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많은 지식과 경험이 쌓여도 여전히 삶은 간단치 않다
삶이 나를 흔들 때, 무엇으로 버틸 것인가?
바로, 내 인생의 화두!
‘이야기를 시작하는 첫머리, 어떤 중요한 문제를 탐구하기 위한 실마리’라는 뜻으로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쓰는 단어 ‘화두’는 불교에서 왔다. 선불교에서 수행자가 깨달음을 얻기 위해 마음에 품고 깊이 고민하는 일종의 키워드를 말한다. 그러나 마음의 평온과 진리를 구하려는 노력이 꼭 불교의 세계에서만 유효한 것은 아니다. 근심을 떨치고 불안을 평안으로 바꾸고 싶은 바람은 일상에서 더욱 절실하다. 《흔들리는 마흔, 붙잡아주는 화두》는 ‘화두’라는 종교적 개념을 일상의 영역으로 끌어내렸다. 단순히 화두를 인용하고 해설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화두를 인생의 키워드로 삼아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독특한 지혜의 방법으로 제시한다.
걱정은 늘고 자신감은 줄어드는 시기…
곁가지 버리고 본질에 집중하는 법
공자는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의미로 ‘마흔에는 불혹(不或)’이라고 했지만 마흔 지나 중년이 되어 살아가는 삶이 마냥 즐겁고 안정적이지만은 않다. 오늘날 ‘마흔들’의 삶은 휘청이고 흔들린다. 사십대의 삶은, 열정과 체력으로 밀어붙이는 이십대나 요령과 경험을 바탕으로 신중하게 일을 벌이는 삼십대와 다르다. 더구나, 지나온 여정을 정리하기 시작하는 오십대가 되려면 아직 멀었다.
마흔은 나아갈 수도 물러설 수도 없는 시기로 인식된다. 우선 남은 인생을 더 가치 있게 만들고 싶은 마음과 노후에 대한 걱정이 개인적인 숙제로 다가온다. 게다가 아래로는 자녀 걱정, 위로는 노부모 걱정까지 챙겨야 하니 중압감은 더욱 커진다. 물러서자니 어깨에 진 책임이 등을 떠밀고, 확 나아가자니 넘어질까 두렵다. 자신감은 줄어들고 걱정은 많아지는 이런 진퇴양난 앞에서는 선택과 행동이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왜 이럴까? 저자는 ‘우리 삶에 곁가지가 너무 많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정리하지 못한 인간관계나 이리저리 챙겨야 할 자잘한 일상사가 주의를 흩트린다. 그 결과 중요한 일을 처리하지 못하거나 코앞에 닥쳐서야 임기응변으로 해버리는 경우가 많아진다. 그러니 삶이 원하는 대로,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마음속 머릿속으로부터 곁가지를 쳐낼 필요가 있다. 중심이 되는 것, 본질적인 것, 핵심적인 것만 남기고 나머지는 과감히 버리는 것이다. 잔가지 다 쳐내고 굵은 나무둥치가 드러나면 삶의 방향은 더욱 또렷이 보일 터다. 가장 중요한 것 하나에만 집중하면 문제를 해결할 원리를 깨칠 수 있다.
마음속 깊은 질문에 답을 구하다
중년으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많은 사람들은 전문가를 찾아가고, 강연을 듣고, 고전을 공부하고, 철학서와 자기계발서를 탐독한다. 그러나 노력에 비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지식을 쌓고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눈에 보이는 문제와 고민을 해결할 수는 있지만,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찾는 법이나 삶의 기준으로 삼을 가치를 찾는 데는 더욱 근본적인 방법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흔들리지 않기 위한 노력에는 본질적인 원리를 깨치게 하는 화두가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다.
보통, 화두는 스승과 제자가 알쏭달쏭하고 어려운 질문을 던지고 답을 주고받으면서 깨달음에 도달하는 형식을 취한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과 방식이다. 하나의 화두를 품고 해답을 얻기 위해 끈질기게 탐구한다.
