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교황

▣ 출판사서평

아프고 병든 세상을 구하는 슈퍼 히어로! 전 세계 어린이들의 영웅!
힘없고 가난하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하느님이 보내신 사도!

아르헨티나 이민자의 아들에서 하느님의 부름으로 사제가 되어
마침내 로마교황청의 최고 수장인 교황에 선출될 때까지
프란치스코 교황의 감동적인 스토리를 생생하게 소설로 엮어 냈다

“이탈리아 이민자의 후손”
“화공 기사 자격증을 따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화학도”
“유명한 작가를 자신의 수업에 초대해 학생들의 소설을 책으로 만든 교사”
“서른세 살에 하느님의 부름으로 사제 서품을 받은 신부”
“할머니의 편지를 늘 몸에 지니고 있으면서 그 말씀을 잊지 않는 신부”
“교회제도를 개혁하고 아이들을 사랑한 작은 예수회 주임신부”
“항상 검은 사제복을 입고 거리에 나서는 주교”
“다 해진 구두를 신고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 신부……”

2013년에 이어 2014년 오늘에도 더욱이 한국 방문을 앞두고 사람들은 교황이 되기 전 이분의 특별했던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교황이 된 후의 더 세세한 얘깃거리에 목말라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앞두고 시중에 교황 관련 도서가 범람하고 있다. 신의 부재를 목도하고 원망함직한 일련의 비극적 사건들로 얼룩진 최근 우리 세태를 가늠해 볼 때 떠오른 이러한 ‘교황 프란치스코 현상’은 그에 비껴가는 세간인심의 투영이라 볼 수도 있겠다.
이런 현상 속에서 눈길을 끄는 이채로운 작품이 출간되어 소개한다. 작가 최의선의 슈퍼 교황―세상을 구하는 프란치스코 파파 이야기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일대기를 어린이/청소년의 심리와 교양의 높이에 맞춰 소설의 양식으로 생생히 재현해 내고 있다. 우리 할머니들이 마치 어린 손주를 무릎에 앉혀놓고 낭랑히 옛이야기를 들려주듯 명랑한 묘사로, 한 올 한 올 물레에서 자아 나오는 실오리처럼 잔잔한 서술과 평탄한 구성으로 전개한다. 모두 5장 17개 얼개로 짜이고 궁글려진 에피소드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어린 시절부터 교황으로 선출되기 전후의 삶까지를 연대기를 따라가며 읽듯 어린이/청소년들은 물론이거니와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지혜의 양식처럼 마음의 저장고에 담아 두고 쓸 수 있게 제대로 엮어 냈다.
이는 작가가 오랫동안 어린이/청소년들을 위한 글을 써왔고, 그들을 대상으로 한 많은 라디오 드라마와 잡지를 만들면서 어린이/청소년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져왔기에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작가는 이 책을 어린이/청소년들에게 소개하면서 다음과 같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아름다운 삶과 희망의 말씀과 사랑의 실천을 전하고 있다.

이 책에 소개된 프란치스코 교황(본명: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의 일생에 걸친 에피소드들을 간략히 소개하면…

