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UST 동물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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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조지 오웰
출판사항책세상, 발행일:2015/05/15
형태사항p.203 국판:23
매장위치문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7013926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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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랠프 스테드먼과
‘시대의 양심’ 조지 오웰의 시공을 초월한 만남!

권력의 탐욕과 혁명의 변질을 통렬하게 꼬집은
20세기 최고의 정치소설 《동물 농장》,
풍자 일러스트의 거장 랠프 스테드먼의 그림으로 다시 태어나다

출간 70주년을 맞이하여 일러스트와 함께 읽는《동물 농장》

정치적 글쓰기를 지향했던 ‘행동하는 지식인’ 조지 오웰의《동물 농장》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나갈 무렵인 1945년 8월에 발표되어 전 세계적으로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킨 정치풍자소설로, 지금까지 7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수백만 부가 팔려나갔다. 오웰은 주인인 인간에 맞서 농장 동물들이 일으킨 반란으로 시작되는 이 이야기를 통해, 혁명이 일어난 후 어떻게 새로운 폭정이 과거의 폭정을 대체하는가, 그리고 심지어는 가장 고귀한 대의명분까지 타락시키는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럼으로써 결국은 부패하기 마련인 권력의 속성과 인간을 억압하는 전체주의의 그늘을 날카롭고도 유머러스하게 고발한다. 러시아혁명 이후 스탈린 지배 하의 소련을 직접적으로 비판하면서도 나치즘과 파시즘 등 모든 전체주의를 관통하는 통찰이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유효한 정치우화《동물 농장》. 현실 참여적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오웰의 혜안이 빛나는 이 작품은 인간의 일거수일투족이 국가에 의해 철저히 감시되고 통제되는 암담한 미래를 그린 디스토피아 소설《1984》와 함께 그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일러스트 동물 농장》은 영국 출신의 전설적인 일러스트레이터 랠프 스테드먼이 1995년에《동물 농장》출간 50주년을 기념해 작업한 특별판으로, 혁명의 이상이 변질되어가는 과정을 숨 가쁘게 따라가는 원작의 분위기를 박진감 넘치는 화풍으로 표현해내고 있다. 강렬한 색감과 거침없는 펜선, 보는 사람을 불편하게 할 정도로 기괴한 묘사가 장기인 스테드먼은 60년대부터 잡지와 신문에 풍자 일러스트를 다수 발표하며 이름을 널리 알렸다. 지금도 현역으로《보물섬》,《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의 고전 문학작품을 독창적으로 재해석한 삽화, 영화 포스터·우표·와인 라벨 디자인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동물에 빗대어 인간의 권력욕을 꼬집은 오웰의 글과 여러 언론 매체를 통해 부조리한 현실을 비판하는 카툰을 발표해온 스테드먼의 그림이 어우러진《일러스트 동물 농장》은 풍자의 두 대가의 지극히 자연스럽고도 탁월한 만남이라 할 만하다.

이 책에는 컬러의 펼침 면 일러스트와 흑백의 조그마한 스케치 등 100여 점의 그림이 내용의 완급에 따라 효과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일견 그로테스크하지만 날카로운 비판정신과 유머가 돋보이는 스테드먼의 그림은 뇌리에 쉬이 잊히지 않고, 볼 때마다 새로운 발견의 즐거움과 재미를 안겨준다. 특히 반란, ‘외양간 전투’, ‘풍차 전투’와 같은 극적인 대목에서는 스테드먼 특유의 물감을 흩뿌리는 기법으로 만들어낸, 선혈이 낭자하는 듯 강렬한 그림이 어김없이 등장하여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이 책은 책세상에서 2013년에 발간한《일러스트 이방인》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고전 명작의 특별판으로, 텍스트와 이미지의 완벽한 결합이 다시금 황홀한 독서 체험을 선사해줄 것이다.

