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심사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제149회 나오키상 수상작 『호텔 로열』의 작가
사쿠라기 시노를 다시 한 번 주목받게 한 걸작 연작소설집
가치관도 행복감도 사람 수만큼 존재합니다. 그런데도 누군가와 비교하고 있을 때 안심합니다. 행운이나 이득을 부러워하고 자신에게 없는 부분만을 보며 애태우지요. 그런 느낌을 그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선데이 마이니치》 인터뷰에서)
특별히 동성 친구의 행복이나 불행은 복잡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함께 기뻐하거나 슬퍼하는 한편으로 자신과 비교하게 되고, 괜히 참견하거나 쓴소리 한 마디라도 보태고 싶어진다. 무언가 하나라도 자신이 더 낫게 느껴지는 점을 찾아내어 스스로 혹은 상대방을 설득하려고 든다. 이런 직시하고 싶지 않은 내면 깊숙한 감정을 사쿠라기 시노는 절묘하게 그려냈다.
온다 리쿠, 미나토 가나에, 하라다 마하, 이토 준, 미야우치 유스케라는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심사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 속에서 『호텔 로열』로 제149회 나오키상을 수상한 작가 사쿠라기 시노의 또 다른 걸작 『굽이치는 달』(2013)이 양윤옥의 번역으로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2001년 등단한 이래로 열다섯 권의 단행본을 선보이며 침체된 일본 문학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그녀는 여러 가지 면에서 흥미로운 작가이다. 우선 이야기꾼으로서의 탁월한 재능과 선명하고 속도감 있는 문장으로 진작부터 평단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뿐만 아니라 혹한과 폭설의 땅 홋카이도 출신으로 모든 작품이 척박한 홋카이도를 무대로 하고 있고, 『호텔 로열』을 통해 알려졌다시피 부모가 러브호텔을 운영했기 때문인지 작품마다 적나라한 성 묘사가 두드러짐에도 냉담한 느낌을 준다. 어릴 적부터 집인 러브호텔에 드나드는 다양한 인간을 마주해왔고, 스스로가 홋카이도에 붙박은 채 견디기 힘든 환경에서 필사적으로 살아가는 이들을 지켜봐왔기에 그녀가 알고 있는 삶을 그리다 보면 저절로 홋카이도를 배경으로 절실한 사연을 가졌거나 곤궁한 인물들이 빚어져 나온다고 한다.
남들 눈에는 불행하게 보이더라도 본인 스스로 납득하고 받아들이는 삶이라면 불행한 것이 아니겠지요. 자신이 불행한지 아닌지, 그런 것을 생각하기보다 어떻든 우선은 앞으로 나아가려고 한 사람들의 이야기예요.(《작가의 독서 길》 인터뷰에서)
그리고 극단적으로 불행한 사람을 묘사하면서도 결코 부정적이지 않은 무언가를 포착해내는 사쿠라기 시노만의 특징이 잘 나타난 인물이 『굽이치는 달』의 스가 준코이다.
저마다의 고독을 안고 발버둥 치면서 살아온 여섯 명의 여자들
인생의 갈림길에서 그녀들의 운명을 바꾼 것은 한 여인의 ‘행복’이었다
홋카이도의 도립 습원 고등학교를 졸업한 겨울, 준코는 아내가 있는 스무 살 연상의 화과자점 직인과 도쿄로 야반도주한다. 몇십 년 동안 고향에 돌아오지도 못한 채 온갖 고생을 다 하며 근근이 이어가는 삶을 ‘행복’하다고 말하는 준코. 어떻게든 행복해지려고 발버둥 치면서 살아온 여섯 명의 여자들은 준코를 보며 당연스레 꿈꾸어온 행복이 뿌리부터 흔들리는 것을 느끼게 된다.
