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첫걸음 그림책
어른이든 아이든 무엇인가를 처음 시작하는 일은 참으로 설레고, 두렵고, 조심스러운 일입니다. 엄마와 아빠, 선생님과 가족들의 보호 아래서 모든 것을 시작하고 준비했던 아이들이 혼자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것은 설렘보다는 두려움이 더 클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아이들도 시작이 반이라고, 첫걸음을 떼고 난 다음에는 주위를 살펴보기도 하고, 자신이 하는 일을 즐기기도 하고, 아주 작은 것에 귀 기울이기도 합니다.
따뜻한 그림으로 독자의 마음까지 따뜻하고 포근하게 감싸 주는 하영 작가의 신작 《걷는 게 좋아》는 독자에게 보내는 메시지이기도 하지만, 자기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어느 독자의 손에 닿아 첫 장을 넘기는 순간이 이 책의 첫걸음이듯 이 책의 아이도 엄마의 손을 놓고 홀로 걷기의 첫걸음을 시작합니다. 저도 함께 첫걸음을 내딛습니다. 한 발 한 발 나아가면서 빨리 걸어 보고 천천히 걸어 보고, 때론 멈춰 서서 과거와 미래가 연결된 길 위에서 지금의 나와 주변을 돌아보는 아이를 그려 봅니다. 또, 그런 내 자신을 그려 봅니다. 무언가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모든 게 처음인 아이들에게, 그리고 작가 자신의 미래 행보를 고스란히 담아 전하고 있는 이 작품을 통해 시작하는 용기와 시작했을 때의 초심, 그리고 현재 자신은 어디쯤 걷고 있는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혼자 걸어 보아요!
햇살이 따스한 어느 아침, 아이는 엄마 손을 잡고 산책을 나섭니다. 엄마 손을 꼭 잡고 여러 번 걸어 보았던 길이기는 하지만 오늘따라 발걸음에 힘이 들어갑니다. 오늘은 엄마 손을 놓고 혼자 걸어 봐야지. 아이는 슬그머니 엄마 손을 놓고 앞으로 앞으로 조금씩 나아갑니다.
살금살금, 혼자 걷는 첫걸음은 담장 위를 조심스레 걷는 고양이처럼 조심스럽고 온몸에 힘이 들어가 있습니다. 풀밭을 걸을 때면 혹시나 풀이 아프지는 않을까 깡충깡충 징검다리 건너듯 토끼 걸음으로 지나갑니다.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는 길을 걸을 때는 총총총총,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걸음이 빨라지네요. 꼭 목도리도마뱀이 어기적대면 빠르게 걸어가는 모습 같습니다. 공원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아이의 걸음을 가볍게 해줍니다. 하늘을 나는 새처럼, 숲 속의 왕 사자처럼 앞으로 씩씩하게 걸어가지요. 숲 속의 풍경은 아이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합니다. 아름다운 꽃밭, 발을 간질이는 시냇물, 하늘을 뒤덮은 초록빛 나무들은 이제 모두 아이의 친구입니다. 한참을 걷다 우뚝 멈춰선 아이의 귀에 사르륵사르륵 바람 소리가 들립니다. 바람 소리에 귀 기울이다 보니 어디선가 쿵쾅쿵쾅 커다란 소리가 울립니다. 바로 아이의 심장 소리입니다. 아이는 심장 소리에 발을 맞추기라도 하듯 더욱 신 나게 콧노래를 부르며 걸어갑니다. 이제 아이는 두렵지 않습니다.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설레고 즐겁습니다. 길 위에 모든 것이 보이고, 들리고, 느껴집니다. 아이는 외칩니다. 엄마, 내일 또 밖에 나와요! 아이 앞에 펼쳐질 내일의 길이 기대됩니다.
6년 만에 여행을 시작한 첫걸음의 설렘을 담은 그림책
그림책을 공부하고 시작하면서 준비했던 첫 작품이 6년 만에 독자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간 좋은 글에 그림을 그리면서 글 속에 숨어 있는 따뜻한 감성을 그림으로 표현해 내 독자의 마음을 감싸주었던 하영 작가가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글로 녹여내고 따뜻함과 함께 풋풋함이 묻어나는 그림으로 시작이라는 주제를 담아냈습니다. 자연과 어우러진 다양한 숲 속 동물들의 재미있는 걸음걸이와 숲길을 걷는 아이의 모습을 다양한 의태어로 표현한 글은 운율이 살아 있어, 읽으면서 마치 걷고 있는 듯한 느낌을 그대로 전해 옵니다.
오랜 기간 준비하면서도 처음의 마음과 의도를 담아내기 위해 힘쓴 작가의 노력이 무언가를 시작하려는 독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어 용기와 즐거움을 선사하기를 바랍니다.
