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닮으려는 화가 이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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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오광수
출판사항나무숲, 발행일:2017/11/06
형태사항p.48 20×26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8900412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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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책소개

이중섭 그림은 사랑의 표현입니다. 아내를 사랑하였고, 장난꾸러기 아이들을 사랑하였습니다. 민족을 사랑한 마음은 소 그림으로,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은 새 그림으로 표현되었습니다. 국민화가, 이중섭. 그의 그림 속에서 우리는 모두 행복합니다.

▣ 출판사 서평

국민 화가, 이중섭

이중섭, 그는 국민 화가로 일컬어집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이중섭을 알고, 우리는 그의 그림을 사랑합니다. 어린이들도 이중섭을 압니다. 그의 소 그림은 교과서에 나오고, 우리 국민의 정서와 역사성을 대변한 그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중섭의 삶에 대해 정확히는 알지 못하지만 ‘이중섭’ 이름만으로도 그의 삶은 이미 전설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이 점이 이중섭 미술 세계 바로 알리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생애의 전설이 작품 세계를 앞질러 우리 앞을 가로막고 있는 형편이다. 아직 누구도 그의 소를 생애와 나란히 균등한 가치로서 해석하고 평가하지 못하고 있다.”

<이중섭>(시공사/2000년 발행) 책에서 이렇게 토로한 바 있는 오광수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은 어린이 책 쓰기가 가장 어렵다고 하였습니다. 한 분야를 완전히 꿴 상태여야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풀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 나라 미술 비평을 이끌어 온 거목답게 경쾌하고, 생동감 있는 문장으로 이중섭 미술 세계를 풀어냈습니다. 그리하여 ‘그림을 통한 이중섭 삶 알리기’라는 독특한 글쓰기를 완성하였습니다. 국민 화가, 이중섭! 그 이름에 걸맞게 이중섭 미술 세계를 집중 조명하여 어린이가 알기 쉽도록 친절하게 설명하였습니다.

다시 보는 이중섭의 그림 세계
이중섭이 꿈꾼 세상
이중섭은 밝고 명랑한 성격이었습니다. 그런 그의 성격은 그림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과연 그는 어떤 세상을 꿈꾸었을까요? 6?25전쟁을 피해 제주도 서귀포로 간 이중섭은 <서귀포의 환상>(18-19쪽) 그림으로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었습니다.

“가지가 찢어지게 달린 과일을 따서 (중략) 바다가 하늘로 바뀌고 다시 하늘이 바다로 바뀝니다. 바다와 하늘이 하나가 되듯 아이들과 새들도 서로 하나가 되는 친구들입니다.”(18쪽)
위 문장에서 글쓴이의 표현력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가지가 늘어지도록 과실이 달린 것을 ‘찢어지게’란 표현으로 재미있고 생동감 넘치는 상상력을 주고 있습니다.

이중섭은 자연과 하나 되는 평화로움을 꿈꾸었습니다. 이런 유토피아적 세계는 장난꾸러기 아이들을 통해서도 종종 표현되었습니다. 왜 이중섭은 장난꾸러기들을 그리고, 그 자신은 이들의 친구로 등장하였을까요? 글쓴이는 이렇게 평하였습니다.

“장난을 하면 서로가 서로를 잊어버립니다. 이중섭은 사람과 동물이 서로 어우러져 사는 세상을 꿈꾸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언제나 장난이 필요했던 거지요.”(33쪽)
<해와 아이들>(32-33쪽), <봄 동산의 아이들>(36-37쪽)에서도 이런 특징들이 잘 드러납니다.

예술은 사랑의 표현
이중섭은 “예술은 사랑의 표현”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중섭은 가족을 몹시도 사랑하였습니다. 가족과 헤어진 뒤 가족을 그리워하고, 언젠가 가족과 다시 만날 거라는 꿈을 키우며 아내와 그의 두 아들을 다수의 그림에 담았습니다.

두 아들을 데리고 서귀포 바닷가에 나와 게를 잡던 기억은 <애들과 물고기와 게>(22쪽) 그림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일본의 가족에게 편지 그림으로 그려 보낸 <그리운 제주도 풍경>(21쪽)에서 우리는 이중섭이 이 시절을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가족을 그리는 동안 이중섭은 슬프지 않습니다.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23쪽) 이런 즐거움은 <춤추는 가족>(22쪽), <가족>(23쪽) 그림에서도 잘 표현되었습니다.

부록에서 만나는 이중섭
제주도 동화 작가가 쓴 이중섭 거리 기행
서귀포에서 이중섭이 가족과 함께 살던 집 주변에 이중섭 거리가 생겼습니다. 이 곳에는 이중섭이 살던 초가와 이중섭 전시관이 있어 이중섭 그림을 언제든지 만날 수 있습니다. 제주도 거주 동화작가 오경임(<교양 아줌마>(창작과비평사), <나도 바람이야>(낮은산)) 씨가 이 곳을 둘러보고 쓴 기행글을 보면서 가족 여행을 다녀와도 좋습니다.

선의 화가 되어 보기
이중섭은 색채의 화가가 아니라 선의 화가입니다. 이중섭 그림의 특징을 어린이들이 더욱 잘 이해하도록 선을 두드러지게 나타낼 수 있는 다양한 그림 기법들을 소개하였습니다. 집에서, 학교에서 우리 아이들도 선을 살린 그림들을 스스로 그려볼 수 있습니다. 또 은지화 그리는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하였습니다.

▣ 신문 서평

아이들도 즐거운 이중섭의 작품세계

화가 나 씩씩거리는 소 그림으로 유명한 화가 이중섭의 일대기와 대표작을 쉽고 간결한 해설로 소개한다.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인 저자는 어린 시절의 이중섭이 소 그림이나 그의 심벌마크이기도 한 콧수염에서 느껴지는 강인함과는 사뭇 달랐다고 알려준다.

볼이 붉어서 별명이 볼춘이. 그만큼 수줍음을 잘 탔다. 반면 권투, 철봉, 뜀박질을 잘해 여학생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는데, 훗날 아내가 되는 일본인 여학생 마사코에게 100여통의 엽서 그림을 띄운 것이 훌륭한 그림 훈련이 됐다는 대목이 재미있다.

책 속엔 그림에 관심 없는 아이들이라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명작들이 수두룩하다. 한 아이가 새에게 오줌을 갈기는 모습의 ‘새와 아이들’을 비롯해 흰 새를 타고 하늘을 나는 아이가 부럽기만 한 ‘서귀포의 환상’, 벌거벗은 아랫도리를 게의 집게발에 물린 개구쟁이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는 ‘애들과 물고기와 게’ 등. 아빠는 앞에서 소를 몰고 엄마와 아이들은 소달구지에 올라 앉아 꽃을 뿌리는 풍경의 ‘길 떠나는 가족’은 가난 때문에 일본으로 떠나보내야 했던 아내와 아이들에 대한 화가의 그리움을 절절히 느끼게 한다.[2003.5.27 조선일보]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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