『호텔 로열』이 장소를 축으로 연대를 거슬러 올라가며 전개되었던 데 반해 『굽이치는 달』에서는 준코라는 인물을 축으로 나선을 그리듯이 연대를 따라서 여섯 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편마다 화자가 바뀌는 연작 형태로, 재미있는 것은 준코가 작품의 중심에 있지만 화자가 되는 경우는 없다는 점이다. “각각의 단편을 엮어나가면, 읽고 났을 때 또 하나의 주인공의 인생이 확 가슴에 와 닿게 됩니다. 줄곧 그런 작품을 쓰고 싶었습니다”라고 밝힌 사쿠라기 시노의 말처럼 준코의 삶은, 그녀 자신이 직접 이야기하는 일 없이 주변 인물들이 자기 인생의 어느 지점에서 준코를 잠시 만난 순간이나 준코에 대해 건너 들은 소식을 독자가 재조립하면서 서서히 전체적인 모습이 드러난다. 20대 초반에서 60대까지 다양한 나이대의 여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준코의 25년을 조명해낸 구성은 일본 문단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모두가 저마다 누군가에게 있어 ‘준코’ 같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준코에 대해 껄끄러움과 부러움을 느끼긴 하지만 ‘그래도 나는 이런 사람이야’라고 하는, 자신만의 가치를 가지고 굽이치며 인생을 디뎌나가야 하지 않을까요.([honto] 인터뷰에서)
▣ 작가 소개
저 : 사쿠라기 시노
농밀한 언어로 삶의 비애를 담담하게 드러내는 탁월한 문장력의 소유자인 사쿠라기 시노는 ‘신 관능파’로 불릴 만큼 성애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 꼽힌다. 그녀의 작품 대부분은 홋카이도를 무대로 황망한 자연 속에서 혹독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섬세하게 묘파하여 “근경과 원경이 교묘하게 잘 녹아들었다”라는 평을 듣고 있다. 2013년 『호텔 로열(ホテルロ?ヤル)』로 나오키상을 수상하면서 일본 문학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사쿠라기 시노는 1965년 홋카이도에서 출생, 중학교 때 하라다 야스코(原田康子)의『만가(挽歌)』를 읽고 문학에 눈떴고, 고등학교 시절에는 문예 동아리에서 활동했다. 법원 타이피스트로 일하다가 결혼 후 한동안 전업주부로 살았다. 남편의 임지를 따라 홋카이도 각지에 거주하면서 자신의 문학이 온전히 발을 디딜 땅을 찾게 된다.
2002년 데뷔작 「눈 벌레(雪?)」로 제82회 올 요미우리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단, 2005년 「안개등(霧?)」으로 마쓰모토 세이초상 후보에 올랐고, 2007년 첫 단행본 『빙평선(氷平線)』으로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2012년 『러브리스(ラブレス)』로 동시에 3개의 문학상 ― 나오키상, 오오야부 하루히코상,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 ― 후보에 올라 큰 화제를 모았고, 2013년 같은 작품으로 제19회 시마세 연애 문학상을 수상했다. 열다섯 살 적 아버지가 개업했던 러브호텔의 기억을 되짚은 『호텔 로열』로 제149회 나오키상을 수상했고, 이어 7월에는 본격 장편소설인 『순수의 영역』을 발표했다. 그 외 작품으로 『풍장(風葬)』(2008), 『동원(凍原)』(2009), 『유리 갈대(硝子の葦)』(2010), 『원 모어(ワンモア)』(2011), 『터미널(起終点? タ?ミナル)』(2012) 등이 있다.
역 : 양윤옥
일본문학 전문번역가다. 원광대 국문과를 졸업한 뒤 출판사 편집부에서 근무하다 남편의 임지를 따라 일본으로 건너간 뒤 1992년 무렵부터 번역을 시작했다.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을 통해 번역가로서의 입지를 다진 후부터 아사다 지로의 『철도원』, 마루야마 겐지의 『무지개여, 모독의 무지개여』, 쓰지 히토나리의 『사랑을 주세요』 등을 잇달아 펴내며 ''1급'' 번역자로 굳게 자리잡았다. 히라노 게이치로 『일식』의 번역으로, 2005년에 일본 고단샤講談社가 수여하는 노마 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번역한 책으로는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 『장송』, 『센티멘털』, 미시마 유키오의 『가면의 고백』, 마루야마 겐지의 『무지개여 모독의 무지개여』, 아사다 지로의 『철도원』, 『칼에 지다』, 『슬프고 무섭고 아련한』 『장미 도둑』, 그외 『도쿄타워 - 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 『약지의 표본』 『너덜너덜해진 사람에게』, 『붉은 손가락』, 『남쪽으로 튀어』, 『유성의 인연』, 『지금 만나러 갑니다』, 『플라나리아』, 『라쇼몽』, 『오, 마이갓』, 『사랑을 주세요』, 『겐지와 겐이치로』, 『천사의 알』, 『천사의 사다리』, 『모든 구름은 은빛』, 『피아니시모 피아니시모』, 『1Q84』, 『나는 갓난아기』 ,『견딜 수 없어지기 1초쯤 전에』,『중국행 슬로보트』,『이상한 도서관』,『5년 전에 잊어버린 것』『몽위』,『기억깨물기』,『도쿄기담집』등이 있다.
『슬픈 이상(李箱)』,『그리운 여성 모습』,『글로 만나는 아이세상』 등의 책을 썼다.
