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양반의 아닌 평민의 눈으로 바라본 조선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흔히 조선을 양반을 위한 나라였다고 말한다. 조선 개국 초기 극소수에 불과했던 이들 사대부는 정권을 공고히 하기 위해 주자학 명분론을 내세워 먼저 천인賤人 신분을 가려냈고, 양인良人 신분 안에서도 계층을 여러 갈래로 나누었다. 이는 주자학 지배 사회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정비사업이기도 했지만, 한정된 벼슬자리에 대비해 양반의 수적 증가를 억제하려는 의도가 담긴 일이기도 했다. 이들의 의도대로 조선은 양반?중인?상인?천인이라는 네 계층으로 나뉘었다. 그런데 이들을 다시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으로 묶어본다면 양반과 그 나머지인 평민으로 양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임진왜란을 기점으로 상황이 달라진다. 집권층인 양반의 무능과 허세가 드러나면서 상대적으로 눌려 지내던 평민의 저력이 부각되기 시작한 것이다. 출세를 바라거나 들어 앉아 제자를 키우는 허세 가득한 양반들의 길을 따를 필요가 없었던 평민들은 여러 분야에서 실무와 기예를 담당했기에 그 활약상 또한 굉장히 다양했다. 문학의 경우만 하더라도 양반들은 단지 출세의 도구로 취급하는 경향이 강한 반면, 평민들은 그보다 훨씬 순수한 목적에서 시나 산문을 즐겼다. 형식을 뛰어넘는 다양한 작품들을 나올 수 있었던 배경이다.
문학만이 아니라 그림, 의술, 천문, 출판, 역술, 서예 같은 분야에서도 평민들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이러한 평민들의 이야기는 조선 후기로 갈수록 그 양이 방대해졌는데, 결국 누군가가 기록하기 시작했다. 남다르게 살았던 평민들의 삶을 전傳 형식으로 서술해 남기는 움직임이 서서히 일어난 것이다. 그 가운데는 주인공의 제자나 유족에게 부탁을 받고 지어주거나 죽은 사람과의 친분 때문에 지어준 경우도 있고, 만나본 적은 없지만 그 생애가 감동적이어서 스스로 지은 경우도 있다. 이들 전기 작가로는 보통 같은 처지에 있는 평민이 많았지만 때로는 재상이 직접 지어준 경우도 있다. 본격적인 평민전기의 시대가 조선 후기 시작되었던 것이다.
전傳이라는 형태로 평민들의 진솔한 삶을 보여주다
한 인물의 행적을 서술한 ‘전’은 사마천의 《사기史記》 열전列傳에 이르러서 본격적으로 지어졌는데, 사마천이 살던 시기에는 아직 종이가 없어서 역사 기록을 대나무 쪽에 먹으로 써서 남겨야 했으므로 표현에 군더더기를 다 제거하고 간결해질 수밖에 없었다. 뒷날 중국과 한국 전기들은 이러한 영향을 받았다. 따라서 ‘열전’은 어디까지나 역사 기록상의 전기인 까닭에 평범한 사적은 싣지 않는다. 즉 한 사람의 생애 처음부터 끝까지가 아니라 전해야 할 사건만 간결한 문체로 기록하는 구성인 것이다. 이러한 전은 사실의 기록이면서도 작가의 상상력을 통해 주인공의 성격이나 인간성이 더욱 부각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짧은 지면 안에서 그 인물의 남다른 삶을 표현하는 것이 전의 생명이다.
이 책의 주요 출전들도 전의 형태로 기록된 것들인데, 평민 출신의 화가 조희룡이 1844년에 지은 평민전기집 《호산외기壺山外記》, 아전 출신의 유재건이 1862년에 엮은 《이향견문록里鄕見聞錄》, 그들의 친구였던 시인 이경민이 1866년에 엮은 《희조질사熙朝?事》가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은 이들 문헌에 담긴,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평민 110여 명의 삶을 ‘전’이라는 그릇에 담아 짧고 간명하면서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조선시대 평민들의 삶을 엿보는 의미 있는 역사 기록
이 책은 110여 명의 인물을 주로 직업에 따라 열여섯 가지 범주로 분류해 실었다. 특히 이번 개정판에서는 최근 연구에서 《대동여지도》를 제작한 김정호가 방각본 출판업자로 인정된 점을 반영해, 서당 교재를 출판했던 장혼, 책장수 조신선과 함께 ‘출판’이라는 항목을 새로 설정해 넣었다.
