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자연 속에서 얻은, 자연을 닮은 동시집
아동문예작가상,한정동아동문학상을 수상한 장승련 동시인의 신작 동시집『바람의 맛』이 청개구리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시인은 평생을 제주도의 드넓은 바다와 산, 들을 누비며 살아왔다. 그래서일까? 『바람의 맛』에는 자연 속에서 얻은 시들이 많다. 그 작품은 하나같이 자연을 꼭 닮았다. 시 한 편 한 편을 소리내어 읽어보면 풀 냄새, 바람 냄새, 바다 냄새가 폴폴 풍긴다. 향기는 어느덧 그들의 말소리로 바뀌어 나직하게 들려온다. 어쩌면 시인의 시작(詩作)은 자연의 속마음을 잘 들어주고 글로 풀어내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나뭇잎이 자꾸/살랑대는 이유를/너는 아니?//
세상을 가로질러 가다가 심심해서/말 걸기 하는 거야//
오른팔을 잡고 살랑살랑/“나랑 놀아 줘.”/왼팔을 잡고 흔들흔들/“우리 얘기하자.”//
자꾸 조르는 바람에/나무가 웃고 있는 거야.
―「바람의 말」 전문
내가 알아들었다고/손을 흔들며 소리쳐도//
너는 할말이 왜 그리 많은지/어제도 오늘도/출렁출렁하는구나.//
입가에 거품이 생겨나는데도/목이 쉴 텐데도/자꾸 보채는 너//
그래 알았어./외롭다는 말이지?
―「바다」 전문
위 두 작품에서 화자에게 자꾸 말을 거는 존재는 단지 바람과 바다로만 한정되어 느껴지지 않는다. 친구와 친해지고 싶어서, 혹은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싶어서 우물쭈물하는 아이의 이미지와 겹쳐진다. 초등학교에서 오랜 시간을 아이들과 함께 해온 시인에게는 자연이 곧 어린이요, 어린이가 곧 자연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단순히 자연 예찬만을 노래하는 동시들과 차별점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아스팔트로 뒤덮인 길, 시멘트로 지어진 건물들 사이에서 삭막하게 자라나는 요즘의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게 뭔지를, 시인은 잘 알고 있다. 자연을 지배하려 들지 않고, 교감하며 함께 살아갈 때 자연은 우리에게 더 많은 기쁨과 희망을 준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은 것이다.
“스마트폰, 게임과 친해질 시간에 이 시를 읽을 어린이가 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보람일 거”(「시인의 말」)라는 시인의 소박한 소망처럼, 동시집 『바람의 맛』을 읽고 자연과 소통할 줄 아는 어린이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엄마가 보면 잡초/내가 보면 들꽃”(「내가 보면」 일부)이라고 말하는 어린이. 생각만 해도 얼마나 아름답고 기특한 모습인가!
작가의 말
내가 쓴 시는 그런 자연 속에서 얻은 것들이 많아요. 제주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신비하고 아름다운 들꽃과 나무들, 그리고 나의 일터인 작은 학교, 수산초등학교에서 눈망울이 노루 같은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들도 시로 담아 냈지요. 그동안 써 왔던 글들을 이제 와 보고 있자니 쭉정이 같아 보이기도 하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기분이에요. 그러나 스마트폰, 게임과 친해질 시간에 이 시를 읽을 어린이가 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보람일 거예요. 가장 빛나야 할 별은 지금 보이지 않는 곳에서 꿈을 키우고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지요.
장승련
▣ 작가 소개
글 : 장승련
장승련 선생님은 제주 애월에서 태어났습니다.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국어 교육 전공)하였으며, 1988년 아동문예 동시작품상 당선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아동문예작가상,한정동아동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동시집 『민들레 피는 길은』 『우산 속 둘이서』를 펴냈습니다. 현재 제주아동문학협회장을 맡고 있으며, 서귀포시 수산초등학교 교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림 : 안소희
제주에서 태어났으며, 제주대학교 미술학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습니다. 2010년 개인전을 개최했고, 2013년에는 문예진흥원 선정 우수 청년 작가 초대전을 개최했습니다. 그 외에도 다수의 단체전에 참가하였으며 현재 방송 삽화 및 그림책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 주요 목차
제1부 : 바람과 비 이야기
발자국 / 바람의 말 / 바다 / 우리 엄마는 해녀 / 농구하는 빗방울
비의 이야기 / 바람이 보낸 메일 / 술래잡기 / 바람의 맛 / 돌담
생각의 소리 / 태풍 ‘너구리’ / 바위이끼 / 갈이가 끝난 밭
제2부 : 들꽃 이야기
내가 보면 / 이슬 / 달맞이꽃 / 산엔 진달래가 / 해금
꽃향유 / 동백꽃 입맞춤 / 수련잎 구명동의 / 꽃은
부끄러워서 / 허브 / 짝꿍 / 함께 가기
제3부 : 나무 이야기
해거리하는 감귤나무 / 팽나무가 하는 말 / 나무들은 / 무화과나무
박태기나무 / 먼나무 /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 사이좋게 / 산딸나무
바람 따라 날아가고 싶은 나무 / 낙엽들은 / 연 / 한라수목원에서
제4부 : 우리들 이야기
○표 / 새 옷 입은 날 / 어떤 질문 / 누가 나를 챙겨 주지? / 비행기를 타고
엄마와 나 사이 / 오락가락 / 손 / 사물놀이 / 운동회 날 / 되새김질
교실로 날아온 새 / 전학 온 날 / 휴지통 / 바늘귀 / 마을 버스
자연 속에서 얻은, 자연을 닮은 동시집
아동문예작가상,한정동아동문학상을 수상한 장승련 동시인의 신작 동시집『바람의 맛』이 청개구리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시인은 평생을 제주도의 드넓은 바다와 산, 들을 누비며 살아왔다. 그래서일까? 『바람의 맛』에는 자연 속에서 얻은 시들이 많다. 그 작품은 하나같이 자연을 꼭 닮았다. 시 한 편 한 편을 소리내어 읽어보면 풀 냄새, 바람 냄새, 바다 냄새가 폴폴 풍긴다. 향기는 어느덧 그들의 말소리로 바뀌어 나직하게 들려온다. 어쩌면 시인의 시작(詩作)은 자연의 속마음을 잘 들어주고 글로 풀어내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나뭇잎이 자꾸/살랑대는 이유를/너는 아니?//
세상을 가로질러 가다가 심심해서/말 걸기 하는 거야//
오른팔을 잡고 살랑살랑/“나랑 놀아 줘.”/왼팔을 잡고 흔들흔들/“우리 얘기하자.”//
자꾸 조르는 바람에/나무가 웃고 있는 거야.