그림으로 세상을 바꾸려 한‘전방위 아티스트’랠프 스테드먼

1936년 영국에서 태어나 1970년부터 미국으로 건너가 활동한 랠프 스테드먼은《뉴요커》,《롤링 스톤》 등의 잡지에 베트남전쟁과 인권 침해에 반대하고 닉슨 대통령을 비판하는 풍자 카툰과 캐리커처를 발표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사회적·정치적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저항의식을 발휘해온 스테드먼은, 반골 기질로 똘똘 뭉친 미국인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헌터 S. 톰슨과 30여 년간 환상적인 콤비로서 당대를 풍미했다. 두 사람은 특히 취재 대상에 밀착하고 파고들어 1인칭 기법을 써서 주관적으로 서술하는 ‘곤조 저널리즘’으로 유명세를 탔다. 스테드먼은 1971년 톰슨의 소설《라스베이거스의 공포와 혐오》의 삽화를 맡은 이래 톰슨이 2005년 권총 자살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다수의 작업을 함께하며 영혼의 동반자로서 특별한 우정을 나누었다. 스테드먼은 2014년에 그의 창작 세계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랄프 스테드먼 스토리 : 이상한 나라의 친구들(For No Good Reason)〉이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작으로 선보인 데 이어 극장에서 상영되어 국내에서도 인지도를 높였다. 헌터 S. 톰슨의 원작에 기반한 영화 두 편의 주연을 맡은 인연이 있는 배우 조니 뎁은 스테드먼과도 친분을 유지해오다 이 영화에서 인터뷰와 내레이션을 맡게 되었다. 스테드먼은 그 자신 괴짜 배우로 유명한 조니 뎁으로부터 “멋진 사람이다. 하지만 동시에 사이코패스이기도 하다”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특이한 괴짜 아티스트로 인식되는 한편, 무한한 영감을 일깨우는 존경의 대상이기도 하다. 스테드먼의 그림들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역동성을 부여하고 적절한 배경음악을 깔아서 마치 뮤직비디오처럼 감각적인 장면을 연출한 이 영화는 자기표현과 창작에 대한 의욕을 불어넣는다는 호평을 받았다.

여든에 가까운 나이에도 작품 창작에 열정적으로 매진하는 스테드먼이 1995년《동물 농장》출간 50주년을 기념해 작업한 책이 바로《일러스트 동물 농장》이다. 스테드먼은 에스파냐 내전이 시작된 1936년 5월 15일에 태어났는데, 오웰은 이 에스파냐 내전에 직접 참전한데다 거기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소설《카탈루냐 찬가》를 썼으니, 두 사람 사이에 얼마간 연결고리가 있다고 하겠다. 이 책에서 스테드먼은 원작자 조지 오웰의 마르고 길쭉한 외모를 과장하여 다소 우스꽝스럽게 그린 캐리커처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오웰의 외모를 패러디하여 자신의 사진을 변형시키는 재치도 발휘한다. 스테드먼의 개성 넘치는 일러스트들은 영원한 고전《동물 농장》에 독특한 생기를 부여하여 독자에게 읽고 보는 재미를 동시에 선사할 것이다.

“어떤 책도 정치적인 편견으로부터 아주 자유롭지 않다. 예술은 정치와 무관해야 한다는 견해 자체도 하나의 정치적 태도이다.《동물 농장》은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완전히 의식하고서 정치적 목적과 예술적 목적을 하나로 융합하고자 시도한 최초의 책이었다.”
조지 오웰,〈나는 왜 쓰는가〉에서

동물 농장을 통해 고발하는‘절대 권력’의‘절대 부패’상

한때 유능했으나 소송 사건에 휘말려 큰돈을 잃고 낙담한 채 술독에 빠져 사는 농장주 존스. 그가 운영하는 매너 농장의 동물들은 압제자 인간들에 맞서 반란을 일으키라고 선동하는 돼지 메이저 영감의 연설을 듣고 깊이 감화된다. 그러던 어느 날 동물들은 태만한 인간들 때문에 굶주리게 되자 억눌러온 불만을 한꺼번에 터뜨리며 반란을 일으킨다. 이로써 존스와 그의 부인을 비롯한 인간들을 쫓아내고 그들 자신이 주인인 ‘동물 농장’을 건설하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메이저 영감의 가르침을 하나의 사상 체계로 정리해낸 ‘동물주의’를 바탕으로 일곱 계율을 제정하고 모든 동물이 지켜야 할 원칙으로 삼는다.

