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럿 스트리트

고객평점
저자대니 월리스
출판사항문학동네, 발행일:2015/03/30
형태사항p.575p. A5판:21CM
매장위치문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463559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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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운명적인 사랑을 갈구하지만 핑계가 너무 많은,
꿈은 있지만 이룰 길은 요원한,
보통 사람들을 위한 가슴 따뜻한 판타지

런던에 사는 서른두 살 싱글남 제이슨 프리스틀리, 아버지 소유의 집에 살고 있는 친구 데브의 집에 얹혀사는 중이다. 잘나가는 저널리스트가 되겠다는 원대한 꿈을 품고 고등학교 교사 자리를 박차고 나왔지만, 현실은 “싸구려 식당과 형편없는 영화”에 대한 평을 써서 “사람들이 받아들기는 하지만 읽어보지는 않는 지하철 무가지”에 싣는 비정규직 기자다. 재산도 직업도 외모도 변변히 내세울 것 없이 그저 ‘삼십대 남자’로 일컬어지는 어정쩡한 나이의 평범한 사내. 앞날은 캄캄하고 별 볼 일 없는 그의 일상에 설상가상 전 여자친구의 약혼 소식을 알리는 페이스북 메시지까지 날아든다.
그러던 어느 날, 제이슨은 해질녘 샬럿 스트리트 모퉁이에서 한 여자를 만난다. 파란색 코트에 멋진 구두를 신고 양손에 쇼핑백을 가득 든 채 택시에 올라타기 위해 끙끙대는 여자. 처음엔 그냥 지나치려고 했다. 런던에서는 누구나 그러니까. 그러나 그녀의 안쓰럽고 어쩐지 사랑스러운 모습에 마음이 쓰인 제이슨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그녀가 떠난 뒤 그것으로 끝이라고 생각한 순간, 그의 손에는 그녀의 일회용 카메라가 남아 있다. 그리고 그때부터, 희망이란 말을 경멸하던 제이슨의 삶이 서서히 바뀌기 시작한다.
오지랖 넓은 친구 데브 때문에 일회용 카메라에 담긴 필름을 현상하게 된 제이슨. 현상한 사진들에는 정체 모를 갖가지 장소와 인물이 담겨 있다. 그리고 반쯤 잘린 제이슨의 모습도. 우연일까? 아니면……? 때로는 우연으로, 때로는 무모한 시도로 하나하나 사진 속 장소들을 알아내어 그녀의 발자취를 더듬어가는 제이슨과 데브. 이 작은 모험에 제이슨의 옛 제자인 맷과 밴드 매니저로 일하는 대학생 애비가 끼어들면서 일은 예상치 못하게 점점 커져간다.
과연 제이슨은 사진 속 그녀를 찾을 수 있을까? 샬럿 스트리트에서의 짧은 만남은 단순한 우연일까, 아니면 운명일까?

알다시피 때로 인생은 마법이 아니다. 때로 인생은 그저 일상이다. 바쁜 점심시간에 열쇠집을 찾아가는 여행이다. 백열전구의 필라멘트가 탁 끊어지는 높은 음이다. 자동차 미등을 안 껐다고 찾아와서 알려주는 이웃이다.
그래, 인생에서 특별한 일은 극히 드물다. 가령 샬럿 스트리트에서 만난 아가씨의 눈빛 같은 것. 하지만 그 눈빛의 효력은 얼마나 오래가는 걸까? 단 한 번의 눈빛이 얼마나 오래 관성을 띠고 굴러갈까? _본문 465쪽


