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산다는 것 -세계의 작동 원리와 나의 위치에 대한 사회학적 탐구-

고객평점
저자아브람 더 스반
출판사항현암사, 발행일:2015/06/11
형태사항p.252 국판:22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231741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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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규칙은 무엇인지(10장), 국가는 어떻게 형성되었고 국가는 사람을 어떻게 만드는지(11장), 세계 정치ㆍ경제.문화에서 전 세계인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전 인류를 포함하는 ‘우리’라는 인식과 연대감이 형성될 수 있는지, 세계국가의 출현은 가능한지(12장)를 얘기하고 있다.

내가 어디에 있는가가 나를 말해준다

[함께 산다는 것]의 특성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사회학의 주요 개념들을 역사사회학적 틀에 자연스레 녹아내고 있다는 점이다. 더 스반은 고대사회부터 현대사회까지 일관된 틀(의존, 집합행동의 딜레마)로 비교 서술함으로써 현대사회의 특징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이런 구성은 주제를 체계적으로 제시하게 해주는 틀이자, 독자 스스로 생각과 경험을 정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사회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설명함에도 복잡하거나 난해하지 않다. 각 장의 주제가 작은 것, 현실적인 것에서 점점 큰 것, 추상적인 것으로 커져나가는 구성이라 체계적으로 사회 구조와 원리를 머릿속에 그리게 된다.

예를 들어 현대사회의 대다수는 유능한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능력 있는 사람은 존경받고, 능력 없는 사람은 은연중에 무시당한다. 그렇다면 과거에도 능력이라는 잣대로 사람을 평가했을까. 과거에는 출생과 혈통이 더 중요하고 개인의 능력은 덜 중요한 것으로 여겨졌다. 특정 지위를 자신의 노력으로 얻기보다는 가문에 따라 물려받았다. 아이(보통은 남자아이)는 아버지의 땅과 아버지가 하던 일을 이어받았다. 현대사회에서 이런 전통을 그대로 따르는 경우는 거의 없다. 물론 좋은 학교에 들어가거나 유용한 인맥을 만들 때처럼 개인의 배경이 중요한 경우가 있다. 하지만 그것이 삶의 다른 부분을 좌우하지는 않는다. 고학력 부유층의 자녀일지라도 시험을 봐야 하고 입사 지원서를 써야 한다. 집안이나 성별을 기준으로 특혜를 주더라도 대놓고 하는 경우는 없다. 이런 식으로 과거와 현재를 비교함으로써 우리가 당연시하는 ‘현대성’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다.

두 번째는 한 사회와 다른 사회를 비교함으로써 지금 우리가 어떤 사회에서 살고 있는지, 내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 통찰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이다. 어떤 사람에 대한 ‘존경’이 다른 사람에 대한 ‘경멸’을 의미하듯, 개인이나 조직이나 국가 등은 비교를 통해 구체화되고 명징해진다. 예를 들어 공동체적인 사회는 압제적 분위기가 있지만 소속감을 준다. 반면에 고도로 조직화된 사회는 압제적인 분위기가 사라지는 대신 소속감도 사라진다. 이것이 고도로 조직화된 사회에서 사회적 고립과 고독이 더 생겨나는 이유다. 우리가 가족보다 학교나 직장에서 만난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 우리가 이제 더 이상 가족들에게 그다지 크게 의존하지 않는 것도 현대사회의 특징이다. 이런 다양한 사회에 대한 서술이 가능한 이유는 저자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혹은 중심부와 주변부에서 체류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는 미국 버클리대학, 컬럼비아대학, 코넬대학, ‘사회 연구를 위한 새로운 학교’에서부터 이탈리아 피렌체, 프랑스 파리의 인간과학연구소와 사회과학고등연구원, 파리1대학교 팡테옹-소르본, 헝가리, 인도네시아, 인도, 세네갈, 남아프리카공화국, 수리남 등에서 연구와 강의를 하며 국제적인 경험을 쌓았다.

인간과 사회에 대한 놀라운 분석과 통찰이 돋보이는 [함께 산다는 것]은 사람은 왜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지, 그 과정에서 생겨나는 문제와 해법은 무엇인지 그 답을 안내하는 책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아브람 더 스반
네덜란드 사회학자, 암스테르담대학 사회과학부 명예교수. 1942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태어났다. 1966년 암스테르담대학에서 정치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예일대학과 버클리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했다. 미국 유학 당시 라디오 프로그램 통신원으로 활동하면서 쓴 글을 모은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네덜란드로 돌아온 후 여러 편의 텔레비전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공장 노동자, 대중 음악가, 그리고 사회학자 노베르트 엘리아스에 관한 다큐멘터리였다.

