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전 사회통합위원장 송석구 교수가 말하는 대한민국 대통합론
왜 사회통합인가?
평생을 학자로서, 또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소통의 중요성을 깊게 느끼며 살아왔다. 그러다 사회통합위원장을 지내면서 전국의 민생 현장을 돌아보고 여러 갈등 상황에 대한 원인과 해법을 고민하다 보니 우리 사회에 소통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 물론 더불어 사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다른 의견이 없을 수 없고, 갈등 또한 존재할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의견을 일치시키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동등한 사회 구성원으로 존중하고 이해하면서 활발하게 소통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_저자의 ‘서문’ 중에서
지금은 ‘국민대통합위원회’로 변경된 ‘사회통합위원회’에서 위원장으로 재직한 바 있는 송석구 교수(현 삼성꿈장학재단 이사장)가 사회통합위원장 시절 통렬히 깨달은 ‘사회통합’의 중요성과 그 과제 그리고 대안 등에 대해 정리했다.
신간 《대통합》(송석구 지음, 아템포 펴냄)은 저자가 위원장 시절의 경험과 그간 소통과 통합에 관해 사색해온 생각의 결과를 엮어 한국 사회의 진정한 소통과 통합을 걱정하고 준비하는 이들에게 생각의 실마리를 제공하기 위해 집필했다. 학자(철학 교수)로, 교육자(동국대학교·동덕여자대학교·가천의과학대학교 총장 역임)로 칠십 평생을 살아온 노학자가 우리 사회에 ‘소통과 통합’이라는 화두를 던지고 있는 것이다.
학자로서, 교육자로서 칠십 평생을 살아온
노(老)철학자의 소통과 통합을 위한 제언
저자는 1장 ‘왜 사회통합인가’에서 우리가 왜 사회통합을 이야기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먼저 경제적인 이유를 보자. 삼성경제연구소 박준 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사회갈등으로 발생하는 경제적 비용은 연간 82조에서 246조 원으로 추산된다.” 또한 사회갈등지수가 OECD 평균 수준으로만 개선돼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7%에서 21%가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본문 15쪽). 현대 한국 사회에서의 사회통합은 사회간접자본이나 복지 문제처럼 국민 개개인의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문제가 돼버렸다. 그렇기에 사회통합은 국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할 문제로서 바라봐야 한다. 또한 한국 사회에 횡행하는 ‘갑질’ 문제, 세계화의 폐해, 여기에 예측 불가능한 남북 갈등 등 수많은 불통과 갈등의 문제가 한국 사회를 더욱 어둡게 만들고 있다.
2장 ‘사회통합을 위해 넘어야 할 7가지 과제’에서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위해서 넘어서야 할 7가지의 과제를 하나씩 다루고 있다. ①세대 갈등 ②계층 갈등 ③이념 갈등 ④지역 갈등 ⑤남북 갈등 ⑥다문화 가정 문제 ⑦한국적 사회통합 패러다임의 설정 등이 그 과제들이다. 세대 갈등 관련 일자리 부분에 대해 저자는 “노년층에게 정년은 연장하되 새로운 역할을 부여하고, 보수를 줄여서 젊은 층에 나눠주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본문 61쪽)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세대 간 갈등을 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상대방에 대한 진심어린 인정’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내가 틀릴 수 있다는 가정과 일단 상대방을 존중하려는 태도야말로 사람에 대한 예의라고 강조한다.