제3의 주인공, 화려한 도시 런던의 맨얼굴

나는 런던을 사랑한다.
런던의 모든 면이 좋다. 궁전과 박물관과 미술관은 확실히 좋다. 하지만 지저분하고 눅눅하고 퀴퀴한 면도 사랑한다. 아니 뭐, 그래, 엄밀히 말해서 그런 걸 사랑하는 건 아니다. 개의치 않는다는 거지. 더이상은. 이젠 익숙해졌으니까. 뭐든 일단 익숙해지고 나면 개의치 않게 되는 법이다. 새로 페인트칠한 지 일주일도 안 된 대문에 누가 낙서해놓은 것을 보게 돼도, 소풍 가서 축축한 진흙 바닥에 피크닉 매트를 펴기 전에 누가 버린 닭 뼈와 사과주 캔을 치워야 해도. 걸핏하면 바뀌는 큰길가의 패스트푸드 체인점이 간판을 세 번이나 바꿔 달았지만. ‘아브라케바브라’라는 케밥집에서 ‘피자 디 액션’으로, 그리고 ‘리얼리 프라이드치킨’으로. 늘 그게 그거라고 해도 실망하지 않는다. 그 번쩍거리는 싸구려 티에 왠지 마음이 놓이고, 빤히 드러나는 그 속내에 고무될 때도 있다. 그런 게 바로 내가 매일 보는 런던이다. _본문 22쪽

대니 월리스는 한 인터뷰에서 “런던은 (이 작품에서) 주인공만큼 중요한 캐릭터”이며, “다양한 면모를 지녔다”고 말했다. “런던은 밝고 점잖고 화려하고 국제적인 도시인 동시에 지질하고 누추한 동네”이기도 하다는 것. 20여 년간 런던에서 살아온 저자의 경험이 녹아 있을 소설 속 공간들은 대부분 실제 지명과 장소로 디테일이 살아 있다. 독자들은 유쾌한 가이드인 제이슨과 데브를 따라 런던의 뒷골목들을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작품의 제목이자 주요 배경인 샬럿 스트리트는 조지 3세와 결혼한 샬럿 왕비를 기려 1763년에 조성한 거리로 런던 중심부 피츠로비아에 위치한다. 남쪽은 수많은 레스토랑과 카페, 퍼브가 밀집해 밤마다 불야성을 이루고, 북쪽에는 유명 광고회사를 비롯한 대형 사무실 빌딩들과 런던 대학교 등이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제이슨과 데브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곳은 이런 화려한 거리 뒤편의 “지저분하고 눅눅하고 퀴퀴한” 골목이다. 두 사람이 함께 사는 아파트가 있는 런던 북부의 캘리도니언 로드는 소설 속 묘사처럼 실제로 폴란드 이민자 거리로 유명하다. 두 사람이 저녁 끼니를 해결하는 케밥집도, 데브가 운영하는 것과 비슷한 작은 비디오게임 가게도 있다. 이러한 세밀하고 현실적인 공간 설정은 등장인물들의 캐릭터와 상호작용을 이루며 텍스트를 좀더 풍성하게 채워간다.


▶ 이 책에 쏟아진 찬사
유쾌하고, 재치 있다. 디킨스의 삐딱한 플롯과 닉 혼비의 유머와 희망 한 조각이 어우러져 대단히 즐거운 독서 체험을 선사한다. _퍼블리셔스 위클리

명랑한 톤으로 쓰였음에도 [샬럿 스트리트]는 사진이 스마트폰 필터로 망가지기 전 진정성을 가졌던 시절의 향수에 호소한다. (…) 닉 혼비와 스티븐 크보스키를 즐겨 읽는 독자라면 이 작품도 좋아할 것이다. _라이브러리 저널

흥미진진한 우여곡절을 거치며 여자를 찾아 헤매는 남자의 뭉클하고, 웃기고, 모든 조각이 단단하게 연결된 이야기. 당신을 큰 소리로 웃게 하다가 결국에는 심장을 녹일 것이다. _코즈모폴리턴