단하가 행각 중 낙양 혜림사에 들렀다. 대접이 시원찮았다. 제대로 된 공양은 고사하고 한겨울에 냉방 신세를 져야 했다. 절에는 영험하다는 목불(木佛)이 하나 있었다. 야밤, 단하는 조용히 방을 빠져나와 본당에 안치된 목불을 끌어내 불을 지폈다. 원주 스님이 사색이 되어 튀어나왔다.
“아니, 이게 무슨 일이오? 감히 불상을 태우다니!”
“놀라시기는……. 부처님을 태워 사리를 얻으려는 것뿐이오.”
“목불에 무슨 놈의 사리가 있단 말이오!”
단하가 태연하게 응대했다.
“사리도 없는 나무 덩어리를 땔감으로 쓰는데 왜 호들갑을 떠는 게요?”
이 짧은 일화 속에 선의 특징이 드러난다. 틀에 얽매이지 않는 활달함, 경전보다 일상의 대화에서 깨달음을 얻으려는 구도의 방식, 권위로부터의 일탈, 일상의 논리를 깨면서 동시에 넘어서기도 하는 촌철살인……. 화두를 통한 깨달음은 갑작스럽게 일어난다. 서론을 길게 늘어놓지 않고 곧장 핵심을 찌른다. 화두에 담긴 메시지가 전달되는 방식에는 군더더기나 곁가지가 생겨날 틈도 없어 상쾌하기까지 하다.
이 책은 화두를 현실의 고민을 해결하는 도구로 삼아 볼 것을 권한다. 저자는 어지러운 시기에 삶에서 중요한 질문거리를 스스로 뽑아내고 그것을 화두 삼아 답을 얻고 상쾌함을 느꼈다.
나를 단단히 붙들어줄 ‘나만의 화두’를 찾아
이 작은 책은 마흔의 흔들림을 잡아주는 방편의 모음이기도 하고, 선의 세계로 안내하는 가이드이기도 하다. 천 년 전 스승과 제자들의 기이하고 놀라운 대화 속에서 각자 자신만의 화두를 하나씩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프레임 깨기, 자신의 본모습 찾기, 일상의 재발견, 굴레 벗기, 물러나 쉬기, 단순해지기, 삶의 비밀, 한계 넘기, 마음으로 통하기, 거침없이 담대하게 살기, 세상에 느끼는 관점, 주저 없이 떠나기’ 등 12개의 키워드들은, 지나온 날을 되돌아보고 현재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짚어내며 새롭게 다가올 시간을 대비할 수 있는 화두가 될 것이다.
책에 등장하는 60여 개의 화두는 선불교의 종지를 담고 있는 《육조단경》과 종문제일서로 불리는 공안집 《벽암록》, 그리고 그 외 걸출한 유명 선사들의 어록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선불교에서 손꼽히는 중요한 자료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셈이다. 화두의 깊은 뜻과 독특한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으며, 선불교의 역사와 계보를 맛보는 기회도 된다. 또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각 화두마다 풍부한 해설을 곁들이고 용어해설을 덧붙였다.
▣ 작가 소개
저자 : 이지형
1969년 서울 흑석동에서 태어났다. 수십 년간 머무르지 않으려 애썼지만 도로 서울이다. 신문사 기자로, 방송사 데스크로, 대기업 부장으로 일하면서 많이도 돌아다녔다. 어디서건 흥미로운 세상사들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고 줄곧 무언가 썼다. 영화, 명리, 종교, 요리, 방송, 철학, 미술, 풍수, 주역, 문학, 술…. 곡절과 부침에도 불구하고 호기심과 글에 기대어 한 시절을 누렸다. 그러나 넓었으나 깊지 못했다. 마흔 이후 심하게 흔들렸다. 실업의 대낮을 걷고, 불면의 밤을 견뎠다. 세상은 모질고 사람은 약했다. 그러다 선(禪)과 화두(話頭)를 만났다. 내내 흔들렸지만 그 화두 몇 개 붙잡고 풍파를 헤쳐 나왔다.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소설 《꼬마달마의 마음수업》, 에세이 《바람 부는 날이면 나는 점 보러 간다》, 인문교양서(라고 스스로 주장하는) 《사주 이야기》와 《공간 해석의 지혜 풍수》를 썼다. 선의 화두를 쉽게 해설한 〈도심에서 선(禪)하다〉를 조선닷컴에 연재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나는 어디서 살았으며 무엇을 위해 살았는가》, 가족애를 다룬 《아버지에게 묻다》를 번역했다. 서울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미학을 부전공했다. [조선... 일보]에서 학술·영화·방송 기사를, [매일경제신문]에서 미술·종교 기사를 썼다. CJ로 옮겨 그룹의 사내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장, CJ E&M 전략지원팀 부장으로 일했다.