심사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제149회 나오키상 수상작 『호텔 로열』의 작가
사쿠라기 시노를 다시 한 번 주목받게 한 걸작 연작소설집
가치관도 행복감도 사람 수만큼 존재합니다. 그런데도 누군가와 비교하고 있을 때 안심합니다. 행운이나 이득을 부러워하고 자신에게 없는 부분만을 보며 애태우지요. 그런 느낌을 그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선데이 마이니치》 인터뷰에서)
특별히 동성 친구의 행복이나 불행은 복잡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함께 기뻐하거나 슬퍼하는 한편으로 자신과 비교하게 되고, 괜히 참견하거나 쓴소리 한 마디라도 보태고 싶어진다. 무언가 하나라도 자신이 더 낫게 느껴지는 점을 찾아내어 스스로 혹은 상대방을 설득하려고 든다. 이런 직시하고 싶지 않은 내면 깊숙한 감정을 사쿠라기 시노는 절묘하게 그려냈다.
온다 리쿠, 미나토 가나에, 하라다 마하, 이토 준, 미야우치 유스케라는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심사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 속에서 『호텔 로열』로 제149회 나오키상을 수상한 작가 사쿠라기 시노의 또 다른 걸작 『굽이치는 달』(2013)이 양윤옥의 번역으로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2001년 등단한 이래로 열다섯 권의 단행본을 선보이며 침체된 일본 문학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그녀는 여러 가지 면에서 흥미로운 작가이다. 우선 이야기꾼으로서의 탁월한 재능과 선명하고 속도감 있는 문장으로 진작부터 평단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뿐만 아니라 혹한과 폭설의 땅 홋카이도 출신으로 모든 작품이 척박한 홋카이도를 무대로 하고 있고, 『호텔 로열』을 통해 알려졌다시피 부모가 러브호텔을 운영했기 때문인지 작품마다 적나라한 성 묘사가 두드러짐에도 냉담한 느낌을 준다. 어릴 적부터 집인 러브호텔에 드나드는 다양한 인간을 마주해왔고, 스스로가 홋카이도에 붙박은 채 견디기 힘든 환경에서 필사적으로 살아가는 이들을 지켜봐왔기에 그녀가 알고 있는 삶을 그리다 보면 저절로 홋카이도를 배경으로 절실한 사연을 가졌거나 곤궁한 인물들이 빚어져 나온다고 한다.
남들 눈에는 불행하게 보이더라도 본인 스스로 납득하고 받아들이는 삶이라면 불행한 것이 아니겠지요. 자신이 불행한지 아닌지, 그런 것을 생각하기보다 어떻든 우선은 앞으로 나아가려고 한 사람들의 이야기예요.(《작가의 독서 길》 인터뷰에서)
그리고 극단적으로 불행한 사람을 묘사하면서도 결코 부정적이지 않은 무언가를 포착해내는 사쿠라기 시노만의 특징이 잘 나타난 인물이 『굽이치는 달』의 스가 준코이다.
저마다의 고독을 안고 발버둥 치면서 살아온 여섯 명의 여자들
인생의 갈림길에서 그녀들의 운명을 바꾼 것은 한 여인의 ‘행복’이었다
홋카이도의 도립 습원 고등학교를 졸업한 겨울, 준코는 아내가 있는 스무 살 연상의 화과자점 직인과 도쿄로 야반도주한다. 몇십 년 동안 고향에 돌아오지도 못한 채 온갖 고생을 다 하며 근근이 이어가는 삶을 ‘행복’하다고 말하는 준코. 어떻게든 행복해지려고 발버둥 치면서 살아온 여섯 명의 여자들은 준코를 보며 당연스레 꿈꾸어온 행복이 뿌리부터 흔들리는 것을 느끼게 된다.
