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들이 사는 동네 1

고객평점
저자공살루 M. 타바리스
출판사항열린책들, 발행일:2015/05/25
형태사항p.323 국판:22
매장위치문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291714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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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문학을 체험하는 또 하나의 새로운 방식

타바리스는 『작가들이 사는 동네』에 등장하는 열 명의 작가들을 작품 속의 주인공으로 등장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특유의 상상력에 놀라운 정교함을 바탕으로 각 작품들에 해당 작가의 작품 세계와 스타일을 고스란히 녹여 냈다. 「발레리 씨와 논리」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발레리 씨는 평범한 현실에서 익숙하게 통하는 보통의 논리들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비틀어 독자들의 일상과 상식에 균열을 일으키는데, 이는 실제로 사물의 본질에 대한 철저한 사색으로 건져 낸 자신만의 논리를 작품 속에 구축하는 발레리의 스타일을 고스란히 재현한 것이다. 「브레히트 씨와 성공」에서 무대 위 화자로 등장하는 브레히트 씨는 관객들에게 내용의 향방을 종잡을 수 없고 돌발적인 결과로 끝맺는 이야기들을 계속해서 들려주는데, 이는 예측 불가능한 내용 전개를 즐겨 사용하고 일상에서 친숙한 소재를 낯선 방식으로 다룸으로써 관객들을 낯설게 하는 이른바 [낯설게 하기] 기법으로 유명한 브레히트의 실제 작품 세계와 나란히 겹치는 것이기도 하다.

이런 식으로 타바리스는 각 작가의 개인적 특성뿐만 아니라 작품 세계에 대한 완벽한 장악력을 바탕으로 거기에 정교한 상상력을 더해 열 편의 연작물이 개개의 독립적인 빛을 오롯이 발하는 『작가들이 사는 동네』를 완성하였다. 그리고 두 권으로 나뉘어 있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열 명의 작가가 완성한 열 편의 동떨어진 작품을 읽는 듯한 신기하면서도 새로운 체험을 선사함으로써 문학을 만끽하는 하나의 새로운 차원의 방법을 제시한다.


세계적인 석학 알베르토 망겔의 추천사

아르헨티나 태생의 캐나다 작가이자 세계적인 석학으로 유명한 알베르토 망겔은 『작가들이 사는 동네』의 가치를 일찍이 눈여겨본 사람 중 한 명이다. 이 작품의 가치에 공감하고 그 안에 담긴 의미에 가치관의 궤를 같이 하는 지지자로서 망겔은 기꺼이 『작가들이 사는 동네』의 서문이자 추천사인 글 「문학예술의 도시」를 헌정했다. 이 작품의 서문으로서만 아니라 한 편의 독립적인 글로서 인간의 상상력과 글쓰기에 대한 한 편의 훌륭한 논고이기도 한 망겔의 서문은 태생이 스토리텔러일 수밖에 없는 인간의 상상력과 그 상상력이 구체적으로 작동하는 영역으로서 [공간]의 의미를 문학의 역사적 흐름 속에서 재조명하며, 작가들이 사는 동네에 방문해서 이 책의 첫 페이지를 펼칠 독자들을 위한 최고의 길잡이 역할을 한다.


★ 『작가들이 사는 동네』에 등장하는 작가들

폴 발레리 Paul Valery | 프랑스의 시인이자 사상가. 사물의 본질을 꿰뚫는 지적인 엄격함과 언어의 엄밀함이 실려 있는 시를 많이 남겼다. 발레리의 시에는 우연히 떠오르는 영감이 아닌 철저한 사색과 훈련된 이성으로 가다듬은 논리와 질서가 담겨 있다.

이탈로 칼비노 Italo Calvino | 쿠바 출생의 이탈리아 작가. 다양한 실험적 글쓰기로 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데 주력한 그는 자신이 포착한 현실의 다양한 의미를 독특한 표현 기법과 환상적인 분위기로 형상화하는 데에 탁월한 재능을 발휘했다.

로베르트 발저 Robert Walser | 스위스 출신의 작가로, 평생을 아웃사이더로 살다가 끝내 작가로서 인정을 받지 못한 채 쓸쓸하게 삶을 마감했다. 그러나 1970년대부터 그의 작품에 대한 재해석이 이루어지면서, 스위스 최고 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칼 크라우스 Karl Kraus | 오스트리아의 시인?극작가이자 언론인. 20세기 초 독일 및 오스트리아의 문화와 정치계에 대한 촌철살인의 풍자로 명성을 떨쳤다. 20세기 초 오스트리아 제국의 부패한 주류 언론을 비판하고 그들에 대항하기 위해 잡지 『횃불Die Fackel』을 창간하기도 했다.

