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장애인과 비장애인,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는 그림책
세상에 이런 아이가 있습니다.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 같아서 몸을 가누기도 힘들어 조마조마해 보이고, 사람들이 예쁘다고 할 만한 데가 없습니다.
사람들에게 놀림을 당하고 누구라도 마주 보면 흠칫 고개를 돌려 버리게 되는 아이지요.
어느 날 병하가 묻습니다.
“할머니, 저 아이는 왜 이 세상에 온 거예요?”
그러자 할머니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우리가 보는 것만으로 다 알지 못하고 듣는 것만으로 다 깨닫지 못하는 꽁꽁 숨겨진 이야기를…….
이 책은 성경에서 모티브를 가져왔습니다. 연한 순 같은 이 아이 이야기는 지금으로부터 2700여년 쯤 전에 이 세상에 살았던 이사야라는 사람이 들려준 이야기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책 중간부터 나오는 에피소드는 모두 작가가 듣거나 책에서 읽은 실화를 바탕으로, 신상이 드러날 만한 세부 사항을 조금 바꾸고, 약간의 살을 붙여 그림책에 맞게 꾸민 것입니다. 그리고 헬렌 켈러, 펄 벅의 딸, 권정생이 등장합니다. 에피소드를 인용한 책은 ≪자라지 않는 아이≫ ≪내가 만난 아이들≫ ≪나는 바보가 아니야≫ ≪나는 그림으로 생각한다≫ ≪나의 스승 설리번≫ ≪사흘만 볼 수 있다면≫ 들입니다. 이 에피소드들 또한 지금으로부터 1900년 쯤 전에 살았던 요한이라는 사람이 쓴 글에 나오는 소경 이야기와 닮아 있습니다.
작가는 옛날이야기 틀에 오늘날의 이야기를 넣은 방식을 통해 삶의 연속성과 현재성을 보여줍니다. 책을 보다 보면 연한 순 같은 이 아이는 지금도 우리와 함께 이 세상을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의 또 다른 상징일 수 있는 에피소드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어디선가 보거나 들은 듯합니다. 그저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지금도 분명 일어나고 있는 일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함께 살기 위해 우리는 만난 거란다
이 책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아름다운 공존에 대해 다룬 그림책입니다. 아이들이 자라나며 가질 수 있는 깊이 있는 질문들 중 하나에 따뜻한 응답을 건네고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할 때 서로에게 빛이 되어 줄 수 있다는 지혜를 줍니다. 그리고 장애인 차별이 사라져야 하는 까닭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이 세상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뒤로 어느 한 시기도 장애를 가진 사람이 없던 적이 없습니다. 인류의 역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고 만들어 온 역사이지요. 그렇지만 수천만 년이 지난 오늘도 장애인은 늘 세상의 주변인이고, 불편과 차별의 울타리는 여전합니다.
작가의 마음속에는 언제부터인가 장애인들에 대한 생각과 고민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고민은 푸르메 재단을 알게 되면서 깊어졌고, 오랜 공부와 취재, 묵상을 통해 성경에 나온 이사야와 요한의 기록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 ≪병하의 고민≫을 펴내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는 세상과 사람들을 향한 각별한 작가의 고백과 바람이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을 만들면서 나는 그동안 들춰 보지 않은 진실들을 봐야 했습니다. 그 일부를 여기 펼쳐 놓았습니다. 이걸 보고 사람들 생각의 뚜껑이 삐꺽 하고 조금이라도 열리면 좋겠습니다. 가끔 길거리에서 화가 머리끝까지 난 장애인들의 시위를 봅니다. 우리들 비장애인의 생각이 바뀌지 않는 한 그들의 싸움은 늘 홀로 고되게 끝나게 될 것입니다.”
푸르메재단과 함께 만드는 ‘푸르메친구들’ 시리즈의 첫 번째 책
이 책은 양철북 출판사가 장애인지원단체인 ‘푸르메재단(http://www.purme.org)’과 함께 진행하는 ‘푸르메친구들’ 시리즈의 첫 번째 책입니다. 책 작가의 인세와 출판사의 수입금 일부는 장애 어린이를 위한 후원금으로 푸르메재단에 기부합니다.
▣ 작가 소개
글그림 : 조은수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공부했다. 영국에서 그림을 공부한 뒤 어린이책을 쓰고 그리는 일을 하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마음속에 장애인들에 대한 생각과 고민이 있었다. 그런 고민은 푸르메재단의 백경학 이사를 만나면서 장애를 다룬 그림책을 내 보자는 쪽으로 흘러갔다. 장애인들의 사연을 알아 가고, 길거리에서 화가 머리끝까지 난 장애인들의 시위를 보면서, 결국 우리 비장애인들이 생각을 바꾸지 않는 한 그들의 싸움이 늘 홀로 고되게 끝나리라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사람들의 생각 뚜껑이 조금이라도 열리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그동안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봄날 호랑나비를 보았니?≫≪숨은 쥐를 잡아라≫≪공부는 왜 하나?≫ 같은 어린이책을 펴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는 그림책
세상에 이런 아이가 있습니다.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 같아서 몸을 가누기도 힘들어 조마조마해 보이고, 사람들이 예쁘다고 할 만한 데가 없습니다.