『호텔 로열』이 장소를 축으로 연대를 거슬러 올라가며 전개되었던 데 반해 『굽이치는 달』에서는 준코라는 인물을 축으로 나선을 그리듯이 연대를 따라서 여섯 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편마다 화자가 바뀌는 연작 형태로, 재미있는 것은 준코가 작품의 중심에 있지만 화자가 되는 경우는 없다는 점이다. “각각의 단편을 엮어나가면, 읽고 났을 때 또 하나의 주인공의 인생이 확 가슴에 와 닿게 됩니다. 줄곧 그런 작품을 쓰고 싶었습니다”라고 밝힌 사쿠라기 시노의 말처럼 준코의 삶은, 그녀 자신이 직접 이야기하는 일 없이 주변 인물들이 자기 인생의 어느 지점에서 준코를 잠시 만난 순간이나 준코에 대해 건너 들은 소식을 독자가 재조립하면서 서서히 전체적인 모습이 드러난다. 20대 초반에서 60대까지 다양한 나이대의 여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준코의 25년을 조명해낸 구성은 일본 문단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모두가 저마다 누군가에게 있어 ‘준코’ 같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준코에 대해 껄끄러움과 부러움을 느끼긴 하지만 ‘그래도 나는 이런 사람이야’라고 하는, 자신만의 가치를 가지고 굽이치며 인생을 디뎌나가야 하지 않을까요.([honto] 인터뷰에서)
▣ 작가 소개
저 : 사쿠라기 시노
농밀한 언어로 삶의 비애를 담담하게 드러내는 탁월한 문장력의 소유자인 사쿠라기 시노는 ‘신 관능파’로 불릴 만큼 성애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 꼽힌다. 그녀의 작품 대부분은 홋카이도를 무대로 황망한 자연 속에서 혹독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섬세하게 묘파하여 “근경과 원경이 교묘하게 잘 녹아들었다”라는 평을 듣고 있다. 2013년 『호텔 로열(ホテルロ?ヤル)』로 나오키상을 수상하면서 일본 문학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사쿠라기 시노는 1965년 홋카이도에서 출생, 중학교 때 하라다 야스코(原田康子)의『만가(挽歌)』를 읽고 문학에 눈떴고, 고등학교 시절에는 문예 동아리에서 활동했다. 법원 타이피스트로 일하다가 결혼 후 한동안 전업주부로 살았다. 남편의 임지를 따라 홋카이도 각지에 거주하면서 자신의 문학이 온전히 발을 디딜 땅을 찾게 된다.
2002년 데뷔작 「눈 벌레(雪?)」로 제82회 올 요미우리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단, 2005년 「안개등(霧?)」으로 마쓰모토 세이초상 후보에 올랐고, 2007년 첫 단행본 『빙평선(氷平線)』으로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2012년 『러브리스(ラブレス)』로 동시에 3개의 문학상 ― 나오키상, 오오야부 하루히코상,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 ― 후보에 올라 큰 화제를 모았고, 2013년 같은 작품으로 제19회 시마세 연애 문학상을 수상했다. 열다섯 살 적 아버지가 개업했던 러브호텔의 기억을 되짚은 『호텔 로열』로 제149회 나오키상을 수상했고, 이어 7월에는 본격 장편소설인 『순수의 영역』을 발표했다. 그 외 작품으로 『풍장(風葬)』(2008), 『동원(凍原)』(2009), 『유리 갈대(硝子の葦)』(2010), 『원 모어(ワンモア)』(2011), 『터미널(起終点? タ?ミナル)』(2012) 등이 있다.
역 : 양윤옥
일본문학 전문번역가다. 원광대 국문과를 졸업한 뒤 출판사 편집부에서 근무하다 남편의 임지를 따라 일본으로 건너간 뒤 1992년 무렵부터 번역을 시작했다.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을 통해 번역가로서의 입지를 다진 후부터 아사다 지로의 『철도원』, 마루야마 겐지의 『무지개여, 모독의 무지개여』, 쓰지 히토나리의 『사랑을 주세요』 등을 잇달아 펴내며 ''1급'' 번역자로 굳게 자리잡았다. 히라노 게이치로 『일식』의 번역으로, 2005년에 일본 고단샤講談社가 수여하는 노마 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번역한 책으로는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 『장송』, 『센티멘털』, 미시마 유키오의 『가면의 고백』, 마루야마 겐지의 『무지개여 모독의 무지개여』, 아사다 지로의 『철도원』, 『칼에 지다』, 『슬프고 무섭고 아련한』 『장미 도둑』, 그외 『도쿄타워 - 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 『약지의 표본』 『너덜너덜해진 사람에게』, 『붉은 손가락』, 『남쪽으로 튀어』, 『유성의 인연』, 『지금 만나러 갑니다』, 『플라나리아』, 『라쇼몽』, 『오, 마이갓』, 『사랑을 주세요』, 『겐지와 겐이치로』, 『천사의 알』, 『천사의 사다리』, 『모든 구름은 은빛』, 『피아니시모 피아니시모』, 『1Q84』, 『나는 갓난아기』 ,『견딜 수 없어지기 1초쯤 전에』,『중국행 슬로보트』,『이상한 도서관』,『5년 전에 잊어버린 것』『몽위』,『기억깨물기』,『도쿄기담집』등이 있다.
『슬픈 이상(李箱)』,『그리운 여성 모습』,『글로 만나는 아이세상』 등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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