영리한 돼지들 중에서도 특출나게 똑똑하다고 여겨지는 스노볼과 나폴레옹은 다른 동물들을 교육하고 농장을 조직하는 데 앞장서고, 이 과정에서 사사건건 의견 충돌을 일으킨다. 스노볼이 풍차 건설을 통한 기계화로 노동력을 절감하자고 주장한 데 반해, 나폴레옹은 풍차를 건설하기보다는 식량 생산을 늘릴 것을 역설하며 갈등을 빚은 것이다. 스노볼은 그가 풍차 건설 계획을 밝히는 날 나폴레옹의 음모에 의해 축출당하고, 스노볼의 편에 섰다고 의심받은 동물들도 이후 연이어 잔인하게 처형당한다. 이렇게 농장이 강압적인 분위기가 지배하는 전체주의적 공포 사회로 변모해가는 가운데, 나폴레옹의 1인 독재 체제가 공고히 자리 잡는다. 돼지를 위시한 지배층은 탐욕스럽게 모든 특권을 독차지하고 일반 동물들은 여전히 과도한 노동에 시달리며 고통스러운 삶을 이어간다. 그러면서 반란 초기에 ‘모든 동물이 평등한 사회’를 이룩하기 위해 세운 일곱 계율은 서서히 권력층에게 유리하도록 교묘하게 왜곡되어가고 만다.

혁명의 이상과 현실적 한계를 통렬히 그려낸 정치우화의 고전

러시아혁명 이후 스탈린이 경쟁자 트로츠키를 축출하고 1인자로 등극하고 나서 지배층이 군림하며 부패해가는 과정을 우회적으로 비판한《동물 농장》. 이 작품은 출판사 네 곳에서 거절당하는 등 출간하기까지 난항을 겪었는데, 소련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과 함께 연합국에 속해 있었고 영국 좌파는 친소 경향을 띠었으므로 소련과 그 권력자 스탈린을 비판하기 어려운 분위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 끝에 발간되어 찬사를 불러일으켰고 당시 냉전 분위기에 힘입어 세계 각국에 번역되어 소개되었다.《동물 농장》은 소련을 위시한 공산주의 권력 체제를 비판하는 ‘반공 소설’로서 한국에 일찍이 소개되었지만, 사실상 파시즘과 나치즘 등 인간을 억압하는 모든 전체주의에 대한 경고와 비판을 담고 있다.

인도에서 영국인 하급 관료의 아들로 태어난 오웰은 영국 명문 사립학교 이튼에 입학했으나 가난한 가정환경 탓에 빈부 격차와 계급 차별을 뼈저리게 느끼며 학창 시절을 보냈다. 졸업 후에는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영국의 식민지였던 버마에서 경찰로 일하지만 인간이 인간을 지배하고 착취하는 제국주의에 깊은 혐오감을 품고 죄책감에 시달린다. 결국 경찰직을 그만두고 작가가 되기를 꿈꾼 그는 파리와 런던에서 배를 곯아가며 저임금 노동자로 생활하고 빈민들과 어울리면서 빈곤과 실업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작가로 등단한 이후에도 기자로 활동하고 에스파냐 내전에 마르크스주의통일노동자당 민병대의 일원으로서 참전하는 등 현실에 뛰어들어 치열한 삶을 살아갔다. 이런 오웰이기에 당대 사회와 역사의 흐름을 꿰뚫는 통찰을 작품에 녹여낼 수 있었던 건 아닐까. 본래 민주적 사회주의를 지향했던 오웰은 에스파냐 내전 과정에서 “소비에트 신화가 서구의 사회주의 운동에 끼친 부정적인 영향”을 목격하고는 이를 폭로할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오랜 구상 끝에 1943년 테헤란회담과 같은 역사적 사건의 결과까지 반영하여《동물 농장》을 집필하게 되었다.

