게 엎드려 있었던 거야?”(본문 43쪽)
수묵화로 그린 그림에 어울리도록 서정적인 표현을 살려 글을 썼습니다. 또한 연두와 아빠가 주고받는 말 속에 생태 정보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아이들이 이야기를 읽듯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림 표현에 있어서는, 인물보다는 철따라 바뀌어 가는 자연의 풍경을 더욱 또렷하게 담으려고 했습니다. 때로는 섬세하게, 때로는 과감하게 그린 그림에서 화가 양상용 선생님의 원숙하고 노련한 표현미를 만나 볼 수 있을 거예요. 모든 그림이 직접 관찰하고 경험한 것들이기 때문에 정보의 신뢰성이 뛰어나고, 생물에 대한 작가의 애정도 엿볼 수 있습니다.
양상용 선생님이 실제로 딸과 함께 자연 속에서 놀았던 이야기를 담았어요
양상용 선생님은 서울에서 살다 아이가 태어난 뒤에 경기도 파주로 이사를 왔습니다. 그때부터 아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아이와 함께 여러 해에 걸쳐 산과 들, 강으로 돌아다니며 자연을 관찰했습니다. 파주는 큰 강이 흐르고, 야트막한 산이 가까이 있고, 아파트 단지 바깥에는 들판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덕분에 아이와 함께 자연 속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아이와 함께 산과 들, 강으로 다니며 함께 논 이야기를 이 책에 있는 그대로 담아냈습니다. 둠벙이나 강에서 물고기 관찰한 일, 냇물에서 첨벙첨벙 헤엄친 일, 아까시나무 꽃 따 먹고 아까시나무 이파리로 파마한 일, 달큼한 찔레 순 꺾어 먹은 일, 비 오는 날 버들피리 만들어 분 일, 오디 따 먹은 날 모기에 물린 일, 반짝반짝 반딧불이 보며 밤낚시 한 일, 모두 실제로 딸과 함께 해 온 일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자연을 관찰하는 일이 특별한 사람들만 하는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걸 깨닫고, 자기가 사는 곳의 자연을 먼저 살피게 될 거예요.
아빠와 연두가 마을에서 자연을 관찰한 이야기
연두네 마을은 강물이랑 바닷물이 만나는 곳에 있어요.
옛날에는 밀물이 들어오면 둘레가 다 물에 잠겼대요.
연두랑 아빠는 자주 집 둘레 강이랑 들, 산에 나가요.
거시서 거기서 물고기도 잡고, 들풀이랑 꽃, 나무도 관찰해요.
살랑살랑 봄바람에 올망졸망 새싹이 돋아나는 봄날, 연두랑 아빠는 무얼 하러 갈까요?
나비가 팔랑 새싹이 빼꼼 봄이 오고 있어요
논둑에 피어난 하얗고 노란 봄꽃들과 연둣빛 새싹을 관찰해요. 사냥 나온 삵을 만나기도 하고요. 벌레 쫓으려고 논에 불을 태우는 할아버지도 만나요. 불에다 나락을 태워서 하얀 나락 꽃을 만들어 봅니다.
물소리 쪼르르르 개구리도 폴짝 강가에 낚시하러 가요
따뜻하게 햇볕 내리쬐고, 분홍 꽃잎 날리는 봄날, 냇가에서 각시붕어, 납자루, 흰줄납줄개 같은 작은 물고기를 관찰해요.
봉긋봉긋 버드나무 새싹이 봄소식을 알려요
봄비 머금고 잔뜩 물오른 연둣빛 버드나무를 관찰해요. 강으로 가는 길에 갈 곳 잃은 고라니를 만나고요, 강가에서는 물고기 잡아 달라고 찾아온 너구리도 만나요.
지느러미 살랑살랑 작은 물고기들이 헤엄쳐요
피라미 수컷이랑 갈겨니, 피라미 암컷이랑 살치, 모래무지랑 버들매치, 송사리랑 참붕어처럼 서로 닮은 작은 물고기들을 관찰해요.
솔솔 바람 부는 강에서 물고기들을 만났어요
물고기들이 짝짓기하는 철인 걸 어떻게 알까요? 잉어는 짝짓기할 때가 되면 떼 지어 헤엄쳐 다녀요. 물 위가 온통 까맣게 어른어른 비칠 만큼 몰려다니지요. 참붕어랑 피라미, 납자루는 얼굴에 진주알 같은 돌기가 돋아나고, 몸빛도 바뀌어요.
연두랑 아빠랑 봄에 만난 동식물
부록에는 연두와 아빠가 봄에 만난 동식물 36종에 대한 기본 정보가 담겨 있어요. 펼처보기
▣ 작가 소개
글그림 : 양상용
1963년에 전남 화순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습니다.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경기도 파주에 살면서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물고기를 좋아해서 자주 강이나 둠벙으로 물고기를 관찰하러 다닙니다. 딸과 함께 집 둘레 강과 산, 둠벙 들을 돌아다니며 자연을 관찰한 이야기를 어린이 잡지 <개똥이네 놀이터>에 2011년 1월부터 2014년 3월까지 3년 넘게 연재했습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 그림책 《냇물에 뭐가 사나 볼래?》, 《고구마는 맛있어》, 《풀아 풀아 애기똥풀아》와 동화책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 《무서운 학교 무서운 아이들》, 《아, 호동 왕자》, 《이삐 언니》, 《바람의 아이》, 《넌 아름다운 친구야》, 《만년 샤쓰》, 인물전 《정약용, 실학으로 500권의 책을 쓰다》 들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 주요 목차
나비가 팔랑 새싹이 빼꼼 봄이 오고 있어요
물소리 쪼르르르 개구리도 폴짝 강가에 낚시하러 가요
봉긋봉긋 버드나무 새싹이 봄소식을 알려요
지느러미 살랑살랑 작은 물고기들이 헤엄쳐요
솔솔 바람 부는 강에서 물고기들을 만났어요
연두랑 아빠랑 봄에 만난 동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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