3장 ‘소통, 통합의 문화를 창조하는 힘’은 그간 사회통합위원회에서 진행해온 사회통합 활동들에 대한 간략한 보고서의 성격을 띠고 있다. 노년 세대와 청춘 세대 간의 소통을 위해 운영했던 콘셉트 카페 ‘청춘다방’ 프로젝트, 젊은 세대들에게서 소통과 통합의 해법을 들어본 ‘사회통합 UCC 공모전’, 종교계의 화합을 꽤한 ‘종교 토론회’와 ‘종교평화선언’ 등 사회통합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 4장 ‘사회통합을 위한 소통의 핵심 비결’에서는 저자가 그간 생각해온 소통의 철학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갈등의 근본 원인을 인간의 불완전성에서 찾고 있다. 우리는 너나 나나 다 틀릴 수 있는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이를 서로가 받아들이지 않게 되면 자연히 갈등이 발생하게 된다. 그래서 저자는 독자들에게 ‘천부인권’의 가치에 대해 강조한다. “모든 사람은 같은 가치를 가진, 모두 소중한 존재들이기 때문에 반드시 서로 소통할 수 있고, 소통해야만 하는 것이다.”(본문 212쪽) 또한 갈등의 긍정적 가치에 대해서도 인정한다. “사람 사는 세상도 갈등이 있어야 발전이 있다.” 다만 “과유불급을 잊어서는 안 된다.”(본문 213쪽) 따라서 “서로 갈등을 일으키되, 적절한 양보를 통해”(본문 215쪽) 합의점을 찾아낼 때 비로소 성숙한 사회의 모습이 되는 것이다. 저자는 소통과 사회통합의 문제는 하루 이틀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진단하면서 한국 사회가 현재 놓치고 있는 ‘교육’에서 통합의 지름길을 찾고 있다.
상대방의 본질을 볼 수 있다면 이해하지 못하고 용서하지 못할 바가 없다. 인간의 본바탕에서 너와 나는 같다는 인식을 해야 한다. (…) 누구나 영혼이 있고, 그 영혼은 영원하고 참되고 순수하다는 인식이다. 그렇게 상대방을 긍정할 때 상대방을 배려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인식은 교육이라는 훈련을 통해 이뤄진다. 가정교육, 학교교육, 사회교육, 국가교육 등 인간은 평생교육을 해야 하는 존재다. 이런 교육이라는 훈련을 통해 우리는 서로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게 된다. 그것이 사회통합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 부단한 훈련을 통해 뛰어난 인격자로 거듭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평생교육이라는 훈련을 통해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사회통합의 핵심 열쇠는 교육이 쥐고 있는 것이다.
_본문 246~247쪽
“여언이취 개불허, 득의이언 무불허(如言而取 皆不許, 得意而言 無不許).” 뜻을 풀면, “말 그대로 들으면 그 무엇도 용서할 수 없지만, 그 뜻을 얻는다면 용서하지 못할 바가 없다”이다. 이 말은 화쟁론(和諍論)을 사회통합의 키워드로 삼았던 신라시대의 고승 원효대사가 《금강삼매경론》에서 한 말로 화쟁론의 정수를 담고 있다. 들리는 대로만 들으려 하지 말고 속뜻을 알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더불어 오해 없이 말하기 위해 노력하라는 교훈을 담고 있다. 또한 다산 정약용 선생이 ‘용서할 서(恕)’를 ‘같은(如) 마음(心)’이라고 한 것처럼 상대방의 마음과 나의 마음을 같게 하면, 즉 상대방의 처지에서 생각해보면 이해가 되고 용서가 되는 법이다. 이러한 휴머니즘적 가치에 대한 이해가 바로 소통의 기본이고 통합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노학자는 말하고 있다.
▣ 작가 소개
저 : 송석구
동국대학교 철학과 졸업. 동국대학교 대학원 졸업 철학박사. 동국대학교 총무처장, 의료원장, 도서관장, 총작 역임. 한국동양철학회 회장 역임. 가천의과학대학 총장 역임. 저서로는 ''한국의 유불사상'', ''율곡철학사상연구'', ''무상을 넘어서'', ''바람이 움직이는가 깃발이 움직이는가'', ''불교와 유교'' 외 다수가 있다.
▣ 주요 목차
서문 대한민국 선진화 철학, 소통과 통합
1장 왜 사회통합인가
01 갈등과 혼돈을 넘어
02 ‘보이지 않는 손’의 위기
03 갑질 없는 세상을 위하여
04 세계화의 어두운 그늘
05 예측 불가능한 남북 관계
06 남·남 갈등이 남긴 상처
07 불평등과 가난이 대물림되는 블루 코리아
08 다시 한 번, 다이내믹 코리아를 꿈꾸다
2장 사회통합을 위해 넘어야 할 7가지 과제
01 세대 갈등, 자녀의 미래가 흔들린다
02 계층 갈등, 성숙한 사회의 걸림돌
03 이념 갈등, 치명적인 이분법의 오류
04 지역 갈등, 뿌리 깊은 역사를 넘어야 할 때
05 남북 갈등, 북한이탈주민부터 품어라
06 다문화 가정, 새로운 가능성으로 바라보기
07 한국적 사회통합 패러다임이 절실하다
3장 소통, 통합의 문화를 창조하는 힘
01 ‘청춘다방’을 아십니까?