1971년 로테르담 에라스뮈스대학 정치학과 교수가 되었고, 1973년 암스테르담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같은 대학 사회학과로 자리를 옮겼다. 학위논문은 1919년 이래 유럽 9개국 의회에서 내각이 구성되는 과정을 분석한 ?정치 연합 이론과 내각 구성?이다. 그동안 서로 배치되는 것으로 여겨졌던 이론적 모델 구성과 역사적 분석을 성공적으로 조화시킨 수작으로 평가되어 영어 단행본으로 출판되었고 네덜란드왕립학술원이 사회과학 분야 연구물에 격년으로 수여하는 학술연구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1977년 암스테르담대학 사회학과 정교수가 되었다.

1973~1984년까지 정신분석을 공부... 하고 심리치료를 병행하면서 사회학과 정신분석의 접점을 모색하는 책들을 펴내기도 했다. 1982년부터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인도네시아, 인도, 세네갈, 남아프리카공화국, 수리남 등에서 연구와 강의를 하며 국제적 경험을 연구 활동과 직결시켰다. 이런 다양한 관심과 경험을 엮어낸 글들은 문학성까지 인정받아 2008년 호프트상 등을 수상했다. 네덜란드왕립학술원(1996년), 유럽학술원(2000년)에 선출되었고, 네덜란드 국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2006년). 2001년에 암스테르담대학 특훈교수가 되고 2007년부터는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이러한 학제적.국제적.대중적.문학적 성향을 잘 녹여낸 것이 바로 [함께 산다는 것Human Societies : An Introduction]이다. 이 책은 1996년 네덜란드에서 출간된 이래 현재까지 10판이 출간되었고, 2001년에는 영국에서, 2003년에는 스웨덴과 덴마크에서 출판되었다.

역자 : 한신갑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최근의 주요 저서 및 논문으로 [Advances in Sequence Analysis: Methods, Theories and Applications](2014, 공저), [막힌 길 돌아서 가기: 남북관계의 네트워크 분석](2013), ?빅데이터와 사회과학하기?(2015), ?나이테 다시 그리기: 사회적 역할 구분에 따른 연령구분의 재설정?(2014, 공저), ?혼합식 조사와 웹패널의 (옅은) 빛과 (짙은) 그늘?(2012), ?The Other Ride of Paul Revere: The Brokerage Role in the Making of the American Revolution?(2009) 등이 있다.

역자 : 이상직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박사과정 수료. 저서 및 역서로 [한국의 노숙인: 그 삶을 이해한다는 것](2013, 공저), [그들은 어떻게 최고의 정치학자가 되었나?](2012, 공역)가 있다.

▣ 주요 목차

책머리에

1장. 사람들은 서로에게서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
1. 상호 의존적 존재로서의 인간
2. 생존의 조건
3. 사회 : 생존의 조건
4. 결론

2장. 사람들은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
1. 네트워크
2. 네트워크와 생애
3. 친족 관계
4. 획득한 관계
5. 간접적 관계
6. 네트워크의 개방과 확대

3장. 사람들은 서로에게서 무엇을 기대하는가?
1. 역할
2. 토머스 법칙
3. 깨진 기대
4. 알 수 없는 과정

4장. 사람들은 자신과 남을 어떻게 구별하는가? : 계층
1. 권력 관계
2. 재산 관계
3. 위신 관계
4. 계층화
5. 성별 간 관계
6. 나이 든 이와 젊은이
7. 정착민과 이주민

5장. 사람들은 어떻게 서로를 만들어 가는가? : 사회화와 문명화
1. 타고난 능력의 사회적 형성
2. 학습 과정으로서의 사회화
3. 문명화

6장. 사람들은 무엇을 믿고, 알고, 생각하는가? : 지향
1. 언어
2. 종교
3. 법
4. 과학
5. 예술

7장. 사람들은 어떤 식으로 서로 활동을 조율하는가? : 경쟁과 협력
1. 협력의 생물학 : 친족과 보육
2. 협력의 사회학 : 상호 의무
3. 집단 간 호혜

8장. 사람들은 어떻게 함께 일하는가? : 집합행동
1. 집합행동의 딜레마
2. 딜레마 해결하기 : 강제력
3. 딜레마 해결하기 : 협력의 가정
4. 전이 현상으로서의 집합행동

9장. 사람들은 어떻게 생산하고 교환하는가? : 분업, 시장의 형성, 화폐
1. 분업
2. 화폐
3. 시장의 형성
4. 화폐경제의 확산
5. 경제적 관계와 여타 사회적 관계

10장. 사람들은 어떻게 규칙과 지시에 따라 협력하는가? : 조직
1. 사회적 틀로서의 조직
2. 조직과 계층

11장. 사람들은 어떻게 국가를 만들고, 국가는 어떻게 사람을 만드는가? : 국가 형성과 국가 개입
1. 국가 형성과 규모의 확대
2. 권력의 정당화
3. 민족의 형성
4. 국가 개입의 영역과 한계
5. 권력, 다수집단, 민주적 피드백

12장. 지구화 : 세계 사회를 향하여?
1. 세계 경제
2. 세계 정치
3. 세계 문화
4. 상호 의존 : 환경
5. 상호 의존 : 이주

더 읽을거리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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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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