-아르헨티나 이민 때 베르골리오 가족을 살린 행운의 보석과 그에 얽힌 한여름 모피 코트 이야기.
-베르골리오 할머니의 외상장부에 담긴 이웃사랑의 철학. 할머니가 꾸신 신비스런 태몽.
-첫영성체 날 천상에서 들려온 하느님의 목소리. 외할아버지와 엄마에게서 배운 오페라와 성악.
-여동생 헬레나의 죽음과 슬픔.
-열두 살의 첫사랑 아말리아 다몬테에 대한 청혼과 거절, 그로 인한 사제가 되려는 결심.
-까마귀 축구 클럽의 88,235번째 회원. 축구 응원과 탱고 춤과 연날리기, 그리고 엄마에게서 배운 요리를 통해 얻은 삶의 지혜.
-중고등학교 시절 아버지의 권유로 시작한 양말공장 청소 일과 제약회사 생활을 통해 배운 노동의 가치와 일하는 자세.
-열일곱 살 때 마태오축일에 고해성사 중 경험한 하느님의 음성과 손길, 사제의 길이 자신의 길임을 확신하다.
-스물한 살 때 찾아온 생사를 넘나드는 고통과, 이후 하늘로부터 온 놀라운 새 생명의 축복.
-스물두 살 때 예수회 신학교에 입학, 일종의 신학생 교생실습에서 보인 교사로서의 훌륭한 자질.
-1967년 서른세 살에 사제 서품을 받고 마침내 수도자가 되다. 성당 주임신부가 된 후 “천사 신부님”으로 불릴 만큼 미혼모, 가난한 사람들, 에이즈 환자, 말기 암 환자, 마약 중독자, 학교에 못 가는 거리의 아이들, 아르헨티나 군부 독재정권에 쫓기고 탄압받는 이들, 등등 힘없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돌보는 하느님의 사도로서의 아름다운 실천.
-관구장 신부가 되어 행한 정직하고 헌신적인 활동으로 “가난한 사람들의 아버지” “빈민가의 아빠”로 국민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다. 이는 로마교황청의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까지 소문이 나 아르헨티나 부교구장 주교로 뽑히다.
-보좌주교 시절, 지구 반대편의 한국에서 온 수녀님들과의 유쾌한 만남. 실수로 아기 아빠가 된 어느 신부님의 고백, 그를 다시 세상으로 인도하여 좋은 아빠가 되게 하다.
-안토니오 콰라치노 추기경 자리를 이어받은 베르골리오 추기경의 검소함과 인내, 국가의 재난, 경제 위기를 넘기게 한 국민 정신운동인 ‘영성 운동’을 주창하다. 남아메리카 최초로 컴퓨터와 인터넷을 이용해 교회의 행정을 현대화. 사제들의 본보기가 된 베르골리오 추기경의 일상생활 공개.
-589년 만에 일어나는 일: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사임으로 살아 있는 교황이 있는 상태에서 새 교황을 뽑는 세상을 놀라게 한 사태. 2013년 3월 13일 베르골리오 추기경이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으로 선출되기까지의 긴박한 콘클라베 과정.
-어떤 틀에 매이지 않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소박한 모습과 그에 따른 재밌는 일화들. 가톨릭교회 역사상 예수회에서 탄생한 첫 교황으로, 청빈과 겸손, 봉사로 가난하고 약한 자를 돌보고 사랑했던 성인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의 뜻을 이어받기 위해 프란치스코라는 교황명을 선택한 최초의 교황.
-2013년 한 해에만 미사, 방문, 접견 등을 통해 7백여 만 명을 만난 아프고 병든 세상을 구하러 나선 슈퍼 히어로. 성 베드로 광장 옆골목에 등장한 ‘슈퍼 교황’ 벽화. 타임지 표지를 장식한 2013년 가장 영향력 있는 ‘올해의 인물’. 도움이 필요한 세상의 많은 사람들을 위해 주저하지 않고 달려가는 유머가 넘치는 ‘슈퍼 히어로’, 기도와 강론, 행동을 통해 세상의 가난한 사람들, 어린이들―특히 전쟁터의 어린이들, 환자들, 노숙자들, 고통받는 사람들의 아이콘이 된 성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외칩니다. “나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어요.”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하여]
프란치스코 교황 [본명: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 Jorge Mario Bergoglio]
1936년 12월 1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이탈리아 피에몬테 출신 이민자인 철도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화학 전문가로서 1958년 21세 때 예수회의 수련원에 입회하여 철학공부를 마친 후 1969년에 사제로 서품되고, 1973~1979년까지 예수회의 아르헨티나 관구장 신부로 일했다. 1992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보좌주교에, 1998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대교구장에 취임했다. 2001년 추기경으로 서임되었고, 2005년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선출한 콘클라베에 참석하기도 했다. 2013년 2월 11일 베네딕토 16세가 교황직에서 사임한 뒤, 2013년 3월 13일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으로 가톨릭교회의 제266대 교황에 선출되었다.

▣ 작가 소개

저자 : 최의선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대학교 3학년 때 장편소설 벽 속의 여자를 펴낸 이후 열 권의 소설집과 라디오 드라마를 썼습니다. 그중의 대부분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글입니다. 어린이 실명소설 임춘애를 비롯하여, 청소년 소설 열일곱을 사랑하는 열일곱 선생님 겨울이 끝나는 날 큰 바위 얼굴을 찾아서 등이 있으며, KBS 라디오 청소년 극장 [사랑으로 크는 나무] 시리즈로 많은 라디오 드라마를 썼습니다. 특히 작가는 어린이와 청소년 문제에 관심을 가져, 청소년 잡지인 주변인의 길과 큰 바위 얼굴 편집주간으로 일했습니다. 한국문인협회, 한국방송작가협회, 가톨릭문인협회 회원으로 있으면서, 최근에는 창작실이 있는 김포 월곶면 고막리에서 김포 설화를 소재로 한 「뱃사공 손돌」 창작 소리극을 썼습니다.

▣ 주요 목차

지은이의 말

1. 베르골리오 이야기
새로운 땅
꾸러기의 첫사랑
놀이의 힘
일은 즐겁게

2. 우리들의 신부님
죽음의 문턱
행복한 시절
우리들의 신부님
세상 속에서

3. 아르헨티나의 추기경
주교의 고백
열려진 문
추기경 이야기

4. 교황의 탄생
589년 만에 일어난 일
하얀 연기
나는 버스를 타겠습니다

5. 비바 프란치스코 파파
교황 할아버지
슈퍼 히어로 프란치스코
하느님의 음성