평민서당 교재를 출판하고 인왕산 서당에서 오랫동안 많은 제자를 가르쳤던 장혼, 서른 살 무렵에 《청구도》 필사본을 제작하기 시작해서 환갑 무렵에 《대동여지도》 목판본을 간행해 국가기관만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누구나 쉽게 길을 알아볼 수 있도록 대량으로 지도를 찍어낸 김정호, 한양의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며 주인이 더이상 읽지 않는 책을 구해다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팔아 지식유통망을 넓혔던 조신선, 귀한 사람과 천한 사람, 가까운 사람과 먼 사람을 가리지 않고 부름이 있으면 바로 달려가 치료해주었던 의원 백광현, 정유년에 왜적이 쳐들어오자 “죽음을 무릅쓰고 싸워서 나라 은혜에 보답하자”고 외치며 죽어갔던 문기방, 난리통에 일본으로 잡혀간 어머니를 찾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간 동래 노파 등이 바로 조선 후기에 평민문화를 확산시켰던 주역들이다.
편역자 허경진은 “남다르게 살았던 평민들은 이들 외에도 무척 많았을 것이다. 종이책이라는 한계 속에서 가능하면 많은 분야,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 책에 담으려 했다”라고 말하면서 조선시대 평민들의 삶을 엿보는 역사 기록으로서 《조선평민열전》이 꽤 의미 있는 책이라고 이야기한다.
▣ 작가 소개
편자 : 허경진
허경진은 피난 시절 목포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목원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를 거쳐 지금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있다.
돌도 되기 전에 인천으로 올라와 학교를 다녔지만, 기억에도 없는 목포를 고향으로 생각하며 살았다. 고교 시절부터 대학원에 입학할 때까지 시를 썼고 〈요나서〉라는 시로 연세문학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도서관 고서실에 쌓인 한시 문집들을 우연히 읽게 되면서 한시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대학원 전공도 한문학으로 바꾸면서 한시를 읽고 외우고 해석하는 일로 20대를 보냈다. 한시의 매력에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하게 된 일은 한시를 우리말로 쉽게 풀어내는 것이었다. 당시 창작과비평사나 문학과지성사에서 현대시인선집을 총서로 출간하는 것을 보고 ‘한국의 한시’라는 시리즈를 기획?집필했다. 1986년에 시작된 ‘한국의 한시’ 총서는 최치원에서 황현에 이르기까지 40여 권이 나왔으며 앞으로 100권을 채우겠다는 꿈을 품고 있다.
한시 연구 외에도 고전문학 전반에 걸쳐 선조들의 삶과 문학 활동을 연결하는 공부에 몰두하고 있다. 옛날 어린... 이들이 쓴 한시를 소개한 《옛 선비들이 어릴 적 지은 한시 이야기》를 비롯해 《대전 지역 누정문학 연구》 《충남 지역 누정문학 연구》 같은 연구서와 《한국의 읍성》이란 사진집, 옛 문인들의 창작 현장을 소개한 《문학의 공간 옛집》, 조선시대 사대부의 문학 인생을 다룬 《사대부 소대헌?호연재 부부의 한평생》 같은 책을 냈다. 그 외 《조선위항문학사》 《조선의 르네상스인 중인》 《악인 열전》 《허균 평전》을 비롯한 여러 책을 썼으며, 《매천야록》 《서유견문》 《삼국유사》 《청소년을 위한 연암 박지원 소설집》 《택리지》 《옥류산장시화》 《금오신화》 들을 옮겼다.