▣ 주요 목차
1장 프레임 깨기: 틀을 걷어차야 답이 나온다
마음속에서 끌어내 깨뜨려야 할 것들?나무에 이빨로 매달렸을 때 벗어나는 법?판을 엎으면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절실함은 반드시 방법을 찾는다?틀을 깨는 질문은 아름답다?어찌하지 못할 때 어찌하려면
2장 나는 누구인가?: 자신이 선 자리를 늘 돌아보라
고요한 밤, 당신을 보라?누가 그대를 아는가?굴릴 것인가, 굴려질 것인가?나의 본래 모습은 바람에 드러난다?나는 살았다 할 수 있는가
3장 일상의 재발견: 해결책은 매일의 삶 속에 있다
깨달음은 시장통에도 있다?부엌일의 거룩함?목숨 바쳐 지킬 가치를 찾아?가장 소박한 곳에서 가장 빛나는 것?일상은 단조로워서 숭고하다?뜰 앞 잣나무에 담긴 세상 이치?나만의 추억, 그 우주적 의미
4장 굴레 벗기: 자유로운 삶을 위한 모험
기왓장을 갈아서 거울을 만들려면?군더더기 다 버리고 곧장 핵심으로?모르는 것은 모르는 것이다?삶의 맥락은 노랫가락 속에도 있다?아무것도 모르는 듯 물어보기
5장 물러나 쉼: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라
물러날수록 멀리 보인다?내려놓고 또 내려놓고?애쓰면 빗나간다?단박에 푹 쉴 수 있는 방법?마음이 없는데 불안은 어디 있나?천천히 그저 한가롭게
6장 단순해지기: 가벼움이 진지함을 이긴다
답은 늘 단순한 곳에 있다?일 없으면 쉴 뿐?심각해지면 곧 어려워진다?이론은 그만하면 됐네?진정으로 절실한가
7장 삶의 비밀: 내 발밑이 천국이다
세상은 아무것도 숨기지 않는다 150?비밀 속에 숨은 깨달음 153?의심하면 놓친다 156?이러쿵저러쿵 헛생각하지 않으면 158?일상의 틈 속으로 들어가니 160?발 내딛는 곳마다 길이 되고 163
8장 한계 넘기: 낡은 마음을 내던져라
크게 죽고 다시 산다?보름 이전은 생각하지 말라?죽을 것 같지만 죽지는 않는다?진흙탕에서 빠져나오는 법?그때는 울었고 지금은 웃네
9장 마음으로 통한다: 말이나 글에 의지하지 말라
지식이 삶을 이끌진 못한다?깨달은 뒤에는 어떻게 살까?사는 데 지름길은 없다?깨달음은 귀로도 들린다?어디든 언제든 다 좋다?그저 바라보아도 통한다
10장 거침없이 담대하게: 내가 움직이면 세상이 흔들린다
오만도 겸손도 버리고?우주의 근거는 바로 나?대결을 겁내지 말라?이 세상 홀로 사니, 얼마나 특별한가?가리지 않고 받아들이는 연습
11장 높고 깊은 깨달음: 세상이 바로 나 자신이었네
세상에 취하지도, 힘들어하지도 말라?벼 한 톨에 담긴 세상?산이었다가, 물이었다가?세상은 그 자체로 숭고하다?언제나 제자리 찾아가는 눈송이처럼?파도 밑, 거대한 바다의 흐름
12장 주저 없이 떠나기: 변해야만 새로워진다
떠나는 자만이 일궈낸다?떠날 때는 마음을 비워놓고?맺힌 것은 반드시 풀린다?걸어야 길이 생기지?길을 아는 것과 걷는 것은 다르다
용어 해설 / 출전
많은 지식과 경험이 쌓여도 여전히 삶은 간단치 않다
삶이 나를 흔들 때, 무엇으로 버틸 것인가?