02 생활의 달인? 소통의 달인!
03 지역 소통의 창구를 열다
04 소통아카데미, 당신의 소통은 안녕하십니까?
05 청소년, 부모, 교사의 한바탕 어울림, 소통캠프
06 현장의 목소리는 울림이 크다
07 종교계의 화합, 종교가 종교다워지는 순간
08 풀뿌리 지역화합운동의 무한 가능성
09 사회통합 UCC 공모전, 젊음이 들려주는 통합의 길
10 국가공론위원회, 민관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다
11 사회통합지수의 개발과 첨단 IT기술의 활용
4장 사회통합을 위한 소통의 핵심 비결
01 소통의 실마리를 찾아서
02 갈등, 무조건 나쁜 것인가
03 첨예한 갈등을 해결하는 첩경
04 수신(修身), 먼저 자신을 갈고닦는 힘
05 전통 윤리가 들려주는 소통의 지혜
06 인간은 지구의 여행자일 뿐이다
07 화쟁(和諍)과 똘레랑스
08 공정 사회가 답이다
09 사회통합, 첫째도 교육 둘째도 교육이다
# 통합을 위한 명사들의 작은 소통 특강
1강 귀뚜라미 소통과 지식의 통섭 _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
2강 인문학에서 배우는 소통의 길 _도정일,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대학장
3강 자연과 시, 그리고 더불어 사는 삶 _김용택, 시인
4강 소통경제를 실현하자 _엄길청, 경기대학교 서비스경영전문대학원 교수
5강 무엇이 사람을 움직이는가 _최창호, 미디어상담학회 회장
6강 소통을 부르는 유쾌한 대화법 _김효석, 김효석아카데미 대표
7강 사회통합과 소통의 벽, 이렇게 넘어라 _손봉호, 나눔국민운동본부 대표
전 사회통합위원장 송석구 교수가 말하는 대한민국 대통합론
왜 사회통합인가?
평생을 학자로서, 또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소통의 중요성을 깊게 느끼며 살아왔다. 그러다 사회통합위원장을 지내면서 전국의 민생 현장을 돌아보고 여러 갈등 상황에 대한 원인과 해법을 고민하다 보니 우리 사회에 소통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 물론 더불어 사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다른 의견이 없을 수 없고, 갈등 또한 존재할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의견을 일치시키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동등한 사회 구성원으로 존중하고 이해하면서 활발하게 소통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_저자의 ‘서문’ 중에서
지금은 ‘국민대통합위원회’로 변경된 ‘사회통합위원회’에서 위원장으로 재직한 바 있는 송석구 교수(현 삼성꿈장학재단 이사장)가 사회통합위원장 시절 통렬히 깨달은 ‘사회통합’의 중요성과 그 과제 그리고 대안 등에 대해 정리했다.
신간 《대통합》(송석구 지음, 아템포 펴냄)은 저자가 위원장 시절의 경험과 그간 소통과 통합에 관해 사색해온 생각의 결과를 엮어 한국 사회의 진정한 소통과 통합을 걱정하고 준비하는 이들에게 생각의 실마리를 제공하기 위해 집필했다. 학자(철학 교수)로, 교육자(동국대학교·동덕여자대학교·가천의과학대학교 총장 역임)로 칠십 평생을 살아온 노학자가 우리 사회에 ‘소통과 통합’이라는 화두를 던지고 있는 것이다.
학자로서, 교육자로서 칠십 평생을 살아온
노(老)철학자의 소통과 통합을 위한 제언
저자는 1장 ‘왜 사회통합인가’에서 우리가 왜 사회통합을 이야기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먼저 경제적인 이유를 보자. 삼성경제연구소 박준 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사회갈등으로 발생하는 경제적 비용은 연간 82조에서 246조 원으로 추산된다.” 또한 사회갈등지수가 OECD 평균 수준으로만 개선돼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7%에서 21%가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본문 15쪽). 현대 한국 사회에서의 사회통합은 사회간접자본이나 복지 문제처럼 국민 개개인의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문제가 돼버렸다. 그렇기에 사회통합은 국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할 문제로서 바라봐야 한다. 또한 한국 사회에 횡행하는 ‘갑질’ 문제, 세계화의 폐해, 여기에 예측 불가능한 남북 갈등 등 수많은 불통과 갈등의 문제가 한국 사회를 더욱 어둡게 만들고 있다.