또한 외국 도서관에 소장된 한국 고서를 다룬 《하버드대학 옌칭도서관의 한국 고서들》과 《시경》에 나오는 식물을 고증?해설한 《시명다식》(공역)은 인문 탐서가의 필독서로 꼽힌다. 요즘은 조선통신사 관련 기록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활동 중이다.
▣ 주요 목차
개정판에 부쳐서
들어가는 말_19세기 평민시대에 엮인 평민전기에 대하여
시인
홍유손/박계강/정치/유희경/백대붕/최기남/최대립/석희박과 아들 만재/임준원/이득원/강취주/홍세태/김만최/정내교/정민교/김순간/최윤창/엄계흥/이단전/차좌일/이양필/김낙서/천수경/서경창/조수삼/왕태/박윤묵/박기열/김희령/유정주/고진원/박응모/김양원/최경흠/최천익/이성중/김규/정봉/정이조/강위
화가
김시/이정/김명국/최북/김홍도/임희지/이재관/장승업
서예
엄한붕/조광진/차규헌/이희수
의원
안찬/안덕수/백광현/유상/조광일/이동/피재길/이익성/이희복/김응립
역관
이화종/홍순언/한원/유세통/김지남/고시언/이상조/정지윤/현기
천문학자
김영
출판
장혼/김정호/조신선
의협
김충렬/이충백/염시도/김수팽/이달문/김완철/장복선/장오복/천흥철/황고집/노동지/박장각
처사·선비
한순계/서기/고두표/정윤/안광수/신두병/박돌몽/박영석/김엄
바둑
유찬홍/이필/김종귀/정운창/김한흥
충렬
문기방/강효원/오효성/박의/이형익/김여준/전만거/이진화/안용복/최충신
장인
신아
효자
문계달/김창국/박태성/홍차기/송규휘/김중진/김익춘/윤명상/장석규/한용
효녀
동래 노파/김취매/이씨
절부·열녀
향랑/김씨/김씨/하씨/영동 열녀/황씨/분 파는 할미
기생·공녀
황진이/춘절/한보향/만덕
양반의 아닌 평민의 눈으로 바라본 조선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흔히 조선을 양반을 위한 나라였다고 말한다. 조선 개국 초기 극소수에 불과했던 이들 사대부는 정권을 공고히 하기 위해 주자학 명분론을 내세워 먼저 천인賤人 신분을 가려냈고, 양인良人 신분 안에서도 계층을 여러 갈래로 나누었다. 이는 주자학 지배 사회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정비사업이기도 했지만, 한정된 벼슬자리에 대비해 양반의 수적 증가를 억제하려는 의도가 담긴 일이기도 했다. 이들의 의도대로 조선은 양반?중인?상인?천인이라는 네 계층으로 나뉘었다. 그런데 이들을 다시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으로 묶어본다면 양반과 그 나머지인 평민으로 양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임진왜란을 기점으로 상황이 달라진다. 집권층인 양반의 무능과 허세가 드러나면서 상대적으로 눌려 지내던 평민의 저력이 부각되기 시작한 것이다. 출세를 바라거나 들어 앉아 제자를 키우는 허세 가득한 양반들의 길을 따를 필요가 없었던 평민들은 여러 분야에서 실무와 기예를 담당했기에 그 활약상 또한 굉장히 다양했다. 문학의 경우만 하더라도 양반들은 단지 출세의 도구로 취급하는 경향이 강한 반면, 평민들은 그보다 훨씬 순수한 목적에서 시나 산문을 즐겼다. 형식을 뛰어넘는 다양한 작품들을 나올 수 있었던 배경이다.
문학만이 아니라 그림, 의술, 천문, 출판, 역술, 서예 같은 분야에서도 평민들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이러한 평민들의 이야기는 조선 후기로 갈수록 그 양이 방대해졌는데, 결국 누군가가 기록하기 시작했다. 남다르게 살았던 평민들의 삶을 전傳 형식으로 서술해 남기는 움직임이 서서히 일어난 것이다. 그 가운데는 주인공의 제자나 유족에게 부탁을 받고 지어주거나 죽은 사람과의 친분 때문에 지어준 경우도 있고, 만나본 적은 없지만 그 생애가 감동적이어서 스스로 지은 경우도 있다. 이들 전기 작가로는 보통 같은 처지에 있는 평민이 많았지만 때로는 재상이 직접 지어준 경우도 있다. 본격적인 평민전기의 시대가 조선 후기 시작되었던 것이다.