바로, 내 인생의 화두!
‘이야기를 시작하는 첫머리, 어떤 중요한 문제를 탐구하기 위한 실마리’라는 뜻으로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쓰는 단어 ‘화두’는 불교에서 왔다. 선불교에서 수행자가 깨달음을 얻기 위해 마음에 품고 깊이 고민하는 일종의 키워드를 말한다. 그러나 마음의 평온과 진리를 구하려는 노력이 꼭 불교의 세계에서만 유효한 것은 아니다. 근심을 떨치고 불안을 평안으로 바꾸고 싶은 바람은 일상에서 더욱 절실하다. 《흔들리는 마흔, 붙잡아주는 화두》는 ‘화두’라는 종교적 개념을 일상의 영역으로 끌어내렸다. 단순히 화두를 인용하고 해설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화두를 인생의 키워드로 삼아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독특한 지혜의 방법으로 제시한다.
걱정은 늘고 자신감은 줄어드는 시기…
곁가지 버리고 본질에 집중하는 법
공자는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의미로 ‘마흔에는 불혹(不或)’이라고 했지만 마흔 지나 중년이 되어 살아가는 삶이 마냥 즐겁고 안정적이지만은 않다. 오늘날 ‘마흔들’의 삶은 휘청이고 흔들린다. 사십대의 삶은, 열정과 체력으로 밀어붙이는 이십대나 요령과 경험을 바탕으로 신중하게 일을 벌이는 삼십대와 다르다. 더구나, 지나온 여정을 정리하기 시작하는 오십대가 되려면 아직 멀었다.
마흔은 나아갈 수도 물러설 수도 없는 시기로 인식된다. 우선 남은 인생을 더 가치 있게 만들고 싶은 마음과 노후에 대한 걱정이 개인적인 숙제로 다가온다. 게다가 아래로는 자녀 걱정, 위로는 노부모 걱정까지 챙겨야 하니 중압감은 더욱 커진다. 물러서자니 어깨에 진 책임이 등을 떠밀고, 확 나아가자니 넘어질까 두렵다. 자신감은 줄어들고 걱정은 많아지는 이런 진퇴양난 앞에서는 선택과 행동이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왜 이럴까? 저자는 ‘우리 삶에 곁가지가 너무 많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정리하지 못한 인간관계나 이리저리 챙겨야 할 자잘한 일상사가 주의를 흩트린다. 그 결과 중요한 일을 처리하지 못하거나 코앞에 닥쳐서야 임기응변으로 해버리는 경우가 많아진다. 그러니 삶이 원하는 대로,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마음속 머릿속으로부터 곁가지를 쳐낼 필요가 있다. 중심이 되는 것, 본질적인 것, 핵심적인 것만 남기고 나머지는 과감히 버리는 것이다. 잔가지 다 쳐내고 굵은 나무둥치가 드러나면 삶의 방향은 더욱 또렷이 보일 터다. 가장 중요한 것 하나에만 집중하면 문제를 해결할 원리를 깨칠 수 있다.
마음속 깊은 질문에 답을 구하다
중년으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많은 사람들은 전문가를 찾아가고, 강연을 듣고, 고전을 공부하고, 철학서와 자기계발서를 탐독한다. 그러나 노력에 비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지식을 쌓고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눈에 보이는 문제와 고민을 해결할 수는 있지만,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찾는 법이나 삶의 기준으로 삼을 가치를 찾는 데는 더욱 근본적인 방법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흔들리지 않기 위한 노력에는 본질적인 원리를 깨치게 하는 화두가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다.
보통, 화두는 스승과 제자가 알쏭달쏭하고 어려운 질문을 던지고 답을 주고받으면서 깨달음에 도달하는 형식을 취한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과 방식이다. 하나의 화두를 품고 해답을 얻기 위해 끈질기게 탐구한다.