이 책의 부록으로는 원래 오웰이 초판(1945)에 실으려 했지만 당시 알 수 없는 이유로 실리지 못했다가 1972년 이탈리아어판에서야 처음 세상의 빛을 본 서문〈언론의 자유〉와 1947년 우크라이나어판 발간에 앞서 특별히 작성한 서문을 실었다. 오웰이《동물 농장》을 착상하고 집필하게 된 과정과 출간하기까지 겪은 어려움은 물론, 자신이 태어나서부터 걸어온 삶의 이력까지 소개한 서문들은 작품을 탄생시킨 역사적·개인적 맥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조지 오웰

George Orwell,Eric Arthur Blair(본명)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er Blair. 1903년 6월 25일, 인도의 벵골 주 모티하리에서 하급 공무원의 아들로 태어났다. 8세 때 사립예비학교에 들어갔으나, 이곳에서 상류층 아이들과의 심한 차별을 맛보며 우울한 소년시절을 보냈고, 장학생으로 들어간 이튼교에서의 학창시절 역시 계급 차이를 뼈저리게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졸업 후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1922년부터 5년간 미얀마에서 대영제국 경찰로 근무했으나 점차 자신의 직업에 회의를 느껴 직장을 그만두고 파리로 건너가 작가수업을 쌓았다. 유럽으로 돌아와 파리와 런던에서 부랑자 생활을 하고 잠시 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거쳐 영국 노동자들의 삶에 관한 조사 활동에 참여했다. 이때를 토대로 한 소설이 1933년의 첫 소설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생활』과 1935년『버마 시절』이다.

전체주의를 혐오한 그는 스페인 내전에도 참가했는데, 그 체험을 기록한 1936년『카탈로니아 찬가』는 뛰어난 보도 문학으로 평가된다. 그리고 2차 대전 직후인 1945년에는 러시아 혁명과 스탈린의 배신을 우화로 그린 『동물농장』으로 일약 명성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그해 그는 아내를 잃고 자신도 지병인 폐결핵의 악화로 병원 신세를 지게 된다.

그 와중에도 작품 활동을 계속하여 전체주의의 종말을 기묘하게 묘사한 디스토피아 소설 『1984년』을 출간했다. 『1984년』은 전제주의라는 거대한 지배 시스템 앞에 놓인 한 개인이 어떻게 저항하다가 어떻게 파멸해 가는지, 그 과정과 양상, 그리고 배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작품의 무대인 오세아니아는 전체주의의 극한적인 양상을 띠고 있는 나라이다. 오세아니아의 정치 통제 기구인 당은 허구적 인물인 빅 브라더를 내세워 독재 권력의 극대화를 꾀하는 한편, 정치 체제를 항구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텔레스크린, 사상경찰, 마이크로폰, 헬리콥터 등을 이용하여 당원들의 사생활을 철저하게 감시한다. 당의 정당성을 획득하는 것과 동시에 당원들의 사상적인 통제를 위해 과거의 사실을 끊임없이 날조하고, 새로운 언어인 신어를 창조하여 생각과 행동을 속박함은 물론,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인 성욕까지 통제한다.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는 이런 당의 통제에 반발을 느끼고 저항을 꾀하지만, 오히려 함정에 빠져 사상경찰에 체포되고, 혹독한 고문 끝에 존재하지도 않는 인물 ''골드스타인''을 만났다고 자백하고, 결국 당이 원하는 것을 아무런 저항 없이 받아들이는 무기력한 인간으로 전락한다.

『1984년』은 오웰을 20세기 최고의 영향력 있는 작가로 만들었다. 하지만 날로 악화되는 병을 이기지 못하고 그 작품을 발표한 이듬해인 1950년 4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조지 오웰은 지난 1999년 영국 방송 BBC가 조사한 ‘지난 1천 년간 최고의 작가’ 부문에서 셰익스피어, 제인 오스틴에 이어 3위에 선정되었다. 게다가 영문학에서는 ‘오웰주의’, ''오웰주의자''라는 뜻의 Orwellism이나 Orwellian이라는 표현이 따로 있을 정도이니, 이 정도면 그가 서양 문학사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주로 당대의 문제였던 계급 의식을 풍자하고 이것을 극복하는 길을 제시하였으며, 또 일찍이 스탈린주의의 본질을 꿰뚫고 거기서 다시 현대사회의 바닥에 깔려 있는 악몽과 같은 전체주의의 풍토를 작품에 정착시켰다. 그는 ‘나는 왜 쓰는가’라는 글에서, 글을 쓰는 이유를 “전체주의에 반대하고, 민주적 사회주의를 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자신의 글 중에서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쓴 글들만이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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