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이가타

고객평점
저자김시종
출판사항글누림, 발행일:2014/11/11
형태사항p.199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327261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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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1. ‘역사의 끊어진 길’을 돌파해 “숙명의 위도”를 온몸으로 넘어서다

김시종 시인의 『장편시집 니이가타』의 한국어 완역은 출간(1970)으로부터 45년 만이고, 집필(1959년 전후)로부터는 반세기를 넘어서 나오게 됐다. 이 시집에는 일제 강점기부터 4?3항쟁, 밀항, 6?25, ‘귀국사업(북송사업)’에 이르는 역사적 시공간이 “다이내믹한 언어구조공간”(오노 토자부로) 가운데 펼쳐진다. 이 시는 시적 화자가 ‘탈바꿈/변신’ 해가며 역사적 시공간을 넘어서려는 ‘주체’의 모색 과정을 찢겨진 존재들의 역사적/비극적 행로를 통해 형상화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역사의 끊어진 길’을 돌파해 “숙명의 위도”를 온몸으로 넘어서려는 시인의 ‘아름다운’ 분투가 펼쳐진다.
이 시집에는 크게 두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이 시집은 일본어로 쓰여진 그리 많지 않은 장편시집 가운데 하나로 일본 작가들의 ‘서정’ 의식과는 매우 다른 시적 세계를 보여준다. 김시종 시인에게 ‘서정(抒情)’이란 무엇인가라는 문제는 ‘타자(他者)’ 인식 및 그의 사상과 밀접하게 결부된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시인이 “일본적 서정”(오세종)에 편입되지 않는 ‘서정’을 이 시집에서 펼쳐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시인은 일본 근대의 ‘서정’ 인식이 “인간을 아름답게 보이게 하지만, 큰 틀에서 보자면 사람을 훼손하는 것에 힘을 빌려주고 있다”며, “타자와의 겹쳐짐을 전혀 생각하지”(『논조(論調) (특집 김시종)』 대담 중에서, 2013) 않는다고 비판한다. 이 시집에는 ‘타자’와의 겹쳐짐을 인식한 인간 회복의 ‘서정’이 담겨있다. 둘째는, 시인이 일본어를 자명한 것으로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갈등 관계로 인식해 마치 “못으로 벽을 긁는 것”같은 울림을 갖는 이언어(異言語)를 구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시인은 이러한 일본어를 통한 작품 활동을 “일본어에 대한 복수”라고 명명하고 있다. 하지만, 시인이 밝히고 있듯 ‘복수’란 적대적인 관계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닌, “민족적 경험을 일본어라는 광장에서 서로 나누는” 것, 즉 상생적인 것이다.


2. 일본에서 살아가는 최초의 마디[結節]가 된 시집

시인에게 있어 『장편시집 니이가타』는 일본에서 살아가는 최초의 마디[結節]가 된 시집이다. 시인의 첫 번째 시집 『지평선(地平線)』은 1955년 12월에 간행됐는데, 같은 해 5월 재일조선인운동도 그때까지의 민전(재일본조선민주주의통일전선)이었던 것이 조선총련(재일본조선총연합회)으로 조직체가 대체돼 갔다.
남북조선을 찢어놓는 분단선인 38도선을 동쪽으로 연장하면 일본 니이가타시(新潟市)의 북측을 통과한다. 시인에게는 본국에서 넘을 수 없었던 38도선을 일본에서 넘는다고 하는 발상이 무엇보다 우선 있었다. 북조선으로 ‘귀국’하는 첫 번째 배는 1959년 말, 니이가타항에서 출항했는데, 『장편시집 니이가타』는 그때 당시 거의 다 쓰여진 상태였다. 하지만, 출판까지는 거의 10년이라는 세월이 흐르지 않으면 안 됐다. 시인은 모든 표현행위로부터 핍색(逼塞)을 강요당했던 터라, 오로지 일본에 남아 살아가고 있는 자신의 ‘재일’의 의미를 스스로 생각해 발견해야만 하는 입장에 서게 되었다. 이른바 『장편시집 니이가타』는 시인이 살아남아 생활하고 있는 일본에서 또다시 일본어에 맞붙어서 살아야만 하는 “재일을 살아가는(在日を生きる)” 것이 갖는 의미를 자신에게 계속해서 물었던 시집이다. 시인은 1970년 겨울 마침내 결심을 굳히고 10년간 보관만 하고 있던 『장편시집 니이가타』를 소속기관에 상의하지 않고 세상에 내놓아 조선총련으로부터의 모든 규제를 벗어 던졌다.

▣ 작가 소개

저자 : 김시종 金時鐘
1929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태어나 제주도에서 자랐다. 1948년 4?3항쟁에 참여해 이듬해인 1949년 일본으로 밀항해, 1950년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일본어시를 쓰기 시작했다. 재일조선인들이 모여 사는 오사카 이쿠노(生野)에서 생활하며 문화 및 교육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1953년에는 서클지 『진달래(チンダレ)』를 창간했고, 1959년에는 양석일, 정인 등과 『카리온(カリオン)』을 창간했다. 1966년부터 ‘오사카문학학교’ 강사 생활을 시작했다. 1986년 『‘재일’의 틈에서(?在日?のはざまで)』로 제40회 마이니치 출판문화상, 1992년 『원야의 시(原野の詩)』로 오구마 히데오 상(小熊秀雄賞) 특별상, 2011년 『잃어버린 계절』로 제41회 다카미 준 상(高見順賞)을 수상했다. 1998년 김대중 정부의 특별조치로 1949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제주도를 찾았다.
시집으로는 『지평선(地平線)』(1955), 『일본풍토기(日本風土記)』(1957), 『장편시집 니이가타(長篇詩集 新潟)』(1970), 『이카이노시집(猪飼野詩集)』(1978), 『화석의 여름(化石の夏)』(1999), 『경계의 시(境界の詩)』(2005), 『재역 조선시집(再? 朝鮮詩集)』(2007), 『잃어버린 계절(失くした季節)... 』 (2010) 등이 있다.

역자 : 곽형덕
수리산에 에워싸인 경기도 군포시 대야미동에서 태어나 자랐다. 2004년 일본 유학길에 올라 어학원 및 연구생 과정을 거쳐, 와세다대학대학원 문학연구과 석박사(2006-2014), 컬럼비아대학대학원 동아시아학과 석사(2011-2013) 학위를 취득했다. 2014년 2월 『김사량 일본어소설기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어문학’ 연구, 그중에서도 김사량 및 재일조선인문학, 오키나와문학 및 전쟁문학 연구에 매진 중이다. 주요 편역서로는 『김사량, 작품과 연구』(총3권[공편], 역락, 2008~2013), 『한국근대 지일문학과 그 문학연구』(깊은샘, 2010: 저자 시라카와 유타카) 등이 있다. 현재 박사논문 출간 작업을 시작으로 오키나와 문학 및 일본문학 관련 책을 다수 작업 중에 있다. 한국(조선)문학 혹은 일본문학이라는 전공의 틀에 구애받지 않고 일본근현대문학 가운데 ‘마이너문학’을 아시아문학, 그리고 세계문학 속에서 재조명해 현재적 의미로 되살려 내는 시도를 하고 있다.

▣ 주요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간기(雁木)의 노래
제2부 해명(海鳴) 속을
제3부 위도(緯度)가 보인다

원주 및 옮긴이 주석
김시종 시인 연보
옮긴이 후기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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