단하가 행각 중 낙양 혜림사에 들렀다. 대접이 시원찮았다. 제대로 된 공양은 고사하고 한겨울에 냉방 신세를 져야 했다. 절에는 영험하다는 목불(木佛)이 하나 있었다. 야밤, 단하는 조용히 방을 빠져나와 본당에 안치된 목불을 끌어내 불을 지폈다. 원주 스님이 사색이 되어 튀어나왔다.
“아니, 이게 무슨 일이오? 감히 불상을 태우다니!”
“놀라시기는……. 부처님을 태워 사리를 얻으려는 것뿐이오.”
“목불에 무슨 놈의 사리가 있단 말이오!”
단하가 태연하게 응대했다.
“사리도 없는 나무 덩어리를 땔감으로 쓰는데 왜 호들갑을 떠는 게요?”
이 짧은 일화 속에 선의 특징이 드러난다. 틀에 얽매이지 않는 활달함, 경전보다 일상의 대화에서 깨달음을 얻으려는 구도의 방식, 권위로부터의 일탈, 일상의 논리를 깨면서 동시에 넘어서기도 하는 촌철살인……. 화두를 통한 깨달음은 갑작스럽게 일어난다. 서론을 길게 늘어놓지 않고 곧장 핵심을 찌른다. 화두에 담긴 메시지가 전달되는 방식에는 군더더기나 곁가지가 생겨날 틈도 없어 상쾌하기까지 하다.
이 책은 화두를 현실의 고민을 해결하는 도구로 삼아 볼 것을 권한다. 저자는 어지러운 시기에 삶에서 중요한 질문거리를 스스로 뽑아내고 그것을 화두 삼아 답을 얻고 상쾌함을 느꼈다.
나를 단단히 붙들어줄 ‘나만의 화두’를 찾아
이 작은 책은 마흔의 흔들림을 잡아주는 방편의 모음이기도 하고, 선의 세계로 안내하는 가이드이기도 하다. 천 년 전 스승과 제자들의 기이하고 놀라운 대화 속에서 각자 자신만의 화두를 하나씩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프레임 깨기, 자신의 본모습 찾기, 일상의 재발견, 굴레 벗기, 물러나 쉬기, 단순해지기, 삶의 비밀, 한계 넘기, 마음으로 통하기, 거침없이 담대하게 살기, 세상에 느끼는 관점, 주저 없이 떠나기’ 등 12개의 키워드들은, 지나온 날을 되돌아보고 현재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짚어내며 새롭게 다가올 시간을 대비할 수 있는 화두가 될 것이다.
책에 등장하는 60여 개의 화두는 선불교의 종지를 담고 있는 《육조단경》과 종문제일서로 불리는 공안집 《벽암록》, 그리고 그 외 걸출한 유명 선사들의 어록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선불교에서 손꼽히는 중요한 자료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셈이다. 화두의 깊은 뜻과 독특한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으며, 선불교의 역사와 계보를 맛보는 기회도 된다. 또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각 화두마다 풍부한 해설을 곁들이고 용어해설을 덧붙였다.
▣ 작가 소개
저자 : 이지형
1969년 서울 흑석동에서 태어났다. 수십 년간 머무르지 않으려 애썼지만 도로 서울이다. 신문사 기자로, 방송사 데스크로, 대기업 부장으로 일하면서 많이도 돌아다녔다. 어디서건 흥미로운 세상사들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고 줄곧 무언가 썼다. 영화, 명리, 종교, 요리, 방송, 철학, 미술, 풍수, 주역, 문학, 술…. 곡절과 부침에도 불구하고 호기심과 글에 기대어 한 시절을 누렸다. 그러나 넓었으나 깊지 못했다. 마흔 이후 심하게 흔들렸다. 실업의 대낮을 걷고, 불면의 밤을 견뎠다. 세상은 모질고 사람은 약했다. 그러다 선(禪)과 화두(話頭)를 만났다. 내내 흔들렸지만 그 화두 몇 개 붙잡고 풍파를 헤쳐 나왔다.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소설 《꼬마달마의 마음수업》, 에세이 《바람 부는 날이면 나는 점 보러 간다》, 인문교양서(라고 스스로 주장하는) 《사주 이야기》와 《공간 해석의 지혜 풍수》를 썼다. 선의 화두를 쉽게 해설한 〈도심에서 선(禪)하다〉를 조선닷컴에 연재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나는 어디서 살았으며 무엇을 위해 살았는가》, 가족애를 다룬 《아버지에게 묻다》를 번역했다. 서울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미학을 부전공했다. [조선... 일보]에서 학술·영화·방송 기사를, [매일경제신문]에서 미술·종교 기사를 썼다. CJ로 옮겨 그룹의 사내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장, CJ E&M 전략지원팀 부장으로 일했다.