2장 ‘사회통합을 위해 넘어야 할 7가지 과제’에서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위해서 넘어서야 할 7가지의 과제를 하나씩 다루고 있다. ①세대 갈등 ②계층 갈등 ③이념 갈등 ④지역 갈등 ⑤남북 갈등 ⑥다문화 가정 문제 ⑦한국적 사회통합 패러다임의 설정 등이 그 과제들이다. 세대 갈등 관련 일자리 부분에 대해 저자는 “노년층에게 정년은 연장하되 새로운 역할을 부여하고, 보수를 줄여서 젊은 층에 나눠주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본문 61쪽)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세대 간 갈등을 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상대방에 대한 진심어린 인정’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내가 틀릴 수 있다는 가정과 일단 상대방을 존중하려는 태도야말로 사람에 대한 예의라고 강조한다.
3장 ‘소통, 통합의 문화를 창조하는 힘’은 그간 사회통합위원회에서 진행해온 사회통합 활동들에 대한 간략한 보고서의 성격을 띠고 있다. 노년 세대와 청춘 세대 간의 소통을 위해 운영했던 콘셉트 카페 ‘청춘다방’ 프로젝트, 젊은 세대들에게서 소통과 통합의 해법을 들어본 ‘사회통합 UCC 공모전’, 종교계의 화합을 꽤한 ‘종교 토론회’와 ‘종교평화선언’ 등 사회통합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 4장 ‘사회통합을 위한 소통의 핵심 비결’에서는 저자가 그간 생각해온 소통의 철학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갈등의 근본 원인을 인간의 불완전성에서 찾고 있다. 우리는 너나 나나 다 틀릴 수 있는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이를 서로가 받아들이지 않게 되면 자연히 갈등이 발생하게 된다. 그래서 저자는 독자들에게 ‘천부인권’의 가치에 대해 강조한다. “모든 사람은 같은 가치를 가진, 모두 소중한 존재들이기 때문에 반드시 서로 소통할 수 있고, 소통해야만 하는 것이다.”(본문 212쪽) 또한 갈등의 긍정적 가치에 대해서도 인정한다. “사람 사는 세상도 갈등이 있어야 발전이 있다.” 다만 “과유불급을 잊어서는 안 된다.”(본문 213쪽) 따라서 “서로 갈등을 일으키되, 적절한 양보를 통해”(본문 215쪽) 합의점을 찾아낼 때 비로소 성숙한 사회의 모습이 되는 것이다. 저자는 소통과 사회통합의 문제는 하루 이틀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진단하면서 한국 사회가 현재 놓치고 있는 ‘교육’에서 통합의 지름길을 찾고 있다.
상대방의 본질을 볼 수 있다면 이해하지 못하고 용서하지 못할 바가 없다. 인간의 본바탕에서 너와 나는 같다는 인식을 해야 한다. (…) 누구나 영혼이 있고, 그 영혼은 영원하고 참되고 순수하다는 인식이다. 그렇게 상대방을 긍정할 때 상대방을 배려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인식은 교육이라는 훈련을 통해 이뤄진다. 가정교육, 학교교육, 사회교육, 국가교육 등 인간은 평생교육을 해야 하는 존재다. 이런 교육이라는 훈련을 통해 우리는 서로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게 된다. 그것이 사회통합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 부단한 훈련을 통해 뛰어난 인격자로 거듭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평생교육이라는 훈련을 통해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사회통합의 핵심 열쇠는 교육이 쥐고 있는 것이다.