▣ 작가 소개
글그림 : 하영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그림책의 세계에 반해 si그림책 학교에서 일러스트와 그림책을 공부했다. 지금까지 《꼬르륵》, 《심심하니 아가야?》, 《가을 숲 도토리 소리》 등 그림책에 그림을 그렸다.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첫걸음 그림책
어른이든 아이든 무엇인가를 처음 시작하는 일은 참으로 설레고, 두렵고, 조심스러운 일입니다. 엄마와 아빠, 선생님과 가족들의 보호 아래서 모든 것을 시작하고 준비했던 아이들이 혼자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것은 설렘보다는 두려움이 더 클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아이들도 시작이 반이라고, 첫걸음을 떼고 난 다음에는 주위를 살펴보기도 하고, 자신이 하는 일을 즐기기도 하고, 아주 작은 것에 귀 기울이기도 합니다.
따뜻한 그림으로 독자의 마음까지 따뜻하고 포근하게 감싸 주는 하영 작가의 신작 《걷는 게 좋아》는 독자에게 보내는 메시지이기도 하지만, 자기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어느 독자의 손에 닿아 첫 장을 넘기는 순간이 이 책의 첫걸음이듯 이 책의 아이도 엄마의 손을 놓고 홀로 걷기의 첫걸음을 시작합니다. 저도 함께 첫걸음을 내딛습니다. 한 발 한 발 나아가면서 빨리 걸어 보고 천천히 걸어 보고, 때론 멈춰 서서 과거와 미래가 연결된 길 위에서 지금의 나와 주변을 돌아보는 아이를 그려 봅니다. 또, 그런 내 자신을 그려 봅니다. 무언가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모든 게 처음인 아이들에게, 그리고 작가 자신의 미래 행보를 고스란히 담아 전하고 있는 이 작품을 통해 시작하는 용기와 시작했을 때의 초심, 그리고 현재 자신은 어디쯤 걷고 있는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혼자 걸어 보아요!
햇살이 따스한 어느 아침, 아이는 엄마 손을 잡고 산책을 나섭니다. 엄마 손을 꼭 잡고 여러 번 걸어 보았던 길이기는 하지만 오늘따라 발걸음에 힘이 들어갑니다. 오늘은 엄마 손을 놓고 혼자 걸어 봐야지. 아이는 슬그머니 엄마 손을 놓고 앞으로 앞으로 조금씩 나아갑니다.
살금살금, 혼자 걷는 첫걸음은 담장 위를 조심스레 걷는 고양이처럼 조심스럽고 온몸에 힘이 들어가 있습니다. 풀밭을 걸을 때면 혹시나 풀이 아프지는 않을까 깡충깡충 징검다리 건너듯 토끼 걸음으로 지나갑니다.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는 길을 걸을 때는 총총총총,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걸음이 빨라지네요. 꼭 목도리도마뱀이 어기적대면 빠르게 걸어가는 모습 같습니다. 공원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아이의 걸음을 가볍게 해줍니다. 하늘을 나는 새처럼, 숲 속의 왕 사자처럼 앞으로 씩씩하게 걸어가지요. 숲 속의 풍경은 아이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합니다. 아름다운 꽃밭, 발을 간질이는 시냇물, 하늘을 뒤덮은 초록빛 나무들은 이제 모두 아이의 친구입니다. 한참을 걷다 우뚝 멈춰선 아이의 귀에 사르륵사르륵 바람 소리가 들립니다. 바람 소리에 귀 기울이다 보니 어디선가 쿵쾅쿵쾅 커다란 소리가 울립니다. 바로 아이의 심장 소리입니다. 아이는 심장 소리에 발을 맞추기라도 하듯 더욱 신 나게 콧노래를 부르며 걸어갑니다. 이제 아이는 두렵지 않습니다.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설레고 즐겁습니다. 길 위에 모든 것이 보이고, 들리고, 느껴집니다. 아이는 외칩니다. 엄마, 내일 또 밖에 나와요! 아이 앞에 펼쳐질 내일의 길이 기대됩니다.
6년 만에 여행을 시작한 첫걸음의 설렘을 담은 그림책
그림책을 공부하고 시작하면서 준비했던 첫 작품이 6년 만에 독자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간 좋은 글에 그림을 그리면서 글 속에 숨어 있는 따뜻한 감성을 그림으로 표현해 내 독자의 마음을 감싸주었던 하영 작가가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글로 녹여내고 따뜻함과 함께 풋풋함이 묻어나는 그림으로 시작이라는 주제를 담아냈습니다. 자연과 어우러진 다양한 숲 속 동물들의 재미있는 걸음걸이와 숲길을 걷는 아이의 모습을 다양한 의태어로 표현한 글은 운율이 살아 있어, 읽으면서 마치 걷고 있는 듯한 느낌을 그대로 전해 옵니다.
오랜 기간 준비하면서도 처음의 마음과 의도를 담아내기 위해 힘쓴 작가의 노력이 무언가를 시작하려는 독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어 용기와 즐거움을 선사하기를 바랍니다.
▣ 작가 소개
글그림 : 하영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그림책의 세계에 반해 si그림책 학교에서 일러스트와 그림책을 공부했다. 지금까지 《꼬르륵》, 《심심하니 아가야?》, 《가을 숲 도토리 소리》 등 그림책에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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