▣ 주요 목차
1장 프레임 깨기: 틀을 걷어차야 답이 나온다
마음속에서 끌어내 깨뜨려야 할 것들?나무에 이빨로 매달렸을 때 벗어나는 법?판을 엎으면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절실함은 반드시 방법을 찾는다?틀을 깨는 질문은 아름답다?어찌하지 못할 때 어찌하려면
2장 나는 누구인가?: 자신이 선 자리를 늘 돌아보라
고요한 밤, 당신을 보라?누가 그대를 아는가?굴릴 것인가, 굴려질 것인가?나의 본래 모습은 바람에 드러난다?나는 살았다 할 수 있는가
3장 일상의 재발견: 해결책은 매일의 삶 속에 있다
깨달음은 시장통에도 있다?부엌일의 거룩함?목숨 바쳐 지킬 가치를 찾아?가장 소박한 곳에서 가장 빛나는 것?일상은 단조로워서 숭고하다?뜰 앞 잣나무에 담긴 세상 이치?나만의 추억, 그 우주적 의미
4장 굴레 벗기: 자유로운 삶을 위한 모험
기왓장을 갈아서 거울을 만들려면?군더더기 다 버리고 곧장 핵심으로?모르는 것은 모르는 것이다?삶의 맥락은 노랫가락 속에도 있다?아무것도 모르는 듯 물어보기
5장 물러나 쉼: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라
물러날수록 멀리 보인다?내려놓고 또 내려놓고?애쓰면 빗나간다?단박에 푹 쉴 수 있는 방법?마음이 없는데 불안은 어디 있나?천천히 그저 한가롭게
6장 단순해지기: 가벼움이 진지함을 이긴다
답은 늘 단순한 곳에 있다?일 없으면 쉴 뿐?심각해지면 곧 어려워진다?이론은 그만하면 됐네?진정으로 절실한가
7장 삶의 비밀: 내 발밑이 천국이다
세상은 아무것도 숨기지 않는다 150?비밀 속에 숨은 깨달음 153?의심하면 놓친다 156?이러쿵저러쿵 헛생각하지 않으면 158?일상의 틈 속으로 들어가니 160?발 내딛는 곳마다 길이 되고 163
8장 한계 넘기: 낡은 마음을 내던져라
크게 죽고 다시 산다?보름 이전은 생각하지 말라?죽을 것 같지만 죽지는 않는다?진흙탕에서 빠져나오는 법?그때는 울었고 지금은 웃네
9장 마음으로 통한다: 말이나 글에 의지하지 말라
지식이 삶을 이끌진 못한다?깨달은 뒤에는 어떻게 살까?사는 데 지름길은 없다?깨달음은 귀로도 들린다?어디든 언제든 다 좋다?그저 바라보아도 통한다
10장 거침없이 담대하게: 내가 움직이면 세상이 흔들린다
오만도 겸손도 버리고?우주의 근거는 바로 나?대결을 겁내지 말라?이 세상 홀로 사니, 얼마나 특별한가?가리지 않고 받아들이는 연습
11장 높고 깊은 깨달음: 세상이 바로 나 자신이었네
세상에 취하지도, 힘들어하지도 말라?벼 한 톨에 담긴 세상?산이었다가, 물이었다가?세상은 그 자체로 숭고하다?언제나 제자리 찾아가는 눈송이처럼?파도 밑, 거대한 바다의 흐름
12장 주저 없이 떠나기: 변해야만 새로워진다
떠나는 자만이 일궈낸다?떠날 때는 마음을 비워놓고?맺힌 것은 반드시 풀린다?걸어야 길이 생기지?길을 아는 것과 걷는 것은 다르다
용어 해설 /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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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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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