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하나뿐인 너

▣ 출판사서평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하는 철학 동화

보통의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가 ‘특별’하기를 바랍니다. 어릴 때는 물론 자라난 이후 사회에서 뒤처지지 않고 보다 뛰어난 존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많은 아이들이 소중한 어린 시절의 대부분을 맹목적인 학습에 묻혀 보내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혹시 아이들에게 ‘행복하기 위해서’는 ‘특별해야 한다’라고 가르치고 있지 않은가요? 이 책은 아이들이 ‘자신의 참된 행복’에 도달하기 위해 스스로 고민하고 찾아 나설 수 있도록 돕는 철학 동화입니다.

보여 주기 위한 행복이 아닌, 나를 위한 행복을 찾는 주인공

이 책의 주인공은 무척 특별한 물고기입니다. 무채색의 바다에서 혼자만 아름다운 붉은빛을 띠고 있습니다. 주변 친구들은 붉은 물고기가 ‘단 하나 뿐인 존재’라는 것을 축하해 줍니다. 하지만 정작 붉은 물고기는 혼자 특별한 존재인 것보다 자신과 닮은 물고기를 만나고 싶어 합니다. 타인의 눈에는 대단한 일이라도 자신의 행복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입니다. 붉은 물고기는 남에게 보이는 행복이 아닌, 자신의 행복과 인생을 찾아 길을 떠납니다.

자신의 나침반을 갖고 끈기 있게 나아가는 이야기

자신과 닮은 물고기를 찾으러 떠나는 길을 쉽지 않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힘든 것은 주변 바다 생물들의 조언 아닌 조언입니다. 저마다 자신이 생각하는 행복의 기준으로 붉은 물고기를 위합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물고기는 자신이 가장 행복할 수 있는 길을 확실히 알고 있고, 그것을 찾는 것을 멈추지 않습니다. 그리고 긴 탐험 끝에 자신이 찾고자 했던 것과 마주치게 됩니다. 자신이 얻고자 한다면 결국 그 답을 얻을 수 있다는 교훈과 함께 말입니다.

행복한 어린이가 행복한 어른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

이 책은 아이들에게 재미와 정보를 주는 책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줍니다. 옳거나 그르고, 맞거나 틀리고, 착하거나 나쁘다는 이분법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나와 주변인이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을 찾도록 구체적이고 명확한 사고를 하게 합니다. 당장 결론을 내리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아이들 안에 한번 자리 잡은 생각이 싹을 틔우고 꽃을 피워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모든 아이가 행복한 어른으로 자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 모두가 행복한 어린이였으면 좋겠습니다.

▣ 작가 소개

글 : 샹 화
교사이자 애니메이션 작가로 활동했으며 《연등》, 《열창의 위해》 등으로 황금독수리상 최우수 애니메이션 각본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아이들을 가르치며 그림책 창작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오직 하나 뿐인 너》는 자신을 내려 놓고 자신과 타인의 마음을 열었던 감동적인 경험을 이야기로 옮긴 것입니다.

그림 : 그렌티 동
중국 중앙미술대학을 나와 현재 중국과 미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입니다. 그녀에게 스케치북은 한시도 떼어 놓을 수 없는 것으로 항상 자신의 일상에서 관찰한 것들을 그 위에 그리곤 합니다. 좋은 그림책이란 삶의 진실한 경험이 담겨 있어야 하고 세상과 생명에 대한 이해를 이끌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역자 : 전수정
고려대 대학원에서 중국 문학을 공부했으며, 현재 북경 언어 대학 교수이자 중국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입니다. 대표적인 번역 작품에는 차오원쉬엔의 《빨간 기와》, 《빨간 대문》, 《청동 해바라기》, 《건냐오의 백합계곡》, 창신강의 《열혈 수탉 분투기》, 《나는 개입니까》, 《열혈 돼지 전설》, 《파란 수염 생쥐 미라이》, 장자화의 《하라바라 괴물의 날》, 《바다 마법서》, 쑤퉁의 《홍분》, 쉐타오의 《만샨과 치히로》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