―「바람의 말」 전문
내가 알아들었다고/손을 흔들며 소리쳐도//
너는 할말이 왜 그리 많은지/어제도 오늘도/출렁출렁하는구나.//
입가에 거품이 생겨나는데도/목이 쉴 텐데도/자꾸 보채는 너//
그래 알았어./외롭다는 말이지?
―「바다」 전문
위 두 작품에서 화자에게 자꾸 말을 거는 존재는 단지 바람과 바다로만 한정되어 느껴지지 않는다. 친구와 친해지고 싶어서, 혹은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싶어서 우물쭈물하는 아이의 이미지와 겹쳐진다. 초등학교에서 오랜 시간을 아이들과 함께 해온 시인에게는 자연이 곧 어린이요, 어린이가 곧 자연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단순히 자연 예찬만을 노래하는 동시들과 차별점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아스팔트로 뒤덮인 길, 시멘트로 지어진 건물들 사이에서 삭막하게 자라나는 요즘의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게 뭔지를, 시인은 잘 알고 있다. 자연을 지배하려 들지 않고, 교감하며 함께 살아갈 때 자연은 우리에게 더 많은 기쁨과 희망을 준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은 것이다.
“스마트폰, 게임과 친해질 시간에 이 시를 읽을 어린이가 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보람일 거”(「시인의 말」)라는 시인의 소박한 소망처럼, 동시집 『바람의 맛』을 읽고 자연과 소통할 줄 아는 어린이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엄마가 보면 잡초/내가 보면 들꽃”(「내가 보면」 일부)이라고 말하는 어린이. 생각만 해도 얼마나 아름답고 기특한 모습인가!
작가의 말
내가 쓴 시는 그런 자연 속에서 얻은 것들이 많아요. 제주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신비하고 아름다운 들꽃과 나무들, 그리고 나의 일터인 작은 학교, 수산초등학교에서 눈망울이 노루 같은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들도 시로 담아 냈지요. 그동안 써 왔던 글들을 이제 와 보고 있자니 쭉정이 같아 보이기도 하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기분이에요. 그러나 스마트폰, 게임과 친해질 시간에 이 시를 읽을 어린이가 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보람일 거예요. 가장 빛나야 할 별은 지금 보이지 않는 곳에서 꿈을 키우고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지요.
장승련
▣ 작가 소개
글 : 장승련
장승련 선생님은 제주 애월에서 태어났습니다.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국어 교육 전공)하였으며, 1988년 아동문예 동시작품상 당선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아동문예작가상,한정동아동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동시집 『민들레 피는 길은』 『우산 속 둘이서』를 펴냈습니다. 현재 제주아동문학협회장을 맡고 있으며, 서귀포시 수산초등학교 교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림 : 안소희
제주에서 태어났으며, 제주대학교 미술학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습니다. 2010년 개인전을 개최했고, 2013년에는 문예진흥원 선정 우수 청년 작가 초대전을 개최했습니다. 그 외에도 다수의 단체전에 참가하였으며 현재 방송 삽화 및 그림책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 주요 목차
제1부 : 바람과 비 이야기
발자국 / 바람의 말 / 바다 / 우리 엄마는 해녀 / 농구하는 빗방울
비의 이야기 / 바람이 보낸 메일 / 술래잡기 / 바람의 맛 / 돌담
생각의 소리 / 태풍 ‘너구리’ / 바위이끼 / 갈이가 끝난 밭
제2부 : 들꽃 이야기
내가 보면 / 이슬 / 달맞이꽃 / 산엔 진달래가 / 해금
꽃향유 / 동백꽃 입맞춤 / 수련잎 구명동의 / 꽃은
부끄러워서 / 허브 / 짝꿍 / 함께 가기
제3부 : 나무 이야기
해거리하는 감귤나무 / 팽나무가 하는 말 / 나무들은 / 무화과나무
박태기나무 / 먼나무 /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 사이좋게 / 산딸나무
바람 따라 날아가고 싶은 나무 / 낙엽들은 / 연 / 한라수목원에서
제4부 : 우리들 이야기
○표 / 새 옷 입은 날 / 어떤 질문 / 누가 나를 챙겨 주지? / 비행기를 타고
엄마와 나 사이 / 오락가락 / 손 / 사물놀이 / 운동회 날 / 되새김질
교실로 날아온 새 / 전학 온 날 / 휴지통 / 바늘귀 / 마을 버스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