전傳이라는 형태로 평민들의 진솔한 삶을 보여주다
한 인물의 행적을 서술한 ‘전’은 사마천의 《사기史記》 열전列傳에 이르러서 본격적으로 지어졌는데, 사마천이 살던 시기에는 아직 종이가 없어서 역사 기록을 대나무 쪽에 먹으로 써서 남겨야 했으므로 표현에 군더더기를 다 제거하고 간결해질 수밖에 없었다. 뒷날 중국과 한국 전기들은 이러한 영향을 받았다. 따라서 ‘열전’은 어디까지나 역사 기록상의 전기인 까닭에 평범한 사적은 싣지 않는다. 즉 한 사람의 생애 처음부터 끝까지가 아니라 전해야 할 사건만 간결한 문체로 기록하는 구성인 것이다. 이러한 전은 사실의 기록이면서도 작가의 상상력을 통해 주인공의 성격이나 인간성이 더욱 부각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짧은 지면 안에서 그 인물의 남다른 삶을 표현하는 것이 전의 생명이다.
이 책의 주요 출전들도 전의 형태로 기록된 것들인데, 평민 출신의 화가 조희룡이 1844년에 지은 평민전기집 《호산외기壺山外記》, 아전 출신의 유재건이 1862년에 엮은 《이향견문록里鄕見聞錄》, 그들의 친구였던 시인 이경민이 1866년에 엮은 《희조질사熙朝?事》가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은 이들 문헌에 담긴,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평민 110여 명의 삶을 ‘전’이라는 그릇에 담아 짧고 간명하면서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조선시대 평민들의 삶을 엿보는 의미 있는 역사 기록
이 책은 110여 명의 인물을 주로 직업에 따라 열여섯 가지 범주로 분류해 실었다. 특히 이번 개정판에서는 최근 연구에서 《대동여지도》를 제작한 김정호가 방각본 출판업자로 인정된 점을 반영해, 서당 교재를 출판했던 장혼, 책장수 조신선과 함께 ‘출판’이라는 항목을 새로 설정해 넣었다.
평민서당 교재를 출판하고 인왕산 서당에서 오랫동안 많은 제자를 가르쳤던 장혼, 서른 살 무렵에 《청구도》 필사본을 제작하기 시작해서 환갑 무렵에 《대동여지도》 목판본을 간행해 국가기관만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누구나 쉽게 길을 알아볼 수 있도록 대량으로 지도를 찍어낸 김정호, 한양의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며 주인이 더이상 읽지 않는 책을 구해다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팔아 지식유통망을 넓혔던 조신선, 귀한 사람과 천한 사람, 가까운 사람과 먼 사람을 가리지 않고 부름이 있으면 바로 달려가 치료해주었던 의원 백광현, 정유년에 왜적이 쳐들어오자 “죽음을 무릅쓰고 싸워서 나라 은혜에 보답하자”고 외치며 죽어갔던 문기방, 난리통에 일본으로 잡혀간 어머니를 찾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간 동래 노파 등이 바로 조선 후기에 평민문화를 확산시켰던 주역들이다.
편역자 허경진은 “남다르게 살았던 평민들은 이들 외에도 무척 많았을 것이다. 종이책이라는 한계 속에서 가능하면 많은 분야,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 책에 담으려 했다”라고 말하면서 조선시대 평민들의 삶을 엿보는 역사 기록으로서 《조선평민열전》이 꽤 의미 있는 책이라고 이야기한다.
▣ 작가 소개
편자 : 허경진
허경진은 피난 시절 목포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목원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를 거쳐 지금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있다.