사람들에게 놀림을 당하고 누구라도 마주 보면 흠칫 고개를 돌려 버리게 되는 아이지요.
어느 날 병하가 묻습니다.
“할머니, 저 아이는 왜 이 세상에 온 거예요?”
그러자 할머니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우리가 보는 것만으로 다 알지 못하고 듣는 것만으로 다 깨닫지 못하는 꽁꽁 숨겨진 이야기를…….
이 책은 성경에서 모티브를 가져왔습니다. 연한 순 같은 이 아이 이야기는 지금으로부터 2700여년 쯤 전에 이 세상에 살았던 이사야라는 사람이 들려준 이야기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책 중간부터 나오는 에피소드는 모두 작가가 듣거나 책에서 읽은 실화를 바탕으로, 신상이 드러날 만한 세부 사항을 조금 바꾸고, 약간의 살을 붙여 그림책에 맞게 꾸민 것입니다. 그리고 헬렌 켈러, 펄 벅의 딸, 권정생이 등장합니다. 에피소드를 인용한 책은 ≪자라지 않는 아이≫ ≪내가 만난 아이들≫ ≪나는 바보가 아니야≫ ≪나는 그림으로 생각한다≫ ≪나의 스승 설리번≫ ≪사흘만 볼 수 있다면≫ 들입니다. 이 에피소드들 또한 지금으로부터 1900년 쯤 전에 살았던 요한이라는 사람이 쓴 글에 나오는 소경 이야기와 닮아 있습니다.
작가는 옛날이야기 틀에 오늘날의 이야기를 넣은 방식을 통해 삶의 연속성과 현재성을 보여줍니다. 책을 보다 보면 연한 순 같은 이 아이는 지금도 우리와 함께 이 세상을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의 또 다른 상징일 수 있는 에피소드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어디선가 보거나 들은 듯합니다. 그저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지금도 분명 일어나고 있는 일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함께 살기 위해 우리는 만난 거란다
이 책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아름다운 공존에 대해 다룬 그림책입니다. 아이들이 자라나며 가질 수 있는 깊이 있는 질문들 중 하나에 따뜻한 응답을 건네고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할 때 서로에게 빛이 되어 줄 수 있다는 지혜를 줍니다. 그리고 장애인 차별이 사라져야 하는 까닭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이 세상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뒤로 어느 한 시기도 장애를 가진 사람이 없던 적이 없습니다. 인류의 역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고 만들어 온 역사이지요. 그렇지만 수천만 년이 지난 오늘도 장애인은 늘 세상의 주변인이고, 불편과 차별의 울타리는 여전합니다.
작가의 마음속에는 언제부터인가 장애인들에 대한 생각과 고민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고민은 푸르메 재단을 알게 되면서 깊어졌고, 오랜 공부와 취재, 묵상을 통해 성경에 나온 이사야와 요한의 기록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 ≪병하의 고민≫을 펴내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는 세상과 사람들을 향한 각별한 작가의 고백과 바람이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을 만들면서 나는 그동안 들춰 보지 않은 진실들을 봐야 했습니다. 그 일부를 여기 펼쳐 놓았습니다. 이걸 보고 사람들 생각의 뚜껑이 삐꺽 하고 조금이라도 열리면 좋겠습니다. 가끔 길거리에서 화가 머리끝까지 난 장애인들의 시위를 봅니다. 우리들 비장애인의 생각이 바뀌지 않는 한 그들의 싸움은 늘 홀로 고되게 끝나게 될 것입니다.”
푸르메재단과 함께 만드는 ‘푸르메친구들’ 시리즈의 첫 번째 책
이 책은 양철북 출판사가 장애인지원단체인 ‘푸르메재단(http://www.purme.org)’과 함께 진행하는 ‘푸르메친구들’ 시리즈의 첫 번째 책입니다. 책 작가의 인세와 출판사의 수입금 일부는 장애 어린이를 위한 후원금으로 푸르메재단에 기부합니다.
▣ 작가 소개
글그림 : 조은수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공부했다. 영국에서 그림을 공부한 뒤 어린이책을 쓰고 그리는 일을 하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마음속에 장애인들에 대한 생각과 고민이 있었다. 그런 고민은 푸르메재단의 백경학 이사를 만나면서 장애를 다룬 그림책을 내 보자는 쪽으로 흘러갔다. 장애인들의 사연을 알아 가고, 길거리에서 화가 머리끝까지 난 장애인들의 시위를 보면서, 결국 우리 비장애인들이 생각을 바꾸지 않는 한 그들의 싸움이 늘 홀로 고되게 끝나리라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사람들의 생각 뚜껑이 조금이라도 열리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그동안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봄날 호랑나비를 보았니?≫≪숨은 쥐를 잡아라≫≪공부는 왜 하나?≫ 같은 어린이책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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