앙드레 브르통 Andre Breton | 프랑스의 작가이자 문학 비평가. 그는 자신이 주창한 초현실주의를 통해 기존의 예술 문법으로 규정된 현실과 무의식 간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모호함과 상상력으로 가득한 새로운 작품들을 많이 남겼다.

베르톨트 브레히트 Bertolt Brecht | 독일의 시인이자 극작가. 브레히트는 자신의 연극에서 내용을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하거나 일상에서 친숙한 소재를 낯선 방식으로 다룸으로써 관객들을 낯설게 하는 이른바 [낯설게 하기] 기법을 즐겨 사용하였다.

로베르토 후아로스 Roberto Juarroz | 아르헨티나 출신의 시인. 대표작인 『수직의 시Poesia vertical』를 비롯한 그의 작품들은 심오하면서도 알쏭달쏭한 철학적 성찰을 공간적인 모티프를 통해 풀어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멕시코의 시인 옥타비오 파스는 후아로스의 모든 작품을 [놀라운 언어적 결정체]라 극찬하였다.

앙리 미쇼 Henri Michaux | 벨기에 출신의 시인으로서, 인간의 내면을 깊이 탐구한 작품을 많이 남겼다. 정신의 심연과 영혼의 경계를 더욱 명료하게 탐색하기 위한 방법으로 메스칼린이라는 마약을 자주 복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에마누엘 스베덴보리 Emanuel Swedenborg | 스웨덴 출신의 과학자이자 신학자. 아이작 뉴턴과 함께 18세기의 대표적인 과학자로 손꼽힌다. 자연 현상의 원인을 설명하는 데에 기하학을 적용한 독특한 이론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T. S. 엘리엇 T. S. Eliot | 1948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미국계 영국 시인이자 비평가. 「황무지The Waste Land」, 「제이 알프레드 프루프록의 연가The Love Song of J. Alfred Prufrock」 등 20세기 모더니즘의 핵심이 되는 작품들을 남겼다.

▣ 작가 소개

저 : 공살루 M. 타바리스

Goncalo M. Tavares
1970년 앙골라의 수도 루안다에서 태어나 포르투갈에서 성장했으며, 물리학, 체육, 예술을 공부한 뒤 현재 리스본 대학교에서 인식론을 강의하고 있다. 31세에 시집 『춤의 책』(2001)을 출간한 뒤 장르를 넘나드는 왕성한 창작으로 단시간에 각종 문학상을 휩쓸며 포르투갈을 넘어 세계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예루살렘』(2004)은 현재까지 세계 21개국에 번역 판권이 팔렸으며, 타바리스는 이 작품으로 리스본에서 활동하는 35세 이하의 작가에게 주는 〈주제 사라마구 문학상〉과 〈포르투갈 텔레콤 문학상〉을 받았다. 2010년에는 장편 『기술 시대에 기도하는 법 배우기』(2007)로 프랑스 〈최우수 외국 소설상〉을 받았다. 그 밖의 작품으로 희곡 『약간의 사뮈엘 베케트와 그 밖의 글들』(2002), 단편집 『거짓 이야기』(2005), 시집 『1』(2004), 장편 『인도 여행』(2010) 등이 있으며, 실존 작가에 대한 장난스러우면서도 철학적인 이야기책들이 모여 하나의 군락을 이뤄 가는 〈동네〉 시리즈를 2002년부터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타바리스는 권력이 개인들의 내면에 새겨 놓은 상흔을 날카롭게 해부한 『예루살렘』으로 〈포르투갈의 카프카〉라는 찬사를 받았다.

역자 : 엄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과 스페인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 대학원에서 라틴 아메리카 소설을 공부했다. 옮긴 책으로는 루이스 세풀베다의 『생쥐와 친구가 된 고양이』, 『길 끝에서 만난 이야기』, 『우리였던 그림자』, 공살루 M. 타바리스의 『예루살렘』, 로베르토 아를트의 『7인의 미치광이』,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인상과 풍경』, 리카르도 피글리아의 『인공호흡』, 사비나 베르만의 『나, 참치여자』가 있다.

▣ 주요 목차

발레리 씨와 논리
칼비노 씨와 산책
발저 씨와 숲
크라우스 씨와 정치
브르통 씨와 인터뷰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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