돌도 되기 전에 인천으로 올라와 학교를 다녔지만, 기억에도 없는 목포를 고향으로 생각하며 살았다. 고교 시절부터 대학원에 입학할 때까지 시를 썼고 〈요나서〉라는 시로 연세문학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도서관 고서실에 쌓인 한시 문집들을 우연히 읽게 되면서 한시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대학원 전공도 한문학으로 바꾸면서 한시를 읽고 외우고 해석하는 일로 20대를 보냈다. 한시의 매력에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하게 된 일은 한시를 우리말로 쉽게 풀어내는 것이었다. 당시 창작과비평사나 문학과지성사에서 현대시인선집을 총서로 출간하는 것을 보고 ‘한국의 한시’라는 시리즈를 기획?집필했다. 1986년에 시작된 ‘한국의 한시’ 총서는 최치원에서 황현에 이르기까지 40여 권이 나왔으며 앞으로 100권을 채우겠다는 꿈을 품고 있다.
한시 연구 외에도 고전문학 전반에 걸쳐 선조들의 삶과 문학 활동을 연결하는 공부에 몰두하고 있다. 옛날 어린... 이들이 쓴 한시를 소개한 《옛 선비들이 어릴 적 지은 한시 이야기》를 비롯해 《대전 지역 누정문학 연구》 《충남 지역 누정문학 연구》 같은 연구서와 《한국의 읍성》이란 사진집, 옛 문인들의 창작 현장을 소개한 《문학의 공간 옛집》, 조선시대 사대부의 문학 인생을 다룬 《사대부 소대헌?호연재 부부의 한평생》 같은 책을 냈다. 그 외 《조선위항문학사》 《조선의 르네상스인 중인》 《악인 열전》 《허균 평전》을 비롯한 여러 책을 썼으며, 《매천야록》 《서유견문》 《삼국유사》 《청소년을 위한 연암 박지원 소설집》 《택리지》 《옥류산장시화》 《금오신화》 들을 옮겼다.
또한 외국 도서관에 소장된 한국 고서를 다룬 《하버드대학 옌칭도서관의 한국 고서들》과 《시경》에 나오는 식물을 고증?해설한 《시명다식》(공역)은 인문 탐서가의 필독서로 꼽힌다. 요즘은 조선통신사 관련 기록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활동 중이다.
▣ 주요 목차
개정판에 부쳐서
들어가는 말_19세기 평민시대에 엮인 평민전기에 대하여
시인
홍유손/박계강/정치/유희경/백대붕/최기남/최대립/석희박과 아들 만재/임준원/이득원/강취주/홍세태/김만최/정내교/정민교/김순간/최윤창/엄계흥/이단전/차좌일/이양필/김낙서/천수경/서경창/조수삼/왕태/박윤묵/박기열/김희령/유정주/고진원/박응모/김양원/최경흠/최천익/이성중/김규/정봉/정이조/강위
화가
김시/이정/김명국/최북/김홍도/임희지/이재관/장승업
서예
엄한붕/조광진/차규헌/이희수
의원
안찬/안덕수/백광현/유상/조광일/이동/피재길/이익성/이희복/김응립
역관
이화종/홍순언/한원/유세통/김지남/고시언/이상조/정지윤/현기
천문학자
김영
출판
장혼/김정호/조신선
의협
김충렬/이충백/염시도/김수팽/이달문/김완철/장복선/장오복/천흥철/황고집/노동지/박장각
처사·선비
한순계/서기/고두표/정윤/안광수/신두병/박돌몽/박영석/김엄
바둑
유찬홍/이필/김종귀/정운창/김한흥
충렬
문기방/강효원/오효성/박의/이형익/김여준/전만거/이진화/안용복/최충신
장인
신아
효자
문계달/김창국/박태성/홍차기/송규휘/김중진/김익춘/윤명상/장석규/한용
효녀
동래 노파/김취매/이씨
절부·열녀
향랑/김씨/김씨/하씨/영동 열녀/황씨/분 파는 할미
기생·공녀
황진이/춘절/한보향/만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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