_본문 246~247쪽
“여언이취 개불허, 득의이언 무불허(如言而取 皆不許, 得意而言 無不許).” 뜻을 풀면, “말 그대로 들으면 그 무엇도 용서할 수 없지만, 그 뜻을 얻는다면 용서하지 못할 바가 없다”이다. 이 말은 화쟁론(和諍論)을 사회통합의 키워드로 삼았던 신라시대의 고승 원효대사가 《금강삼매경론》에서 한 말로 화쟁론의 정수를 담고 있다. 들리는 대로만 들으려 하지 말고 속뜻을 알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더불어 오해 없이 말하기 위해 노력하라는 교훈을 담고 있다. 또한 다산 정약용 선생이 ‘용서할 서(恕)’를 ‘같은(如) 마음(心)’이라고 한 것처럼 상대방의 마음과 나의 마음을 같게 하면, 즉 상대방의 처지에서 생각해보면 이해가 되고 용서가 되는 법이다. 이러한 휴머니즘적 가치에 대한 이해가 바로 소통의 기본이고 통합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노학자는 말하고 있다.
▣ 작가 소개
저 : 송석구
동국대학교 철학과 졸업. 동국대학교 대학원 졸업 철학박사. 동국대학교 총무처장, 의료원장, 도서관장, 총작 역임. 한국동양철학회 회장 역임. 가천의과학대학 총장 역임. 저서로는 ''한국의 유불사상'', ''율곡철학사상연구'', ''무상을 넘어서'', ''바람이 움직이는가 깃발이 움직이는가'', ''불교와 유교'' 외 다수가 있다.
▣ 주요 목차
서문 대한민국 선진화 철학, 소통과 통합
1장 왜 사회통합인가
01 갈등과 혼돈을 넘어
02 ‘보이지 않는 손’의 위기
03 갑질 없는 세상을 위하여
04 세계화의 어두운 그늘
05 예측 불가능한 남북 관계
06 남·남 갈등이 남긴 상처
07 불평등과 가난이 대물림되는 블루 코리아
08 다시 한 번, 다이내믹 코리아를 꿈꾸다
2장 사회통합을 위해 넘어야 할 7가지 과제
01 세대 갈등, 자녀의 미래가 흔들린다
02 계층 갈등, 성숙한 사회의 걸림돌
03 이념 갈등, 치명적인 이분법의 오류
04 지역 갈등, 뿌리 깊은 역사를 넘어야 할 때
05 남북 갈등, 북한이탈주민부터 품어라
06 다문화 가정, 새로운 가능성으로 바라보기
07 한국적 사회통합 패러다임이 절실하다
3장 소통, 통합의 문화를 창조하는 힘
01 ‘청춘다방’을 아십니까?
02 생활의 달인? 소통의 달인!
03 지역 소통의 창구를 열다
04 소통아카데미, 당신의 소통은 안녕하십니까?
05 청소년, 부모, 교사의 한바탕 어울림, 소통캠프
06 현장의 목소리는 울림이 크다
07 종교계의 화합, 종교가 종교다워지는 순간
08 풀뿌리 지역화합운동의 무한 가능성
09 사회통합 UCC 공모전, 젊음이 들려주는 통합의 길
10 국가공론위원회, 민관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다
11 사회통합지수의 개발과 첨단 IT기술의 활용
4장 사회통합을 위한 소통의 핵심 비결
01 소통의 실마리를 찾아서
02 갈등, 무조건 나쁜 것인가
03 첨예한 갈등을 해결하는 첩경
04 수신(修身), 먼저 자신을 갈고닦는 힘
05 전통 윤리가 들려주는 소통의 지혜
06 인간은 지구의 여행자일 뿐이다
07 화쟁(和諍)과 똘레랑스
08 공정 사회가 답이다
09 사회통합, 첫째도 교육 둘째도 교육이다
# 통합을 위한 명사들의 작은 소통 특강
1강 귀뚜라미 소통과 지식의 통섭 _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
2강 인문학에서 배우는 소통의 길 _도정일,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대학장
3강 자연과 시, 그리고 더불어 사는 삶 _김용택, 시인
4강 소통경제를 실현하자 _엄길청, 경기대학교 서비스경영전문대학원 교수
5강 무엇이 사람을 움직이는가 _최창호, 미디어상담학회 회장
6강 소통을 부르는 유쾌한 대화법 _김효석, 김효석아카데미 대표
7강 사회통합과 소통의 벽, 이렇게 넘어라 _손봉호, 나눔국민운동본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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