의문의 여자를 찾아가는 제이슨의 이야기는 웃기고, 매력 있고, 읽는 재미가 있다. _아이리시 타임스

이 웃기고 삐딱한 로맨스, 마음에 든다. _클로저

기발한 발상, 웃기고 뭉클하다. _미러

현대적인 도시 고전. _위 러브 디스 북

올해의 가장 멋진 ‘머스트 리드’ 리스트 중 하나. _스타일리스트

기막히게 재치 있다! _스타

영국의 가장 재능 있는 작가 중 하나. _GQ

▣ 작가 소개

저 : 대니 월러스
Danny Wallace
1976년생으로 올해 32세, 스코틀랜드 출신이나 현재는 런던 거주. 14세 때부터 비디오게임 잡지에 게임평을 기고하며 경력을 시작했고, 22살 때 BBC에 사상 최연소 프로듀서로 입사, ‘The Mighty Boosh’와 같은 라디오 코미디 쇼를 제작했다. 또한 《인디펜던트》, 《가디언》 등의 일간지에 글을 기고하고 있으며, BBC의 간판스타로서 다수의 TV 프로그램과 퀴즈쇼 진행자로 활약 중이다. 그 밖에도 BBC2의 TV 시리즈 ‘How to Start Your Own Country’에 출연하여 런던 이스트엔드에 위치한 자신의 아파트를 독립 국가로 선언하는 ‘대니 1세’를 연기하는 등, 영국 대중문화계의 스타인 동시에 괴짜로도 유명한 인물이다. 게다가 책까지 써서 이 작품 『예스 맨』과 Join Me(이 작품 역시 현재 영화로 만들어지고 있다.)로 영국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여러 번 이름을 올렸다.

이 책은 늘 재기발랄하고 기상천외한 일들을 감행하기로 유명한 그가 2003년 6개월간 실제로 실천하고 경험했던 일들을 그대로 기록한 책이다. 당시 스물여섯 살의 청년이었던 저자는 애인과 헤어진 후 ‘NO’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다가, 어느 날 버스에서 한 남자를 만나 일순간에 인생이 바뀌는 경험을 한다. 6개월 동안 무조건 ‘예스’만 하고 살기로 결심한 대니, 그의 삶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대니는 늘 사람들이 쉽게 시도하기 힘든 일을 과감하게 시도했고, 그 결과 자신이 겪었던 모든 일들을 책으로 써 냈다. 그의 이러한 ‘기행(奇行)’은 『예스 맨』에서 멈추지 않았다. 이후에도 그는 또 다른 특별한 모험을 계획한다. 어느덧 서른이 되어 안정된 직장과 새로 꾸린 신혼살림에 익숙해질 무렵, 그는 문득 이렇게 쳇바퀴 돌듯하는 일상이 과연 내가 원했던 것일까 의문을 품는다. 다른 사람들도 다 이렇게 살고 있을까? 어릴 적 내 친구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그리고 결심한다. 이제는 연락이 끊긴 불알친구들을 모두 만나 보자고. 그리하여 그는 전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친구들을 찾아 떠나고, 역시나 예기치 못했던 모험에 직면하게 된다. 그는 이 경험 역시 글로 기록해 2008년 책으로 발표했다.(Friends like These) 그는 늘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 보지만 실제로 행동에 옮길 생각은 못 하는 일들을 실제로 하는 용감한 인물이다.

역자 : 엄일녀
을묘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출판 기획과 잡지 편집을 했으며, 현재는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너를 다시 만나면』 『미스터 세바스찬과 검둥이 마술사』 『안 그러면 아비규환』 『여름, 비지테이션 거리에서』 『함정』 『사라진 수녀』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프롤로그 ...11
하나 (그녀 때문에) 삐뚤어졌어 ...15
둘 말하지 않는 편이 더 나을 때도 있지 ...39
셋 그 여자는 나타났다 사라진다 ...66
넷 런던, 행운 그리고 사랑 ...82
다섯 내 눈길 닿는 곳마다 ...113
여섯 하늘이 무너진다 ...128
일곱 수많은 변화가 밀려든다 ...143
여덟 바람 쐬기 ...158
아홉 다음 단계 ...187
열 그녀는 예쁘다 ...204
열하나 게으름뱅이 ...230
열둘 나를 그녀와 단둘이 내버려두지 마 ...254
열셋 누가 세상이 공평하다 그래? ...274
열넷 남동부 도시의 창 ...301
열다섯 남자는 임무 수행중 ...320
열여섯 잘 자요 그리고 좋은 아침 ...346
열일곱 그래서 마음이 아픈 거야 ...374
열여덟 당신이 나를 하얗게 태웠어, 나는 담배야 ...399
열아홉 대치 상태 ...434
스물 추위, 어둠 그리고 어제 ...446
스물하나 혼자서 가라 ...474
스물둘 성인 교육 ...495
스물셋 멋대로 해, 너답게 살아 ...513
스물넷 그대를 보낸 곳으로 아이들이 간다 ...525
스물다섯 때로는 사고방식이 변한다 ...540
스물여섯 머물러줘 ...556
스물일곱 절반쯤 갔어 ...564

감사의 말 ...571
옮긴이의 말 ...573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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